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블로그(Blog)라는 말을 처음 들었던 것은...
2000년대 초반 노란 모자를 쓰고 '야후 블로그'를 말하던 전지현의 광고에서 였다.
그 당시...Daum은 '다음카페', 네이버는 '네이버 지식 검색' 으로 각자의 특색을 살리고 있었고 검색 부분에서도 타국과는 달리 한국에서의 야후는 그 명성이 무색할 정도로 상당히 고전 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러다가 SK 커뮤니티에서 '싸이월드'가 나왔고 가입만 하면 누구나가 개인 홈피를 가질 수 있게 되었으므로 그야말로 인터넷 포털 시장은 춘추전국이라고 말 할 수 있었다.


<출처 - 네이버 이미지 검색>


그 와중에 야후가 들고 나온 컨텐츠가 '블로그'였다.
물론 기록에 의하면 그전에도 블로그가 있었으므로 야후가 한국에서 최초로 블로그를 소개한 것은 아니나 그래도 대중적으로 널리 알렸던 것은 야후가 아닌가 생각된다.
지금은 야후 뿐아니라 거의 모든 포털에서 블로그 서비스를 하고 있고 블로그 서비스만을 주업으로 하는 사이트도 많이 생겼다.

내가 내 이름의 블로그를 처음으로 개설한 것은...
거의 2~3년 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Daum, 네이버, 야후 세 곳에 동시에 개설했다.)
그때는 내가 스스로 어떠한 컨텐츠를 만들어서 게시한 것이 아니라 내가 필요한 컨텐츠를 온라인 상에서 검색을 하고, 그것을 내 것에 보관하는 정도로 블로그를 활용했었다.(많은 자료들이 개인들의 블로그에 있었고 그 자료를 스크랩하려면 나 또한 블로그가 있어야 했다.)

그러다가 올해 들어서 처음으로 '티스토리'에 나만의 블로그, 지금의 '세상을 향한 곁눈질...™'을 개설하게 되었다.
내가 가진 기존의 블로그도 있었고 그것을 활용할 수도 있었지만 이왕 시작하는거 좀 잘하고 싶어서 블로그를 전문으로 하는 사이트를 살폈었는데...우연찮게 전 보건 복지부 장관 '유시민' 의 블로그를 알게 되었다.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지만 그곳에는 그리 많은 글이나 컨텐츠가 있지는 않았다.
그런데 유시민 전 장관의 블로그가 티스토리의 것이었다.


<출처 - 유시민 블로그>


내가 티스토리에 터를 잡게 된 것은 단지 그 이유다.
그러니깐...유시민 전 장관을 따라 온거다.
내가 블로그를 개설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던 가장 큰 이유가 소극적인 나의 표현을 적극적인 표현으로 바꾸겠다는 결심에 있었는데... 나의 표현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동안 외면만 해 왔던 한국의 정치 현실에 대한 것도 있었다.
그래서...내가 지지하는 유시민 전 장관을 따라 온 것이다.

내가 본격적으로 블로거(Bloger)로써의 활동을 시작한 것이 2개월 정도가 되었다.
아직까지는 너무많이 모르고 부족하다.
계속 배우고 있고 잘 활용하려고 이리저리 다른 사람의 것들을 간접학습하고 있다.

아직은 터무니없이 초라하지만...
그래도 한사람의 블로거...1인 미디어의 편집장으로써 이에 대한 확실한 개인 정의를 세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야만 이 블로그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잃지하고 계속해서 정진할 수 있지 않을지...

내가 생각하는 블로그론...
그것은 '나의... 나에 의한... 나를 위한 표현'이라는 것이다.

카페와 클럽, 지식인 검색과 미니 홈피는 상호소통, 대화에 가깝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하지만 블로그는 개인의 표현, 독백이다.
그런 면에서 여타의 것들이 사회적이고 집단적인 것이라면...
블로그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작금의 현실(2009년...)...
많은 사람들이 사회의 문제를 논하면서 거기에는 이런 것들, 저런 것들이 있다고 말들을 많이 한다.
그러는 중에 공통적으로 꼽는 문제점 중의 하나가 소통의 부재이다.
대화되지 않고, 대화하지 않고, 대화를 싫어하고...


<출처 - 네이버 이미지 검색>


소통, 곧 대화는 사회를 유지, 관리하기 위해서 참으로 중요하고 결정적인 사회적 행위임을 부인 할 수 없다.
대화가 없다면 이 사회는 혼란과 나눔, 갈등과 대결이 조장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
누구나가 이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정작 대화와 소통은 잘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
그것(대화와 소통)을 위한 서로의 전제 조건이 또 맞지 않기 때문에 대화 자체가 이뤄지지 않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현실의 시점에서 보았을 때.
대화를 통해 어떠한 문제의 해결점을 찾는 것은 너무나도 어려워 보인다.
각자의 입장에서 양보도 없고 유연도 없는 상황의 대화란 그저 청취자를 무시한 개인의 외침 같기만 하다.


<출처 - 네이버 이미지 검색>


이런 생각하에서...
나는 이왕 개인의 외침이 될 것이라면...
제대로...논리적으로...신사적으로...도덕적으로 외치기를 원한다.
대립과 갈등 속에서 흥분을 가라 앉히지 못한채 비방으로 도배가 되어버리는 왜곡된 주장이 아닌...
혹 반대의 사람이 우연찮게 보게 되더라도 (주장하는 바는 다를지 모르나...) 그것으로 인해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없는...
차근 차근 침착하게 서로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그런 외침이 되었으면 한다.

그래서...
블로그는...표현이다.
누구의 방해를 받지 않고...
반대자도 없는...(그러니깐 내 말을 중간에서 막아버리는...)
언제라도 자신이 틀렸다고 생각될 때 수정이 가능한...(말을 바꾼다며 트집 잡는 사람 역시 없는...)
포용이 가능한...나만의 표현.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블로그다.


<블로그를 방문한 이들에게...>

나의 블로그에 우연찮게라도 방문하는 모든 이들...
나의 생각과 당신의 생각이 같을 수 있고 혹 다를 수도 있다.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품위를 지켜주기를 바란다.
댓글 속의 비방과 욕설은 바로 삭제할 것이다.
침착한 분위기에서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길 바란다.
좋은 의견으로...
서로의 영혼이 성장할 수 있기를...



인터넷 개인 미디어 '세상을 향한 곁눈질...™'
편집장... My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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