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미국 | 액션, SF, 스릴러 | 2016.04.27 개봉 | 12세이상관람가 | 147분

감독 : 앤소니 루소, 조 루소

출연 : 크리스 에반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스칼렛 요한슨, 세바스찬 스탠

누적 관객수 : 8,668,405 명 (2016.06.08, 역대 20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마블 캐릭터 중에서 캡틴 아메리카 혼자만으로는 개인적으로 별 매력을 느끼지 않고 있다.

하지만 어벤저스라는 이름으로 이들이 모였을 때는 그 시너지가 아주 크지 않나 생각된다.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는 캡틴 아메리카를 제목으로 따오긴 했지만 사실상 어벤저스 시리즈라고 해도 괜찮을 듯 하다.

마블의 각 캐릭터의 시리즈가 독립적으로 존재하면서 조금씩 상호 연계가 되어왔었는데...

이번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에서는 그만큼 캡틴 만의 독립적인 요소는 거의 없어진 듯하다.

오히려 새로운, 더 많은 영웅들의 등장으로 인해 제목이 '캡틴 아메리카~'인 것을 무색하게 해 버린다.

제목을 '어벤저스 : 캡틴 아메리카 팀 VS 아이언맨 팀'으로 바꾸면 더 어울릴 듯하다.

 

어째든...

영화 자체적으로는 볼거리가 풍성한 것 같다.

앞서 얘기 했지만 새로운(현재의 시리즈에서) 캐릭터의 등장도 있고, 특히나 짧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기다렸던 '스파이더맨'의 등장은 앞으로의 어벤저스를 더욱 기대하게 하였다.

(근데 헐크는 어디에 있는 건가??)

 

하지만 많은 영웅이 등장하는 만큼 난잡하게 보이는 부분도 꽤있다.

전편보다 좀더 나은 영화를 생각하다보니 조금씩 무리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언제나 그렇듯 마블의 영화는 여운을 남겨 놓고 다음 편을 시사하였다.

이제 곧 있으면 우주 저편에서 또 다른 적이 몰려 오겠지...

 

 

 

 

 

 

요약 : 미국 | 액션, 어드벤처, 판타지, SF | 2016.05.25 개봉 | 12세이상관람가 | 145분

감독 : 브라이언 싱어

출연 :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제니퍼 로렌스, 오스카 아이삭

누적 관객수 : 1,904,262 명 (2016.06.01 기준)

 

 

 

엑스맨 시리즈의 여섯번째 이야기.

전작인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를 너무 재밌게 봐서 큰 기대를 안고 보게 되었다.

결론 부터 말하자면...

다양한 캐릭터와 화려한 영상으로 볼거리가 많긴 했지만, 전작과 같이 스토리에서의 재미를 크게 느끼지는 못했다.

전체적으로 어디선가 본 듯한, 들은 듯한 이야기...

 

1, 2, 3편에 등장했던 엑스맨들의 젊었을 때의 시대이다 보니 다른 배우로 대체된 캐릭터가 많았는데...

그것이 성공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엑스맨 시리즈는 독립적인 영화이면서 어렴풋이 서로 연결되어있다.

연결되어 있는데... 그렇다고 그것이 딱 맞아 떨어지게 이야기가 전개되지는 않는다.

전체적으로 연결되지만 연결고리의 어긋남이 많다.

이것을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몰라서 그렇게 한 것은 아닐 것이다.

시리즈 물로 제작을 하지만, 또한 그 한 영화의 특징과 재미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그렇게 했을 것이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이런 전개가 좀 불편하다.

영화를 보면서 전작과 연결부분이 조금씩 다른 것을 보면서 자꾸만 신경이 쓰인다.

나는 그냥 딱 맞아 떨어지고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것이 훨씬 편하다.

물론 지금의 엑스맨의 세계관이 좋은 사람도 당연히 있을 것이다.

 

아무튼...

총평은 제니퍼 로렌스는 여전히 매력적이었다는 것.

음...

글의 앞과 중간, 뒤가 전혀 딴 소리네....ㅋ

 

 

덧...

미스틱의 분장이 '제니퍼 로렌스'가 맞게 되면서 통으로 입는 의상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엥?? 그렇다면 그 전에는 진짜 옷을 다 벗고 맨몸에 분장을 했다는 말???

참고로 '제니퍼 로렌스' 이전의 미스틱은 '레베카 로미즌' 이 맡았었다.

 

레베카 로미즌의 미스틱.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All Right Reserved

 

요약 : 미국 | SF | 2014.11.06 | 169분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 매튜 매커너히, 앤 해서웨이, 마이클 케인, 제시카 차스테인
누적 관객수 : 10,183,724명 (2015.01.05, 역대 11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이 영화...

아바타 처럼 경이롭지도...

디스트릭트9 처럼 새롭지도...

다크나이트 처럼 놀랍지도 않은...

조금은 지루한 그저 평범한 영화였다.

 

20세기폭스 코리아(배급), 20세기폭스 코리아(수입), All Right Reserved

 

 

 

 

요약 : 미국 | 판타지, 어드벤처 | 2013.12.31 | 12세이상관람가 | 114분

감독 : 벤 스틸러

출연 : 벤 스틸러, 크리스튼 위그, 숀 펜, 셜리 맥클레인

누적 관객수 : 941,893 명 (2014.02.27,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도대체...

이 영화의 원래 제목을 왜 바꾸었는지 의문이 간다.

오히려 바꾸어 버린 제목이 이 영화에 대한 선입견과 오해를 갖게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제목만 봐서는 무슨 환타지 영화 같지 않은가?

물론 영화의 장르가 환타지이고(어디까지나 우리나라 분류인데...미국도 그런가?) 환타지 요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소재가 환타지일뿐 이 영화의 주제는 환타지가 아니다.

주인공 월터의 상상이 실제로 하나씩 이루어 지면서 바꾼 제목에 힘을 더하는 것 같지만...

사실 영화의 내용은 월터의 상상이라기 보다는 그의 용기와 꿈으로 봐야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 포스터나 자막에서는 '월터'를 강조 했지만, 원래 포스터나 원어에서는 '월터'가 아닌 '미티'가 강조된다.

(영화의 주인공 이름이 '월터 미티'이다.)
뭐...별것 아닌것 같지만 제목에서 영 아니다 싶으니깐 주인공 이름까지도 신경이 쓰인다.

 

영화는 후반부로 갈수록 인간 냄새나는 이야기를 하면서 꿈에 대한,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한 사람의 용기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사실 말이 안되는 스토리가 자꾸 나와서 신경쓰이기는 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큰 옥의 티는...

숀과 월터가 히말리아에서 만나게 되는 장면이다.

숀은 월터가 누군지 모른다.

월터가 자신을 소개하자 정말이냐고 되 물으며 확인까지 한다.

(영화상으로 그들은 편지를 주고 받고 전화 통화만 한 것으로 나온다.)

 

그런데...

