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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데이빗 맥킨지
출연 : 애쉬튼 커쳐(니키 역), 앤 헤치(사만다 역), 마가리타 레비에바(히더 역), 세바스찬 스탠(해리 역), 소니아 록웰(크리스티나 역)
 
요약정보
: 로맨스/멜로 | 미국 | 97 분 | 개봉 2009-09-17 |
제작/배급 : (주)싸이더스FNH(배급), (주)미로비젼(수입)




'S러버'는 한국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애쉬튼 커쳐(니키 역)가 주연으로 연기한 영화이다.
애쉬튼 커쳐를 내가 처음 본 것은 2004년에 개봉 되었던 '나비효과'에서 였는데 그때의 연기가 나름 인상이 깊었었다.
개인적으로 재밌는 것은 이 사람이 '우리 방금 결혼 했어요'의 남자 주인공과 동일인이라는 사실을 알게된 것은 두 영화를 보고 시간이 꽤 흐르고 난 뒤라는 것....^^;;
어째든 그는 데미 무어의 16살 연하의 남편으로 더욱 유명하다.

주연인 애쉬튼 커쳐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하는 것은...
아무래도 이 영화 'S러버'는 그가 아니고서는 도저히 개봉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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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 만들어진 옛날 영화...

'S러버'는 한마디로 옛날 영화다.
그러니깐 실제 만들어지고 상영된 것은 2009년이지만 이 영화의 이야기는 과장되이 표현해서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의 것이다.
이건 흔하디 흔하고 닳을 때로 닳아서 TV 드라마에서도 이런 내용은 보기가 쉽지 않다.

잠시 줄거리를 언급하자면...(이건 스포도 아니다...)
철없고 생긴 것만 곱상한 한 젊은 남자가 직업도 없이, 미래를 향한 꿈도 없이 그냥 자신의 젊음과 외모만을 가지고 이 여자 저 여자 꼬시고 다니면서 하루 하루 살아간다.
그러다가 마음을 흔드는 한여인을 만나게 되고 그녀와의 사랑을 위해 자신의 난잡한 생활을 정리하는...
그런 내용이다.

"아이 뭐...비슷한 전체 내용을 가지고도 차별되는 세세한 부분이 있겠지..." 하고 기대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기대는 조용히 접어도 된다.
그런거 전혀 없다.
말그대로 언급한 줄거리가 다이다.
좀 다르다면 18세 이상 관람가 이다보니 남녀의 정사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는 거 정도...
그렇다고 정사 장면이 심각하게 야하지는 않다.

이렇게 진행과 결과가 빤히 보이는 영화도 드물 것이다.
한국 영화에서도 이런 모습을 본지가 꽤 된것 같다.

'S러버'는 도대체가 특별히 볼것이 없다보니 미국에서도 타 지역에서도 흥행에서 실패 했고 한국에서 역시 그다지 큰 재미를 보지 못하고 극장에서 내려버렸다.
그나마 앞서 언급한대로 주연이 애쉬튼 커쳐다 보니 개봉이라도 한개 아닌가 하고 생각되어진다.

애쉬튼 커쳐'나비효과'를 제외하면 계속해서 로멘틱 코미디 물이나 멜로 영화에 등장하는 것 같던데...
이제는 그도 좀 변화를 줘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어째든 애쉬튼 커쳐에게 한가지 묻고 싶은 것...
도대체 왜???
이 영화에 출연하고 제작에까지 참여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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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로베르트 슈벤트케
출연 : 에릭 바나(시간여행자, 헨리 역), 레이첼 맥아덤즈(시간여행자의 아내, 클레어 역), 론 리빙스턴(고메즈 역), 제인 맥린(차리스 역), 알리스 하워드(리차드 역) 
요약정보 : 판타지, 로맨스/멜로 | 미국 | 107 분 | 개봉 2009-10-28 |
제작/배급 :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배급), 유니코리아 문예투자㈜(수입)




오드리 니페네게의 판타지 소설 <시간여행자의 아내>가 동명의 제목을 하고서 영화로 만들어 졌다.
'플라이트 플랜'으로 우리에게 알려진 로베르트 슈벤트케가 메가폰을 잡았는데 '트로이'에서 멋진 몸을 자랑하며 완소 왕자 역을 맡았던 에릭 바나가 시간을 여행하는 사람으로, '노트북'에 출연했던 레이첼 맥아덤즈가 시간여행자의 아내로 연기한다.

일단 원작 소설이 상당한 히트를 기록했다는 것에서 기대가 모아졌지만...
베스트 셀러를 영화화한 많은 영화들이 소설의 명성을 따르기에 힘겨웠던 경우가 꽤 있던터라 원작을 읽은 많은 사람들이 우려의 소리를 내기도 하였다.
필자가 원작 소설을 읽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면에서는 상호 비교 없이 순수 영화만을 얘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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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여행...

시간 여행이 소재가 된 영화는 아주 많이 있다.
'타임머신', '백투더퓨처', '엑설런트 어드벤처' 등은 과거와 미래를 오가며 펼쳐지는 주인공의 판타지한 모험이 영화 내용의 주가 되며 전체는 아니더라도 터미네이터 시리즈 처럼 시간이동이 사건 전개의 시발점이 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위 언급한 영화와 '시간여행자의 아내'(이하 시간...)는 확실한 다른 면이 있다.
그것은 예시된 영화들은 하나 같이 발달된 과학 문명에 의해서 만들어진 기계를 매개체로 하여 이루어지는 에피소드이지만...
'시간...'은 주인공의 유전자 변이에 의해서 본인이 원하지 않는 시간 여행을 하게 된다.
시간 여행의 의미도 이유도 상당이 다를 수 밖에 없다.

