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에프픽쳐스(제작), (주)박수엔터테인먼트(배급) , All Right Reserved

 

 

 

요          약 : 한국 | 드라마, 로맨스/멜로 | 2014.04.24 개봉 | 청소년관람불가 | 120분

감          독 : 이로이

출          연 : 김혜나, 이선호

누적 관객수 : 385 명 (2014.05.12,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영화 제목이 '멜로'...

장르 설명에서도 '드라마', '로멘스', '멜로'인데...

실제로는 스릴러 같은 영화.

스릴러 멜로???

아무튼...

사회적 약자, 성취한 것 없는 이, 가난하다는 이유로 의심받는 사람...

주인공이 아무리 이런 처지에 놓인 인물이라 하더라도...

그녀가 보인 삐뚤어진 집착과 엄청난 범죄에 대한 당위성을 찾기란 매우 힘들다.

정확하게 뭘 말하는 건지도 모르겠고...

 

 

 

 

 

 

 

(주)유비유필름(제작), CJ E&M(배급), All Right Reserved

 

 

 

요          약 : 한국 | 판타지, 공포 | 2015.07.09 개봉 | 15세이상관람가 | 107분

감          독 : 김광태

출          연 : 류승룡, 이성민, 천우희, 이준

누적 관객수 : 828,025 명 (2015.08.04,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하멜른의 '피리부는 사나이' + 다까끼 마사오 + 스릴러로 변형된 동막골 = 손님.

나는 이런 느낌.

 

배우들의 연기는 좋은데...

정해진 스토리에 예측이 가능했고, 그렇다면 예측 가능함을 상쇄시켜야 할텐데 그렇게 하지 못한 그래픽과 음향, 음악, 기타 여러 요소들...

거기다가 류승룡이 저지른 스크린 밖에서의 오버 액션...

망할 수 밖에...

 

 

 

 

 

 

리(里)공동체 영화사(제작), 무비꼴라쥬(배급), All Right Reserved

 

 

 

요약 : 한국 | 드라마 | 2014.04.17 | 청소년관람불가 | 112분

감독 : 이수진

출연 : 천우희, 정인선, 김소영, 이영란

누적 관객수 : 224,722 명 (2014.11.30,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정말 우울한 영화를 보고 말았다.

감독의 연출력, 배우들의 연기력, 스토리가 좋니 나쁘니...

이런거 따지고 싶은 마음조차 다 사라져 버렸다.

지금의 우리 사회가 말로 설명할수 없을 정도로 비정상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나의 마음을 너무나도 우울하게 만들어 버린다.

...........

 

이 영화 괜히 봤다.

영화가 별로라던지, 엉망이었다던지 그래서가 아니다.

그냥... 너무 우울해서 이다.

며칠동안 이 영화가 머리속에서 떠나가지 않을 것만 같다.

음...

괜히 봤다.

 

 

덧...

제발 부탁인데...

대한민국의 아빠 엄마들...

제발 내 자식 귀하면 남의 자식 귀한 줄도 알았으면 한다.

자식의 잘못을 어떻게 해서든지 덮어버리고 무마시키는 것은 결단코 자식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으면 한다.

제발...왜곡된 사랑으로 상식과 개념을 말아드시지 말기를...

 

 

덧2...

제발 제발...

피의자 말고 피해자의 인권을 좀 생각해라.

이건 무슨...

왜 피해자가 도망다니고 숨어 살아야 하는 거야?

왜 이렇게 모든 게 그리 쉽게 용서가 되는거야?

젠장...

 

 

 

 

 

 

 

오니언무비(제작), 브릿지웍스 엔터테인먼트㈜(배급), All Right Reserved

 

 

 

요약 : 한국 | 로맨스/멜로, 드라마 | 2014.08.27 | 청소년관람불가 | 91분

감독 : 김명서

출연 : 토모다 아야카, 김경익, 진혜경

누적 관객수 : 2,146 명 (2014.09.11,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또 한편의 어처구니 없는 영화를 봤다.

동거녀의 딸을 사랑하게 되어 관계를 맺는다는 내용의 영화 '관계'

'올드보이' 이후로 근친이나 그 비슷한 파격적인 내용의 영화들이 간간히 등장하는데...

거의 모든 영화가 '올드보이'의 아류라고 하기에도 부끄러운 영화들이다.

 

파격적인 소재를 다룬다고 해서 영화가 파격적이게 되는 것이 아니다.

그에 맞는 이야기가 있어야 하고, 받쳐주는 연기력이 있어야 한다.

강조해 주는 영상이 있어야 하고, 집중하게 하는 시점이 있어야 한다.

근데 이 영화는 뭐...

 

출연한 일본인 배우 '토모다 아야카'는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AV 배우라는 말이 있던데...

AV배우를 섭외했어야 할 정도의 파격적인 영상을 만들려고 했다면 진짜로 그렇게 하던지...

이건 무슨...

 

이 영화는 그저 한가지에 충실 했었는게 나을 뻔했다.

아예 외설적인 것에 집중해버렸어도 지금보다는 괜찮은 평을 받았을 것이다.

 

 

 

 

 

 

 

 

진이엔터테인먼트(제작), ㈜더컨텐츠온(제공), ㈜마운틴픽쳐스(공동제작), ㈜영화사민들레(공동제작) , All Right Reserved

 

 

 

요약 : 한국 | 드라마 | 2014.10.02 | 청소년관람불가 | 72분

감독 : 남기웅

출연 : 이효, 윤동환, 신소미, 이정용

누적 관객수 : 112 명 (2014.10.20,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영화를 보고서...정말 어이가 없다.

이 영화 '미조'는 세 차례나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은 뒤, 문제가 되었던 부분을 삭제하는 것으로 청소년 관람불가로 일반상영이 가능하게 되었다.

사실상 우리나라에서 제한상영가는 영화를 상영하지 말라는 것이다.

왜?

제한상영가 영화관이 없으니깐...

 

그런데...

편집을 너무 어이없게 해 버렸다.

영화의 스토리가 왜 이렇게 되어가는지에 대한 핵심이 되는 부분이 고스란히 잘려버렸다.

이래서야 이 영화가 무엇을 말하려는지는 커녕 기본적인 줄거리 조차 이해하기가 힘들다.

'미조'를 본 사람들의 평도 영화에 대한 지루함과 재미없음을 말하는 것이 거의 다다.

감독의 입장에서는 정말이지 억울할 상황이 아닌가 싶다.

 

이런 식으로 영화를 난도질해서 상영하는 것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영화를 만든 사람은 물론 영화를 보는 사람에게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다.

결국 누적관객 112명?? 이건 뭐...

영화는 제목과도 같이 원래의 길을 잃어버린 영화가 되어버렸다.

 

오히려 일본에서는 무삭제로 개봉을 한다는데...