이 영화의 원인이 되었던 숀의 25번째 필름...

그 안에는 월터의 얼굴이 있었다.

아니...숀이 월터를 보고 직접 찍은 것이고 그 사진을 라이프 잡지(월터가 일하는 곳)의 표지로 사용할 것을 추천했는데...

어떻게 월터를 모를수가 있단 말인가?

월터인지 모르고 우연히 찍었는데, 그것이 월터다???
글쎄...숀은 월터의 어머니까지 알고 있다.

그리고 월터의 집까지 방문한 것으로 되어있다.

너무 억지스러움이...

 

어째든...

화려한 환타지를 생각한 사람이라면 이 영화에서 전혀 재미를 느끼지 못할 것이다.

나의 아내...나와 함께 영화보다가 처음으로 혼자 잠을 자버렸다.

아주 곤하게...

 

 

덧...

숀이....숀펜이었네...하하하

 

 

 

 

 

 

 

 

 

 

UPI 코리아(배급), (주)드림웨스트 픽쳐스(수입), All Right Reserved

 

 

 

요약 : 중국 | 액션, 범죄 | 2014.01.29 | 15세이상관람가 | 108분

감독 : 정성

출연 : 성룡, 유엽, 경첨, 황발

누적 관객수 : 153,591 명 (2014.02.12,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다시 돌아온 성룡의 경찰이야기~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에 성룡의 영화를 보며 친구들과 함께 그의 액션을 따라했던 기억이 난다.

그 당시에는 성룡이 우리에게는 갑이었다.

 

특히 그의 영화 '폴리스 스토리' 시리즈는 당시 성룡의 영화를 가장 잘 나타내주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

2014년에 다시 돌아온 경찰이야기는 좀 많이 달랐다.

원래 폴리스 스토리는 코믹과 액션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했던 영화다.

그런데 이번 것은 코믹과는 전혀 거리가 멀다.

물론 액션이 있긴 하지만 그것 역시 예전의 형태와는 많이 다르다.

그래서 인가?

영화 자체가 나쁘지는 않는데 많이 낯설게 느껴지고 어색하다.

너무 진지한 성룡의 모습이 처음보는 배우 같기도 하도...

어째든 80년대 성룡의 위엄을 지금의 세대에게 전달하기에 이 영화는 많이 부족함이 보인다.

관객도 15만 정도 들어왔네...

예정 잭키 찬의 명성에 비하면 이건 뭐...

 

원래는 '폴리스 스토리 2013'인데...

한국에서 2014년에 개봉해서 2014로 바꾸었네.

하하하

 

 

 

 

 

 

UPI 코리아(배급), UPI 코리아(수입), All Right Reserved

 

 

 

요약 : 미국, 프랑스 | 액션 | 2014.09.03 | 청소년관람불가 | 90분

감독 : 뤽 베송

출연 : 스칼렛 요한슨, 모건 프리먼, 최민식, 아므르 웨이크드

누적 관객수 : 1,974,843 명 (2014.10.08,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하도 평이 좋지 않아서 별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는 꽤 괜찮은 영화였다.

최민식의 비중도 적지 않았고...

다만 어차피 악역이었다면 정말 각인이 확실이 될 정도로 완벽한 악인이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그러니깐 최민식의 역할은 비중은 있지만 각인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연기는 좋았지만 캐릭터 자체가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

 

스칼렛 요한슨 역시 연기는 좋았지만 주인공 '루시'의 캐릭터가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

좀더 색시함이 더 부각되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전반적으로 인간 생존에 대한 철학적 사고가 가미되면서 그저 가볍게 보고말 영화는 아님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사고 뒤의 결말은 참 어정쩡하다.

뤽 베송 감독 특유의 허무한 결말은 잔뜩 힘을 준 어깨를 맥없이 만들어 버린다.

(뤽 베송의 영화는 대부분 처음과 중반에 비해 후반에서 힘이 빠진다.)

한편의 허무 개그를 본 것 같다고나 할까??

 

뭐 어째든...

우리 민식이 아저씨의 첫 헐리웃 진출은 그리 나빠보이지는 않는다.

담번에는 더 멋진 캐릭터로 전 세계의 영화팬에게는 즐거움을 한국의 영화 팬에게는 자부심을 주시기를...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All Right Reserved

 

 

 

요약 : 미국 | 액션, SF | 2014.06.04 | 12세이상관람가 | 113분

감독 : 더그 라이만

출연 : 톰 크루즈, 에밀리 블런트, 빌 팩스톤, 샬롯 라일리

누적 관객수 : 4,697,209 명 (2014.11.05, 역대 58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오래간 만에 톰 크루즈의 제대로 된 영화를 보았다.

이 양반은 잊을만 하면 꼭 이렇게 한 번씩 제대로 터트려준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그대로 직역을 하면 내일의 끝? 내일의 경계?

어째든...

이 영화는 반복되는 내일을 살게되는 전투병이 되어버린 홍보 장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일종의 타임루프 영화이다.

시간이 되돌려지는 영화는 아주 많다.

그만큼 매력적인 소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워낙 많다보니 후발 주자들의 그것에서는 그다지 신선함을 찾을 수는 없다.

그런데...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꽤 신선한 모습이 보인다.

실력이 아닌 실수(?)로 지구를 침략한 외계인을 죽이게 되면서 그것(?)의 능력을 흡수하게 되는 톰 크루즈.

그는 죽음과 동시에 어제로 다시 돌아가는 반복의 시간을 경험하게 된다.

그렇다 보니 영화는 어제의 일이 계속 반복되는데...

그것이 전혀 지겹지가 않다.

여러가지 기법과 이야기의 전개로 반복의 지겨움을 느끼기에는 영화가 너무나 역동적이다.

벌써 누적 관객수가 400만이 넘었던데...

오래간 만에 톰 크루즈가 한국에서 대박을 치지 않을까하고 조심히 예상해 본다.

 

 

 

 

 

소니픽쳐스 릴리징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All Right Reserved

 

 

 

요약 정보 : 액션, 어드벤처, 판타지 | 미국 | 142 분 | 개봉 2014-04-23 | 12세이상관람가

제작/배급 : 소니픽쳐스 릴리징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주)(배급), 

               소니픽쳐스 릴리징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주)(수입)

감       독 : 마크 웹

출       연 : 앤드류 가필드 (스파이더맨(피터 파커) 역), 엠마 스톤 (그웬 스테이시 역),

               제이미 폭스 (일렉트로(맥스 딜런) 역), 데인 드한 (그린고블린(해리 오스본) 역)

누적 관객수 : 4,164,946 명 (2014.06.11, 역대 76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마크 웹 감독, 앤드류 가필드 주연의 어메이징 스파이더 맨 2.

2012년에 처음 '어메이징 스파이더 맨'을 봤을 때의 그 허탈감, 상실감, 어처구니 없음...

