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운트 픽처스/CJ엔터테인먼트, All Right Reserved



감독 : 스티븐 소머즈
출연 : 채닝 테이텀 (듀크 역), 시에나 밀러 (배로니스 역), 레이 파크 (스네이크 아이즈 역), 이병헌 (스톰 쉐도우 역), 마론 웨이언스 (립코드 역) 
요약정보 : 액션 | 미국 | 117 분 | 개봉 2009-08-06 |
제작/배급 : 파라마운트 픽처스(제작), CJ엔터테인먼트(배급)




<위드블로그 리뷰어 선정>

한류스타 이병헌의 헐리웃 진출작으로 화재를 모은 '지.아이.조:전쟁의 서막'(이하 지아이조).
하루를 더 기다릴 수 없어서 심야상영으로 티켓을 끊었다.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것은 밤 12시가 넘은 시간임에도 객석은 꽉차 있었다.
심야 상영도 자주 보는 편인데 이런 건 흔하지 않는 모습이다.

이병헌의 출연이 그렇게 만든 것인지...
인트로에 진행되는 헐리웃 영화사들의 로고 광고를 보면서 괜히 내 마음이 두근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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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조'
는 헐리웃이 왜 헐리웃인지를 확실하게 말하고 있다.

그러니깐...적어도 CG에서는 말이다.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터미네이터 : 미래 전쟁의 시작'등이 CG의 끝을 보여주면서 한국을 비롯한 여러나라의 기를 죽여놓더니 이번 '지아이조' 역시 CG에서만은 나의 눈이 그것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게 만들어버렸다. 

빙하와 사막, 하늘과 바다, 도시든 어디든 공간의 제약이라는 것이 있을 수가 없다.
최신형 무기와 여러가지 운송수단(비행기, 자동차, 배, 잠수함 등...)은 디자인을 고민해야 할 뿐 표현되는 것에는 전혀 어려움이 없어보인다.

개인적으로 한국 배우(한국에서 외국으로 진출한 배우)가 출연한 영화 중에서는 가장 제대로된 CG가 아닌가하고 생각한다.
정지훈이 '태조'로 출연했던 '스피드 레이서'가 있긴한데 그것의 만화적인 요소는 좀 유치해 보이기까지 했고 너무 화려한 색감은 흡사 애니메이션을 보는듯한 느낌을 받게 했었다.
나는 CG에서 '스피드 레이서' 보다 '지아이조'에 한표를 주고 싶다.

영화 속에서 CG의 레벨 차이가 보인다는 평이 있긴 하던데...
그건 정말 미세한 차이이다.
한국형 재난 영화 '해운대'에서는 한 영화 속에서 너무 큰 차이의 CG레벨이 보여 당황스러웠지만...
'지아이조'는 자세하게 일부러 찾으려고 하지 않는이상...또 누가 그렇다고 말하지 않는 이상 그것이 드러날 정도의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 것같다.

볼거리의 화려함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지아이조'가 충분히 그 바램을 충족시킬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파라마운트 픽처스/
CJ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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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볼거리에 너무 치중한 탓인지...
스토리에서는 그다지 새로움을 전하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전체적인 이야기가 최강의 특수군단 ‘지.아이.조’ vs 강력한 테러리스트 군단 ‘코브라’ 의  대결 구도로 전개된다.
이건...헐리웃에서 자주 보이는 집단 영웅물의 전개구조이다.
물론 이런 구조가 나쁘다는 것은 아닌데...
이렇게 된다면 '지아이조'만의 차별성이 부각되어야 할텐데 그것이 없다.
무엇보다 적군과 아군의 캐릭터들에 대한 설명이 너무 부족하다.
이렇게 집단이 주인공인 경우에는 캐릭터 하나 하나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본다.
'트랜스포머2'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전작에 비해 캐릭터 각각이 들어나지 않음을 아쉬워했었다.

부분 부분의 진행도 매끄럽지 못한 부분들이 보이며...
때로는 이렇게 고급스러운 영상에서 어떻게 저런 진행을 하나 하고 의문이 가는 순간도 있다.

영화의 제작전 부터 3부작을 염두해 두었다고 하고 이번 작의 말미에도 다음 편을 생각케하는 앤딩이므로 영화의 완전한 끝이라고는 볼 수 없을 것이다.
앞으로 계속될 2, 3편을 통해 1편에서 부족했던 부분이 설명되어 질수 도 있다.
하지만 요즘 처럼 무엇이든지 단번의 결말을 원하는 관객에게는 좀 답답함을 안겨주지 않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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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번 '지아이조'에서의 최고 수확은...
이병헌이 아닌가하고 생각한다.
(물론 이건 한국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다.)