한국 감독과 한국 스탭들, 한국 배우들이 만든 한국 영화를 한국이 아닌 일본에서 오히려 완전하게 볼수있다니...

정말 어이없는 현실이다.

 

'미조'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이 영화를 봤을 때, 나역시 뭔넘의 영화가 이 모양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삭제된 부분에 대해 설명을 듣고는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 강하게 들었다.

정말 삭제된 부분만 살아있었어도 이렇게까지 말이 안되는 영화는 결코 아닌데 말이다.

 

우리나라의 영화 문화 산업의 갈길이 아직도 너무나 멀다는 생각이 너무나 강하게 들도록 만드는 영화이다.

 

 

아래는 '미조'에서 삭제된 부분의 장면들이다.

 

진이엔터테인먼트(제작), ㈜더컨텐츠온(제공), ㈜마운틴픽쳐스(공동제작), ㈜영화사민들레(공동제작) , All Right Reserved

 

진이엔터테인먼트(제작), ㈜더컨텐츠온(제공), ㈜마운틴픽쳐스(공동제작), ㈜영화사민들레(공동제작) , All Right Reserved

 

위의 사진은 미조가 자신의 친 아버지인 우상이 자신의 친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게되는 부분이다.

아래 사신은 자신을 버린 친 아버지를 향해 복수하기 위해 금기를 깨어버리는 장면이다.

 

 

 

 

 

 

 

 

 

㈜샤인픽쳐스(제작), 씨너스 엔터테인먼트㈜(배급) , All Right Reserved

 

 

 

 

요약 : 한국 | 드라마 | 2014.06.12 | 15세이상관람가 | 109분

감독 : 조세래

출연 : 조동인, 김뢰하, 박원상, 명계남

누적 관객수 : 18,050 명 (2014.08.01,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한국 최초의 바둑 영화.(일단 내가 알기로는...)

비슷한 컨셉의 '신의 한수' 보다 20일 정도 먼저 개봉하는 것으로 그 타이틀을 획득했지만...

흥행 성적에 있어서는 1/10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참 의아한 것은...

'스톤'과 '신의 한수'의 재미도가 그리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적어도 나에게는 이 두 영화의 재미는 비슷했다.

어쩔수 없는 제작비의 차이가 영화의 화면이라든지 출연진, 음향과 액션에서 '신의 한수'에게 더 높은 퀄리티를 주고 있다.

하지만 둘다 재미없기는 마찬가지 였다.

이렇게까지 관객수가 차이나다니...

스타 마케팅이 당연히 있기는 있나보다.

그리고 홍보도 한 몫 했을 것이고...

 

어째든...

'스톤'은 '신의 한수'에 비해서는 원래 제 역할에 충실한 영화인 것 같다.

그러니깐 '신의 한수'는 바둑을 소재로 한 액션 영화였다면...

'스톤'은 바둑 영화인데 거기에 액션이 가미되었다는 것이다.

그것 때문에 어떤 리뷰에서는 '스톤'을 훨씬 더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큰 재미가 있지는 않기 때문에...

바둑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영화내내 지루함이 가시지 않을 것이다.

바둑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꼭 재미있을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

 

아마도...김뢰하의 첫 주연작이 아닌가?

그래도 연기에서는 나름의 성과가 있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든다.

'신의 한수'와 차이를 좀 두고 개봉을 했으면 어땠을까하고 생각을 해본다.

그렇다면 이렇게까지 흥행이 참혹하지는 않았지 않았을까...??

 

근데 조동인??

'부러진 화살'에 출연했다는데 도통 기억이 안나네...

뭔넘의 연기가 이다지도 어색하신지...ㅡㅡ;;

 

 

 

 

 

 

필름 더 데이즈(제작) , All Right Reserved

 

 

 

요약 : 한국 | 드라마 | 2009.11.26 | 15세이상관람가 | 107분

감독 : 이성한

출연 : 정우, 황정음, 양재영, 손호준

누적 관객수 : 103,628 명 (2010.06.14,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친구의 가벼운 버전??

어째든 정우의 자전적 이야기를 영화화 한 것이라는데...

굳이 이 영화를 극장에서 봐야하는 이유가 있나 싶다.

 

그건 그렇고...

이때만 하더라도 정우가 이렇게까지 뜰 줄 알았을까??

사람일이란 참...


 

 

 

 

 

 

(주)시네마제니스(제작), ㈜마인스 엔터테인먼트(배급), All Right Reserved

 

 

 

 

요약 : 한국 | 코미디 | 2014.04.03 | 15세이상관람가 | 109분

감독 :김명균

출연 : 윤시윤, 여진구, 천호진, 박상면

누적 관객수 : 37,909 명 (2014.04.21,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윤시윤...

여진구...

이경영...

천호진...

박상면...

이원종...

이병준...

도대체... 이런 출연진을 가지고 어떻게 이따위 영화를 만들 수 있단 말인가??

일부러 영화를 망치려고 작정해도 이것보다는 낫겠다.

그러고 보니 감독이 말도 안되는 영화 '상사부일체'의 감독이네....ㅋ

 

그래도 흔하지 않은 골프 영환데 너무하네...

(최초는 아님, 김승우가 주연한 '역전에 산다'란 영화에서 주인공이 전, 현직 골프 선수로 나옴. 하긴... 이 영화 또 엉망이었으니...)

정말...2013년에 보기 힘든 영화이다.

 

 

덧...

여기에 이경영 아저씨 또 나왔네...

이 양반 정말...대한민국 영화에 다 출연할 작정인가 보네....ㅎ

 

 

 

 

 

 

풍코리아(제작), ㈜마운틴픽쳐스(배급), ㈜마인스 엔터테인먼트(배급), All Right Reserved

 

 

 

약 : 한국 | 드라마 | 2014.02.13 | 15세이상관람가 | 112분

감독 : 김진무

출연 : 김인권, 홍경인, 최규환, 김재화

누적 관객수 : 424,258 명 (2014.05.30,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이 영화의 정체는 뭘까?

북한의 인권을 다룬 영화?

아님 기독교를 다룬 종교 영화?

아니면...기독교를 소재로 한 인권 영화?

뭐...어떤게 되었든지 간에 이 영화는 어느 것 하나도 만족스럽게 충족시키지 못했다.

 

북한 인권의 처참함은 알겠는데...

그속에서 북한 기독교인들이 무슨 이유로 그들의 신앙을 그토록 지키고 있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다.

신앙의 시작과 이유는 없이 그저 현실의 상태만 있을 뿐이다.

주인공인 철호(김인권 분)가 무슨 이유로 북한으로 다시 돌아가 함께 신앙 생활을 했던 기독교인들을 도강시키려고 하는지 그 이유 역시 납득하기가 어렵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북한의 종교적 실상에 대해 꾸미지 않고 현실적으로 그린 것은 참 잘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현재 한국에서 기독교에 대한 인식이 너무 좋지 않다보니...

