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엔터테인먼트, All Right Reserved

 

 

 

요약정보 : SF, 액션, 스릴러 | 115 분 | 15세 이상 | 미국 | 2013.06.20 개봉

감독 : 마크 포스터

출연 : 브래드 피트, 안소니 마키, 미렐리 에노스, 제임스 배지 데일

제작/배급사 : 롯데엔터테인먼트

누적 관객수 : 5,237,525 명 (2013.09.12, 역대 47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일단 '월드 워 Z'(이하 '월드...')는 내가 본 좀비 영화 중에서는 가장 괜찮은 영화이다.

'레지든트 이블' 시리즈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을 텐데...

개인적으로 '월드...'가 더 괜찮다.

 

영화에는 다른 좀비 영화에서는 볼수 없었던 상당히 빠른 동작의 좀비들이 등장한다.

보통의 좀비들은 느릿 느릿하고 간신히 걸어다니는 모습들을 하고 있는데...

'월드...'에서의 좀비는 보통 사람보다 훨씬 빨리 달리고, 점프하며, 엄청난 괴력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인지 영화는 상당히 진행이 빠르다.

당장이라도 어디선가 좀비가 튀어 나올 것 같은 긴장감이 계속된다.

이 긴장감이 영화의 마지막까지 이어지지 못함이 아쉽긴하지만 그래도 상당히 집중해서 영화를 보게 된다.

 

영화의 결말은 좀비들을 모두 없앤다거나, 좀비 바이러스에 걸린 사람들을 다시 정상으로 돌려놓는다거나 하지는 않는다.

단지 더 이상의 좀비 확산을 막는 방법이 발견되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그러고 보니...

좀비 영화에서 좀비가 된 사람들이 다시 정상으로 되돌아가는 것은 한번도 보지 못한 것 같다.

그런 영화가 있나??

 

브래드 피트의 연기는 이제 누가 뭐래도 최고 수준에 오른 것 같다.

꽃미남 배우로 시작하여 외모에서 주목을 받았지만, 이제는 연기에서의 성숙함은 그 외모를 보지 않게 한다.

 

영화 속에서는 "약한 부분을 숨겨 강한 척 하는 것이다."라는 대사가 등장한다.

좀비들이 그렇다는 것이다.

그들은 건강하고 정상적인 사람에게는 무섭도록 달려들어 그 사람마저 좀비로 만들어 버린다.

그런데 작은 병이라도 있는 사람에게는 접근하지 못한다.

좀비 바이러스가 다른 바이러스보다 약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격적으로 좀비 바이러스를 확산시키려하고 그것으로 인해 좀비 바이러스가 무서워하는 것이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가 않는다.

하지만 진정하고 차분한 마음으로 살펴보면 보이기 시작한다.

좀비가 피하는 것, 무서워 하는 것, 두려워 하는 것...

 

눈 앞의 현상에 놀라지 말고...

정신 차리고...

집중해서...

가만히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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