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배급)/㈜빅버젯(수입), All Right Reserved



감독 : 셰인 액커
출연 : 일라이저 우드(9 (목소리) 역), 제니퍼 코넬리(7 (목소리) 역), 존 C. 라일리(5 (목소리) 역), 크리스핀 글로버(6 (목소리) 역), 마틴 랜도(2 (목소리) 역)
요약정보 : SF, 판타지,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 미국 | 80 분 | 개봉 2009-09-09 |
제작/배급 : SK텔레콤㈜(배급), ㈜빅버젯(수입), (주)테라리소스(제공)




<프리코 시사회>

'9(나인)'팀 버튼 감독이 제작한 '스팀펑크' 애니매이션이다.
'스팀펑크'라 함은 대체역사물의 한갈래로 SF물이면서도 컴퓨터를 기반으로 한 과학의 발달이 아닌 증기기관에 의해 발달된 기계문명의 시대가 그 배경이 되는 장르이다.
그러니깐 지금처럼 증기기관의 시대에서 컴퓨터 시대로의 전환, 즉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발전이 아니라 계속된 아날로그, 증기기관의 발전으로 이루어진 현재와 미래를 상상하여 그것으로 역사적 배경을 대체한 것이다.

때문에 이런 '스팀펑크'류의 영화에는 반듯한 디지털적인 느낌보다는 울퉁불퉁한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더욱 짙게 느껴진다.
공상과학영화이면서도 복고스러움이 나타나고 미래이지만 옛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는듯한 감성을 준다.
그래서인지 과거와 현재, 미래적 배경이 결함한 듯한 몽환적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그 특유의 화면이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이런 영화적 배경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고 개인적으로도 참 좋아하는 분위기중 하나이다.

숀 코너리가 주연을 맡았던 '잰틀맨리그'니콜키드먼'황금나침반'과 같은 영화가 '스팀펑크' 영화라고 할 수 있으며 애니매이션으로는 재팬 애니매이션인 미야자키 하야오'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들 수 있겠다.
또한 미야자키 하야오의 불멸의 TV 시리즈 물인 '미래소년 코난' 역시 전형적인 '스팀펑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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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밝힌대로 '9(나인)'은 전형적인 '스팀펑크' 애니매이션이다.
그렇기 때문에 공상과학물이면서도 상당히 예스러운 배경이 영화 전반을 감싸고 있다.
더우기 악으로 표현되는 기계와 맞서는 선의의 주인공으로 봉재인형을 선택함으로써 아날로그적 따뜻함이 더욱 더 강조되고 있다.

영화의 전체적인 색감이나 사용되어지는 도구, 출연되어지는 캐릭터등이 지금까지 보아왔던 여타 애니매이션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영화를 보는내내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올해 들어 극장에서 보았던 애니매이션은 픽사'UP', 호소다 마모루'썸머워즈', 그리고 '9(나인)' 이렇게 세편인데...
색감과 캐릭터 만으로는 '9(나인)'에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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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나인)
'에는 글자 그대로 1(원)부터 9(나인)까지 아홉개의 봉재인형이 등장한다.

각각의 캐릭터가 기본적으로는 같은 골격을 하고 있지만 그러면서도 하나 하나의 차별화된 독특함을 가지고 있다.
애꾸인 그것, 머리를 기운 그것, 몸 속에 두배의 솜을 넣었는지 덩치가 배가 되는 그것, 여성으로 표현된 온몸이 하얀 그것, 온통 낙서 투성이의 몸을 가진 그것, 쌍둥이의 그것 등등...

'9(나인)'에서 우리의 주인공들은 영화 스토리상 긴박감 때문에 고생을 해서인지 여기저기 기워서 너덜 너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모습이라도 저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던 '트랜스포머'의 오토봇 군단 만큼이나 나에게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다가왔다.

제작자인 팀 버튼 감독은 '9(나인)' '스팀펑크'가 아닌 '스티치펑크'라고 표현했다고 한다.
그의 실제 의도가 무엇인지는 정확하게 알수는 없지만 아무래도 스티치의 뜻(바늘로 한땀 한땀 뜨는 자수)으로 보아 주인공인 봉재인형을 염두해 두고 한 말이 아닌가하고 생각되어진다.
그만큼 많은 공을들여 창조된 캐릭터가 아닐런지...