이런 모습 마저도 사람들도 하여금 안타까움을 느끼게 하기 보단 '예수 믿으니 저렇지...'하지나 않을까 걱정이다.

 

언젠가...

한국영화중에서도 기독교인도 일반인도 모두가 감동하며 볼수 있는 그런 종교 영화가 나올수 있기를 기대한다.

 

 

 

 

 

 

 

㈜에스에이치필름(제작), 준필름(제작), 싸이더스 픽쳐스(배급) , All Right Reserved

 

 

요약 : 한국 | 드라마, 스릴러 | 2013.07.11 | 15세이상관람가 | 107분

감독 : 신수원

출연 : 이다윗, 성준, 김꽃비, 김권

누적 관객수 : 16,863 명 (2014.03.28,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베르린 영화제에서 특별상을 받았다는 자막과 어느 초등학생의 유서로 시작되는 학원 영화 '명왕성'.

(우리 교육의 일등 주의를 비판하면서 상받은 자막을 제일 먼저.... 아이러니... ㅡㅡ;;)

 

명왕성은 과장법을 통해 한국 교육의 현실을 보다 현실적이게 전달하는 영화이다.

아무래도 감독이 교사출신이다 보니 한국 교육에 대해 보다 깊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앞서 말했듯이 '명왕성'은 과장된 표현이 강하다.

한국 고등학생들 사이의 경쟁심리는 분명 있지만 그것을 아주 극명하게 오버해서 표현한다.

하지만 그 오버스러움이 영화적으로 불편하지는 않다.

오히려 실제 실행하지 못할 뿐 경쟁에 찌들린 우리 아이들의 마음속에는 벌써 저런 마음이 자리 잡고 있지 않을까하는 안타까움이 들 뿐이다.

 

청춘들의 성장과 사랑을 그린 싱그러운 청춘물을 기대한 사람이라면 빨리 생각을 접어라.

오싹함의 공포를 생각한 사람도 기대를 저버릴 것이다.

단지 한국의 현실을 좀더 확장 상상하고 싶다면 한 번 볼만한 영화이다.

하지만...

영화 관람후에 기분이 썩 유쾌하지는 않다.

 

그런데...

왜 명왕성이지??

명왕성은 한때 태양계의 끝자락을 지켰던 행성이다.

1930년 발견돼 태양계의 9번째 행성으로 공식인정을 받았었다.
하지만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국제천문학연맹(IAU) 총회를 통해 행성의 범주에서 명왕성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명왕성 퇴출의 이유는...

첫번째. 너무나 작은 체구.

두번째. 일그러진 타원형 궤도와 다른 행성들과 어긋나는 궤도.

세번째. 비슷한 행성 발견과 국제천문연맹의 새로운 행성의 정의.

명왕성이 행성 대열에서 자격을 박탈당한 것은, 궤도가 일부 겹치는 해왕성보다 크기가 작으면서 자체 위성인 카론과 크기가 비슷한 데다, 공전구역 주위의 다른 천체보다 지배적인 역할을 한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한다.

(솔직히 세번째 이유는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ㅡㅡ;;)

 

어째든 명왕성은 ‘왜(倭)행성’으로 규정됐다.
명왕성이라는 이름은 온데간데없고 작다는 의미의 ‘왜행성 134340’이 그 자리를 대체하게 된 것이다. 
그러니깐 태양계 행성의 갯수는 명왕성을 제외한 8개이다.

 

명왕성은 행성인줄 알았는데...행성이 아니었던 것이다.

미운오리새끼???

ㅋ~

 

우리 아이들의 모습과 명왕성은 어떤 모습이 닮은 것일까???

 

 



 

 

 

 

 

(주)리필름(제작), ㈜팝 파트너스(배급), 조이앤컨텐츠그룹(제공), All Right Reserved

 

 

 

요약 : 한국 | 스릴러, 로맨스/멜로 | 2013.09.25 | 청소년관람불가 | 108분

감독 : 한종훈

출연 : 서태화, 김희정, 서은아, 곽민호

누적 관객수 : 23,052 명 (2013.10.08,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그래도 대종상 영화제에서 여우 신인상까지 수상한 영화인데...

이건 뭐...

영화에 무슨 짓을 했길래 이렇게 재미었는거야?

 

연기는 그런대로 괜찮다.

하지만 전체적인 스토리가 워낙에 빈약하다보니...

별 새로움도 없고, 반전도 없고, 그다지 충격적이지도 않다.

뭐... 당연한 것이지만 이제는 무조건 여배우가 벗는다고 흥행이 되는 것도 아니고...

요즘에는 워낙 수위가 높은 메이저 영화도 많은 지라...

 

감독의 첫 작품인 것 같은데...

어째든 대종상 맛을 보았으니 담번에는 좀더 나은 작품이 나오겠지...

근데 장르가 스릴러네...???

 

 

 

㈜마운틴픽쳐스(제작), 인벤트 디(배급) , All Right Reserved

 

 

요약 : 한국 | 드라마 | 2013.09.12 | 청소년관람불가 | 101분

감독 : 최승호

출연 : 마동석, 이승연, 민지현, 서태화

누적 관객수 : 169,064 명 (2013.09.12,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고 장자연씨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영화.

장자연씨 사건 자체는 커다란 이슈였는데...

이 영화는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다.

 

영화 속에는 한 여배우가 많은 권력자들에게 유린당하는 장면이 적나라하게 등장한다.

조금은 과장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자극적이다.

영화를 보면서 이런 상황이 생기면 드는 생각이 있다.

이렇게 자극적인 장면은 정말 진실을 말하고 불의를 고발하기 위해 꼭 필요한 장면인가?

아님 어쩔 수 없이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한, 그로 인한 흥행을 기대하는 어쩔수 없는 상업적인 요소인가?

뭐...

감독은 당연히 전자라고 말할 것이고...

 

어째든...

전자든 후자는 이 영화는 장자연씨 사건에 다시금 불을 지피는 대에는 실패했다.

아마 이런 영화가 있다는 사실 조차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마찬가지로...

언젠가는 장자연씨의 사건도 잊혀져 버리겠지...

나쁜 넘들은 그대로 있는데 말이다...

 

덧!!

요즘 마동석이가 심상치 않다. ㅋㅋ

 

 

 

 

다이스필름(제작), CJ 엔터테인먼트(배급) , All Right Reserved

 

 

요약 : 한국 | 액션, 드라마 | 2014.06.04 | 청소년관람불가 | 116분

감독 : 이정범

출연 : 장동건, 김민희, 브라이언 티, 김희원

누적 관객수 : 603,093 명 (2014.09.20,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정말 울고 싶구나...

영화 꼬라지 하고는...

그래도 60만이나 봤네.

 

사실 장동건 영화는 기대하지 않는다.

아마도 장동건은 배우로서 시나리오 보는 눈이 없는 것 같다.

'태극기 휘날리며'도 나는 별로...

