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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트란 안 홍
출연 : 이병헌(수동포 역), 조쉬 하트넷(클라인 역), 기무라 타쿠야(시타오 역), 여문락(조멩지 역), 트란 누 옌-케(릴리 역) 
요약정보 : 범죄, 액션, 스릴러 | 미국, 프랑스 | 111 분 | 개봉 2009-10-15 |
제작/배급 : CJ엔터테인먼트(배급), 케이앤 엔터테인먼트(수입)



지난 8월 헐리웃 SF 영화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에서 놀라운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었던 이병헌이 또 다른 영화를 가지고 돌아왔다.
이번에는 미국과 프랑스가 합작을 하고 베트남 출신의 프랑스 감독 트란 안 홍이 감독을 한 영화이다.
'나는 비와 함께 간다...'(이하 나비...)

개인적으로는 이병헌'지아이조' 보다 '나비...'에 출연한다는 사실을 먼저 알고 있었다.
2007년에 기무라 타쿠야 주연의 '히어로'를 보았었는데 그때 이병헌이 그 영화에 우정 출연을 했었다.
그때 벌써 이병헌기무라 타쿠야가 공동 주연으로 함께 출연할 영화에 대해 기사들이 올려졌었다.
물론 그 당시는 영화 제목까지 정확하게는 알지 못했다.
어째든 그 후로 시간이 꽤 지나서 잠시 잊고 있었는데...이렇게 이틀뒤 개봉을 앞두고 있다.

출연진의 면면으로만 봐도 뭔가 대단한 영화가 될 것 같았는데...
실상 언론 시사회와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나비...'를 본 이들의 의견은 의외의 것이었다.

일단 공개된 시놉시스에 의하면 '나비...'는 느와르 장르의 영화 처럼 보인다.
이병헌은 조직의 보스(수동포 역)로 나오며 조쉬 하트넷은 전직 형사(클라인 역)가 된다.
사라진 재벌가의 아들 시타오(기무라 타쿠야 분)의 행방을 두고 벌이는 두 사람의 대결 무드가 조성된다.
예고편에서도 엄청난 액션이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충분히 느와르의 영화라고 봐도 될 정도의 화면이었다.

그런데...한가지 간과한 사실이 있다.
그것은 감독이 트란 안 홍 이라는 것이다.
앞서 밝혔듯이...트란 안 홍은 베트남 출신의 프랑스 감독이다.
이 사람의 영화는 결단코 장르 영화가 될 수 없다라는 것이 안의 영화를 본사람들의 평가이다.
필자의 생각도...
'나비...'가 느와르로 보이기는 하지만 결코 그에 머물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아무래도 전형적인 프랑스 아트하우스 영화의 모습을 보이지 않을지...
그렇다면 한국에서는 그렇게 큰 흥행은 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 다른 것 보다 이병헌이 이 영화에 출연한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바라볼 수 있을까?
개인적인 생각은 그리 무리수를 두었다고는 보이지 않는다.

만약 '나비...'가 먼저 개봉되고 다음에 '지아이조'가 개봉되었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
이미 '지아이조'가 개봉되어 흥행에 성공을 거두었고 많은 사람들이 헐리웃에 안정적으로 진출한 그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지금의 상황이라면 상업적인면을 포기하더라도 작품성 있는 작품에서 그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 그리 나쁘지는 않다.
오히려 그것을 바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병헌이 '지아이조'와 같은 영화만 계속 나온다면 그의 배우적 재능을 보여주기에는 한계가 있지 않겠는가.

중요한 것은...'나비...'가 그만큼 예술성을 논할 정도의 작품성이 있냐는 것인데...
이 부분에서는 당연히 호불호가 다를 것이다.
원래 예술 영화라는 것이 극명한 평가들이 있고 사람의 경향에 따라 많이 다르게 받아들일 것이고...

어째든...
'지아이조'를 통해 이제는 정말 세계적인 배우로 발돋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이병헌의 행보에 '나비...'가 또 다른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영화이기를 기대해 본다.
더불어 한국인이 처음 출연하는 프랑스 아트하우스 영화에 좋은 평가가 내려 질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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