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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박신우
출연 : 한석규(형사, 한동수 역), 손예진(유미호 역), 고수(요한 역), 이민정(시영 역), 박성웅(승조 역) 
요약정보 : 드라마 | 한국 | 135 분 | 개봉 2009-11-19 |



'백야행 - 어둠 속을 걷다'는 이번 주에 개봉되는 영화 중에 가장 기대되는 작품이다.


이 영화의 원작은 일본의 베스트 셀러 소설이다.
미스테리 작가 하카시노 게이고의 소설 '백야행'을 영화화 했는데 자료를 찾아보니 일본에서는 2006년에 벌써 TV드라마로 제작되어 방영이 된 상태라고 한다.
그때의 주인공을 보니 한국에서도 그리 낯설지 않은 아야세 하루까 였다.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한 영화들이 몇 편되는데 그때마다 느끼는 것은 스토리가 상당히 독특하다는 것이다.
같은 문화권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그것과는 상당히 다른 차별성이 보여진다.
그래서 영화가 굳이 흥행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개인적으로는 매력을 느꼈던 영화가 꽤 있다.
이번 '백야행'에서도 어떤 차별된 이야기를 보여주지 않을까하고 기대해 본다.

고수가 참으로 오래간 만에 등장한다.
개인적으로는 2004년에 개봉되었던 영화 '썸' 이후로 그의 모습을 보지 못했던 것 같다.
'썸' 이후에 TV드라마에 출연한 것으로 나와 있는데 필자가 잘 모르는 것 보면 그다지 크게 히트를 하지는 못한 것 같다.
어째던 꽤 인기가 있었고 필자 역시 호감을 가지고 있는 남자 배우인데 작품활동이 너무 적은 것이 많이 아쉽다.
올해는 영화 말고도 연말에 TV드라마에도 복귀를 하는 모양이던데 아무쪼록 활발한 활동을 기대해 본다.

작년에 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이하 눈눈 이이)로 아직까지 녹슬지 않은 연기력을 보여주었던 한석규가 고수와 함께 호흡한다.
비록 '눈눈 이이'가 그다지 흥행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여전히 한석규식 연기는 큰 인상을 남긴다.
한석규는 딱 10년 전에 개봉되었던 한국 영화의 전설 '쉬리' 이후로 계속해서 하향곡선을 그리는 모양새를 하고 있다. 
10년 동안 나름의 변신을 시도한 작품을 선택하기도 했고 괜찮은 반응을 보인 영화도 있지만 그래도 그의 옛 영광을 생각해 보면 너무 초라한 모습들이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배우인데...
작품성과 흥행성을 함께 겸비한 영화를 다시금 만나서 연기하는 그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손예진에 대해서는 별 기대가 없다.
그녀의 연기에 신뢰를 가진 적도 없고 그녀가 출연한 영화에서 재미를 느낀 적도 없다.
하지만 많은 여배우들이 어떤 특정 작품을 계기로 연기력에서 엄청 성장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한석규, 고수와 함께하는 이번 '백야행'이 그녀에게 그런 작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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