 

'아저씨'의 이정범 감독.

'아저씨'가 능력에 과한 수작이었나?

아님 그저 그런 배우의 한계인가?

 

 

 

 

 

 

 

 

흰수염고래영화사(제작), 무비꼴라쥬(배급), All Right Reserved

 

 

 

마녀 The Wicked , 2013

요약 : 한국 | 공포, 스릴러 | 2014.09.11 | 청소년관람불가 | 91분

감독 : 유영선

출연 : 박주희, 나수윤, 이미소, 신예진

누적 관객수 : 8,144 명 (2014.10.21,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음...

그러니깐 이 영화는 뭘 말하는 것인가?

그저 공포? 사이코?

제작비 3천 만원에 촬영 기간 13일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그런대로 생각해 볼만한데...

그래도 그저 영화적으로만 본다면...별로...

어째든...

나에게는 오 마이 갓을 외치게 하는 괴작임이 분명~~

 

 

 

 

 

 

 

 

 

 

담소필름(제작), 롯데엔터테인먼트(배급) , All Right Reserved

 

 

 

 

요약 정보 : 코미디, 로맨스/멜로 | 한국 | 121 분 | 개봉 2014-01-22 | 15세이상관람가

제작/배급 : 담소필름(제작), 롯데엔터테인먼트(배급)

감      독 : 이연우

출      연 : 박보영 (영숙 역), 이종석 (중길 역), 이세영 (소희 역), 김영광 (광식 역) 

누적 관객수 : 1,676,040 명

 

 

정말...

제대로된 학원 영화 한편 보기가 이렇게 어려운 건가?

그냥 단순히 주인공의 성장을 그린 영화다.

잔잔한 감동도 없고, 임팩트도 없다.

스토리가 신선한 것도 아니고, 복고의 추억을 느끼기에도 무언가 부족하다.

누적관객 160만이라...

그나마 이 정도도 다행인것 같다.

 


ⓒ블루트리픽쳐스, All Right Reserved
 



 
감독 : 임우성
출연 : 채민서(영혜 역), 김현성(민호 역), 김여진(지혜 역), 김영재,
윤지혜
요약정보
: 드라마| 한국| 113 분 | 개봉 2010-02-18 |
제작/배급 : 블루트리픽쳐스(제작), ㈜스폰지이엔티(배급)

 



여류 소설가 한강의 작품 '채식주의자'가 동명의 제목으로 영화화 되었다.
임우성이라는 낯선 이름의 감독이 연출을 맡았는데... 그의 이력을 보니 꽤 많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장편은 이번 '채식주의자'가 처음인 것으로 나와있다.
2009년 8분짜리 단편 '심야영화'를 연출한 것이 다이다.

나는 읽어보지 못했는데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보니 많은 분들이 소설 '채식주의자'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그것의 영화화에 대해 우려와 기대의 소리를 함께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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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일단 제목에서 풍기는 늬앙스가 심상치 않다.
'채식주의자'...
이 단어의 뜻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가 예술 영화임을 염두해두고, 또 좋은 평을 받았던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는 사실을 감안했을 때...
그저 우리가 알고 있는 평범한 뜻의 채식주의자를 말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는게 내 생각이었다.
(일단 소설은 보지 못했으니 여기서는 영화 이야기만 할 것이다.)

그런데...
허무하게도 채식주의자는 말그대로 채식주의자를 말하는 것이었다.
영화의 전체를 보면서 또 다른 뜻이 유추 될 수도 있고 그것을 느끼는 관객들도 있겠지만...
솔직히 나에게는 그런 그런것이 전혀 없다.
화면에는 채식만을 고집하는 깡마른 여인네만 보여질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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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을 하겠다는데 왜???


영화는 한여인의 고집스런 채식주의 때문에 일어나는 가족들의 갈등이 소개되고 있다.
어릴 적 아버지로 부터 받게된 좋지 못한 기억이 성장한 영혜(채민서 분)로 하여금 나쁜 꿈을 꾸게 한다.
그때부터 영혜는 육식을 하지 못하고 채식만을 고집한다.
남편의 설득과 언니의 권유, 아버지의 협박에도 그녀는 끝까지 채식만을 고수한다.

그런데...
여기서 내가 이해되지 않는 것은... 채식만을 고집하는 영혜가 아니라 그것을 못하게 막는 가족들이었다.
자기가 고기 안먹겠다는데 왜 자꾸 억지로 먹으라고 하는 건지...
(물론 영화 속에서는 채식만 하고 있는 영혜를 무슨 아프리카 난민처럼 깡마르게 표현했는데...채식만 한다고 그렇게 되지 않는다.)
내 생각에 정신병원은 채식만을 고집하고 있는 영혜가 가야 할 것이 아니라 고기 안먹는다고 사위들에게 딸 붙잡으라고 하면서 입벌려 억지로 먹이려는... 그러다가 맘대로 안되니깐 딸을 때리는 아버지가 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아버지가 문제가 많다.

나의 관점에서는 그리 큰 문제가 아닌 것 같은데... 너무 오버해서 대단한 사건인양 부풀려서 이야기하고 있다.
물론 눈의 보여지는 현실성을 따져가며 영화라는 예술을 절대 평가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관객으로 하여금 공감을 자아내려면 당위성을 보여줘야 할텐데...
만약 그렇지 않다면 지금 이야기의 의미라도 암시해야 할텐데...
낮은 나의 영화적 감성이 그것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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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무가 되고 싶다.


영화 속 영혜는 언니 지혜(김여진 분)에게 자신이 식물이 되어가고 있다고 말하는 부분이 나온다.
이것은 아무래도 어릴 적 경험에 의한 그 내면의 상처가 표출 된것으로 보여진다.

영혜는 어릴 때 아버지와 어머니의 부부싸움을 보고 자랐다.
언니 지혜가 동생을 보살피며 그러한 것에 노출되지 않도록 노력하지만 그것이 완전할 수는 없다.
어느날은 아버지가 집에서 기르던 개를 잡는 것을 보게된다.
그리고 그 개의 피를 보게된다.
그리고 온가족이 둘러앉아 잡은 개로 만든 요리를 먹게 되는데 그때 영혜에게도 그것을 먹게 한다.
그것도 억지로... 그 정신나간 아버지가...
뭐든지 억지로 하면 부작용이 생기는 것 같다.

아무튼...
아무런 문제 없는 듯 잘 살고 잘 자라고 결혼까지 했는데...

갑자기 그때 일이 생각나면서 육식을 하지 못하게 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다.
단지 어느날 갑자기 어릴 적 기억과 더불어 나쁜 꿈을 꾸게 되고 그 뒤로 고기를 못 먹게 되는 것이다.

