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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크래딧.
감독 : 마이클 베이
출연 : 샤이아 라보프, 메간 폭스, 조쉬 더하멜, 레이첼 테일러 
요약정보 : 미국 | 액션 2007.06.28 | 12세이상관람가

내일...정확하게 8시간 30분 후에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이 개봉 된다.
이 글을 쓰는 도중에 시간은 점점 줄어들겠지만...
어째든 현재는 그렇다.

'트랜스포머'가 개봉했을 때가 2007년 6월이니깐...
딱 2년 만에 후편이 개봉되는 것이다.

그당시(2007년)때도 '트랜스포머'에 대한 기대가 컸었다.
나 뿐 아니라 언론에서도 새로운 영상의 영화가 될 것이라며 외화의 관람객 기록을 세우지 않을까 하며 말들이 많았다.
실제로 '트랜스포머'는 그당시 외화 관객동원의 기록을 깼고 지금도 그것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난 개인적으로 '트랜스포머'의 개봉 바로 다음날 보았고...
또 Imax 2D로 재개봉했을 때 한 번 더 보았다.
그리고 DVD로 또 보았다.
그러니깐...스쳐지나가면서 본것 말고 정식으로 본것만 총 3번이 된다.

꽤 봤다고 할 수 있지만...
내가 재미를 느꼈던 다른 영화에 비하면 그 횟수는 그리 많다고 할 수 없겠다.
실제로 '살인의 추억' 같은 경우는 10번은 넘게 봤을 것이다.
'올드보이' 역시 7~8번 정도...
'킹콩'은 5~6번 정도...
이것은...스쳐지나가면서 본 것을 제외한 앉아서 맘먹고 관람한 횟수를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트랜스포머' 역시 스스로 최고의 영화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면서도 이상하게 그리 많이 보게 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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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와 같은 류의 영화는 영상의 영화다.
그리고 영상 중에서도 CG즉 컴퓨터 그래픽의 영화다.
영상이라 하더라도...
아름답고 화려한 풍경이 주가 될 수도 있고...
아님 그 영화만의 독특한 색감일 수도 있고...
아님 카메라 앵글의 차별됨이 될 수도 있고...
그런데 '트랜스포머'는 CG의 영화다.

그네들이 그렇게 광고 했듯이 CG에는 한계가 없음을 보여주고 표현할 수 없는 것이 없다는 것을 확인시켜준 영화였다.
그래서 영화를 보는 내내 신기해 하고 처음보는 영상에 놀라고...
그러면서 그때 벌써 후속편이 나온다는 말을 들어었기 때문에 다음에는 어떤 그래픽으로 나를 놀라게 할 지 기대도 했었다.

그런데...
영상이라는 것은...계속 보면 감동의 퇴색이 금방인것 같다.
물론 모든 것이 처음과 두번째의 느낌은 다르겠지만...
영화의 다른 요소보다 특별히 영상은 그리고 그것이 CG라면 더 그런 것 같다는 거다.

영화의 스토리나 배우의 연기력은 영화를 보면 볼 수록 퇴색 된다기 보다는 더 빛이 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그것은 영화의 스토리가 좋고 배우의 연기력이 뛰어 났을 때 얘기겠지만...
어째든 그렇다.
그러다가 조금씩 그 감동이 잦아들겠지만...

어째든 CG가 주가 되는 영화를 5번, 6번 계속해서 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당근...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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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트랜스포머'가 CG만 있는 영화는 아니다.

나름의 스토리도 있고 배우들의 연기력도 괜찮다.
음향과 음악에도 많은 신경을 쓴 영화이다.

그렇지만 어째든 영화의 주는 CG인 것은 어쩔 수 없다.
오리려 화려하고 신기한 영상으로 인해(로봇들의 변신, 그것들의 결투, 도시안에서의 전투 등등...) 다른 요소들은 그다지 머리 속에 남지 않는 다는 것...
굳이 CG말고 강하게 각인된 것을 찾으라면...
새로운 헐리웃의 섹시 배우의 탄생 정도...(메간폭스, 물론 트랜스포머의 개봉 당시인 2007년 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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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트랜스포머'가 별로라는 것이 절대 절대 아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필자가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최고의 영화 범주에 넣는 영화 중의 하나다.
단지 CG가 주가 되는 영화이므로 다른 것들에 비해 반복적으로 보게 되는 횟수가 그리 많지 않다는 말을 하는 거다.

그리고 이런 류의 다른 어떤 영화 보다도 기본적인 스토리도 탄탄하다.
뭐...따지고 들면 헛점을 찾을 수 있겠지만...
같은 장르의 타 영화에 비하면 그저 아무 생각 없이 볼 영화는 결코 아니다.

심형래씨가(개인적으로 이 사람을 감독이라고 칭하고 싶지 않다.) '디워'를 소개하면서 '킹콩'이나 '트랜스포머'를 상대하기 위해서 만든 영화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내가 '디워'를 보았고...
그런다음 들었던 생각은...이 사람(심형래)은 영화를 만들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었다.(개인적 생각...)
영화를 모르는 사람 같았다...비교가....될 만한 것을 비교해야지...이게 무슨...(그래도 자기가 영화 만들면 만드는 것이고...)

하여튼...(디워 얘기가 아니니...)
'트랜스포머'는 대충 어정쩡한 아이들의 SF 영화와 동일시 할 영화는 절대 아니라고 본다.
오히려 아이들에게는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 외에는 볼게 없을 것 같고...
어른들의 입장에서 보면 영상과 음향, 그리고 스토리...
그러니깐 눈과 귀, 머리가 모두 즐거운 영화가 아닌지...
나에게는 그랬었다.

그랬던 '트랜스포머'의 후속작...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이 곧 몇시간 뒤에 개봉 된다.
내일 아니 이제 시간이 오늘이 되어버렸다.
나는 오늘 아침 조조로 이미 예매를 했다.

기대감도 있고...시사회를 본사람들의 평에의해 걱정도 있고...
그런데...나의 영화 리뷰를 보는 사람들 중에서도 그런 사람이 있을 수 있겠지만...
요즘 영화평 믿을게 별로 없다.
다양성? 개별성? 뭐 이런거 때문에???

모든 것을 접고서라도...
2년 전 초여름...
어른이 되어버린 나에게 다시 한 번 상상의 나래를 펴게 해 주었던...
변압기들의 귀환.
그 귀환을 환영하고 그들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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