그로인해 소니픽쳐스로 옮기기전인 스파이더맨, '토비 맥과이어'가 그립기까지 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 맨 2는 전작에 비해서는 잘 만들어진 수작인 것 같다.

스파이더맨 복장도 그렇고, 내용도 그렇고, 앤드류 가필드의 연기도 그렇고 전편의 어정쩡한 면이 없다.

만약 세번째 영화가 나오면 또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등장하지 않을지 살짝 기대해 본다.

 

그런데...

1편과 2편을 통해 스파이더 맨과 관련된 사람이 하나씩 죽음을 맞이 했다.

그것도 한 집안 사람만...

전편에서는 스파이더맨의 애인인 스테이시의 아빠가 죽음을 맞이 한다.

2편에서는 스파이더맨의 애인인 스페이시가 죽게된다.

한 집안이 스파이더맨 때문에 풍비박살이...

3편 나오면...그 엄마가???

 

 

 

20세기폭스 코리아, All Right Reserved

 

 

요약정보 : 액션, 어드벤처, 판타지 | 미국 | 134 분 | 개봉 2014-05-22 | 12세이상관람가

홈페이지 : 국내 blog.naver.com/xmenmovies

제작/배급 : 20세기폭스 코리아(배급), 20세기폭스 코리아(수입)

감독 : 브라이언 싱어

출연 : 휴 잭맨 (울버린 역), 제임스 맥어보이 (과거 프로페서 X 역), 마이클 패스벤더 (매그니토 역),    

         패트릭 스튜어트 (미래 프로페서 X 역)

누적 관객수 : 4,313,446 명 (2014.07.22, 역대 71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마블 코믹스의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지금까지 봤던 엑스맨 시리즈중 최고~!!  갑!!

캐릭터도 많이 등장하고 액션도 화려하다.

무엇보다 과거와 미래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인물들이 등장해서 볼거리가 충만하다.

 

끝날듯 끝나지 않는 엑스맨 시리즈...

이번 '데이즈 오브 퓨쳐 패스트' 역시 영화만 봐서는 거의 마무리 처럼 보이는데...

앞으로 어떻게 시리즈가 전개될지 궁금해 진다.

 

 

 

Warner Bros. Pictures/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All Right Reserved

 

 

 

요약정보 : SF, 드라마 | 90 분 | 12세 이상 | 미국 | 2013.10.17 개봉

감독 : 알폰소 쿠아론

출연 :산드라 블록, 조지 클루니, 에드 해리스, 오르토 이그나티우센, 폴 샤마

제작/배급사 : Warner Bros. Pictures/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누적 관객수 : 3,227,647 명 (2014.08.29, 역대 108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그래비티는 지난주 월요일에 봤다.

그런데 이제서야 리뷰를 남긴다.

 

그래비티는 90분 내내 집중해서 봤었다.

그런데...

정말 90분 내내 집중만 하고 보다가 말았다.

별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

영화 속에서 쓸데없는 시간적 틈이 없어서 계속 집중은 했지만...

스토리가 워낙 단순하다 보니깐 그냥 잘 만들어진 우주 다큐멘터리 한편 보고 나온 느낌이다.

인터넷에서 리뷰 평가가 장난 아니던데...

이 영화가 그정도 인지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영상만으로 괜찮은 영화라고 하기에도 영상이 '우~~~와~~~'하고 놀랄 정도도 아니다.

어째든 CGV 3D 쿠폰으로 본 영화라 그나마 비용의 아까움은 면했다.

 

정리하자면...

 

좋았던 점.

특이한 앵글, 괜찮은 영상. CGV 무료 쿠폰

 

아쉬운 점.

빈약한 스토리, 매력없는 산드라 블럭, OST가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

 

 

 

롯데엔터테인먼트, All Right Reserved

 

 

 

요약정보 : SF, 액션, 스릴러 | 115 분 | 15세 이상 | 미국 | 2013.06.20 개봉

감독 : 마크 포스터

출연 : 브래드 피트, 안소니 마키, 미렐리 에노스, 제임스 배지 데일

제작/배급사 : 롯데엔터테인먼트

누적 관객수 : 5,237,525 명 (2013.09.12, 역대 47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일단 '월드 워 Z'(이하 '월드...')는 내가 본 좀비 영화 중에서는 가장 괜찮은 영화이다.

'레지든트 이블' 시리즈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을 텐데...

개인적으로 '월드...'가 더 괜찮다.

 

영화에는 다른 좀비 영화에서는 볼수 없었던 상당히 빠른 동작의 좀비들이 등장한다.

보통의 좀비들은 느릿 느릿하고 간신히 걸어다니는 모습들을 하고 있는데...

'월드...'에서의 좀비는 보통 사람보다 훨씬 빨리 달리고, 점프하며, 엄청난 괴력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인지 영화는 상당히 진행이 빠르다.

당장이라도 어디선가 좀비가 튀어 나올 것 같은 긴장감이 계속된다.

이 긴장감이 영화의 마지막까지 이어지지 못함이 아쉽긴하지만 그래도 상당히 집중해서 영화를 보게 된다.

 

영화의 결말은 좀비들을 모두 없앤다거나, 좀비 바이러스에 걸린 사람들을 다시 정상으로 돌려놓는다거나 하지는 않는다.

단지 더 이상의 좀비 확산을 막는 방법이 발견되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그러고 보니...

좀비 영화에서 좀비가 된 사람들이 다시 정상으로 되돌아가는 것은 한번도 보지 못한 것 같다.

그런 영화가 있나??

 

브래드 피트의 연기는 이제 누가 뭐래도 최고 수준에 오른 것 같다.

꽃미남 배우로 시작하여 외모에서 주목을 받았지만, 이제는 연기에서의 성숙함은 그 외모를 보지 않게 한다.

 

영화 속에서는 "약한 부분을 숨겨 강한 척 하는 것이다."라는 대사가 등장한다.

좀비들이 그렇다는 것이다.

그들은 건강하고 정상적인 사람에게는 무섭도록 달려들어 그 사람마저 좀비로 만들어 버린다.

그런데 작은 병이라도 있는 사람에게는 접근하지 못한다.

좀비 바이러스가 다른 바이러스보다 약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격적으로 좀비 바이러스를 확산시키려하고 그것으로 인해 좀비 바이러스가 무서워하는 것이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가 않는다.

하지만 진정하고 차분한 마음으로 살펴보면 보이기 시작한다.

좀비가 피하는 것, 무서워 하는 것, 두려워 하는 것...

 

눈 앞의 현상에 놀라지 말고...

정신 차리고...

집중해서...

가만히 살펴보자.

 

 

 

 

 

 

Legendary Pictures/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All Right Reserved

 

 

요약정보 : 액션, 어드벤쳐, SF | 131 분 | 12세 이상 | 미국 | 2013.07.11 개봉

감독 : 길예르모 델 토로

출연 : 찰리 허냄, 키쿠치 린코, 이드리스 엘바, 론 펄먼, 찰리 데이

제작/배급사 : Legendary Pictures/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누적 관객수 : 2,539,115 명 (2013.08.13, 역대 164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영화를 다 보고 난 첫 느낌은...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실사판 같다는 느낌!!??

