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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봉준호
출연 : 김혜자 (혜자 역), 원빈 (도준 역), 진구 (진태 역), 윤제문 (형사, 제문 역), 전미선 (마을 후배, 미선 역)
요약정보 : 드라마 | 한국 | 128 분 | 개봉 2009-05-28 |
제작/배급 : 바른손㈜영화사업본부(제작), CJ엔터테인먼트(배급)


(스포일러 있음...ㅡㅡ;;)

많은 기대를 가지고 본 영화.
'살인의 추억', '괴물'등 많은 사람들이...그리고 내가 최고의 영화라고 꼽는 작품의 감독, 봉준호 감독의 작품.
'살인의 추억'과 같은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기대하며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조금 불안했던 것은...
'마더'가 칸에서 호평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칸에서 호평을 받았던 영화는 거의 흥행 실패 했을 뿐 아니라 나에게도 모 아니면 도 였다.

개인적으로는 꽤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물론 '살인의 추억'에서 느꼈던 스토리의 완벽함이나 '괴물'에서 보았던 영상의 디테일 함은 없었지만...
이전의 한국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구성감이 느껴졌다.
근데...
역시 흥행에서는 그다지 성공하지는 못할 것 같다.
뭐...'박쥐'와 비슷한 흥행 곡선을 그리지 않을지...

어째든...
전체적인 그림이 '살인의 추억'의 그것과 상당히 비슷하다는 느낌이었다.
색체감도 그렇고 배경도 그렇고...
아마도 봉감독만의 특징?

엄청나게 놀라운 반전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은 반전이 있다.
요즘 한창 봉감독과 비교 대상이 되고 있는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에서는 이대수(최민식 분)와 미도(강혜정 분)가 부녀라는 사실이 엄청난 반전과 파장으로 다가왔었는데..
여기서는 아들의 무죄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엄마가 결국 아들이 진범이라는 사실을 알게되는 반전이 일어난다.
아마 관객들도 모두 아들(원빈 분)이 진범일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스토리를 미리 알았던 사람이 아니라면...)
하지만 그가 진범이었다.

방금 전의 일까지도 잊어버리는 아들이...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서도 기억을 못하는 것이었다.

아들이 무죄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믿고 그것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던 마더...
그러나 그녀가 알게 된 것은 아들이 진범이라는 것.
그 사실을 부인하기 위해 저질러지는 마더의 또 다른 살인.
그 살인의 사실은...아들은 또 알게된다.

결국 진범은 다른 사람으로 밝혀 진다.
근데...
그 진범이라고 밝혀 지는 이가...
자신의 아들과 똑같은 상태의 정신 지체 장애우다.
그에게 마더는 묻는다.
'엄마는 없니?'
그는 '없다'라고 대답한다.
결국...
비슷한 상태의 아들과 진범(오해로 인해...)은 엄마의 있고 없고로 인해 한 명은 살인범이 되고 한 명은 아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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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자의 연기...

이건 뭐...이런 류의 연기에서는 최고다.
특히 자신도 의도치 않은 살인을 저지르는 장면에서는 소름이 돋는다.
머리와 마음 속에 오직 아들의 무죄 만으로 가득찬 마더의 무표정한 살인.
그리고 그것을 인식하자마자 스스로 무너지는...마더.
조금은 정상이 아닌듯한...그러면서 왜곡에 가까운 아들에 대한 사랑을 잘 표현하는 것 같다.

원빈은...
글쎄...
복귀작인데...이것이 득인지 실인지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
작품적으로 보면 잘 선택한 것 같지만...
원빈의 역할이 어떻게 평가 될 지 모르겠다.
특별히 연기를 못한 것은 아닌데...그렇다고 놀랄만한 모습을 보인것도 아니다.

