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23일에 개봉되는 강동원 주연의 한국형 히어로 영화 '전우치'의 쇼케이스를 다녀왔다.
티스토리에서 쇼케이스 참석에 대한 이벤트를 했었는데 운 좋게 선정이되어 함께할 수 있었다.

쇼케이스는 시사회가 아니다.
메이킹 필름과 각각의 캐릭터를 설명하는 영상, 그리고 공식 예고편의 영상만을 보여주었다.
쇼케이스의 주된 순서는 감독과 출연 배우들이 나와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관객들의 질문에 답을 하는 것이었다.
어째든 영화 쇼케이스는 처음이라 부푼 기대감을 가지고 쇼케이스가 열리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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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케이스가 열리는 장소는 CGV 영등포 였다.
CGV를 자주 애용하지만 영등포는 처음으로 가보았다.
만들어진지 얼마 안되서인지 내부가 상당히 깨끗했고 공간도 다른 곳에 비해 넓어 보였다.
'전우치'의 쇼케이스가 있는 오늘, 마침 중앙의 커다란 스크린에서 '전우치'에 대한 예고 영상이 방영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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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예매 티켓을 발권하는 단말기가 아주 새로웠다.
타 CGV에서는 볼 수 없었던 것이다.
커다란 모니터에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괜히 뭔가 있어보이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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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권 창구의 모습이다.
'전우치' 공식 카페, 팬클럽, 다음과 티스토리, 네이버, 덕스무비등 여러 곳에서 '전우치'의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수 있다.
나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티스토리'를 통해 참석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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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케이스 발권하는 창구 바로 옆에 설치된 '전우치'의 공식 포스터이다.
주연인 강동원과 김윤석, 임수정, 유해진, 염정아, 백윤식의 얼굴이 보인다.
출연진의 면면만으로도 괜히 기대를 하게 끔 만들 정도의 대단한 캐스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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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리움은 처음 들어가봤다.
생각보다 훨씬 넓었다.
그래서 똑딱이 디카가 이 넓은 곳을 감당하지 못했다.
그리 뒷쪽에 앉지도 않았는데 앞에 있던 출연 배우들의 사진이 너무 희미하고 작게 나와버렸다는...
오늘 처럼 Dslr을 구입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기는 처음인 것 같다.
예전에 무리를 해서 사려고 하다가 그만 뒀는데...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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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넘의 똑딱이는 무대뿐 아니라 스크린도 감당을 못한다.
다른 상영관에 비해 넓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이제는 지를때가 된것 같다.



<ⓒMyName!!™, All Right Reserved - 강동원 인터뷰 부분>




<
ⓒMyName!!™, All Right Reserved - 김윤석 인터뷰 부분>


사진이 너무 희미하고 작게 나와서 그냥 동영상으로 촬영을 했더니 그나마 좀 낫다.
처음 가보는 쇼케이스라...
영화 쇼케이스는 어떨까하고 많이 궁금하고 기대했지만 솔직히 특별한 것은 없었다.
감독과 배우를 직접 만날 수 있었던 것은 너무 좋았지만...
차라리 시사회가 더 나을 뻔했다.

어째든 쇼케이스가 끝나고 영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기는 했다.
12월 23일이 아직은 한달이 넘게 남았는데 벌써부터 그날이 기다려진다.

집에 돌아와서 그냥 찾아보았는데 전우치가 실존 인물이란다.
물론 그의 도술이나 무술에 대한 이야기는 사람들에 의해 과장되게 첨부 된 것이고 그것이 '전우치 전'으로 만들어 졌지만...
분명히 조선 중기에 실존했던 사람이라고 한다.
홍길동이나 일지매가 문학 속의 가공 인물임을 감안할때 더욱 더 전우치에 대해 궁금해 진다.

'범죄의 재구성''타짜'를 통해 결코 평범한 감독이 아님을 우리에게 보여줬던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는 사실 만으로도 이 영화는 큰 기대를 안겨준다.
거기에 강동원과 김윤석, 백윤식과 유해진까지...
'전우치'가 어떤 놀라운 모습으로 나를 감동 시킬지...
12월 23일이 어서 빨리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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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한국 | 스릴러 | 2009.08.06 | 15세이상관람가 | 114분

감독 : 조민호

출연 : 박해일, 박희순, 신민아, 이민기

누적 관객수 : 433,866 명 (2009.09.24,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8월 6일에 개봉한 '10억'.
그동안 다른 영화들 본다고 이제서야 '10억'을 보게 되었다.

하반기 들어서 개봉되고 있는 여러 한국 영화처럼 '10억' 역시 한국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형식의 영화다.
이른바 서바이벌 스릴러...
제목 처럼 10억을 상금으로 한 서바이벌 게임에 인터넷에서 당첨된 8명의 도전자가 참가하게 되고 끝까지 생존하는 최후의 1인이 10억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이런 본격 서바이벌 스릴러는 처음의 것이라 나름의 기대를 하고 있었다.


사진 출처 - Daum 이미지 검색

'10억'을 보고난 느낌...
짧게 요약하자면 '킬 위드 미''소년 탐정 김전일'을 어정쩡하게 혼합해 놓은 것 같다는...