어째든...
육식, 동물성에 대한 혐오감은 영혜에게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섹스)마저도 거부하게 만들만큼 큰것이었다.
그러면서 그녀는 자신이 식물이 되어가고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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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의 왜곡...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나는 영혜가 채식을 고집하는 것에 대해서 어떠한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어릴적 충격으로 인한 정신적 작은 문제이지만... 현대인들은 모양만 다른 뿐 이런 류의 결함은 누구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오히려 자기와 다르다고 해서 영혜의 모습을 이상하게 몰고 가버리는 주위의 인물들이 너무 짜증났다.
극단적인 일반화와 대중화가 조금 다른 사람을 비정상인 것처럼 문제가 있는 것처럼 몰고가는 분위기가 너무 싫다.
그렇기 때문에 영혜의 상태가 처음보다 점점 나빠지는 듯한 느낌이다.

영혜를 변화시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녀를 바라보는 이들의 시선의 변화가 시급하지 않은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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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예술 영화는 무조건 소통이 어려워야 하는가?
그래야 예술인가?
감독 자신만 알고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모른다면...
그 예술을 예술이라고 할 수 있는가?
예술은...인간의 행복을 위한 것이 아닌가?
소통이 되어야 행복을 느끼는 것 아닌가?

개인적으로...
'채식주의자'는 소통의 통로가 좀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혹시 감독이 어떠한 전제조차 포기한채 모든 것을 보는 이들에게 맡긴 것이라고 할지라도...
나 처럼 만든이의 의도를 궁금해 하는 사람에게는 상당히 불친절한 영화임에는 분명하다.


덧...

'채식주의자'의 홍보에서 나온 말 중에 형부와의 정사신에 대한 것이 있었다.
이 부분에서 작년에 개봉되었던 '파주'가 생각나기도 했는데...
'파주'와는 다르게 형부와의 관계가 이야기의 주된 포인트는 아니다.
아무래도 자극적인 홍보를 통해서 사람들로 하여금 한 번더 시선을 두게하려고 했던 것이 아닌가하고 생각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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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오영두, 류훈
출연 : 배용근(용근 역), 홍영근(오타쿠 역), 하은정(은정 역), 김희창,
김현태
요약정보
: 공포 | 한국 | 86 분 | 개봉 2010-02-18 |
제작/배급 : 키노망고스틴(제작), (주)인디스토리(배급)

 



달랑 카메라 한대와 2천 만 원이라는 저 예산으로 만들어진 한국 좀비 영화 '이웃집 좀비'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개봉에 앞서 시사회에 참여 할 수 있게 되었는데...
처음 접하는 한국 좀비 영화(내 기억으로 좀비를 다룬 한국 영화는 처음이 아닌가 싶다.)라는 것과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는것에서 사뭇 기대를 갖게 했다.

또한 개인적인 성향과 좀 다르긴하지만 간혹 저예산 독립영화에서 놀라움을 보여주기도하기 때문에...
특별한 소재와 영화제 수상의 '이웃집 좀비'에서 어떤 신선함과 새로움을 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키노망고스틴(제작)/
(주)인디스토리(배급), All Right Reserved



2천 만 원으로 만든 좀비 영화.

'이웃집 좀비'의 총 예산은 2천 만원이라고한다.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저렴하게 만든 좀비 영화중 하나가 아닐지...

어째든 저 예산인 것 만큼 이 영화에서 사실적인 영상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좀비의 형태라던지 식인의 장면, 여러 액션 장면에서 당연히 저 예산에서 오는 한계를 확인 하게 된다.
만약 '이웃집 좀비'를 보면서 헐리웃의 좀비 영화와 비교하며 영상의 실감 여부를 따진다면 영화 제작의 과정과 여건들을 모두 무시해버린 오류일 수 밖에 없다.

개인적으로 '이웃집 좀비'에서 사실적인 영상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물론 같은 2천 만원이라고 하더라도 거기서 할 수 있는 최고의 영상을 만드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렇더라도 헐리웃의 놀라운 특수 효과에 길들여진 나에게 오십보 백보... 그 차이는 크지 않다.

'이웃집 좀비'에서 기대되는 것은 톡특함이었다.
한국에서 벌어지는 좀비의 이야기...
그리고 그 좀비를 이웃으로 표현한 것...
무섭고 공포스럽기만한 헐리웃의 그것과는 뭔가 차별된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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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디스토리(배급), All Right Reserved



'이웃집 좀비'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하지만 안타깝게도...
기대했던 독특함은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저 예산 영화의 한계만을 만끽했을 뿐...

확실히 헐리웃의 좀비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좀 허술하다는 것 외에 어떤 새로움도 없다.

헐리웃의 좀비 영화처럼 공포스럽지도 않고...
그렇다고 코믹하고 재밌지도 않다.(코믹 요소가 좀 있긴한데...그게 그다지 유머스럽지 않다.)
한국의 따뜻한 가족애적 이야기도 있긴하지만...
그것 역시 주목해서 볼만할 정도는 아니다.

솔직히 '이웃집 좀비'를 통해 4명의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모르겠다.
그런 측면에서 시사회 이후 감독들과의 나누는 대화의 시간이 있었는데 그것에 끝까지 동참하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다.
혹 이 영화를 이해하는데에 도움이 될만한 대화가 오갔었을 수도 있는데 말이다.
(함께 봤던 분이 너무 힘들어해서 영화 끝나지 마자 바로 나올 수 밖에 없었다.)


키노망고스틴(제작)/
(주)인디스토리(배급), All Right Reserved



전문 배우들이 아닌듯...

출연한 배우들 중 한 두명은 낯이 익다.
스타는 아니지만 몇몇편의 영화나 드라마에서 봤던 배우들이다.
하지만 그들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출연진이 처음 보는 사람들이다.
연출한 감독이 직접 출연하기도 하고...

어째든...연기는 정말 못했다.
대부분의 저예산 독립영화에서는 배우들의 자연스러움이 큰 무기가 되던데...
이 어색함이란...ㅡㅡ;;
소재가 좀비이다보니 생활 속에서의 자연스러움은 당연히 찾을 수 없다고 본다.
그렇지만 연기가 너무 어정쩡해서 어찌할 바를...


'이웃집 좀비'...

어째든 한국에서 좀비 영화가 시작되었다는 것에 의의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요즘 들어서 한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장르, 소재의 영화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이제 곧 좀비 물도 많이 만들어지지 않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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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한국 | 코미디 | 2009.12.17 | 15세이상관람가 | 114분

감독 : 강석범

출연 : 강혜정, 한채영, 허이재, 배수빈

누적 관객수 : 108,396 명 (2010.02.04,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레뷰 시사회>

'걸프렌즈'의 시사회를 보고 왔다.
언론 시사회나 VIP 시사회가 아니라서 출연 배우들의 무대인사도 없고 특별할 것 없었지만...
그래도 아직 개봉 전인 영화를 먼저 볼 수 있다는 것은 나름의 설렘을 주는 것 같다.

