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Daum 이미지 검색>

<벽오금학도>, <괴물>,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 등등...
많은 작품으로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고 특히나 요즘은 TV출연도 잦아서 어린 학생들도 아는 이가 많은 작가 이외수씨가 자신에 대해 악플을 한 넷티즌들을 고소한다고 한다.

<원문 기사 보기 - 굿데이 스포츠>

먼저 그는  “이제 악플러들의 사과는 받지 않겠다. 욕설과 비방과 조롱도 거부하겠다.”라고 밝히면서 악플러가 "그들은 반말 짓거리로 욕설과 조롱과 비방, 야비한 언사들 심지어는 내 부모와 아내를 들먹이며 입에도 담지 못할 성적모욕까지 서슴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니깐...
글 자체의 내용적인 면보다는 글에 있는 욕설, 성적비하, 가족을 향한 공격등이 그로하여금 고소를 결심케 한 것이 아닌가 생각되어진다.

인터넷에서 '악플'을 검색해 보면...
'남이 써놓은 글에 달아놓은 욕이라던가 비판 등 좋지 않은 리플(답글), 악성 댓글이다.'
 라고 되어있다.

욕과 비판이 같이 묶여져 있다.

근데...
'악플'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개념 정리가 되어져야 할 것 같다는게 필자의 생각이다.
그냥 글쓴이의 글을 비판한다고 해서 그것을 다 악플이라고 치부해 버린다면...
우리는 타인의 의견에 일언의 반박도 할 수 없게 된다.

적어도 한 의견에 대한 반대 의견인지 아님 무턱대고 욕을 하고 있는 글인지는 구분되어져야 하지 않을 지.

단지 의견의 차이에서 오는 비판적인 글에 대해서는 악플이라는 말보다는 그냥 반대 댓글, 반플...이렇게 말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민주주의인데...
어떤 의견에 대해 누구라도 생각이 다르다면 자신은 다르다고 말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또한 글쓴이에 대한 비판의 댓글이라 할 지라도(대부분 비판의 대상은 공인이겠지...) 글쓴이가 그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는 것은(개인의 홈페이지나 블로그등 순수한 개인의 것이 아니라면...) 그글의 공개와 타인의 조회, 그에 대한 비판적 의견에 대해서도 암묵적으로 승인을한 것이지 않는가...
만약 그렇지 않다면...공개된 곳에 글을 올리면 안되지...그냥 혼자 볼수 있게 일기장에나 기록하는게 맞지.
자기가 공개 글을 올려놓고 무조건 좋은 말만 듣기를 원한다면...그건 자기 욕심에 불과한 헛된 욕심이면서 자신을 스스로 너무 과신한것이라고 밖에 보이지 않는다.(자신의 글에 대해 전혀 반대할 사람이 없을 거라는...)

정말로 문제가 되는 것은 욕설과 근거없는 일방적 비방이다.
욕설은...(여기서는 쌍욕, 성적비하, 글의 내용과 상관없이 가족에 대한 비방등을 말한다.)
어느 누구라 할 지라도 변명되어 질 수 없는 것이라고 본다.

요즘 인터넷 활동이 많아지면서 여러사이트에서 이런 저런 글들을 보게 되는데...
각각의 글에는 여러 댓글이 달린다.
그런데 나와 다른 생각의 글에 나와 같은 의견의 어떤이가 댓글을 달았다 할 지라도 거기에 욕설이 난무하면 먼저 짜증이 밀려온다.
아무리 나랑 같은 의견이라지만 그렇게 인격적으로 안하무인하면 오히려 같은 의견이라는 것이 부끄럽기까지 하다.
또한 내용적이면에서 옳다 할 지라도 욕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 글에 대한 신뢰는 바닥이다.

그리고 무조건적이면서 안하무인한, 일방적 추측으로 일관된 비방...
아무런 근거없는 '~카더라'식의 글들...
현재 논의 중인 글과는 전혀 상관없는 개인 신상에 대한 글...
자신이 직접 봤거나, 확인한 것이라고는 볼 수 없는 것들...
이것 또한 심각한 문제이다.

물론 여기서도 구분이 되어져야 하는 것은...
'~~이다''~~이라던데 진실을 말해 주세요.'는 또 다른 것이고 생각한다.
글 전체의 늬앙스에서 댓글을 다는 이가 근거 없는 얘기를 슬며시 흘리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 진실을 알고 싶어 하는 것인지를 판단하기란 또 쉽지 않은 문제이지만...
어째든 두 가지 경우도 다른 것이다.
(아...정말 글쓰기 힘들겠다...이거야 원...ㅡㅡ;;)

사이버 모욕죄를 놓고 여야가 격론이 강하다.
그런데 나는 제도의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완벽한 제도는 있을 수 없다.
사람이 만든 제도에는 언제나 헛점이 있기 마련이며 누군가가 나쁘게 이용하려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다고 본다.
결국은...사람의 문제다.
어떤 제도에 대해서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고 그것을 누리느냐...그 문제라는 거다.

대한민국은 인터넷 강국이다.
전 세계가 다 인정을 한다.
한국 넷티즌의 여러가지 능력에 대해서 외국의 여러 언론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근데 이것은 하드웨어적인 면에서의 얘기다.
그러니깐 양적인 것이라는 말이다.
질적인 면에서는...
다른 나라 상황을 확실하게 모르니깐 절대 비교를 할 수는 없지만...
그냥 우리의 사정으로 보았을 때...질적인 면이 양적인 면을 못따라가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고 본다.

우리나라가 진정한 인터넷 강국이 되기를 소망한다.
양적인 면과 더불어 질적인 면에서도 한국의 인터넷이 세계의 표준이 되었으면 한다.
인터넷의 모든 글들에서 19금이 없기를 기대한다.

더불어...
이상한 논리로 인해 넷티즌들의 입을 막으려는 현 정권또한 더 이상 인터넷 문화를 뒷걸음치게 하지 않았으면 한다.
비판과 비방은 다른 것이다.
혹시...이게 다른 것인줄 모르는가?
그럼 가르쳐 주겠다.

비판 : [명사] 
-
사물의 옳고 그름을 가리어 판단하거나 밝힘.
-
사물을 분석하여 각각의 의미와 가치를 인정하고, 전체 의미와의 관계를 분명히 하며, 그 존재의 논리적 기초를 밝히는 일.

비방 : [명사] 
- 남을 비웃고 헐뜯어서 말함.


국어 사전에 보면 이렇게 나와있다.
이제는...몰랐다는 핑계도 안된다.

제발...
비판에 귀기울이는...그런 나라가 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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