 

'퍼시픽 림'은 이제까지 나왔던 로봇 영화 중에서 가장 큰 로봇이 등장한다는 것을 광고하면서 거대한 스케일을 광고했었다.

(외국이야 어쨌는지 모르겠는데 적어도 한국에서는 그렇게 광고 했다.)

실제 거대한 로봇이 등장하긴 했지만 나는 큰 매력을 느끼지는 못했다.

그냥...

날렵한 주인공의 액션 영화를 보다가 덩치가 큰, 둔한 모습의 주인공을 본것 같다고나 할까...?

어째든... '트랜스포머'를 보면서 저 로봇을 갖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마음이 생기지 않았다.

영상에 있어서도 너무 거대한 로봇으로 인해 스크린이 꽉 막힌듯한 답답함을 느꼈다.

물론 이것은 로봇이 커서라기 보다는 그것을 강조하기 위한 화면 앵글의 문제일 것이다.

 

내용면에서도 그리 신선하지는 않다.

로봇과 인간과의 싱크로우는 벌써 많은 영화에서 다루었던 부분이다.

'퍼시픽 림'의 그것은 일본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과 너무 많이 흡사하다.

싱크를 하는 조종사가 둘이냐 하나이냐의 차이만 있을 뿐...

 

로봇이 나오는 영화에 대한 로망이 있는 사람이라면 재밌게 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하지만 난 별로...ㅡㅡ;;

(마지막에는 그 어처구니 없었던 '용가리' 같은 것이 나오기도 하고...ㅋ~)

 

 

 

 

 

(주)이십세기 폭스코리아, All Right Reserved

 

 

 

요약정보 : 액션, SF | 129 분 | 15세 이상 | 미국 | 2013.07.25 개봉

감독 : 제임스 맨골드

출연 : 휴 잭맨, 팜케 얀센, 브라이언 티, 윌 윤 리, 사나다 히로유키

제작/배급사 : (주)이십세기 폭스코리아

 

 

개인적으로 '엑스맨' 시리즈 중에서 가장 재미를 못본 영화이다.

영화를 보고 난 뒤 혹시나 일본에서 어설프게 휴 잭맨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단독으로 만든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런데...제작이 20세기 폭스사인데...

엑스맨의 배경이 어울리지 않게 느닷없이 왜 일본이 된것인지...

소재의 고갈??

또 엑스맨이나 울버린 시리즈가 나올지는 모르겠는데...

좀 참신한 변화를 줘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모호필름,오퍼스픽쳐스/CJ 엔터테인먼트, All Right Reserved

 

 

요약정보 : SF, 드라마, 액션 | 125 분 | 15세 이상 | 한국, 미국, 프랑스 | 2013.08.01 개봉

감독 : 봉준호

출연 : 크리스 에반스, 송강호, 존 허트, 틸다 스윈튼, 제이미 벨

제작/배급사 : 모호필름,오퍼스픽쳐스/CJ 엔터테인먼트

 

 

개인적으로 가장 신뢰하는 감독과 가장 신뢰하는 배우가 만나 꾸며진 영화, 설국열차.

봉준호 감독이 만든영화, 송강호가 출연한 영화는 일단 보고난 뒤에 말을 나눈다.

 

설국열차 만큼이나 호불호가 극명한 영화도 드물것이다.

그만큼 제작에서 부터 큰 이슈가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모았던 영화다.

영화가 정작 개봉이 되고서는 일반 SF와는 다르게 철학과 많은 생각을 동반하게 되는 영화였다.

기차는 그저 기차이지만 그것이 상징하는 것은 아주 많다.

그것은 역사고, 사회이며, 인생이고, 시간이다.

개인적으로 한번 더 보고 싶은 영화다.

엄청난 임팩트나 큰 재미를 느끼지는 못했지만 설국열차에서 주는 독특한 심상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다.

 

꼬리칸의 모든 사람은 앞으로만 전진한다.

그래서 앞쪽의 문만을 열려고, 그 문을 여는데에 목숨을 건다.

하지만 한사람...

남궁민수(송강호)는 앞문이 아닌 다른 문을 열고 싶어한다.

열차의 옆문을 열어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싶어한다.

 

혹시 나는 너무 앞만 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옆에도 문이있는데...

그 문으로 나가도 길이 있는데...

 

 

 

소니 픽쳐스 릴리징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주), All Right Reserved

 

 

 

요약정보 : 드라마, SF, 액션 | 109 분 | 청소년 관람불가 | 미국 | 2013.08.29 개봉

감독 : 닐 블롬캠프

출연 : 맷 데이먼, 조디 포스터, 샬토 코플리, 앨리스 브라가, 디에고 루나

제작/배급사 : 소니 픽쳐스 릴리징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주)

 

 

엘리시움은 2009년 '디스트릭트 9' 으로 온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던 닐 브롬캠프 감독의 2번째 영화이다.

'디스트릭트 9'의 마지막 장면에서 3년 뒤를 언급해서 그 후속편이 2012년에 나오는 것이 아닌지 조심스레 예상했었다.

하지만 '디스트릭트 9'의 후속작은 없었고, 올해 전혀 새로운 영화로 닐 브롬캠프 감독은 돌아왔다.

그 영화가 바로 '엘리시움'이다.

 

'엘리시움'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단어로 "축복받은 사람들 죽은 사는 낙원."을 뜻한다.

한마디로 이상향인 것이다.

동양에서는 무릉도원, 기독교적으로 에덴동산 정도...

 

솔직히 닐 브롬캠프 감독의 전작인 '디스트릭트 9'을 너무 감동 깊게 봐서 기대를 많이 하고 영화를 봤다.

하지만 '엘리시움'은 꽤 잘 만든 영화이지만 높아진 기대를 채워주지는 못했다.

그렇더라도 닐 브롬캠프 감독의 영화는 그만의 독특한 면이있다.

다른 SF 영화와 비슷한 점이 있으면서도 영상에 있어서 전혀 새로운 부분이 많이 발견된다.

내용면에서는 전형적인 헐리웃 영화의 영웅주의가 나타난다.

이부분 역시 전작에 비해 많은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닐 브롬캠프 감독이 힘을 너무 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어째든 다음 영화에서 SF이면서도 그저 영상에 치우치는 것이 아니라, 철학과 사상이 있는 영화를 만들어 주길 기대해 본다.