개인적으로 '9(나인)'의 봉재인형들이 오프라인에서 판매된다면 하나 정도는 사놓고 싶은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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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나인)'은 애니매이션으로 화면 전체적인 색감이나 캐릭터등은 다른 것과는 분명히 차별화 되면서 나름의 만족을 주고 있다.
그렇지만 이내 아쉬운 부분으로 다가오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스토리이다.

항상 애니매이션을 볼 때면 스토리에 어느정도의 비중을 두어야 할지...
그리고 어느 수준의 메시지가 전달되어야만 만족이라 표현할 수 있을 지 그 기준이 잘 서지 않는다.
애니매이션이라 함은 말그대로 만화영화이지만...
이제는 이것이 예전 처럼 어린이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므로 그 기준을 세우기가 더 모허해 지는 것 같다.

그렇다면 영화의 주 대상을 기준으로 스토리도 보아야 하는 것이 맞는데...
이것도 정확하게 이렇다 저렇다 하기가 좀 난해하다.
(실예로 픽사의 'UP'의 경우 필자는 어른들의 애니매이션으로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보는 사람들도 아주 많이 있었다.) 

어째든 필자의 눈에 보여진 '9(나인)'은 결코 아이들의 만화영화는 아닌 것 같다.
영화의 사건적 배경이나 진행적 상황등을 고려해 볼 때 이것은 어른들을 위한 애니매이션이다.

그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9(나인)'의 스토리는 아주 진부하다고 할 수 밖에 없다.

인간의 욕구로 인해 과학은 발전을 하게 되고 그 욕구는 과도한 욕심으로 바뀌어 결국은 자신들이 개발한 과학 앞에 인간은 파멸하여 몰락하게된다.
그러는 중에 한 영혼의 감성이 남아 다시금 과학으로 부터 독립을 위해 투쟁하고 영화의 마지막은 그것을 쟁취한다.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스토리가 아닌 '9(나인)'의 이야기다.
이제는 닳고 닳아서 누가 원조인지도 아득한 옛날 이야기다.
물론 사람이 아닌 봉재인형이 무거운 과업을 이룬다는 것에서는 '9(나인)'만의 독특함을 인정해야 겠지만...
이것은 스토리의 차별성 보다는 캐릭터의 다름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 할 것이다.

영화를 감독한 셰인 액커의 철학적 관점을 드러내어 살펴보면 또 다른 이야기로 다가올 수 있을 지 모르겠으나...
일단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이게 다가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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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스토리의 진부함이 있다하더라도 필자는 애니매이션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9(나인)'을 추천하고 싶다.
'9(나인)'에서는 실사가 표현하기 힘든 애니매이션만의 힘을 충분히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우울하면서도 무거운...그것에서 느껴지는 반어적 희열을 주는 색감.
낧고 오래된듯 하지만 사랑스러운 눈을 보내지 않을 수 없는 복고스러운 봉재인형들.
언제인지 알수도 없고 알 필요도 없는 시대적 관점.
뭐...이러한 것들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영화가 아닐지...

잠깐동안 디지털 감성에서 벗어나 아날로그적 분위기에 젖어 보고 싶다면...
시간을 알수 없는 시대로의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9(나인)'으로 하여금 그 매개체를 삼아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20세기폭스 코리아,  All Right Reserved

감독 : 스콧 데릭슨
출연 : 키아누 리브스, 제니퍼 코넬리, 제이든 스미스, 캐시 베이츠
요약정보 : 미국 | SF 2008.12.24 | 12세이상관람가 | 106분


매트릭스 그이후???
놀고 있네...
도대체 왜 이따위로 광고를 하는 거야?
이런 건 허위 광고로 걸리지 않는건가?
분명한 사기잖아...
짜증난다.

키아누 리브스매트릭스 이후에 이런 류의 영화를 많이 찍는 것 같다.
콘스탄틴도 그렇고...

2011년에 카우보이 비밥을 개봉한다는데...
일본 애니매이션 원작인 그게 맞는지 모르겠다.
그게 맞다면 기대가 되기는 한데...
혹시나 원작을 망쳐 놓을 지는 않을 지 걱정도 되고..
ㅋㅋㅋ

어째든 매트릭스 하나로 엄청 스타되고는 그걸로 현재까지는 잘 버티는 것 같다.

제니퍼 코넬리...항상 남자 주연에게 가리는...
뭐...그만큼 파괴력 있는 주연급 여자 배우는 아니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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