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영화사,  All Right Reserved

감독 : 이해준
출연 : 정재영, 정려원
요약정보 : 한국 | 드라마 2009.05.14 | 12세이상관람가 | 116분

역시...
영화는 기대를 하지 않고 봐야 한다.
하하하

잔잔하게 꽤 괜찮은 영화 였다.
뭐...과속스캔들 같은 의외의 대박은 하지 못할 것 같지만...
그래도 좋은 평을 받을 것 같다.

나름 소재도 신선하고...
물론...아무도 없는 무인도에 표류한다는 얘기는 너무나 흔한 이야기 이지만...
그 표류하는 곳이 서울 한강 한가운데...밤섬이라면 좀 다르지...
하하하

이 곳에서 무슨 표류를 하고...이게 어떻게 표류가 될수 있나...ㅋㅋ


ⓒ반짝반짝영화사,  All Right Reserved

하지만...몇 개월을 한강 밤섬에서 김씨(정재영 분)는 표류를 하고 그곳에서 나름 삶을 터득하며 살아간다.

솔직히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 같다.
아무리 그래도 바로 머리 위에서 대교로 차들이 지나다니는데...ㅎㅎ

어째든 영화는 두 명의 표류자의 우연한 교류를 이야기 하고 있다.
한사람은 빚에 시달리다 못견뎌 자살을 시도 하며 한강에 뛰어 들었지만 자신의 생각과는 다르게 멀쩡하게 살아 밤섬에 고립된 표류자이며...(정재영 분)
또 한사람은 무엇인지 모를 이유(아마도...얼굴에 있는 상처가 관련이 된 것 같지만 영화에서는 정확한 언급은 없다)로 자신의 방안에 3년동안 스스로를 고립시킨 표류자이다.(정려원 분)

표류의 시작과 이유와 장소가 서로 다르지만...
그들에게는 자신들만의 상처가 있었고 그런 상황에서 누군가가 필요했지만 그들의 곁에는 진정 마음을 나눌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영화의 전반부에서는 대화의 부재와 외면...그리고 외곡이 보인다.
자신의 말만 떠드는 모습.
서로의 말을 들으려하지 않는 모습.
거짓말로 포장되고 있는 과장된 모습.

하지만...
진정한 대화의 시작은 그리 어렵지 않고 긴 말이 필요치 않았다.
'Hello...'
이 짧은 한마디...이 한마디가 두 사람의 마음을 열었다.


ⓒ반짝반짝영화사,  All Right Reserved

어쩌면 감독은 그저 평범한 로멘틱 코미디로 영화를 만들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나름 많은 메시지를 남기는 영화다.
밤섬이 그렇게 지저분한 것도 처음 알았고...ㅡㅡ;;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라고 한다.
그렇다...
혼자 살 수는 없다.
혼자 살면...결국은 병이든다.
병이들면...죽을 수 밖에 없다.

그래...그런 것 같다.

뭐 어째든...
해피엔딩이라 좋았다.
나는 행복한 결말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며칠간 우울해서 힘들다.

난...행복한 마지막이 좋다.

'Movie Story > Movie Korea'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북이 달린다.  (2) 2009.06.19
마더 - 엄마의 추억  (0) 2009.06.03
인사동 스캔들 - 신인감독의 괜찮은 스캔들.  (0) 2009.05.07
박쥐 (Thirst, 2009)  (0) 2009.05.04
그림자 살인  (0) 2009.04.1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