 

 


ⓒ블루트리픽쳐스, All Right Reserved



 

감독 : 드류 배리모어
출연 : 엘렌 페이지(블리스 카벤더 역), 드류 배리모어(스메쉴리 심슨 역), 마샤 게이 하든(브룩 카벤더 역), 크리스튼 위그(매기 역), 줄리엣 루이스(아이론 역)
요약정보 : 코미디, 드라마 | 미국 | 111 분 | 개봉 2010-02-18 |
제작/배급 : 롯데쇼핑(주)롯데엔터테인먼트(배급), ㈜S&M코리아(수입)





헐리웃 영화 배우이면서 제작자로 잘 알려진 드류 배리모어가 이번에는 감독으로 영화에 뛰어들었다.
10대 소녀의 감성적인 성장기를 그린 영화, '위핏'이 그것이다.

일단 드류 매리모어하면 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E.T'이다.
거기서 외계인 E.T와 첫만남을 갖게되는 귀여운 소녀 커티가 바로 드류 배리모어의 어릴 적 모습이다.
계속해서 여러편의 영화에 출연하면서 아역 배우에서 성인 배우로 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더니...
2000년에는 '미녀 삼총사'의 출연과 더불어 제작에도 손을 댔다.
그리곤 10여년이 지나서 그녀는 감독의 모습으로 관객 앞에 나타났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드류 배리모어 표 영화는 어떠할지 상당히 궁금했었다.
배우로써 그녀의 모습만 본다면 상당히 활발한 영화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되었는데...

일단 그녀의 감독 데뷔작에 합격점을 주고 싶다.
예상처럼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패밀리 무비인 '위핏'은 꽤 재밌는 영화이다.
전체적인 흐름에서 너무 지나치지도 않고 모자르지도 않는 모습이다.
소재 역시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공감을 유도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작품성을 논해버리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콜라마시고 팝콘 먹으면서 즐기기엔 괜찮은 영화로 생각되어진다.

큰 임팩트가 없더라도 소소한 일상의 모습에서 큰 감동을 받는 사람...
10대 중 후반의 여학생...
드류 배리모어라는 배우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좋은 영화가 될 것 같다.

















ⓒ20세기폭스 코리아, All Right Reserved

 


 

감독 : 크리스 콜럼버스
출연 : 로건 레먼(퍼시 잭슨 역), 피어스 브로스넌(케이런 역), 우마 서먼(메두사 역), 케빈 맥키드(포세이돈 역), 숀 빈제우스 역) 
요약정보 : 판타지, 어드벤처, 액션 | 캐나다, 미국 | 118 분 | 개봉 2010-02-11 |
제작/배급 : 20세기폭스 코리아(배급), 20세기폭스 코리아(수입)

 



'해리포터' 시리즈와 '나 홀로 집에' 시리즈로 유명한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이 또 한 편의 판타지 영화를 연출하였다.
그리스 신화와 현대의 상황을 섞어 만든 퓨전 신화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이하 퍼시...)이 그것이다.

잠깐 잠깐 이 영화의 포스터 광고를 보긴 했지만...
사실상 이 영화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무한 상태에서 영화를 관람하였다.
판타지 물이라는 것과 해리포터 때와 마찬가지로 잘생긴 남녀 10대 주인공이 등장한다는 것 정도만 알뿐...

심야 상영이라 몸도 마음도 피곤한데...
놀라운 영상으로 피곤함을 씻어주기를 기대하며 영화는 시작되었다.


ⓒ20세기폭스 코리아, All Right Reserved



애들 영화...

그런데 '퍼시...'는 영화를 보는 내내 몸을 더 피곤하게 만들었고 마음도 무거워지면서 눈도 아프기만 했다.
이 영화는...10대 초반을...아님 그 전의 연령대를 위한 영화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이 정도로 허술한 전개라면 요즘 10대 후반의 학생들도 웃어버릴 것 같다.

영화를 보는 내내 '해리포터'가 생각나기도 하고 '박물관이 살아있다'가 생각나기도 했다.
하지만 해리포터와는 비교할만한 작품은 아니고 '박물관이 살아있다' 1탄 정도의 수준이다.
'박물관이 살아있다'를 보면서도 너무 힘들어었는데 '퍼시...'도 그렇다.

스포를 남기지 않으려고 부단히 애를 쓰기 때문에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겠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 분명 이런 생각이 들것이다.
초등학생용 애니매이션의 이야기 전개 같다고 말이다.


ⓒ20세기폭스 코리아, All Right Reserved



퓨전 그리스 신화...

글의 서두에 언급했듯이...
'퍼시...'의 내용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영화를 보았다.
그래서 이 영화가 그리스 신화를 배경으로 한다는 사실도 영화를 보면서 알게 되었다.

처음 도입에 있어서는 나름 신선했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두 명의 신, 제우스(숀 빈 분)포세이돈(케빈 맥키드 분)이 등장하고 그들이 주고 받는 대화에서는 뭔가 대단한 이야기가 전개 될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게 다이다.
그들의 이야기는 이야기로 끝나고...그 이야기가 영화의 전부다.

신과 인간사이에 태어난, 일종의 혼혈족 데미갓...
이들의 존재에 대해서도 잘만 포장했다면 상당히 매력적인 존재로 부각 될 수도 있었을듯 한데...
정말 어정쩡하게 묘사하고 말았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각각의 신들의 피를 받은 여러 데미갓들...
어쩌면 이들의 특징이 조금씩이라도 표현되었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의 신 포세이돈의 아들인 퍼시를 제외하고 다른 신의 자녀들은 아무런 특징을 볼 수가 없다.
칼 싸움 열심히 연습하는 꼬마 병정으로 보여질 뿐...


ⓒ20세기폭스 코리아, All Right Reserved



평범한 그래픽...

신화를 다룬 영화인 만큼...
신화에 등장하는 여러 캐릭터들이 등장 한다.
히드라, 메두사, 켄타우로스, 미노타우르스 등등...
이들을 표현한 CG가 엉망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이전의 헐리웃 영화들과 비교해서 결코 뛰어나 보이지는 않는다.
오히려 피어스 브르스넌의 반인반마 켄타우로스는 좀 어색하게 보이기까지 했다.
2005년에 개봉되었던 '나니아 연대기 :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에서도 반인반마의 켄타우로스가 등장하는데 그때의 그것이 훨씬 더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캐릭터 뿐 아니라 지옥이라던지 올림프스 신전등 장소에 대한 것에도 그렇게 특별한 영상은 볼 수가 없다.
그렇다고 퍼시와 번개도둑의 결투에서 화려한 영상이 펼쳐지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해리포터 시리즈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새로운 캐릭터(인물이 아닌 마법 세계에서 보여지는 희안한 물건이나 동물, 도구등등...)가  보여지는가???
그것도 아니다...


ⓒ20세기폭스 코리아, All Right Reserved



유명 배우들의 등장...

이 어린애 만화같은 영화에는...
007 시리즈의 피어스 브로스넌, 킬빌의 우마 서머, 헐리웃에서 묵직한 조연을 자주 맡은 숀 빈, TV 시리즈 CSI 뉴욕의 멜레나 카라카네데스등 결코 가볍지 않은 배우들이 출연한다.
그것도 거의 비중도 없이...

