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메이드필름(제작)/쇼박스㈜미디어플렉스(배급), All Right Reserved

 

 

 

 

요 약 정 보 : 코미디, 액션, 시대극 | 한국 | 107 분 | 개봉 2014-01-29 | 12세이상관람가

제작/배급 : 웰메이드필름(제작), 쇼박스㈜미디어플렉스(배급)

감        독 : 박제현

출        연 : 하지원 (진옥 역), 강예원 (홍단 역), 가인 (가비 역), 고창석 (무명 역) 

누적관객수 : 480,361 명

 

 

대체적으로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는 배우는 자신이 출연하는 영화들의 퀄리티가 비슷하다.

그러니깐 장르나 연기 변신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 자체의 완성도를 말하는 것이다.

이것은 아마도 배우 자신이 그러한 것을 조절하는데서 기인한 것이라고 보여진다.

그런데...

하지원 만큼이나 이렇게 영화의 퀄리티가 하늘과 땅을, 롤러코스터마냥 왔다 갔다 하는 배우도 드물것이다.

'조선미녀삼총사'...

이 어이없는 영화를 도대체 그녀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카멜론 디아즈가 출연한 헐리웃 영화 '미녀 삼총사'를 보면서도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그래도 하지원은 나름 천만 배우이잖는가???

그녀에게는 작품을 고르는 눈을 좀더 길러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주) JK FILM, All Right Reserved

  

감독 : 강대규
출연 : 김윤진, 나문희, 강예원(강유미 역), 정수영(지화자 역), 박준면(강연실 역) 
요약정보 : 드라마 | 한국 | 115 분 | 개봉 2010-01-28 |
제작/배급 : (주) JK FILM(제작), CJ엔터테인먼트(배급)

 


청주여자교도소를 배경으로한 영화, '하모니'가 절찬 상영중이다.
아마도 한국에서 영화 전체의 배경을 여자교도소로하여 만들어진 영화는 '하모니'가 처음이 아닌가 싶다.

사실 이 영화는 보지 않으려고 했다.
영화의 예고편이나 카달로그만 보아도 '하모니'는 신파 영화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기 때문이었다.
신파 영화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고 개인적인 성향이 신파의 손발오그라듬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특별하지 않는 이상 신파 영화는 보지 않는 편이다.
다른 영화를 보러갔다가 시간이 맞지 않아 그냥 우연찮게 '하모니'를 보게되었다.
간혹 얼떨결에 본 영화가 대박을 치기도 하는데...
'하모니'는...??


ⓒ(주) JK FILM, All Right Reserved



생소한 여자교도소의 모습...

김윤진의 출산 장면으로 시작되는 '하모니'는...
(오늘 영화관 안에 사람이 나를 포함 4명이었다. 개봉된지 거의 한달이 다 되었고...중간 중간 스포가 있을 수도 있다.)
살인으로 징역을 살고 있는 한 여인이 교도소에서 아이를 낳게되는 에피소드가 주된 내용의 흐름이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내 기억으로 여자교도소를 전체 배경으로하여 만들어진 한국 영화는 '하모니'가 처음인 것 같다.
그래서 화면에 보여지는 여자교도소의 모습은 생소하기도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지금까지 남자 교도소가 영화에 등장하는 경우는 아주 많았는데...
거기서 보여진 남자 교도소의 모습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었다.
물론 영화에서 그려진 모습이 실제의 그것과 똑 같을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남자들의 그곳보다 환경적으로 아주 깨끗하고 밝게 보였다.
(실제도 그렇는지 모르겠는데...화장실에 문이 있었다. 남자 교도소에는 칸막이만 있을 뿐 문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죄수복 이외의 옷도 종종 입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화려하거나 그렇지는 않지만 분명 죄수복은 아니었다.
더 신기한 것은...
죄수복을 리폼해서 입은 사람도 있었다.
정수영(지화자 역)은 바지의 통을 줄여서 입고 있었다.
그러니까 남자 중, 고등학생이 교복바지 통을 줄여서 스키니 처럼 입고 다니지 않는가...그것 처럼 말이다.
이게...현실의 모습인지...아님 그냥 영화상의 설정인지...
어째든 신기하다.


ⓒ(주) JK FILM, All Right Reserved



전형적인 신파 영화...하지만 따뜻하다.

