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오만원권 지폐 위 앞면, 아래 뒷면>

오늘 부터...
5만 원권 지폐가 유통이 된다.
5만 원권, 10만 원권 지폐에 대한 얘기가 몇 년전 부터 나오더니...
드뎌 5만 원 권부터 발행이 된다.

36년 만에 발행되는 새로운 고액권이라는데...
그래서 인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것 같고 나또한 그렇다.

뭐...5만 원권이 발매되면 우리나라 경제가 이렇게 저렇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느니 하는 전문적인 얘기들도 있는데...
그것까지는 내가 잘모르겠고...
어째든 5만 원권의 유통으로 인해 금액 고저의 기준이 서서히 변화 될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

지금은 볼 수 없지만...
내가 초등학교(그 당시는 국민학교였다.) 다닐 때는 500원 권 지폐가 있었다.
5만 원이 아니라 5백 원이다.


<사진 - 오백원권 지폐>

오백원 권 지폐 초상의 주인공은 '이순신 장군'이었다.
그리고 장군의 초상 옆으로 '거북선'이 그려져 있었다.
지금의 '학'이 새겨진 오백원 동전이 나오면서 점차 사라졌고 언젠가 부터는 시중에서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다.

그런데 나의 어렴풋한 기억에 의하면 오백원 권이 지폐였을 때만 하더라도 아주 큰 돈이었다.
하긴...그때는 모두가 경제적으로 힘들었으니깐...
그런데 오백원 동전이 나오면서 그 가치에 대한 인식이 많이 줄어들었던 것 같다.
물론...경제가 발전하면서 국민소득이 오르고 그러면서 화폐의 가치의 변화들이 일어나는 것이겠지만...
거기에 지폐에서 동전으로의 변화 또한 작게라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뭐...내 생각...^^;;

5만원 권이 나름 주목을 받는 이유는...
오랜만에 발행되는 고액권이라는 것도 있겠지만...
최초로 여성의 초상이 인쇄되어진다는 것에 있지않나 싶다.

고액권(5만원권, 10만원권) 발행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부터 그것의 상징이 될 앞면 초상의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 또한 자연스레 언급되었다.
이전의 지폐에서는 초상의 주인공들이 어떻게 선정되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한국조폐공사에서는 5만원권과 10만원권의 초상을 위해서 여론조사도 하고 디자인을 공모도 하는등 상당히 신중을 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긴...평생 남게될...그리고 모든 국민의 손을 거쳐갈 것이니...

어째든 최종적으로 결정된 인물이 오만 원권에는 '신사임당'이다

개인적으로 이번 오만 원권 지폐속 초상의 주인공 선정에 대해서 아쉬움이 많다.
왜 하필...신사임당인지...
여성이 선정된 것에 대해서는 별이견이 없다.
지금까지의 모든 지폐가 남성들이었으니깐 이번에는 여성으로 하는 것도 좋은 생각이라 여겨진다.
물론...그럴만한 인물이 없는데 남녀평등이니 하는 식의 이상한 원리를 들이대면 그건 웃긴거다.
모든 국민이 존경할만한 인물을 지폐에 넣는 것 아닌가?
근데 거기에 남녀 평등의 논리를 넣는 다는 것은 좀 아니지 않는가...
어째든...그런 논리가 아니더라도...
내 생각에 충분히 거론 되어질 만한 여성들이 있다고 본다.


<사진 - 드라마 '선덕여왕', 유관순열사>

실제로 초에 선덕여왕, 유관순, 황진희 등등 많은 여성들이 언급되었는데...
최종결정은...느닷없이...신사임당이다...이런...ㅡㅡ;;

신사임당은 너무나 잘 알듯이...
5천 원권 초상의 주인공 율곡 이이의 모친이 된다.
한 집안의 모자가...오천원, 오만원을 장식하게 된거다.

근데 말이다...
도대체...신사임당이 뭘했길래 민족의 위인으로 오만 원권에 그 초상이 기록되어 지는 건가???
난 도무지 이해가...
그녀가 한 일은...자신의 아들을 잘 키운건데...
이건 한 집안의 경사인거지...어디 나라의 일이라고 할 수 있나???

그냥 나의 생각으로...내가 만약에 여자였다면...자존심이 상했을 것 같다.
여성으로써 위대한 사람이 여럿있는데...
왜 하필이면 그 공적에서 어머니의 역할을 잘한 사람이 선정이 되었는지...
여성의 역할은 어머니가 제일 크다는 얘기인가?
여성도 독립운동하고...의사도 있고...정치인도 있고...왕도 있는데...
그냥...어머니...

난 지금 어머니의 역할을 비하하는게 아니다.
여성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여성의 역할을 그것으로 축소시켜버리는 시각이 자존심 상하고 웃기지 앉냐는 것이다.
뭐...아니라면 할 수 없고...

어째든...
아들하나 잘 키워서 한 나라의 화폐에까지 그 얼굴을 남기게 되는 것을 보면서...
요즘 연예인의 형제, 부모, 친지들이 그 혈연관계를 빌어 여기 저기 얼굴 들이미는 것이 오버랩되면서 생각이 난다.

뭐...내가 이런 저런 말한다고 바뀔 것도 아니고...^^;
걍 나에게도 오만원권 많이 들어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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