분명 차이가 있는 역할 이지만...
이전의 비슷한 캐릭터와 비교해 보았을 때 그다지 인상을 깊이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말아톤'에서의 조승우는 진짜 자폐아가 아닌가 혼동을 가질 만큼 놀라운 연기를 보여줬다.
많은 사람들이 실제 자폐아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잘 표현했다고 찬사를 했었다.
'바보'에서의 차태현도 비슷한 캐릭터 였는데...
이 영화는 어차피 청춘 멜로 이므로 표현의 한계가 있었고 차태현이 그 정도로 한 것만으로도 많이 애를 쓴거였다.
근데...원빈은...
너무 잘생긴 얼굴 때문도 있겠지만...
어느 단계의 정신지체를 연기한 것인지 잘 모르겠다.
그리고 정신지체 장애우들의 독특한 습관이나 행동 방향을 보여 주지도 못했고...

진구는...
역시 자신의 이전의 영화와 비슷한 캐릭터로 나오는데...
이런 역할을 참 잘한다.
나쁜 넘인데...100% 나쁜 넘은 아니고 한 80% 나쁜 넘.
칸에서도 원빈보다 오히려 주목울 받았단다.

'살인의 추억'에서 송강호의 여자로 나왔던 전미선이 나오는데...
'살인의 추억'에서와 마찬가지로 사건의 작은 실마리를 제공하는 역할로 나온다.
'살인의 추억'에서는 '백광호'의 존재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하고 '마더'에서는 살해당한 소녀의 핸드폰에 대해 최초로 언급을 한다.(소녀의 핸드폰은 살인 사건에 대한 실마리가 될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살인의 추억'만큼이나 주목 받지는 못할 것 같다.
실제로 '살인의 추억'의 큰 흥행으로 후에 주연으로 영화를 찍기도 했었는데...
이번에는 그 정도의 개인적 이득은 없을 것 같다.
출연 분량도 그때 보다 좀 적은 듯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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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요즘 많은 사람들이 봉준호 감독이 박찬욱을 닮아 간다고들 하는데...
영화 자체가 박찬욱을 닮아가지는 않는 것 같다.
나의 짧은 소견으로 보았을 때 두 사람은 확연히 다른 차이롤 보인다.
하지만 사람들이 비슷하게 되어지고 있다고 느낌을 받는 이유는 있는 것 같다.
박이 그랬던 것 처럼...
봉도 더 이상 흥행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다.
두 편의 영화로 충분히 흥행을 해서인지...
이제는 정말 자신이 찍고 싶은 대로 머리 속에서 그렸던 대로 영화를 만드는 것 같다.
뭐...
어떻게 보면 대박을 터트렸던 감독들의 특권 같은 것일 수도 있겠지.

개인적인 생각은 그렇게하는 것도 참 좋은데...
그래도 가끔은 재미를 사랑하는 짧은 소견의 관객들을 위해서 흥행성 있는 영화도 만들어 줬으면 한다.
어차피 영화는 보는 관객이 없다면 무용한 것이니깐.
조금은 영화적 시각을 아래로 낮출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

봉준호 감독의 '마더'....
어렵게 보이지만 그래도 큰 흥행이 있기를 바라고...
또한 그의 다음 작품에 기대를 걸어본다.

<추가>
진태(진구 분)엄마(김혜자 분)와의 관계가 심상치 않단다.
그러니깐...
내연의 관계인것 같다.
그렇게 보여지는 장면이 3~4군데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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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맥지
출연 : 크리스찬 베일, 샘 워싱턴, 안톤 옐친, 문 블러드굿
요약정보 : 독일, 영국, 미국 | 액션, SF 2009.05.21 | 15세이상관람가 | 115분

요즘 시리즈 물들의 후작들이 너무 괜찮아서 잔뜩 기대를 하고 보았다.
특히 '다크나이트'에서 새로운 배트맨을 보여준 '크리스챤 베일' 주연이라 그 기대는 더했다.

결론은...
엄청은 아니더라도 꽤 괜찮은 영화라는 거다.
전작의 터미네이터 시리즈가 좀 오래 전에 만들어진 영화이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것에 비해 특수효과도 상당히 좋았고 스케일도 컸다.
스토리도 좋았고 전작에 조금은 미흡하다 싶었던 '인간성'에 대한 주제의 부각은 이 영화가 시각을 위한 SF영화 만은 아니라는 것을 잘 보여주었다.