필자가 의학적 생물 유전자적 학문에 문외한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기계의 발명을 통한 시간 여행보다 유전자적 변이에 의한 시간 여행이 더 많이 불가능한 일 처럼 생각된다.
그래서인지 더욱 더 판타지한 느낌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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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꿔지지 않는 일상...

'시간...'을 보면서 중간 중간 떠올랐던 영화가 있었는데...
그것은 2004년에 개봉되었던 애쉬튼 커쳐 주연의 '나비효과'가 그것이다.
두 영화 모두 과학이 아닌 개인의 특별한 능력으로 시간 여행을 하게 되고 또 그것이 유전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설정된다.
또 주인공의 시간여행이 한 여인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것에도 두 영화는 상당히 닮아 있다.

하지만...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에서는 '나비효과''시간...'은 정반대의 입장을 보인다.
'나비효과'에서는 주인공이 과거로 돌아가서 작은 행동의 변화를 보이므로 미래가 아주 많이 바뀌는 모양을 되풀이 한다.
그러면서 결국 가장 무난한 결말을 얻어내는 것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사실 '나비효과'는 현재의 몸이 과거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정신이나 마음이 과거의 어느 시점으로 가게된다고 보여진다.)

'시간...'은 전혀 그렇지 않다.
여행자가 과거로 돌아가긴 하지만 미래를 위해 무엇인가를 바꾸지는 못한다.
어머니의 죽음을 막아 보려고 했다는 말이 나오기는 하지만 그것은 불가능한 일로 표현되어지고 실상 미래가 바뀌는 어떤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나비효과'가 과거의 작은 일들로 인해 변화되어지는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라면...
'시간...'은 과거와 미래를 오가며 만나게 되는 한 여인과의 운명과 같은 사랑을 이야기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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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이 되어버린 사랑...

'시간...'의 이야기적 구성이 상당히 좋다.
판타지 로맨스라는 장르를 하고 있지만 헨리(에릭 바나 분)가 사라지는 부분을 제외하면 어떤 판타지적 요소도 보이지 않는다.
또한 특별한 CG가 필요한 부분도 없다.
같은 장르의 다른 영화에 비해서 시각적으로 흥미를 일으킬만하지도 않다.
자칫 잘못하면 판타지 물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지루해 질 수 있는 영화이다.

그런데...
'시간...'의 이야기 자체가 참 환상적이다.
사랑하는 여인과의 첫만남이 되는 시점에서 부터 첫키스, 결혼, 신혼 여행, 임신과 출산등...
상당히 잘 짜여진 구성으로 판타스틱하게 이야기를 잘 이어가고 있다.

잠깐 스포일러를 무릎쓰고 한 에피소드를 소개하자면...
두사람, 헨리(에릭 바나 분)클레어(레이첼 맥아덤즈)의 첫만남은 서로 다른 시기에 이루어진다.
서로가 서로를 만나는 첫 만남인데...이게 서로 다르게 되는 거다.
클레어는 10살도 되기전에 30대 중반의 헨리를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하지만 헨리는 30대 중반이 되어 어엿한 숙녀가 된 클레어를 처음 만난다.
또한 결혼식 직전에 사라져 버린 헨리를 대신하기 위해 40대의 헨리가 백발을 한채 결혼식장에 나타난다.

앞으로 보실 관객을 위해서 더 이상의 상세한 언급은 할 수 없지만...
'시간...'은 시각적 효과가 아닌 순수한 이야기의 구성만으로도 자체적 판타지가 표현되어진 재밌는 스토리를 보여준다.

어째든 그 얽히고 섥힌 두사람의 만남은...
바뀌지 않는 운명과도 같이 결국 사랑이라는 정점으로 모아지고 모든 환경을 극복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결혼을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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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하고픈 로맨스...

사실 필자 개인적인 성향으로 멜로나 로맨스적인 영화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
그렇다 보니 특별히 작품적으로 호평을 받지 않는다면 그런 류의 영화를 보는 일이 없다.
그래서 처음 '시간...'을 보기 전에 조금 망설이기도 했다.

하지만...'시간...'은 필자가 웃으면서 보았던 몇 안되는 로맨스 중의 하나이다.
그 흔하디 흔한 신데렐라나 바보 온달식의 후 시대적 덜떨어진  로또 사랑이 아니라서 너무 좋다.
로맨틱하고 환상적인 구애, 영화가 아니면 보기 어려운 프로그램이 수반된, 좀 모자란 이벤트 사랑이 아니라서 너무 편안하다.

벌써 가을도 다 지나간듯한 날씨인데...
사랑하는 이와 늦가을 예쁜 사랑을 꿈꾸게할 영화를 찾고 있다면...
이번 주말 데이트를 영화관으로 갈 생각인 커플이라면...
'시간...'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아...그러고 보니...나도 애인이랑 영화 본지가 2년이 다되어가네...
올 가을에는 모든 솔로들이 예쁜 사랑을 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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