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박쥐'가 제6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상은 황금종려상, 심사위원대상에 이어 3번째급의 상이다.

2004년에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것을 감안하면 한단계 하락한 것 처럼 보이지만...
그 차이는 아주 미미하다.

어째든 박찬욱 감독은 '올드보이'로 2004년에 칸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것과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로 베를린 영화제에서 알프레드바우어상을 받은데 이어 3번째 수상이 된다.
대단한거다.

기대를 모았던 송강호의 남우주연상은 아쉽게도 이루어 지지 않았다.
여성 배우에 비해 우리나라 남성 배우들이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이 없는데...많이 아쉽다.

극과 극을 오가는 박쥐의 평이 이번 수상으로 인해 어떻게 변화게 될지 궁금해 진다.
감독의 자신감에 비해 너무나 초라했던 흥행여부도 조금의 변화가 있지않을 런지...

앞으로도 계속해서 한국 영화의 발전을 기대한다.


 


 

깐느영화제 (Cannes Film Festival)


개최국 : 프랑스 깐느

시작년도 : 1946년

행사시기 : 매년 5월

공식 홈페이지 : 해외 http://festival-cannes.org/default4.php


매년 5월프랑스의 남부지방 깐느에서 열리는 영화제. 국제 영화제의 메카라 불리며, 거대한 필름마켓을 자랑한다.


깐느영화제의 로고는 세계 3대 영화제 중 역사가 가장 오랜 베니스영화제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깐느영화제의 심볼 역시 베니스의 사자와 마찬가지로 깐느를 상징하는 종려나무의 잎사귀.
종려나무 잎사귀는 프랑스의 영화감독이자 시인인 장 콕토가 디자인하였다.
타원형 중심에 종려나무가 그려져 있는 모습으로, 수상분야나 상황에 따라 필름 모양으로 바뀌기도 한다.
그러나
하단에는 'FESTIVAL DE CANNES'이라는 글귀가 반드시 들어가는 것이 원칙.
1955년부터 대상명칭 또한 '황금종려상'으로 바뀌었다.



* 개요


프랑스 남부의 휴양도시 칸(Cannes)에서 매년 5월 개최되는 국제영화제로 베네치아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이다.
1932년 베네치아영화제가 개최되자 프랑스 정부에서는 1939년 9월 1일 제1회 개최를 목표로 칸영화제를 기획하였으나 히틀러의 폴란드 최후통첩으로 인하여 영화제는 연기되었고, 1946년 9월 20일 임시정부의 승인 아래 18개국의 영화를 모아 영화제를 개최하였다.
그후 1948년부터 1950년까지를 제외하고는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1951년부터 영화제 기간을 5월로 옮겨 2주일간의 행사기간을 가지게 되었다.
칸영화제는 영화의 예술적인 수준과 상업적 효과의 균형을 잘 맞춤으로써 세계 영화의 만남의 장으로서 명성을 얻게 되었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감독들이 많이 참여하여 세계적인 영화산업의 집결지가 되어 갔다.
또한 영화 상영 외에도 토론회·트리뷰트·회고전 등 많은 문화예술행사를 병행하고 있다.
칸에서 작품이 상영되려면 영화제 시작 전 12개월 안에 만들어진 작품이어야 하며, 다른 어떤 행사에서도 경쟁이나 전시가 없어야 하며, 단편은 15분을 넘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요즘은 그 조건들이 많이 완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황금종려상·심사위원대상·남우주연상·여우주연상·감독상·각본상·심사위원상 등의 경쟁부문이 있으며 그외에 비경쟁부문, 주목할 만한 시선, 황금카메라상, 단편부문 황금종려상, 단편부문 심사위원상, 시네파운데이션 등의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한다.


깐느영화제는 50여년동안 최고의 영화제라는 자부심을 계속 가지고 있고, 또 그렇게 인정받고 있다. 때로는 심사위원단의 영향으로 주관적인 영화제라는 비난도 많이 받았지만, 대중의 인기와 미국 우월주의에 치중하는 아카데미 영화제에 비해, 다양한 장르의 작가주의 영화들이 탄생하는 깐느영화제는 앞으로도 그 명성을 잃지 않을 것이다.



한국은 1984년 이두용 감독의 《물레야 물레야》로 특별부문상을 수상하였고,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이 한국영화사상 처음으로 1999년 제52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였다.
또한 송일곤 감독의 《소풍》은 제52회 칸영화제 단편부문에 출품하여 한국영화사상 최초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였다.
2002년 제55회 칸영화제에서 임권택 감독은 《취화선》으로 감독상을 받았다.