'크리스챤 베일'의 '존 코너'는 3편에서 덜 떨어졌던 '존 코너'를 아주 멋지게 바꾸어주었다.
그때(3편)는 인류를 구원할 미래의 지도자치고 '존 코너'는 너무 모자라보였다.
2편때 처럼 아예 아이도 아니고...하긴 2편의 청소년 시절보다도 더 멍청하게 나왔었다.
어쨌던 인생 중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존 코너는 너무 잘 자라서 멋있는 인류의 돌격대장이 되어있었다.

전편들에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던 반인반로(인간과 로봇이 반반...^^;;)의 캐릭터가 나온다.
'마커스 라이트(샘 워싱턴)'가 그다.
스토리의 여러가지 개연성을 위해 창조된 인물 같은데...
나름 어색하지 않고 영화에 잘 묻어나는것 같았다.
근데...
오히려 '존 코너'가 아닌 '마커스 라이트'가 주연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만큼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 했다는...
샘 워싱턴의 이전 영화가 생각 나지 않아서 그전의 모습을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이번 '마커스 라이트'는 아주 잘 연기 한 것 같다.
뭐...
1편에 나왔던 카일이 총에 줄을 묶는 것...
'마커스 라이트'에게 배운 것으로 된다.
하하하 정말 연계시키려 부단히 애를 쓴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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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터미네이터가 이전의 그것과 다른 것은...

전작 3편은 모두 미래의 사이보그가 과거(현재)로 와서 암살을 하려하거나 아님 보호하거나 이런 구조였는데...
이번 4편은 그 반대의 스토리 구조이다.
현재(과거)의 한 사형수가 자신의 시신을 기증했는데...
그가 사이보그가 되어 미래에서 깨어나고 성인이 되어있는 '존 코너(크리스챤 베일)'를 도와준다.
그가 '마커스 라이트'다

자칫 식상할 수 있을 얘기를 이 작은 변화로 상당히 참신하게 만들었다.
또한 후반부에 들어서는 1, 2, 3편의 명장면이 잠깐 생각 날 수 있는 패러디(?)한 부분이 있기도 하다.
(알 비 백, 용광로, 얼어붙는 터미네이터...등등)
'아놀드슈왈 제네거'가 1편의 모습처럼 나체로 나와 '존 코너'와 격투를 벌이는데...
크레딧에 특별 출연으로 나와 있지 않는 것을 보면 본인은 아닌것 같고 컴퓨터 그래픽인 것 같다.
어쨌든 전편을 봤었던 그 시대의 관람객이라면 충분히 재미와 흥미를 줄 수 있는 장치인것 같다.
또한 전성기의 '아놀드슈왈 제네거'의 모습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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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이런 류의 영화가 그렇듯이...

영화는 인간이 발달시킨 과학이 결국은 인간에게 위협이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 과학을 발전시키는데...
그 문화적 소산물이 스스로를 인지하게 되고 인간으로부터 벗어나려한다.
그리고는 오히려 인간을 지배하려 한다.
그러나 인간은 희망을 잃지 않고 그 속에서 참 인간을 깨닫고...
기계에 대항하여 자신들의 삶을 포기하지 않고 지키려한다.
....................

정말 이런 날이 올까?
인간과 기계의 전쟁...
인간은 그렇게 무지하지 않다.
이렇게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그렇게 무지하지 않은 인간...의외로 무지하다.
자신이...
무지하다는 것을 모를정도로...

세상의 모든 문화와 문명은...
결국 사람을 위한 것임을...잊지말고 기억하기를...


PS :
놀랍고 재밌는 사실하나...
이번 영화의 감독 '맥지'는...
'미녀 삼총사'를 만든 감독이다....ㅡㅡ;;
이게 이해가 되나?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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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박쥐'가 제6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상은 황금종려상, 심사위원대상에 이어 3번째급의 상이다.

2004년에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것을 감안하면 한단계 하락한 것 처럼 보이지만...
그 차이는 아주 미미하다.

