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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맥지
출연 : 크리스찬 베일, 샘 워싱턴, 안톤 옐친, 문 블러드굿
요약정보 : 독일, 영국, 미국 | 액션, SF 2009.05.21 | 15세이상관람가 | 115분

요즘 시리즈 물들의 후작들이 너무 괜찮아서 잔뜩 기대를 하고 보았다.
특히 '다크나이트'에서 새로운 배트맨을 보여준 '크리스챤 베일' 주연이라 그 기대는 더했다.

결론은...
엄청은 아니더라도 꽤 괜찮은 영화라는 거다.
전작의 터미네이터 시리즈가 좀 오래 전에 만들어진 영화이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것에 비해 특수효과도 상당히 좋았고 스케일도 컸다.
스토리도 좋았고 전작에 조금은 미흡하다 싶었던 '인간성'에 대한 주제의 부각은 이 영화가 시각을 위한 SF영화 만은 아니라는 것을 잘 보여주었다.

'크리스챤 베일'의 '존 코너'는 3편에서 덜 떨어졌던 '존 코너'를 아주 멋지게 바꾸어주었다.
그때(3편)는 인류를 구원할 미래의 지도자치고 '존 코너'는 너무 모자라보였다.
2편때 처럼 아예 아이도 아니고...하긴 2편의 청소년 시절보다도 더 멍청하게 나왔었다.
어쨌던 인생 중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존 코너는 너무 잘 자라서 멋있는 인류의 돌격대장이 되어있었다.

전편들에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던 반인반로(인간과 로봇이 반반...^^;;)의 캐릭터가 나온다.
'마커스 라이트(샘 워싱턴)'가 그다.
스토리의 여러가지 개연성을 위해 창조된 인물 같은데...
나름 어색하지 않고 영화에 잘 묻어나는것 같았다.
근데...
오히려 '존 코너'가 아닌 '마커스 라이트'가 주연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만큼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 했다는...
샘 워싱턴의 이전 영화가 생각 나지 않아서 그전의 모습을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이번 '마커스 라이트'는 아주 잘 연기 한 것 같다.
뭐...
1편에 나왔던 카일이 총에 줄을 묶는 것...
'마커스 라이트'에게 배운 것으로 된다.
하하하 정말 연계시키려 부단히 애를 쓴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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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터미네이터가 이전의 그것과 다른 것은...

전작 3편은 모두 미래의 사이보그가 과거(현재)로 와서 암살을 하려하거나 아님 보호하거나 이런 구조였는데...
이번 4편은 그 반대의 스토리 구조이다.
현재(과거)의 한 사형수가 자신의 시신을 기증했는데...
그가 사이보그가 되어 미래에서 깨어나고 성인이 되어있는 '존 코너(크리스챤 베일)'를 도와준다.
그가 '마커스 라이트'다

자칫 식상할 수 있을 얘기를 이 작은 변화로 상당히 참신하게 만들었다.
또한 후반부에 들어서는 1, 2, 3편의 명장면이 잠깐 생각 날 수 있는 패러디(?)한 부분이 있기도 하다.
(알 비 백, 용광로, 얼어붙는 터미네이터...등등)
'아놀드슈왈 제네거'가 1편의 모습처럼 나체로 나와 '존 코너'와 격투를 벌이는데...
크레딧에 특별 출연으로 나와 있지 않는 것을 보면 본인은 아닌것 같고 컴퓨터 그래픽인 것 같다.
어쨌든 전편을 봤었던 그 시대의 관람객이라면 충분히 재미와 흥미를 줄 수 있는 장치인것 같다.
또한 전성기의 '아놀드슈왈 제네거'의 모습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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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이런 류의 영화가 그렇듯이...

영화는 인간이 발달시킨 과학이 결국은 인간에게 위협이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 과학을 발전시키는데...
그 문화적 소산물이 스스로를 인지하게 되고 인간으로부터 벗어나려한다.
그리고는 오히려 인간을 지배하려 한다.
그러나 인간은 희망을 잃지 않고 그 속에서 참 인간을 깨닫고...
기계에 대항하여 자신들의 삶을 포기하지 않고 지키려한다.
....................

정말 이런 날이 올까?
인간과 기계의 전쟁...
인간은 그렇게 무지하지 않다.
이렇게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그렇게 무지하지 않은 인간...의외로 무지하다.
자신이...
무지하다는 것을 모를정도로...

세상의 모든 문화와 문명은...
결국 사람을 위한 것임을...잊지말고 기억하기를...


PS :
놀랍고 재밌는 사실하나...
이번 영화의 감독 '맥지'는...
'미녀 삼총사'를 만든 감독이다....ㅡㅡ;;
이게 이해가 되나?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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