 


베니스영화제 (Venice International Film Festival)


개최국 : 이탈리아 베네치아

시작년도 : 1932년

행사시기 : 8월말부터 9월초

공식 홈페이지 : 해외 http://www.labiennale.org/


베니스 영화제의 로고는 날개가 달린 사자, 바로 영화제 개최도시인 베니스를 상징하는 동물이다.
베니스의 심볼은 성경 이야기인 '성 마르코와 사자'에서 유래한다.
성경 속의 성 마가를 상징하는 동물이 바로 날개 달린 사자.
이리하여 사자는 베니스를 지켜주는 성스러운 동물이 되었고, 베니스 영화제의 심볼이 되었다.



* 개요


매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리는 국제 영화제.
최초의 국제 영화제이며 예술영화를 지향한다.
예선을 통과한 세계 각국의 영화가 상영되고, 각국의 배우·감독·프로듀서·기자 등이 참석하여 기자회견·리셉션 등이 2주간에 걸쳐 화려하게 열린다.

1932년에 시작되어 국제영화제로서는 가장 오랜 전통을 지니며, 칸영화제와 쌍벽을 이룬다.


최우수 작품에는 그랑프리(산마르코 金獅子賞)가 수여되고 남우상(男優賞)·여우상 등 각 부문상이 시상되었으나 운영상 분쟁이 일어나 1969년부터는 콩쿠르 형식을 지양하고 모든 상을 없앴다.
그러나 시상제가 없어지면서 활기가 없어지고 급기야 중단되는 사태까지 발생하자 1974년부터 다시 시상제도를 부활하였다.


깐느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예술 영화를 옹호해오며 명성을 유지해오던 베니스는 80년 이후 마켓을 바탕으로 영향력을 넓혀간 깐느에 밀리며 예전의 화려한 명성은 조금 퇴색한 느낌을 주고 있다.
특히 90년대 이후 베니스 영화제가 개최되는 시기에 열리는 토론토, 밴쿠버, 뉴욕, 몬트리올 영화제 등 북미 지역에서 개최되는 영화제들의 위상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미국의 메이저 스튜디오들이 베니스 대신 이들 영화제에 관심을 쏟기 시작하며 이러한 현상은 가속되기 시작했다.
이에 베니스 영화제는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며 예전의 명성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98년도에는 마켓 부문을 신설하기도 했으나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한 채 1년만에 중지되었고 이후 2000년도에는 기존의 경쟁부문을 베네치아 58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현재의 영화 섹션을 추가해 경쟁부분을 둘로 나누는 모험을 시도하는가 하면, 20년간 베를린 영화제를 이끌어왔던 모리츠 데 하델른 모리츠 데 하델른 전 베를린 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새롭게 집행위원장으로 위촉, '전통과 새로운 지평과의 통합'이라는 모토 아래 영화제의 쇄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1961년 제22회 영화제 때 《성춘향》(申필름)을 출품한 이래 해마다 극영화와 문화영화를 출품하여 왔으나 별다른 빛을 보지 못하다가 1987년 임권택(林權澤) 감독의 《씨받이》로 강수연(姜受延)이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2002년 제59회 영화제에서는 중증 뇌성마비 장애인과 사회 부적응자의 사랑을 그린 영화 《오아시스》의 이창동(李滄東)이 감독상을, 문소리(文素利)가 신인배우상을 각각 받았다.






 

베를린국제영화제 (International Berlin Film Festival)


개최국 : 독일 베를린

시작년도 : 1951년

행사시기 : 매년 2월 중순

성격 : 경쟁

공식 홈페이지 : 해외 www.berlinale.de


독일의 베를린에서 매년 개최되는 국제영화제. 영화 비평가와 감독 위주의 영화제이다.


베를린 국제 영화제의 로고. 빨간 혀와 발톱을 가지고 있으며 황금 잎사귀 무늬가 새겨진 방패를 들고 서 있는 곰의 모습이다.
곰은 깐느의 종려나무, 베니스의 사자와 같이 도시 베를린을 상징하는 동물.



* 개요


 1951년 동서화합을 기치로 내걸고 당시 분단 상태에 있던 독일의 통일을 기원하는 영화제로 시작되었다.
베네치아(이탈리아)·칸(프랑스)·모스크바(러시아연방)와 더불어 국제영화제작자연합에서 공인한 A급 영화제의 하나로, 매년 2월 중순에 약 10일간에 걸쳐 개최된다.
독일의 국영 베를린영화사가 주관하고, 500여 명의 진행요원이 행사를 지원한다.
매년 약간씩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보통 개막작을 시작으로 전세계에서 초청된 400여 편의 장단편 영화가 상영되는데, 상영작들은 다시 공식 경쟁부문을 비롯해 포럼과 파노라마, 유럽 영화, 아동 영화제 등 별도의 섹션으로 나뉘어 포츠담광장 일대의 10여 개 상영관에서 상영된다.
또 시사회를 비롯해 독일 영화의 전망, 베를린 영화학교가 주최하는 심포지엄, 유럽 영화 회고전 등 해마다 별도의 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최우수작품상인 금곰상[金熊賞], 감독상인 은곰상, 심사위원 대상, 남녀 연기상, 예술공헌상, 최우수 유럽영화상 등 여러 부문에 걸쳐 시상이 이루어지며, 10명의 심사위원단이 공식 경쟁부문 출품작 가운데서 부문별로 선정해 시상한다.