어째든 박찬욱 감독은 '올드보이'로 2004년에 칸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것과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로 베를린 영화제에서 알프레드바우어상을 받은데 이어 3번째 수상이 된다.
대단한거다.

기대를 모았던 송강호의 남우주연상은 아쉽게도 이루어 지지 않았다.
여성 배우에 비해 우리나라 남성 배우들이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이 없는데...많이 아쉽다.

극과 극을 오가는 박쥐의 평이 이번 수상으로 인해 어떻게 변화게 될지 궁금해 진다.
감독의 자신감에 비해 너무나 초라했던 흥행여부도 조금의 변화가 있지않을 런지...

앞으로도 계속해서 한국 영화의 발전을 기대한다.


 


 

깐느영화제 (Cannes Film Festival)


개최국 : 프랑스 깐느

시작년도 : 1946년

행사시기 : 매년 5월

공식 홈페이지 : 해외 http://festival-cannes.org/default4.php


매년 5월프랑스의 남부지방 깐느에서 열리는 영화제. 국제 영화제의 메카라 불리며, 거대한 필름마켓을 자랑한다.


깐느영화제의 로고는 세계 3대 영화제 중 역사가 가장 오랜 베니스영화제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깐느영화제의 심볼 역시 베니스의 사자와 마찬가지로 깐느를 상징하는 종려나무의 잎사귀.
종려나무 잎사귀는 프랑스의 영화감독이자 시인인 장 콕토가 디자인하였다.
타원형 중심에 종려나무가 그려져 있는 모습으로, 수상분야나 상황에 따라 필름 모양으로 바뀌기도 한다.
그러나
하단에는 'FESTIVAL DE CANNES'이라는 글귀가 반드시 들어가는 것이 원칙.
1955년부터 대상명칭 또한 '황금종려상'으로 바뀌었다.



* 개요


프랑스 남부의 휴양도시 칸(Cannes)에서 매년 5월 개최되는 국제영화제로 베네치아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이다.
1932년 베네치아영화제가 개최되자 프랑스 정부에서는 1939년 9월 1일 제1회 개최를 목표로 칸영화제를 기획하였으나 히틀러의 폴란드 최후통첩으로 인하여 영화제는 연기되었고, 1946년 9월 20일 임시정부의 승인 아래 18개국의 영화를 모아 영화제를 개최하였다.
그후 1948년부터 1950년까지를 제외하고는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1951년부터 영화제 기간을 5월로 옮겨 2주일간의 행사기간을 가지게 되었다.
칸영화제는 영화의 예술적인 수준과 상업적 효과의 균형을 잘 맞춤으로써 세계 영화의 만남의 장으로서 명성을 얻게 되었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감독들이 많이 참여하여 세계적인 영화산업의 집결지가 되어 갔다.
또한 영화 상영 외에도 토론회·트리뷰트·회고전 등 많은 문화예술행사를 병행하고 있다.
칸에서 작품이 상영되려면 영화제 시작 전 12개월 안에 만들어진 작품이어야 하며, 다른 어떤 행사에서도 경쟁이나 전시가 없어야 하며, 단편은 15분을 넘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요즘은 그 조건들이 많이 완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황금종려상·심사위원대상·남우주연상·여우주연상·감독상·각본상·심사위원상 등의 경쟁부문이 있으며 그외에 비경쟁부문, 주목할 만한 시선, 황금카메라상, 단편부문 황금종려상, 단편부문 심사위원상, 시네파운데이션 등의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한다.


깐느영화제는 50여년동안 최고의 영화제라는 자부심을 계속 가지고 있고, 또 그렇게 인정받고 있다. 때로는 심사위원단의 영향으로 주관적인 영화제라는 비난도 많이 받았지만, 대중의 인기와 미국 우월주의에 치중하는 아카데미 영화제에 비해, 다양한 장르의 작가주의 영화들이 탄생하는 깐느영화제는 앞으로도 그 명성을 잃지 않을 것이다.