'킬 위드 미'는 작년에 개봉된 그레고리 호블릿 감독의 범죄 스릴러 물로 인터넷을 통해 살인의 장면이 생중계되는 내용의 영화이다.
여기서 네티즌의 반응이 나오고 그들의 찬성 반대에 따라 최종 살인이 결정된다.
인터넷 방송과 케이블 방송이라는 차이, 시청하는 이들이 살인에 직접 참여하느냐 않느냐의 차이는 있지만 죽음이 중계되고 거기에 사람들의 반응이 올려지는 것에서 아주 유사하다.

'소년 탐정 김전일'일본 만화로 세이마루 아마기의 작품이다.
일본의 만화들이 그렇듯이 엄청난 히트와 더불어 애니매이션으로도 제작이 되었고 만화가 아닌 소설로도 출판된 것으로 알고 있다.
정확치는 않은데 저자인 세이마루 아마기가 제일 교포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확실치 않아서...글쓰고 자료를 함 찾아봐야 겠다.)
어째든 '10억'의 전개방식은 '소년 탐정 김전일'에서는 흔히 보여지는 구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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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한국에서 처음 시도 되는 형식이므로...
이전의 그것을 참고하고 좋은 부분을 차용하는 것을 무조건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다.
(물론 절대 표절이 아닌 한도에서 하는 말이다.)
하지만 언제나 주장하듯이 그렇게 할려면 잘 해야 한다는 거다.
괜히 어정쩡하게 흉내내기를 한다면 작품적으로는 말할 것도 없고 인간적으로 여러 비난을 감당해야 한다.

그럼 '10억'의 경우는 어떨까?
단적으로 이렇다 저렇다하고 결론 지어버리기에는 그리 쉽지는 않다.
하지만...그다지 성공적이지는 못한것 같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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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야기가 상당히 지루하다.
스릴러 물임에도 스릴 넘치지 않다.
서바이벌인데 긴박감이란 찾아보기 힘들다.
게임 참가자 한명 한명의 특징도 나름 표현코자 했지만 그렇게 감동이 없다.

이런 류의 영화는 빠른 전개와 번뜩이는 추리가 있어야 할 텐데...
일단 '10억'은 그것과는 거리가 멀다.

또 얼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은 편집에서의 오류도 몇군대 보인다는 거다.
어떻게...이런 실수를 한다는 말인가...?
지금 2009년 세계가 한국 영화에 주목을 하고 있는데...

말하고자는 주제도 그렇게 신선하지 않다.
영화에서 표현하는 참가자들의 모습...그들은 처음과는 다르게 돈과 목숨 때문에 점점 변해가며 결국은 서로를 죽이는 참극을 맞게된다.
이건 뭐...너무 흔한 얘기다.

그나마 마지막에서 참가자들과 주최자의 연계성을 나타내는 방식이 특이함으로 받아드려지지만...
이것도 아주 획기적인 것이라고는 말하기 힘들다.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그런 느낌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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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의 연기에도 머리가 갸웃거린다.
박희순, 박해일... (각 장PD, 한기태 역)
이들의 연기력이야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10억'에서는 이해 할 수 없는 모습을 보인다.
처음 시도되는 형식이라 그런지...다분히 연기의 맥을 잡지 못한 듯한 느낌을 받는다.
마치 열정은 넘치는데 몸은 따라주지 않는 그런 모습이랄까...

신민아(조유진 역) 역시...제몫을 하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연기력에서야 그렇게 큰기대를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비주얼은 책임져야 할 텐데...
'10억'이 서바이벌 영화다 보니 신민아의 매력이 부각될 부분이 보이질 않는다.

그외 여타 배우들에게서도 인상 깊은 장면은 없다.

그나마 이민기(박철희 역)의 연기가 좀 돋보였는데...
이것도 엄청 뛰어났다기 보다는 이민기 스스로가 점점 발전해 가고 있다는 느낌 정도...
(살짝 살짝 튀어나오는 이민기의 사투리 억양이 좀 웃기기도 했다는...그냥 사투리로 했으면하는 생각도 들고...아...나도 부산이 고향인데 이넘의 억양은 어쩔수가 없다.)

그러고 보니 이천희(최욱환 역)는 뭐지?? 우정 출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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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을 보고나서...
흡사 80년대 후반 90년대 초반의 영화 한편을 본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건 복고스럽다는 말이 아니다.
완성도에서 전혀 요즘의 영화 같지가 않다는 말이다.

헐리웃과 같은 긴박한 서바이벌 스릴러를 기대하며 영화를 보려는 사람이라면 그 눈 높이를 조금 낮추라고 말하고 싶다.
'10억'의 포스터를 보며 뭔가 새로운 영상을 생각했다면 시각의 즐거움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다.
(호주 올 로케라던데...)

한국영화의 새로운 시도에 함께 하고픈 관객...
신민아를 무작정 좋아하는 남학생...
'해운대'로 인해 완소남으로 등극한 이민기에게 호감을 갖게된 젊은 여인...
현재 개봉된 모든 영화를 다 보았고 이제 '10억' 하나 남은 이들...
그렇다면..'10억'을 보아도 무난할 듯...

난 요즘 신민아가 예뻐보이던데...
빨리 좋은 영화에 만나게 되어서 이쁘기만 한 배우라는 말을 듣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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