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시절, 소풍을 며칠 앞두고 물이 잘 빠진 스노우 진을 사기 위해 다리품을 팔았던 기억이 있다. 스노우 진을 입고 당시 유행하던 팝송을 부르며 장기자랑에서 상품을 탔던 그 시절이 그립다.

올 봄 그 시절의 스노우 진과 배기 진이 화려하게 부활했다. 추억도 떠올리고 데님 멋쟁이도 돼보자.

▷ 왕의 귀환, 스톤 워싱 진으로 돌아오다

나이키 운동화와 조다쉬 청바지, 전영록 김완선 마돈나와 롤러스케이트로 기억되는 80년대를 거친 사람이라면 한번쯤 입어봤을 스노우 진. '아이스 진'이라고도 불리던 데님이 올 봄 화려하게 돌아왔다. 정식 명칭은 스톤 워싱 데님이다.

스톤 워싱 데님은 청바지를 워싱할 때 돌을 넣고 세탁, 자연스럽게 낡고 불규칙하게 물이 빠지게 디자인한 데님을 말한다. 80년대 팝스타와 국내 최고의 스타들이 입으면서 순식간에 거리를 얼룩덜룩하게 장식했었다.

올 봄 스노우 진은 스키니 실루엣으로 나와서 자칫 뚱뚱하게 보일 수 있으나 밝은 컬러로 팽창감을 감소시켜 준다. 포인트가 될 수 있는 과장된 어깨의 재킷이나 크리스탈 장식, 스모키 메이크업이 수반되면 유행을 앞서가는 패션 리더가 될 수 있다.

네온 컬러 티셔츠, 에드워디언 재킷, 부티 멀티스트랩 샌들이나 체인 네크리스와 함께 한다면 아이스 진을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다.



▷ 배기 팬츠의 부활

다리를 옥죄던 스키니 진은 샤방샤방 걸들에게 잠시 물려주고 스타일리시 우먼이라면 다시 부활한 배기 팬츠로 눈을 돌려보자. 넉넉한 실루엣에 얇은 소재로 봄바람에 흩날리는 배기 진이 핫 트렌드로 떠올랐다. 길이는 발등을 안 덮을 정도로 롤업한 디자인이 인기다.

그러나 풍성한 실루엣을 기대한 통통한 분들에겐 배기 팬츠가 희소식만은 아니다. 스키니 팬츠 못지 않게 날씬해야 얇은 소재의 배기 팬츠를 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길이가 길어진 밑위 때문에 다리가 더욱 짧아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

이런 여성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기 위해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 카이아크만에서는 세미 배기 팬츠를 선보였다. 무릎까지는 스키니 라인으로 딱 달라붙고 무릎 위부터 골반까지는 약간의 볼륨감을 줘 통통족도 평범녀도 시도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알랜.J에서 선보인 배기 진은 데님 소재가 타이트하게 종아리를 잡아주어 상대적으로 더 날씬해 보인다. 배기 팬츠는 숏 재킷에 머플러로 코디하면 시크한 오피스룩으로, 그레이 턱시도 재킷에 롤업 배기진과 미니스커트로 마무리하면 캐주얼룩으로 즐길 수 있다.

죠이뉴스24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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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돌청바지라고 불렀었는데...
정식 명칭이 스톤워싱진이구나...

한 때 엄청 유행하긴 했었다.
언제 부터인가 너무 과한 워싱이 오히려 촌스럽게 보여 사라졌었는데...
이제 슬슬 고개를 다시 드나보다.
당연히 같은 스톤 워싱 이라도 새로 나오는 것과 예전 것은 차이가 있겠지.

음...
스키니가 들어가고 베기라...
갠적으로 여성들의 스키니를 좋아하는데...

남자 청바지는 어떨지 궁금해 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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