2002년의 경우 2월 6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되었는데, 총 23편의 공식 경쟁부문 출품작 가운데 금곰상은 일본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千と千尋の神隱し)》과 영국 폴 그린그래스 감독의 《피의 일요일 Bloody Sunday》이 공동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심사위원 대상은 독일 영화 《할베 트레페 Halbe-Treppe》가, 감독상은 《월요일 아침 Lundi Matin》의 오타 이오셀리아니(프랑스)가 각각 선정되었다.


베를린 영화제는 영화제를 주관하는 기구가 회사형태를 띄고 있는 독특한 조직으로 되어있다.
명칭은 '베를린 축제 유한회사(Berliner Fest-Spiele Gmbh).
이 유한회사의 총예산중 50%는 연방정부가 지원하고 나머지는 주정부 보조금과 기타 수입으로 채워진다.
베를린 영화제의 1년 예산이 최근에는 40억원을 상회하므로 아무리 여유가 있는 독일이라 할지라도 만만치 않은 금액인 것은 사실. 80년대 초반, 재정적 어려움으로 영화제 존폐위기에까지 몰렸던 베를린 영화제는 헐리우드의 재정적 지원으로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러나 이후부터 영화제 고유의 색깔을 잃어버린 채 지나치게 헐리우드 영화들 위주라는 비판을 받게 되고 경쟁부문 영화 선정을 둘러싸고 심심찮게 로비설이 오가게 되었다.
80년 이후 <레인맨>, <뮤직박스>, <그랜드 캐년>, <센스 앤 센서빌리티>, <래리 플린트>, <씬 레드 라인> 등 헐리우드 메이저 영화들이 대거 금곰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영화제에 참석한 할리우드 스타들에게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는 등 이후 베를린 영화제는 실험적이고 진보적인 영화들을 선호한다는 명성이 퇴색되기 시작했다.
2002년부터 모리츠 데 하델른의 뒤를 이어받은 디이터 코슬릭 집행위원장은 "나의 목적은 베를린영화제를 독일영화산업이 일체감을 갖는 영화제로 만드는 것"이라면서 베를린 영화제의 촛점을 독일영화 살리기에 맞추며 침체에 빠진 베를린 영화제에 활력을 넣기 위해 힘쓰고 있다.




한국에서는 1958년 제8회 영화제 때 동아영화사의 《시집가는 날》을 처음으로 출품한 이래 거의 매년 극영화와 문화영화를 출품하고 있다.
1961년에는 강대진(姜大振) 감독의 《마부》가 특별 은곰상을, 1962년에는 전영선이 《이 생명 다하도록》에서 아동특별연기상을 수상하였고, 1994년에는 장선우(張善宇) 감독의 《화엄경》이 특별상인 알프레드 바우어상을 수상하였다.
또 2002년에는 김기덕(金基德) 감독의 《나쁜 남자》와 한일 합작영화 《KT》(감독 사카모토 준지:阪本順治)가 경쟁부문 초청을 받았는데, 김기덕 감독은 2000년 《섬》, 2001년 《수취인 불명》에 이어 이 영화제를 통해 한국 최초로 3년 연속 국제영화제 진출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 역대 수상 내역

1956 제 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이병일/수도영화 시집가는 날 국제영화제 최초 출품

1961 제11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강대진/화성영화 마부 국제영화제 최초 수상

1987 제44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임권택/신한영화 씨받이 최우수여우주연상 강수연

1994 제4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장선우/태흥영화 화엄경 알프레드바우어상(영화예술창안상)

1999 제52회깐느국제영화제 송일곤 소풍(단편경쟁부문) 심사위원상수상 (깐느영화제최초수상)

2002 제55회 칸느국제영화제 임권택/태흥영화 취화선 최우수감독상

2002 제5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이창동/이스트필름 오아시스 감독상(이창동 감독), 젊은 연기자상(문소리)

2004 베를린영화제 김기덕/김기덕필름 사마리아 경쟁부문 감독상

2004 칸영화제 박찬욱/쇼이스트(주) 올드보이 심사위원대상

2004 제61회 베니스영화제 김기덕/김기덕필름 빈집 감독상

2007 제60회 칸영화제 이창동/(주)파인하우스필름 밀양 여우주연상 전도연

 

2009 제62회 칸영화제 박찬욱/(주)모호필름 박쥐 심사위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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