어째든...
이제 개봉되어질 영화들 중에서 그리 크게 기대하고 있던 영화가 아니라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영화를 보게 되었다.
이 영화를 위해 출연 배우인 강혜정이나 한채영, 허이재가 TV 예능프로에 출연하며 두문불출하는 것 같던데...
그 노력들이 어떻게 될지... 사뭇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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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성 없는 세 여자 이야기...

'걸프렌즈'에는 세 명의 여자가 등장한다.
20대 후반의 평범한 직장인이면서 귀여운 외모를 가진 송이(강혜정 분).
30대 초반(?)의 색시한 파티 플래너 진(한채영 분).
그리고 이제 갓 스물이 된듯한 풋풋한 소녀 보라(허이재 분).
이들은 나이도 외모도 성격도 하는 일도 모두 다르다.
이들을 한데 묶을 만한 요소는 전혀 없어 보인다.
그런데...이 세명의 여자에게는 자신들만 알고 있는 비밀스런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한 남자, 진호(배수빈 분)를 사랑한다는 것이다.

뭐...한 남자를 여러 여자가 좋아할 수도 있지 않는가...
그런데 문제는...
그 사랑을 받는 남자가 세 명의 여자 모두에게 그렇게 매몰차지 못하다는 것이다.
바보가 아닌 이상 노골적인 이들의 모습에서 자신에 대한 감정이 어떠한 것인지 분명 알수 있을 것인데...
남자는 정확하게 선을 긋지는 못하고 있다.
그러니 문제인 거다.

현실적으로 생각해 볼 때...
이런 상황이면 좋게 이야기가 안된다.
누군가가 쉽게 포기하고 물러나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이건 필연 싸움이 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근데 이 영화는...
이 안타까운 공통점(한 남자를 사랑한다는 것)을 가진 세 여자가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 무슨...ㅡㅡ;;

물론...너무 현실성이 있다면 어디 그것이 영화의 소재가 되겠는가...
어느정도 현실에서 벗어나기도 하고 때로는 사람들이 상상에서나 가능한 이야기여야 할때도 있고...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영화는 상황에 맞지 않게 너무 해피하게 이야기가 전개된다.
내용 자체가 해피한 것은 아니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그렇다는 거다.
코미디 영화라고는 하지만...그래도 적응이 잘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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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남자...

세 명의 여자에게 동시에 사랑 받는 남자 진호를 보면 답답하면서 한 대 때려주고 싶다.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있지는 않지만...
영화에서 그는 나름 킹카인것 같다.
젊은 나이에 직급이 과장이고 얼굴도 잘 생겼고 오토바이를 손수 조립하는 등 이것 저것 재능도 있어보인다.
(하긴 그러니 세 여자에게 사랑을 받는 거겠지...)
그리고 송이에게 참 잘한다.
(영화에서는 다른 두 여자와 함께 있는 모습을 직접적으로 볼 수가 없다.)
거기다가 착하기 까지 하다.

근데...얘가 너무 착하다...ㅡㅡ;;
그래서 자신을 버린 연상의 여자에게... 좋다고 좇아다니는 연하의 여자에게 확실한 자기 마음을 표현하지 못한다.
모든 바람둥이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많은 바람둥이들이 너무 착한 나머지 맺고 끊는 것을 잘 못한다고 하던데...
진호가 딱 그렇다.
그래서 송이도 따지고 물으려고 하지만 그렇게 할 수가 없다.
답답할 따름이다...

어째든... 이 엉성한 성격의 남자 역할을 배수빈은 나름 잘 소화했다.
엄청나게 놀라울만한 연기는 아니었지만 자신만의 톡특한 개릭터로 잘 만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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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정의 원맨쇼...

'걸프렌즈'를 보면 누구나 생각할 것인데...
이 영화는 강혜정을 위한 영화다.
출연 분량도 그렇고 캐릭터도 그렇고 이야기 상황적인 입장에서도 그렇다.
모든 이야기의 관점도 강혜정의 시점에서 이루어진다.

자신과 더불어 사랑 하고 있는 남자에게 정리되지 않은 두 명의 여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는 여자.
그냥 일반적이게 생각하면 분명 비련의 여주인공이어야 할 텐데...
앞서 언급했듯이 영화가 현실성과는 좀 동떨어지다보니 강혜정에게서 그런 모습을 볼 수는 없다.

오히려 이런 상황에서 분위기에 맞지 않는 코믹스러움이 나타난다.
근데 강혜정이 나름 연기를 잘했다.
만약에 강혜정의 연기가 기대이하 였다면 '걸프렌즈'는 분명 강석범 감독의 전작, '정승필 실종 사건' 꼴이 났을 것이다.
'걸프렌즈'는 강혜정의 연기 덕분에 양다리도 아닌 세다리의 난잡하고 자극적인 소재로 관객을 끌려한다는 비난은 면하지 않을까하고 생각되어진다.

하지만...
강혜정의 연기력을 빼버리면 이 영화에서 더 이상 볼게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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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영화일 뿐...

아무래도 내가 '걸프렌즈'에서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너무 현실적인 것과 매치를 시켜서 인 것 같다.
내 생각에는 분명 슬픈 멜로 드라마여야 하는 이야기가 웃긴 코미디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현실성 없는 영화의 결론도 어이없고...
그렇기에 자꾸만 부정적인 시선을 줄 수 밖에 없다.

'걸프렌즈'를 보려는 이가 있다면 그냥 영화는 단지 영화라는 생각으로 보면 좋을 것 같다.
현실적인 상황 같으거 따지고 보면 사랑과 전쟁도 아니고 말이 안된다고 보여질 것이다.
그냥 편안하게 현실이 아닌 픽션으로 받아들인다면 나름의 매력을 찾을 수 있지 않을지...


덧붙임...

영화는 영화일 뿐...절대 따라하지 맙시다.
영화에서 나오는 액션 장면이나 살인 장면, 혹은 다른 범죄 장면...
이런 것 외에도 따라하지 말아야 할 장면들이 있다고 생각 됩니다.
'걸프렌즈'에 나오는 이 비정상적인 사랑은 결코 따라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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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한국 | 스릴러 | 2008.09.25 | 청소년관람불가 | 96분

감독 : 권형진

출연 : 유해진, 진구, 이준하, 김준배

누적 관객수 : 550,195 명 (2008.11.07,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2008년 초가을 개인적으로 기대한 영화 한편이 개봉되었다.
굵직 굵직한 영화에서 조연으로 출연하여 안정된 연기를 보여주면서 많은 영화 팬들에게 신뢰를 받고있는 두 배우가 주연으로 출연한 스릴러 영화, '트럭'이 그것이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두배우는 '왕의 남자'를 통해 뒤늦은 주목을 받은 유해진과 같은 또래 최고의 연기로 평가 받는 진구이다.