'지아이조'는 이병헌의 출연으로 큰 화제를 모았지만 그와 동시에 여러가지 의문과 또 비난도 있었다.
미국에서 발표된 '지아이조' 예고편에서 이병헌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
더불어 한국에서 발표된 예고 영상에서도 단 1초만 이병헌이 보인다.
이것을 놓고 많은 사람들이 설왕설래했고...이병헌의 출연 분량이 도대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서도 말들이 많았다.
어떤이는 '한류 스타 이병헌의 굴욕'이라고 까지 표현을 했다.

근데...실상 '지아이조'에서 보인 이병헌의 역할은 그런 모든 우려와 비꼬는듯한 기자들의 기사를 한꺼번에 잠식시킬만한 것이었다.
출연분량도 많았고(이건 그냥 조연도 아니고 주연급 조연이다.) 역할 역시 만만찮은 캐릭터였다.
한국 영화 '놈놈놈'에 이은 두번째 악역인데 오히려 그때보다 더 많은 분량에 더 확실한 캐릭터를 창조해 주었다.
(오히려 '놈놈놈'때가 더 굴욕이다. 송강호는 그렇다 치더라도 정우성의 들러리였으니...)

악역이라고 하더라도 그냥 싫은, 무섭기만한, 밉기만한 그런 악역이 있고 나쁜 사람이지만 멋있는, 나름의 사연이 있는 그런 악역이있다.
이병헌이 연기한 '스톰 쉐도우'는 후자의 악역이다.

'놈놈놈'에서 이병헌의 악역을 본 사람이라면 두 영화의 캐릭터가 비슷하다고 말할 수도 있는데...
자세히 보면 비슷하면서도 미세한 차이가 보인다.

좀 아쉬운 것이 있다면...
그렇게 강한 캐릭터는 아니다는 거다.
그러니깐 인상적이지 않다는 것이 아니고 말그대로 전투력에서 영화 속 대표 악역임을 감안할 때 그다지 강하지 않다는 거다.
그리고 마지막 결투에서도 너무 허무한 결말이 나고...
3편까지 제작이 예고된 영화인데...2, 3편에서는 어떻게 되려고...
(스포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말 못하고 영화를 보신 분은 위의 말이 무슨 뜻인지 아실듯...)

어찌되었든지...
앞으로 계속해서 개봉될 한국배우 진출의 헐리웃 영화를 봐야 되겠지만...
지금까지의 것들 중에서는 '지아이조'에서의 스톰 쉐도우'(이병헌 분)가 최고의 것이다.
출연 분량도 영화 속에서의 역할도 그리고 연기력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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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조'는...
잠시동안 한국 영화의 잔잔한 CG를 보다가 이젠 화려함으로 변화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또한 이병헌의 역할에 걱정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아무런 염려없이 영화를 즐기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계속해서 2, 3편을 기대하고 관람할 것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스토리의 어정쩡함은 그다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본다.
하지만...
시끄러운 영상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
악역의 이병헌을 보고싶지 않은 사람.
애초부터 SF물을 싫어하는 사람은 '지아이조'를 피해가라고 권하고 싶다.

40이라는 늦은 나이에 헐리웃에 진출하여 하얀 복면사이 두눈을 번쩍이고 스톰 쉐도우의 칼을 휘두르며 나타난 이병헌.
그의 늦은 도전에 찬사를 보낸다.
비록 주연은 아닐 지라도 나를 비롯한 많은 한국인에게 '지아이조'이병헌의 '지아이조'로 기억될 것이다.
또하나의 개인적인 기대와 바램은...
미국과 한국을 넘어 전세계적인 '지아이조'의 상영과 흥행...
그와 더불어 주연으로 이병헌의 이름이 표기될 헐리웃 영화를 기다린다.










파라마운트 픽처스(제작)/ CJ엔터테인먼트(배급) ,  All Right Reserved


감독 : 스티븐 소머즈
출연 : 채닝 테이텀 (듀크 역), 시에나 밀러 (배로니스 역), 레이 파크 (스네이크 아이즈 역), 이병헌 (스톰 쉐도우 역), 마론 웨이언스 (립코드 역) 
요약정보 : 액션 | 미국 | 117 분 | 개봉 2009-08-06 |
제작/배급 : 파라마운트 픽처스(제작), CJ엔터테인먼트(배급)


헐리웃 기대작...'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이하 지.아이.조)
헐리웃의 블록버스터 영화이면서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SF물이라는 점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이 영화를 기대하는 이유는 모두가 알듯이 한국인 배우 이병헌의 헐리웃 진출작이라는 것이 크게 작용했다 할 수 있겠다.

아주 예전까지 올라가면 더 복잡하고 많아지겠지만...
최근의 이슈만을 가지고 한국 배우들의 헐리웃 진출에 대한 얘기를 하자면 아마도 정지훈(비), 전지현, 다니엘 헤니에 이은 네번째의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앞으로 장동건, 정지훈, 손담비등 몇몇 배우들의 영화가 기다리고 있다.)