'하모니'의 내용은 전형적인 신파극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 이로 하여금 눈물을 자아내게 하려고 부단히도 애를 쓴다.
그러다 보니 현실성 없는 작위적 요소가 여럿 보인다.

제소자의 건의 한마디에 합창단이 생기기도 하고...(이게...현실에 가능할까? 너무 궁금하다.)
인생 다 포기한 것 처럼 행패와 막말을 일삼더니 별이유 없이 눈물 흘리며 감동 무드다.
그냥 듣기에도 엄청난 음치인데 단 6개월만에 어느새 대단한 노래 실력을 보여준다.(이건 불가능하다. 내가 노래 레슨을 해봐서 안다.)
공나영 교도관(이다희 분)은 원래 그렇게 착한건지...고개가 갸웃 거릴 정도로 제소자에게 지극 정성이다.
정말...영화니깐 가능한 일들이다.

하지만 '하모니'는 이런 억지성 신파가 곳곳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참 따뜻한 느낌을 준다.
아마도 이것은 "엄마"의 존재 때문이 아닌가 싶다.

영화에는 많은 엄마들이 등장한다.
교도소에서 사랑하는 아이를 출산한 엄마.
밖에 있는 아이들을 너무나 그리워하고 보고 싶어하는 엄마.
교도소에 복역중인 딸을 만나기 위해 계속해서 면회오는 엄마.
그리고 교도소에 복역중인 죄수들에게 따뜻한 품을 허락하는 엄마...

'하모니'는 이 엄마들의 웃음과 눈물, 그리고 하모니를 보여주는 영화다.
나의 개인적인 성장 배경 때문인지...
이런 엄마들의 모습은 억지 울음의 신파극에서 마져 따뜻한 온기를 느끼게 한다.
(오늘 함께 영화를 봤던 띠동갑 친구는 계속해서 화장지로 눈물을 닦았다. 이 친구의 이런 모습도 처음이다.)


ⓒ(주) JK FILM, All Right Reserved



무리수를 둔 끝마무리...

엄마들의 등장으로 영화 속에서 따뜻함을 느끼기는 했지만...
역시나 억지스러움은 무리수를 두게 된다.
영화를 너무 감동스럽게 만들려는 강박에 눌렸는지...
영화의 끝은 산으로 가고 말았다.

영화의 시작은 앞서 언급했듯이 교도소 내에서의 출산과 보육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기간이 다 되어 아이를 입양시킬 수 밖에 없는 엄마의 아픔이 나타난다.
그러면서 가족들을 그리워하는 여성 제소자들의 모습과 그 가족과 만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품고 노래하는 제소자 합창단이 보여진다.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느닷없이 사형제도 부활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이 부분에서 갑자기 한국 영화 '집행자'가 떠 올랐다.)
신파에서 사회 영화로 바뀌는 순간이다...ㅡㅡ;;
그러면서 실제 사형 집행을 하라는 명령이 떨어지고 그 대상으로 합창단의 지휘자이자 재소자들의 엄마와 같은 존재, 나문희가 지목된다.
영화의 마지막은 나문희(극중 이름이 없다.)가 사형장으로 가는 모습에서 여러 재소자들이 그것을 보며 눈물 흘리며 노래하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솔직히 연관성 없는 갑작스런 전개에 당황스러웠다.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오히려 어줍잖게 사형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들과의 만남으로 마무리 했다면 가족애 물씬 풍기는 따뜻한 영화로 남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든다.
마지막 사형 이야기 하나 때문에 "아...맞다...이 영화는 신파 였지..."하고 확인하고 말았다.
감독의 연출에 있어서 조금은 절제가 필요하지 않았나 싶다.


ⓒ(주) JK FILM, All Right Reserved



그녀들의 '하모니'...

원래 신파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하모니'는 최고의 영화가 될 듯하다.
눈물을 자극하는 요소가 곳곳에 있다.
나 처럼 "엄마"라는 단어 하나만으로도 가슴 뭉클함을 느끼는 사람에게도 꽤 괜찮은 영화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현실성을 깊이 생각하는 사람...
스토리의 짜임새를 중요하게 보는 사람...
슬픈 결말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그다지 흥미로운 영화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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