왜 그랬을까?
아무래도 해리포터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의 영향으로 출연을 결정한 것이 아닌가 보여진다.
그는 아마도 '퍼시...'의 성공을 발판으로 2편, 3편의 제작을 계속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출연 배우들 역시 그렇게 되면 일단 안정적으로 2~3편의 영화에는 등장할 것이니 첫 편의 적은 분량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물론 이것은 나의 유추일 뿐 실제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개인적으로 후속편이 나올것 같지는 않다.
'퍼시...'는 요즘 등장하는 판타지 영화에 비하면 너무 재미가 없다.
환상적이지도 않고...특별함도 없다.
2편의 제작...개인적인 생각으로 분명 어려울 것 같다.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

판타지 물이라면 무조건 환장하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이 영화에서 재미를 느끼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해리포터 시리즈에 열광하며 그와 비슷한 영상을 기대한 사람이라면 분명 실망할 것이다.
십대 중후반의 자녀와 함께 보는 영화로 '퍼시...'를 선택했다면 아이의 정신연령을 고려해서 다시금 선택하라고 권하고 싶다.
혹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할 생각이라면 괜찮을 지도...

음...
이제 한국 영화에도 이런 류의 영화 나올때 되지 않았나???





ⓒUPI 코리아, All Right Reserved

 



 

감독 : 조 존스톤
출연 : 베네치오 델 토로(로렌스 텔봇 역), 안소니 홉킨스(존 텔봇 역), 에밀리 블런트(그웬 콘리프 역), 휴고 위빙(프란시스 애버라인 역), 제랄딘 채플린
요약정보 : 액션, 스릴러 | 영국, 미국 | 102 분 | 개봉 2010-02-11 |
제작/배급 : UPI 코리아(배급), UPI 코리아(수입)

 



늑대 인간을 소재로 한 영화가 또 한편 개봉되었다.
베네치오 델 토로, 안소니 홉킨스 주연의 '울프맨'이 그것이다.

영화에서 늑대인간은 자주 사용되는 소재이다.
드라큘라, 벰파이어와 더불어 많은 영화들이 나왔고 주 이야기는 아니더라도 주변 이야기로도 많이 등장하였다.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늑대인간을 소재로 한 영화는 나름의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고 봐야한다.
스토리의 밋밋함이 이전의 것과 차별을 보이지 않는다면 같은 얘기의 답습일 뿐이고...
영상에서의 발전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과거로의 회기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어째든 엄청난 CG의 영화가 쏟아지는 요즘 2010년에 그려진 늑대인간, '울프맨'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하는 마음 가운데 영화는 시작되었다.


ⓒUPI 코리아, All Right Reserved



별 다를 것 없는 늑대인간의 이야기...


하지만 영화는 적잖은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일단 스토리에 있어서 어떠한 차별성도 보여지지 않는다.
형의 죽음에 대한 조사를 벌이던 로렌스(베네치오 델 토로 분)는 그 과정에서 늑대인간의 공격을 받게되고 구사일생으로 목숨은 건지지만 자신 또한 늑대인간이 되어버리는 운명에 처한다.
그 속에서 자신의 어머니와 형의 죽음에 또 다른 늑대인간인 자신의 아버지(안소니 홉킨스 분)가 관련되어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그로인한 마지막 결투가 벌어진다.

영화의 큰 줄거리는 이것이 다이다.
늑대인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라든지 스토리 라인의 참신성 같은 것은 볼수가 없다.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지만 기본적인 이야기가 평범하다보니 연기력만으로 재미를 돌출하기에는 역부족이다.


ⓒUPI 코리아, All Right Reserved



별 다를 것 없는 늑대인간의 영상...

그렇다면 평범한 이야기라고 할 지라도 현대 기술을 보여주는 뛰어난 CG를 볼 수 있는가?
안타깝게도 전혀 그렇지 않다.
이것은 놀라운 영상을 보여주었던 '2012''아바타'에 비견해서 하는 말이 아니다.
그냥 이전의 늑대인간 영화를 놓고 비교해 보더라도 특별한 영상이 보여지지 않는다.

늑대인간 자체의 분장도 그렇지만 사람에서 늑대로 변신하는 과정에서도 90년대, 2000년대 초반의 영화들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스토리도 그렇고 영상도 그렇고...
장소가 영화관이었을 뿐이지... 나는 마치 케이블 TV에서 방영해주는 옛 영화 한편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UPI 코리아, All Right Reserved



팝콘 무비??

'울프맨'은 팝콘 무비라고 하기에도 무리가 있다.
여기서 팝콘 무비는 긍정의 의미에서 하는 말이다.
하지만 '울프맨'은 팝콘 먹으면서 맘 편하게 관람하기에는 잔인한 장면이 너무 많이 나온다.
그렇다고 하드고어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만족할 만한 그런 화면도 아닌듯 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
별로 재밌는 영화가 아니다.
팝콘 무비는 큰 의미가 없다 하더라도 많은 웃음을 자아내는 유머가 있던지 아님 화려한 액션으로 흥분케 하던지 그것도 아님 아름다운 남녀 배우들이 옷이라도 벗고 나오던지 그래야 한텐데...
'울프맨'에서는 어떤 요소도 볼 수가 없다.


ⓒUPI 코리아, All Right Reserved



'울프맨'은...

특별히 괴수 영화를 무조건 보는 매니아가 아니라면 대부분 실망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든다.
21세기에 만들어진 새로운 늑대인간의 이야기라던가 발전된 CG를 기대한 관객이라면 분명 실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사랑하는 애인과 함께할 영화로 이 영화를 선택했다면 예매취소 시간 넘어가기전에 다른 영화로 바꾸라고 권하고 싶다.


덧...

요즘 한국에서 새로이 시도되는 많은 영화들이 나오고 있는데...
언젠가 늑대인간을 다룬 한국형 울프맨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기다려 본다.









ⓒ(주)케이디미디어, All Right Reserved



감독 : 데이빗 보워스
출연 : 유승호(아톰  역), 남지현(코라  역),
조민기(닥터 텐마  역)
요약정보
: SF, 애니메이션 | 홍콩, 일본, 미국 | 93 분 | 개봉 2010-01-13 |
제작/배급 : (주)케이디미디어(배급), (주)케이디미디어(수입)




<위드블로그 리뷰어 선정>

'푸른 하늘 저 멀리~ 날아라 힘차게 날으는~ 우주 소년 아톰!!'
'아스트로보이 - 아톰의 귀환'(이하 아스트로 보이)을 보고 왔다.
'아스트로 보이'는 일본의 애니메이션, '철완 아톰'을 헐리웃에서 리메이크한 것이다.