두배우 모두 간간히 주연을 맡긴했지만 대부분 중요 조연으로 출연하여 주연보다 더 나은 연기를 보여줬던 이들이다.
그래서 인지 두사람이 주연으로 캐스팅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영화에 대한 기대를 갖기에 충분 했었다.
또한 '트럭'이 개봉되기 몇 달전에 비슷한 장르의 영화 '추격자'가 개봉되어 작품성과 흥행성에서 모두 성공을 거둔 사례를 보여 '트럭' 또한 일을 저지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내심 들었었다.
('추격자' 역시 그전까지 주연보다는 조연에 가까웠던 김윤석하정우가 출연해 놀라운 연기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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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소재와 안정된 연기...

일단 '트럭'의 이야기 소재가 독특하다.
(지난 영화이므로 짧은 스포를 포함한다.)

화물 트럭 운전수 철민(유해진 분)은 심장병으로 입원한 딸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마지막 수단으로 도박판에 손을 댄다.
그러나 돈을 따기는 커녕 사기 도박에 휘말리게 되고 자신을 도박판에 발을 들여놓게 한 친구와 몸싸움을 벌인다.
 그러던 과정 중 우연찮게 조직 폭력배 두목의 살인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거기서 철민은 자신의 목숨을 살려주는 것과 딸의 수술비를 약속 받고 살인당한 시체를 아무도 모르게 처리해 줄것을 요구당한다.
그리고 그 시체를 처리하러 가던 도중 탈출한 연쇄살인범 김영호(진구 분)를 역시 우연찮게 자신의 트럭에 태우게 된다.

탈출한 연쇄 살인자와 살인당한 시체를 운반하는 트럭 운전사.
그속에서 벌어지는 미묘한 심리적 갈등과 변화.
이전에는 볼수 없었던 독특한 스토리 라인이다.

두 주연 배우의 연기도 안정적이다.
엄청나게 놀랄만한 모습을 보여준것은 아니지만 영화에 몰입하기에는 충분한 연기이다.

유해진은 외모에서 부터 극중 배역과 너무 잘어울린다.
때로는 평범한 서민을 연기하기에 너무나 뛰어난 배우의 외모가 오히려 방해가 되기도 하는데...
유해진에게 있어서 그런 것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또한 원래 삶이 그런 것 같이 느껴지는 자연스러움은 그가 어떻게 연기력만으로 여기까지 왔는지를 알게 해준다.

진구의 모습도 좋다.
한국 사람들은 고음의 톤보다는 중저음의 목소리를 더 선호하던데...
진구의 목소리는 그의 연기 하나 하나에 집중하도록 하는데에 큰 도움을 준다.
간간히 너무 낮은 저음에 빠른 발음이 나와서 대사가 잘 전달 되지 않은 경우가 있긴했지만...
그렇더라도 사이코 패스의 오싹함을 전달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무엇보다 좁은 트럭안에서 이루어지는 두 배우의 미묘한 신경전은 다음 순간을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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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볼것이 없는...

하지만...
더 이상의 것은 찾을 수가 없다.
그러니깐 영화의 독특한 소재와 두 주연 배우의 연기력을 제외하면 이 영화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독특한 소재이지만 그것을 풀어나가는 것에는 그 어떤 새로움도 없다.
오히려 너무 우연만이 남발되어서 작위적이고 인위적이다.
제대로된 스토리가 만들어 지려면 우연과 필연, 작위와 당위가 적절히 혼합되어야 할텐데...
트럭은 모든 일들이 우연히 일어난다.
원래 원작의 문제인지 아님 편집의 문제인지, 그것도 아님 연출력의 문제인지...
어째든 제법 괜찮은 전체 소재를 제대로 살려내지 못한 것은 이 영화의 치명적인 약점이 되었다.

또한 영상에서도 볼만한 것이 없다.
자료에 의하면 '트럭'은 총 제작비가 17억원이 들었다고 한다.
확실히 저예산 영화다.
그래서인지 마치 한 편의 잘만든 독립영화의 영상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처음 영화가 개봉되기 전만 하더라도 17억이란 저예산으로 만든 영화라는 사실이 오히려 더 주목받게 했었다.
하지만 막상 영화의 뚜껑을 열었을 때는 저예산 영화의 한계만을 보여주었다.
굳이 이 영화를 극장에서 봐야할 이유가 있는가?
큰 화면이 아니더라도 '트럭'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은 다 느낄 수 있다.

어째든 '트럭'은 참 아쉬운 영화였다.
좀 더 신경쓰고 잘만들었다면 영화가 돈만 가지고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줄수도 있었을텐데...
처음부터 끝까지 두배우의 연기력에만 모든 것을 의존하다보니 그 한계가 영화가 시작되고 얼마되지 않아 바로 들어나 버렸다.
'추격자'의 성공에 환호하며 또한 번의 놀람을 내심 기대했던 영화팬들에게는 적잖은 실망이다.

하지만...
유해진과 진구의 연기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DVD로 한 번쯤 빌려봐도 될 것 같다.
완전하지는 않다 하더라도 두 배우의 매력이 제법 잘 표현되어진다.

개인적으로도 두 배우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
유해진은 곧 '전우치'로 12월 개봉을 기다리고 있고 진구는 '식객:김치전쟁'으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두 영화 모두 기대가되는 영화다.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하나하나 잘 담당하여 좋은 배우로 거듭나고 있는 유해진, 진구.
이들 두 배우의 앞으로의 연기에 기대롤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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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한국 | 판타지, 드라마 | 2009.10.29 | 청소년관람불가 | 102분

감독 : 최위안

출연 : 하희경, 정재진, 안찬우, 수혁

누적 관객수 : 3,449 명 (2010.05.12,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개봉 전부터 논란이 되면서 수많은 영화 매니아의 입에 오르내렸던 영화.
과연 개봉이나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뒤로한 채 결국 무삭제 상영이 결정되고...

지금까지 한국 영화에서는 볼 수없었던 적나라한 남녀 배우들의 성기 노출...
국내에서 보다 일본과 프랑스, 러시아등 해외에서 더 인정을 받아 각종 영화제에서의 초청...
무료한 일상에서 이뤄지는 자유를 향한 일탈...

독립영화 '저녁의 게임'(이하 저녁...)이 드디어  원본 그대로 개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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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중심...

'저녁...'이 논란의 중심이 된 주 원인은...
남녀 배우의 성기가 적나라하게 노출된다는 것이었다.
그것도 한 번이 아닌 여러번...(이건 인터넷에 떠 다니는 보도자료에서의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진흥공사(이하 영진공)에서는 영화 자체의 작품성을 인정하여 전례없는 무삭제 상영을 결정한다.
필자가 '저녁...'에 주목을 한 것은 이 부분에서이다.
도대체 얼마나 작품적으로 뛰어나길래 보수적인 한국 영화계마저 그것을 인정하고 가위질 없는 상영을 허락했는지...
그러면서 또 하나의 놀라운 작품을 보게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가슴이 두근거리기까지 했다.

