ⓒCJ엔터테인먼트,  All Right Reserved

감독 : 마이클 베이
출연 : 샤이아 라보프, 메간 폭스, 조쉬 더하멜, 타이레스 깁슨 
요약정보 : 미국 | 액션, SF 2009.06.24 | 12세이상관람가 | 147분


2년의 기다림.
그 기다림에 초조함과 긴장감을 더하여...
오늘 개봉된 '트랜스포머 - 패자들의 역습'을 보았다.
아침 조조로 가장 먼저 상영되는 시간을 택하였다.

이렇게까지 광고 시간이 길게 느껴지기는 처음인듯하다.
어째든 기나긴(?) 광고 시간이 지나가고 드디어 변압기들의 역습이 시작되었다.

설레는 마음...처음 부터 끝까지 영화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

영화를 다보고 드는 생각...
역시...변압기는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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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된 변압기들은 그 종류도 많아지고 다양해 졌다.
그 많은 로봇들의 캐릭터를 창조하는데에도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았을지...

어째든...
영화의 시작부터 인간들과 '오토봇'의 연합작전으로 '디셉티콘'을 소탕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사람의 정신을 빼놓더니...
중간의 잠시를 제외하고는 끝까지 영화에만 집중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전작에서도 느꼈던 것이지만...
헐리웃 CG에서는 이제 더이상 불가능이 없어보인다.
마지막 장면을 봐서는...3편도 제작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렇게 된다면 그때는 무엇으로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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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한국나이로 22살이었던 메간폭스가 24살이 되어서 돌아왔다.

나의 기분탓인지 그때 보다 훨씬 더한 성숙미가 느껴지는 것 같았다.
연기도 그때보다 좋아진것 같고...

수영장에서 속옷을 입지 않은 상반신 사진이 파파라치에게 찍혀 세간에 보급되고 여배우가 매춘부라는 충격 발언으로 인터넷을 달구었지만...
그래도 별 어려움이 없어보인다.
역시...우리와 헐리웃의 사정은 많이 다른가 보다.
요즘 영화의 주연인 '샤이아 라보프'와의 열애설이 있던데...
솔직히 두사람이 그렇게 어울리는 것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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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스필버그'의 총애를 받는 다는 '샤이아 라보프'
전편에서 아직 어린 소년티가 가시지 않았었는데...
이번에는 제법 건장한 청년의 향기를 풍겼다.
그리고 보기보다 키가 큰것 같았다.
정확한지는 알 수 없지만 다음 프로필에 보면 179Cm라고 되어있던데...
그냥 화면상으로 그리 커보이지 않은데 메간 폭스와 함께 서니깐 또 다르게 보인다.

어째든 전편과 마찬가지로 이번 역습에서도 괜찮은 연기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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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트랜스포머를 최고의 영화로 치는 것...

이 영화가 액션 SF물이라는데에 한한것이다.

앞서 밝힌바와 같이 현재에 CG로 보여 줄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 주지않았나 생각되며...
그러면서도 이런 류의 영화가 놓치기 쉬운 스토리에도 나름 꽤 신경을 썼다는 것이다.
자칫 보여지는 것에만 치중하다보면 이야기 자체는 엉성하고 유아틱해지기 쉬운데...
트랜스포머는 그렇지가 않다.
간간히 보여지는 유머는 긴장의 완급을 적절히 조절해주는 듯하고 살짝 살짝 보여지는 오마주(?)도 이야기 전개에 재미를 더했다.

그렇다고...
변압기의 역습이 완벽하다고는 할 수없다.
당연히 아쉬운 면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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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언급했듯이...

이번에는 전편에 비해 훨씬 많은 변압기들이 등장한다.
'오토봇'도 그렇고 '디셉티콘'도 마찬가지다.
그러다 보니...
하나 하나의 캐릭터가 그다지 부각되지 못하는 것 같다.
전편에서는 '디셉티콘'까지는 몰라도 '오토봇'의 캐릭터들은 각각의 형태와 개성들을 적게라도 알수 있었는데...
이 번에는 솔직히 누가 아군이고 누가 적군인지도 잘 구분이 되지 않았다.
트랜스포머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변압기들 중에서 각자가 선호하는 캐릭터가 있고 그에대한 애정을 가지던데...
이번에는 그렇게 하기에는 너무 소개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전편에서 보여줬던 화려한 격투씬(오토봇과 디셉티콘간의...)은 CG의 극치이면서도 나름 약점이 아니었나 생각되어진다.
그러니깐...너무 화려하고 바쁘게 진행되다 보니깐 눈을 어디에 둬야 할 지 모르겠고 자칫 조금만 딴 생각을 하면 놓쳐버리는...(소위...동대문 패션타운에 가면 너무많은 옷들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정작 무엇을 사야할지 맘을 정할 수 없다는 내 옛 애인의 말처럼...ㅡㅡ;;)
좀 정신이 없었다고나 할까...
이번 역습에서는 그런한 것들을 감안해서 슬로우로 진행되는 장면이 많아 졌다는 얘기를 들었다.
근데...그래도 정신 없기는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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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영상에 있어서 전편과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다.

아니 거의 같다고 해도 무방하지 않을 지...
이 영상은 CG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배경적인 것을 말하는 거다.

전편은 사막과 도심에서 일어나는 변압기들의 격투가 이어지는데 이번에도 도심과 사막을 오가며 격투가 이어진다.
아니 뭐...사막과 도시...그것 말고 또 뭐가 있냐고 물으면 할 말은 없지만...
전편을 본 사람은 알겠지만...전체적으로 배경이 많이 비슷하다.(상하이와 이집트가 새롭게 등장하지만 별특성을 못느끼겠다 피라미드외에는...)
만약 편집을 할 때 전편의 화면 중 일정 부분을 따로 떼어서 2편에 잘 붙인다면 아무도 모르게 그냥 넘어가지 않을까싶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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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 속으로 환호를 질렀는데...

어느 순간 손발이 오그라드는 부분이 있었다.
거의 막판에 가서...내가 그렇게도 싫어하는 신파가 나온다...이런 이런...
내 나름대로 영화의 작품성을 논할 때 신파적인 부분이 있냐 없냐를 많이 따지는데...
전편에도 없던 신파가 이번 역습에서 나타난다.
뭐...이걸 보고 감동하는 사람도 있겠지만...역시나 나에게는 쌍팔년도 신파로 밖에...

물론...일부로 신파적인 요소가 들어가는 영화도 있다.
그건 그 작품의 성격상 꼭 필요한 부분이고 그것 자체가 주제인 경우도 있고...
근데...트랜스포머에서는 좀...

내가 잘못 알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트랜스포머는 어른들을 위한 로봇 영화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아이들을 위한 공상과학 영화가 아니라 장성한 어른들을 위한 SF 영화라는 거다.

근데...디워같은 신파가 갑자기 등장을 해서는 사람을 당혹스럽게 했다.
다행인것은...그 부분이 그리 길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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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적으로...

2009년 상반기를 마무리 하면서...
나는 상반기 최고의 영화를 보았다.

역시나 인터넷 리뷰에서는 여러말들이 있겠지만...
이 정도 수준의 SF물을 다른 것에서는 보기 힘들거라는게 나의 생각이다.

시사회 때의 불미스러움 때문에 트랜스포머에 대한 불매운동까지 전개되고 있지만...
그것이 흥행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
전작이 외화 최고의 흥행작으로 7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 했었는데...
이번에도 그정도 까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상당히 많은 인원이 영화를 보게 될것이라는 예상을 조심스레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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