미국에 '미키마우스'가 있다면 일본에는 '아톰'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한국에는 '둘리'...^^)
아톰은 1960년대 일본에서 처음 제작되었고 계속해서 리메이크 되어 TV에서 시리즈물로 방영되었으며 최근 까지도 케이블에서 얼마동안 방송되었던 애니메이션이다.
헐리웃 리메이크 '아스트로 보이'가 제작되기 전에도 일본에서는 벌써 몇 년전 극장판으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소식만 들었지 직접 그 작품을 보지는 못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로봇 애니메이션이라고 하면 요즘 세대는 에반게리온이나 건담 시리지를  얘기할 것인데...
그 이전의 세대가 아톰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나는 아톰의 초창기 세대는 아니지만 2번째 세대 정도 될 것 같다.(아톰의 2번째 방영시 보았던 세대...)

어린 시절 한국 TV에서 방영 되었던 거의 모든 애니메이션이 일본의 것이라는 소리를 듣고 충격 속에 빠진 적이 있었다.
마징가 Z, 그레이트 마징가, 짱가, 철인 28호, 날아라 태극호, 이겨라 승리호...
그 충격의 커다란 한 몫을 한 애니메이션 또한 아톰이다.

충격이 컸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영향을 끼쳤기 때문일 것이다.
아톰을 봤던 것도 이제는 30여 년이 훌쩍 지나 버렸다.
희미한 기억 속에 다시금 돌아온 아톰...
어린 시절의 아른한 추억을 되살리리라는 기대를 품고 돌아온 아톰을 맞이 해 본다.


ⓒ(주)케이디미디어, All Right Reserved


가물 가물한 기억...

사람의 기억은 영원하지 않기 때문에 아름답다고 하던데...
내 머리 속 아톰의 대한 기억이 그렇다.
기본이 되는 이야기, 그러니깐 아톰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으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었고 어떤 심성을 지녔는지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기억이 나는데 진행되어졌던 실제 줄거리는 남아있는게 하나도 없다.
내가 아주 어렸을 때 보았고 위의 언급처럼 3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난 뒤다보니...
그리고 그 뒤에도 중간 중간 반복 방영이 되기는 했지만 그때는 아톰을 전혀 보지 못했다.
어린 시절 아톰을 상당히 좋아했었고 주제가를 즐겁게 따라 불렀던... 아름답게만 생각되는 기억만이 남아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쩌면 아톰을 처음 보는 현재의 어린 친구들과 받아드리는 것이 별반 차이나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재생산된 아톰을 통해 그 옛날의 기억이 되살아나지 않을까도 기대했는데...
전혀 그렇지는 않았다...ㅡㅡ;;


ⓒ(주)케이디미디어, All Right Reserved


너무 생소한 이야기...그러면서 어디선가 본듯 한...

'아스트로 보이'를 보는 내내 생소하다는 느낌을 계속해서 받았다.
원래 2D인 아톰이 3D로 변해 버려 시각적인 새로움이 이런 생각을 하게도 할 수 있지만...
진행되어지는 이야기 자체가 전혀 모르는 이야기이다.
그러니깐 아톰에서 이런 내용의 이야기가 있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리메이크된 '아스트로 보이'의 정확한 자료를 알 지 못해서 기본 줄거리를 원작과 같이하는 것인지 아님 그것 마져 새로 만든 것인지 알 수가 없는데 어째든 오늘 본 아톰은 나에게 처음 듣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넘의 기억력...ㅡㅡ;;)


하지만 그러면서도 아톰이 아닌 다른 영화에서는 본듯한 생각이 들게하는 스토리다.
'아스트로 보이'를 보는 동안 2001년에 개봉되었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A.I.' 와 2004년에 개봉되었던 윌 스미스 주연의 '아이 로봇'이 자꾸만 오버 랩되었다.
비슷한 시대적, 사회적 배경과 로봇을 등장 시켜 인간성을 이야기하는 영화라는 것에서 영화 전반이 비슷하게 생각되는 것이라고 말 할수도 있겠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는 것 같다.
어느 부분에서는 거의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미국 TV 애니메이션, '톰과 제리'를 아는가?
진행 기법에서는 '톰과 제리'가 연상되어지는 부분도 있다.
(스포가 될 수 있으므로 이렇게만 언급해야 겠다.)

헐리웃에서의 리메이크다 보니 그들의 관점과 사고가 작품 속에 투영되었기 때문이라고 보여지는데...
어떤 이의 리뷰에는 이것을 아톰의 제패니즘적 철학적 사고가 아메리칸의 윤리적 사고로 바뀌어 버렸다고 표현을 하고 있었다.
나 역시 그러한 부분을 부정할 수 없다고 보여진다.
 
이것을 좋다 나쁜다라고 극단적으로 평가 할 수는 없다고 본다.
하지만 어린 시절 가지고 있던 아톰에 대한 생각으로 기대를 가졌던 나이든 관객들에게는 나처럼 어색함을 느끼게 하지 않을까 싶다.


ⓒ(주)케이디미디어, All Right Reserved


과연 대상은 누구인가?

'아스트로 보이'의 주 관람 대상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서 이 영화는 호불호가 많이 엇갈릴 것 같다.
만약 '아스트로 보이'를 지난 날 그것을 보고 자라났던, 지금은 성년이 되어버린 사람들을 타겟으로 하여 영화를 만들었다면...
오히려 그들의 추억을 망쳐버린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이미 어른이 되어버린 이들이 예전의 아이 때와 똑같은 심성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 않겠는가.
어린 시절에 보았던 수준의 이야기를 원한다면... 그냥 옛날 것을 보지 굳이 리메이크 작품을  볼 이유가...?
물론 똑같은 이야기라도 영상에서 큰 발전을 보여준다든지 캐릭터 자체의 발전이 있다든지 한다면 모르겠지만...
'아스트로 보이'는 입체감이 있어졌다는 것 외에는 영상만으로 감동 받기는 역부족이다.
('아바타'가 아니더라도 '크리스마스 캐롤' 정도의 영상만 되었어도 보다 매력적인 영화가 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기본적인 옛 모습을 보여주면서 성장한 어린 시절의 친구들을 위해 조금은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그렇지 않고 주 대상을 오늘날의 일반 어린이들로 잡았다면...
추억을 간직한 어른들이 느끼는 허탈감 보다는 더 나은 평을 받을 것으로 보여진다.

어쩌면 내가 '아스트로 보이'를 자막이 아닌 한국어 더빙 버전으로 보았기 때문에 이런 생각이 들수도 있을 것이다.
왠지 애니메이션에 한국어로 더빙을 해버리면 그냥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같은 느낌이 확 들어버리니 말이다.

아... 그렇다고 한국어 더빙을 한 배우들이 연기를 못했다는 것은 아니다.
처음 생각과는 다른게 꽤 어울리게 한국어를 입혔다.
특히 유세윤은 자신의 나이에 맞지 않은 캐릭터 피스 키퍼 총리 역을 맡았는데 그게 의외로 잘 어울렸다.
나의 생각은 배우들의 연기력과는 상관없이 더빙에 대한 선입견 때문이다.