하지만...기대의 마음은 여지없이 실망감으로 돌아왔다.
개인적인 결론을 먼저 밝힌다면...
노출 수위에서도 작품성에 있어서도 그렇게 큰 감동이 오지 않았다.

필자의 눈에 비친 '저녁...'은 졸작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걸작도 수작도 아니었다.
그저 평범한 범작이었다.



노출 수위...

영화의 홍보에서 빠지지 않고 계속 언급되었던 남녀 배우의 성기 노출...
일단 그말은 거짓이다.
성기의 노출은 남자 배우 두 명에게만 해당되는 말이다.
그리고 광고 처럼 그렇게 충격적인 노출씬도 아니었다.

광고 카피에서는 딸 성재(하희경 분)아버지(정재진 분)을 목욕시키면서 그 성기를 발기시키고 그 뒤에 이어지는 저녁의 게임이 있다는 식으로 얘기한다.
그런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그냥 중풍과 약간의 치매끼로 불편한 아버지를 딸이 목욕시킬 뿐이고 그 장면에서 아버지의 성기가 보여진다.
화면의 앵글과 효과음이 관객들로 하여금 야릇한 상상을 하도록 유도 하긴하지만...
말그대로 관객이 그렇게 상상할 수 있을 뿐이지 광고 문구와 같은 그런 실제 도발은 없다.

또한번 남자 배우의 성기 노출 역시 마찬가지다.
탈옥수가 주인공의 집 옥상에서 옷을 훔쳐 그것을 갈아입는 장면에서 성기가 잠시간 클로즈업 되는데...
이게 그렇게 충격적이거나 하지는 않다.

전세계의 온갖 영화를 다 볼수 있는 요즘의 한국 관객이 그저 단순히 보여지는 것으로만 그것을 아주 성적이니 야하니 적나라하니...이렇게 생각지는 않을 것 같은데...
필자만의 생각인가?

그리고 여배우 하희경의 성기는 노출되지도 않는다.
단지 영화의 거의 마지막 부분에 목욕을 끝낸 그녀의 음모가 잠깐 화면에 나타난다.
음모와 성기는 당연히 다른 것이고...역시 홍보했던 것 처럼 클로즈업 되지도 않는다.
어떤 기사에 보니깐 전라의 여배우가 자위행위를 하고 그 장면에서 여성의 성기가 클로즈업된다고 써 놨던데...
헛소리다.
자위 장면이 있지만 클로즈업도 없고 적나라함도 없다.
오히려 그시간 침대밑에서 초등학생 정도의 어린이가 그일을 목격하고 있다는 설정이 좀 충격이다.

그러한 장면을 기대했는데 그것이 없어서 실망스럽다는 말이 아니다.
관객 몰이를 위한 영화의 말도 안되는 홍보가 작품을 위해 표현되어진 이러한 조치들을 질 떨어지는 화면으로 만들어 버렸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필자 역시 거짓 광고 문구를 보지 않았으면 오히려 더 장면에 집중 할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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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작품성은...

일단 '저녁...'은 무료한 일상을 반복하는 한여인의 자유에 대한 갈망을 표현한듯 하다.
듣지못하고 말하지도 못하는 딸...
이유가 무엇인지 정확하게는 알수 없지만 그토록 싫어하는 병든 아버지를 보살피는 성재...
그것으로 인해 자신의 공간적, 시간적 영역은 제한되고 그녀는 그곳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부딪히는 탈옥범의 모습을 통해 그녀 또한 자유에 대한 열망을 여러 모습으로 표출한다.

'저녁...'프랑스 크리떼이유국제여성영화제에 초청을 받았다.
근데 이 영화제는 여성 감독의 영화만이 출품되는 영화제이다.
'저녁...'을 보구선 여성의 심리 묘사가 너무나 잘 표현되어있다는 생각에 영화제 측에서는 당연히 여성이 감독을 했을 거라 믿었다 한다.
실제 감독이 남성인것을 알고서는 초청을 취소하여 영화제에는 출품되지 않았다.

어째든 그만큼 여성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여자의 억눌린 마음을 잘 표현 했다는 말인데...
필자가 남성이라서 그런지...어느정도 얼마나 잘 표현되었는지 잘 모르겠다.

그냥 필자의 받은 느낌...
'나쁜남자', '사마리아' 등을 연출했던 김기덕 감독의 영화를 보는 듯 했다는 것이다.
물론 깊이 파고 들면 분명 차이가 있겠지만...
주인공의 대사가 거의 없다거나 영화 구석 구석 성적 이미지가 나타난다거나 현실과는 동떨어진 이야기가 전개된다거나...
우울하고 암울한 전반적인 분위기, 정상과는 거리가 먼 등장 인물들...
애초에 감독의 이름을 확인하지 않고 그냥 영화를 봤다면 필자는 아마 김기덕 감독의 작품이라고 생각해 버렸을 것 같다.

김기덕 감독의 작품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기도하지만...
솔직히 '저녁...'을 통해 어떤 철학적 의미를 더 찾아봐야할지 필자로써는 잘 모르겠다.
중간 중간 취해 놓은 영상들의 이유가 무엇인지 이해하기가 힘들다.
혹...'저녁...'의 깊은 뜻을 아는 이가 있다면 무지한 필자에게 댓글로 알려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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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의 의미 뭘까??

영화의 마지막은 처음의 장면과 똑같은 모습으로 끝을 맺는다.
트럭 운전수에가 성재가 뺨을 맞고 안맞고의 작은 차이가 있긴 하지만 같은 모습이라고 단정지어도 무방하다.
이건 뭘 말하는 건가?
일탈을 위한 일련의 노력이 헛수고 임을 말하는 것인가?
자유를 갈망하고 자유를 꿈꾸고 그것을 위해 어떠한 액션을 취하긴 하지만...
결국은 처음과 같을 수 밖에 없는...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 다는 것을 말하는 것인가?

이런 마지막은 너무 답답하다.
그래서 어정쩡한 결말이 너무 싫다.

알 수 없는 의미의 결말은 필자로 하여금 또 고민하게 만든다.
아마도 이 영화의 제대로된 의미를 알기위해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을 것 같다.

어찌된었든지...
해외에서 호평과 더불어 초청되어진 영화제에서 '저녁...'이 좋은 성과를 거둘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와 함께 한국 영화의 위상이 또 한층 올라갈 수 있기를 바란다.

내일은 쉬운 영화 한 편을 봐야겠다.


덧붙임...

'저녁의 게임'...
영화 홍보에서는 이 게임을 아주 이상 야릇하게 생각하게끔 전하고 있다.
근데 이 게임이라는 거...
알고보면 고스톱을 말하는 것이다.
짜증나는 홍보...
제발 흥행을 위해 영화 자체를 바보로 만드는 이런 웃긴 광고 그만 좀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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