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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제임스 맥테이그
출연 : (라이조 역), 나오미 해리스(미카 코레티 역), 벤 마일즈(라이언 머슬로 역), 코스기 쇼(오즈누 역), 릭 윤(타케시 역) 
요약정보 : 액션 | 미국, 독일 | 98 분 | 개봉 2009-11-26 |
제작/배급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수입)




이번주에는 많은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CGV에서 만도 20편이 넘는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더문', '홍길동의 후예', '크리스마스 캐롤' 등 개인적으로 기대를 하고 있는 영화도 있고 한국영화 '바람'과 같이 평단에서 좋은 평을 받았던 영화도 있다.
또 인도 영화 '블랙'은 관객들의 요청이었는지 재상영이 된다.
올 초부터 정확하게 계산을 해보진 않았지만 가장 많은 영화가 개봉되는 주간 중 한주가 아닌가 싶다.

이렇게 많은 영화가 개봉되는 가운데 내가 이번주에 가장 기대하는 영화는 정지훈 주연의 '닌자 어쌔신'이다.
이건 나뿐만 아니라 많은 영화 매니아들이 마찬가지 일것인데...
한국인으로써는 최초로 헐리웃의 메이저 제작사가 만든 영화에서 정지훈이 주연을 맡았다.
부인하려고 해도 세계의 영화 산업은 미국, 헐리웃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그 중에서도 메이저 제작사들의 영화가 세계를 점령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지난 6월에 개봉되었던 전지현의 '블러드'는 일찌감치 헐리웃 순수 제작 영화가 아닌 것이 밝혀지면서 조금의 논란이 있었고 흥행에서도 그리 재미를 보지 못했다.
장동건의 '전사의 길'은 언제 개봉될지 알 수도 없고 그의 다른 영화가 먼저 개봉되었다.
그러다가 이병헌의 '지.아이.조'가 8월에 개봉되어 한국인이 출연한 헐리웃 메이저 영화 중 가장 큰 성공을 거두면서 괜찮은 족적을 남겼다.
하지만 이병헌은 주연이 아닌 조연이었다.
(그러나 조연이라고 해도 이병헌의 역할은 아주 중요한 것이었고 출연 캐릭터 중에서도 단연 돋보였다.)

이와중에 정지훈이 '매트릭스'를 만들었던 워쇼스키 형제가 제작한 영화, '닌자 어쌔신'의 주연으로 연기하여 개봉을 앞두고 있는 것이다.
정지훈과 워쇼스키 형제와의 만남은 익히 알듯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5월에 개봉되었던 '스피드 레이서'에서 벌써 호흡을 맞춘바 있다.
물론 그때는 주연이 아닌 조연이었다.

정지훈이 가끔 TV에 출연하여 들려주는 비화에 따르면 원래 '스피드 레이서'에서 자신의 분량은 그리 많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그가 역할에 대한 열의를 보이고 배역에 대해 의견을 나누면서 워쇼스키 형제에게 신뢰를 얻게되고 출연 분량도 늘었다고 한다.
그리고는 영화의 촬영이 끝날쯔음 다음 영화, '닌자 어쌔신'에 대한 제의를 바로 받았다고 한다.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정지훈의 열정은 배울만한 모습인것 같다.

'스피드 레이서'가 전세계 적으로 그렇게 흥행한 것은 아니다.
어떤 언론에 의하면 한국에서만 나름의 성공을 거두었을 뿐 북미나 타 지역에서는 워쇼스키 형제의 이전 명성에 크게 미치치 못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도 '스피드 레이서'를 재밌게 보지는 않았다.
너무 만화적인 요소가 강해서 좀 민망하기도 했다.

하지만...작품이야 어쨌든지 그 속에서 보여졌던 정지훈의 연기는 그리 허술하지 않았다.
영어 대사에 있어서도 외국인들과의 호흡에서도 어색함이 없어 보였다.
그때문에 '스피더 레이서' 보다 더 많은 열정을 쏟아부은 '닌자 어쌔신'에 특별한 기대를 걸어본다.

이병헌이 '지.아이.조'를 통해 한국 배우의 연기가 헐리웃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는데...
정지훈이 주연으로 그 바톤을 잘받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영화는 다만들어졌고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제는 관객의 눈과 마음이 그것을 평가할 것이다.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향해 도전하는 정지훈의 길이 비슷한 길을 꿈꾸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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