ⓒ(주)케이디미디어, All Right Reserved


반갑지만은 않은 아톰의 귀환...

아톰의 오래간만의 귀환.
(물론 몇차례 귀환이 있었고 최근에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참 오래간 만에 보는 아톰이다.)
하지만 그 귀환이 그저 반갑지만은 않다.
이것은 흡사 2006년에 '수퍼맨 리턴즈'를 봤을 때랑 비슷한 느낌이다.
그때도 옛 영웅이 돌아왔다는 사실만으로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힘겨워하는 영웅의 모습에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었다.
'아스트로 보이' 역시 마찬가지다.
개선장군은 아니더라도... 지난 날을 추억하는 예쁜 시간을 기대했었는데...
왠지 모르게 어색하고 안타깝다.

어쩌면...
추억이라는 것을 하기에도 어려울 정도로 내 마음에 세상의 때가 많이 묻었는지도 모르는 일이고...


덧...

조조도 아니고...심야도 아니고...
조카와 함께 적당한 오후 시간에 '아스트로 보이'를 관람했다.
그런데 극장안에는 우리 두사람 이외에 4명의 어린이만이 자리를 채웠다.
총 6명이 함께 영화를 본 것이다.
한국에서 개봉한지 이제 일주일 째인데...
아톰의 귀환은 이렇게 끝나고 마는건가...?


덧2...

영화 속 피스 키퍼 총리는...(피스 키퍼? 평화 지킴이???)
재선에 대한 욕구를 있는 그대로 들어낸다.
그의 말 중에...
"부자들 감세 해 줬는대도 왜 지지율이 떨어지지..."
라는 것이 있다.

음...
누가 생각 나는 것 같기도하고...







ⓒ(주)동아수출공사, All Right Reserved



감독 : 최양일
출연 : 코바야시 카오루(와타나베 미쓰루 역), 시이나 킷페이(타와다 사토루 역), 카가와 테루유키(니이 이사무 역), 토다 케이코(와타나베 요시코 역), 테라지마 시노부(니이 미츠코 역) 
요약정보 : 드라마 |
일본 | 99 분 | 개봉 2010-01-07 |
제작/배급 : 마운틴 픽쳐스(배급), (주)동아수출공사(수입)




제일 교포 출신 최양일 감독의 영화 '퀼'이 한국에서 늦은 개봉, 상영중이다.
'퀼'은 일본의 소설 '내마음의 눈 쿠이루'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내 마음의 눈 쿠이루' 상당한 성공을 거두어 베스트 셀러가 되었고 이를 원작으로 이미 TV 드라마로도 제작이 되었다고한다.

일본에서는 2004년에 벌써 개봉이 되었다는데...
한국에서는 6년이 지나서야 이 영화를 볼 수 있게되었다.
늦은 개봉의 이유를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이전 최감독의 영화와는 상당히 다른 성향의 영화라는 것에 흥미를 갖게된다.


ⓒ(주)동아수출공사, All Right Reserved


잔잔한 영화...

'퀼'의 느낌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잔잔함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영화 속에서 보여지는 모든 것들이 잔잔하다.

일단 '퀼'의 주된 스토리가 아주 잔잔하다.
맹도견(맹인 인도견)의 탄생에서 부터 맹도견으로 선택되어지고 위탁으로 길러지며 훈련을 받고 맹도견의 삶을 살고...
전체의 이야기가 특별한 기승전결 없이 아주 조용히 진행된다.
특별한 사건도 현상도 보이지 않는다.
드라마라기 보다는 마치 다큐멘터리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래서인지 등장하는 인물들의 감정까지도 잔잔하다.
역시 큰 기복없이 모든 인물들의 감정이 차분히 표현된다.
장례식도 나오고 눈물도 나오지만 오버되는 부분은 전혀 없다.
아무래도 이것은 일본 영화의 특징의 한 부분인 것 같다.
그리 많은 일본 영화를 보진 않았지만 몇몇 영화를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절제된 감정이 쉽게 터지지 않는 모습이다.


ⓒ(주)동아수출공사, All Right Reserved


이해하기 힘든 감성...

원작 소설과 TV 드라마를 보지 않았기 때문에 영화 속의 이를 통해서만 '퀼'의 감성을 이해할 수 밖에 없는데...
솔직히 납득이 잘되지 않는다.
그러니깐 영화 스토리에서 중요한 한 부분을 차지하는 맹도견 퀼과 그의 첫 주인, 와타나베(코바야시 카오루 분)의 우정과 사랑이...
결과적으로 왜 그렇게 애틋하게 되었는지 당췌 이해 되지 않는다.

영화 속에서 보여지는 둘의 관계는 일반적 맹도견과 그 주인의 모습에서 크게 다를 것 같지 않다.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리 긴 시간을 함께 한것도 아니다.
뭐...지팡이 하나만을 의지하여 간신히 길을 걷던 와타나베에게 보다 빠르고 자유로운 보행을 선물한 퀼이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굉장히 소중하고 사랑스런 존재로 인식될 수도 있다고 하자.
그런데 와타나베의 부인이나 자녀들, 심지어 주위 사람들까지 퀼을 보며 감정을 억누르는 모습은 좀...
일본 사람들이 원래 이렇게 사랑과 정이 많은 사람들인가???


ⓒ(주)동아수출공사, All Right Reserved


가장 중요한 것...기다리는 것...

퀼은 맹도견 훈련을 받으면서 다른 개들에 비해 계속 뒤쳐지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그런데 그러던 중 조련사가 놀랄만한 일이 벌어진다.
조련사 타와다(시이나 킷페이 분)가 사무실에서 전화 왔다는 소리를 듣고 퀼에게 앉아서 기다리라고 명령한다.
그리곤 시간이 좀 지나는데 타와다는 자신이 퀼에게 기다리라고 한 사실을 잊어버리고 만다.
다른 맹도견을 데리고 훈련장으로 나갔다가 거기서 온 종일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퀼을 발견한다.
그리곤 퀼을 칭찬하며 벌써 맹도견이 다 되었다고 즐거워한다.

맹도견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그건 바로 주인을 기다리는 것이었다.


'퀼'은...

가족 영화에서 오는 진한 감동을 바라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싱거운 영화가 될 것 같다.
이 영화는 파도가 있는 바다같지 않고 그저 잔잔히 흐르는 시냇물 같은 영화이다.
잔잔한 감동에서 오는 따뜻함을 바라는 이들에게도 그렇게 재미를 줄지는 모르겠다.
잔잔하긴 하지만...감동은 없다.
정확하게 말하면 감동이 없다기 보다는 왜 감동인지 이유가 없다.
그래서 나는 '퀼'이 동화책이 아니 그림책 같은 영화로 느껴진다.
그림만 있고 설명이 없는 그림책...
대체적으로 평이 좋던데...아무래도 나랑은 잘 안맞나 보다.

혹시 원작 소설을 읽고 영화를 봤다면 오히려 감동이 있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