먼저 정지훈은...
주연이 아닌 조연으로 '스피드 레이서'에서 일본인 레이서 '태조'역을 맡았었다.
'스피드 레이서'는 헐리웃에서도 메이져급 제작사로 분류되는 '워너브라더스'사에서 제작을 하였으며 세계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열광시켰던 '매트릭스' 시리즈의 '워쇼스키' 형제가 메가폰을 잡은 영화이다.
비록 '스피드 레이서' 자체는 크게 흥행을 하지는 못했지만...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정지훈의 헐리웃 진출이었고 현시점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감독에 속하는 사람들과 작업을 같이 한 것이다.
또한 흥행 실패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의 괜찮은 흥행으로 정지훈이 아시아에서 큰 영향력이 있음을 입증함으로 차기작에서 주연을 맡게되는 엄청난 행운을 거머쥐었다.
그 영화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닌자 어쎄신' 이다.
'스피드 레이서' 영화 자체야 어찌되었든지...정지훈에게는 무조건 성공한 결과라고 봐도 될 것 같다.

'엑스맨 - 울버린의 탄생'에 출연한 다니엘 헤니도 그동안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악역을 맡긴 했지만...
그래도 유창한 영어와 혼혈에서 나오는 이국적 이미지가 나름의 성공을 거뒀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그 다음이 올 상반기에 리뷰가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곤혹스러워 했던 전지현의 '블러드'다.
'블러드'는 시작 단추 부터가 잘못 채워졌다.
지금 '헐리웃 진출한...' 이 아니고 '헐리웃 진출에 대한...' 이라고 말하는 이유가 '블러드' 때문이다.
전지현의 헐리웃 진출작인양 온갖 광고를 해었는데...정작 개봉을 얼마남지 않아 그것이 사실이 아님이 밝혀져 버렸다.
헐리웃 제작이 아닌...그냥 다국적 제작의 영화였고...헐리웃에서 경험이 있는 감독이나 여러 스텝들이 영화에 참여한 것이었다.
그동안 한국내에서도 전지현에 대한 여러 말들이 많았는데...
이런 저런 것들이 빌미를 주었는지 '블러드'는 비참하리 만큼 철저히 흥행에서 참패 했다.
원작의 나라 일본은 물론, 아시아와 유럽의 여러나라에서 악평이 쏟아졌고, 무엇보다 전지현에게 치명적이었다고 할 수 있었던 것은 그녀의 모국...한국에서 마저 '블러드'는 B급 이하의 싸구려 영화 취급을 받았다.
개인적으로...'블러드'에 대해 괜찮은 영화평을 했으며 그녀(전지현)의 가능성과 앞으로의 발전을 기대했었는데...
그것은 전적으로 내 개인의 생각일뿐 '블러드'는 그녀를 지탱해 주던 신비주의 캐릭터 마저 우스운 것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 충격이었을까...얼마 전에 머리를 짧게 깍고 화보를 찍었다...안타깝다...ㅡㅡ;;)
어째든 그로인해 전지현...그녀는 앞으로의 행보가 더 아리송하고 걱정스럽게만 보인다.

그리고 개봉되는 또하나의 한국인 헐리웃 진출작이 바로 이병헌이 나오는 '지.아이.조'이다.

일단...
이 영화는 헐리웃에서 제작하는 것이 확실하다.
보통 헐리웃의 메이져 영화사라고 하면...
Warner bros, 20 century fox, Columbia tristar,Universal, mgm, Paramount, Walt disney...등 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여기서 이번 '지.아이.조''파라마운트'(Paramount)에서 제작을 하는 영화이다.
또한 감독을 맡은 '스티븐 소머즈'는 우리가 익히 할 고 있는 '미이라'시리즈에서 메가폰을 잡았었다.
이병헌과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의 면면을 봐도 '블러드'와의 그것과는 비교할 수가 없다.

이번 '지.아이.조'에서 이병헌이 주연을 맡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조연을 맡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나름의 확실한 캐릭터가 있는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고...
원래 예고편의 영상이 좋은 부분을 발쵀한 것이라...그것이 영화의 다인 경우가 허다하지만...
그래도 적어도 '블러드'에서 지적 되었던 것 같은 안타까운 CG는 절대 아니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이병현의 한국 나이가 올해로 40살인데...
어떻게 보면 좀 늦은 감이 있기는 하지만...
요즘 배우들이 워낙 몸관리를 잘해서 나이가 정말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실감나기도 하고...
어쨌든 한국인으로써 성룡 정도의 영향력은 아니더라도 주윤발 정도는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세계의 크고작은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가 타국에 비해 수상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데...
거기에 비하면 정작 한국 배우들의 외국 진출은 이제서야 활성화되는...좀 늦은 감이 있어보인다.
여러 채널로 주어지는 좋은 기회들을 잘 활용해서 영화 자체 뿐아니라 배우들도 세계의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날들이 올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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