한국은 1984년 이두용 감독의 《물레야 물레야》로 특별부문상을 수상하였고,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이 한국영화사상 처음으로 1999년 제52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였다.
또한 송일곤 감독의 《소풍》은 제52회 칸영화제 단편부문에 출품하여 한국영화사상 최초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였다.
2002년 제55회 칸영화제에서 임권택 감독은 《취화선》으로 감독상을 받았다.





 


베니스영화제 (Venice International Film Festival)


개최국 : 이탈리아 베네치아

시작년도 : 1932년

행사시기 : 8월말부터 9월초

공식 홈페이지 : 해외 http://www.labiennale.org/


베니스 영화제의 로고는 날개가 달린 사자, 바로 영화제 개최도시인 베니스를 상징하는 동물이다.
베니스의 심볼은 성경 이야기인 '성 마르코와 사자'에서 유래한다.
성경 속의 성 마가를 상징하는 동물이 바로 날개 달린 사자.
이리하여 사자는 베니스를 지켜주는 성스러운 동물이 되었고, 베니스 영화제의 심볼이 되었다.



* 개요


매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리는 국제 영화제.
최초의 국제 영화제이며 예술영화를 지향한다.
예선을 통과한 세계 각국의 영화가 상영되고, 각국의 배우·감독·프로듀서·기자 등이 참석하여 기자회견·리셉션 등이 2주간에 걸쳐 화려하게 열린다.

1932년에 시작되어 국제영화제로서는 가장 오랜 전통을 지니며, 칸영화제와 쌍벽을 이룬다.


최우수 작품에는 그랑프리(산마르코 金獅子賞)가 수여되고 남우상(男優賞)·여우상 등 각 부문상이 시상되었으나 운영상 분쟁이 일어나 1969년부터는 콩쿠르 형식을 지양하고 모든 상을 없앴다.
그러나 시상제가 없어지면서 활기가 없어지고 급기야 중단되는 사태까지 발생하자 1974년부터 다시 시상제도를 부활하였다.


깐느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예술 영화를 옹호해오며 명성을 유지해오던 베니스는 80년 이후 마켓을 바탕으로 영향력을 넓혀간 깐느에 밀리며 예전의 화려한 명성은 조금 퇴색한 느낌을 주고 있다.
특히 90년대 이후 베니스 영화제가 개최되는 시기에 열리는 토론토, 밴쿠버, 뉴욕, 몬트리올 영화제 등 북미 지역에서 개최되는 영화제들의 위상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미국의 메이저 스튜디오들이 베니스 대신 이들 영화제에 관심을 쏟기 시작하며 이러한 현상은 가속되기 시작했다.
이에 베니스 영화제는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며 예전의 명성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98년도에는 마켓 부문을 신설하기도 했으나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한 채 1년만에 중지되었고 이후 2000년도에는 기존의 경쟁부문을 베네치아 58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현재의 영화 섹션을 추가해 경쟁부분을 둘로 나누는 모험을 시도하는가 하면, 20년간 베를린 영화제를 이끌어왔던 모리츠 데 하델른 모리츠 데 하델른 전 베를린 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새롭게 집행위원장으로 위촉, '전통과 새로운 지평과의 통합'이라는 모토 아래 영화제의 쇄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1961년 제22회 영화제 때 《성춘향》(申필름)을 출품한 이래 해마다 극영화와 문화영화를 출품하여 왔으나 별다른 빛을 보지 못하다가 1987년 임권택(林權澤) 감독의 《씨받이》로 강수연(姜受延)이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2002년 제59회 영화제에서는 중증 뇌성마비 장애인과 사회 부적응자의 사랑을 그린 영화 《오아시스》의 이창동(李滄東)이 감독상을, 문소리(文素利)가 신인배우상을 각각 받았다.






 

베를린국제영화제 (International Berlin Film Festival)


개최국 : 독일 베를린

시작년도 : 1951년

행사시기 : 매년 2월 중순

성격 : 경쟁

공식 홈페이지 : 해외 www.berlinale.de


독일의 베를린에서 매년 개최되는 국제영화제. 영화 비평가와 감독 위주의 영화제이다.


베를린 국제 영화제의 로고. 빨간 혀와 발톱을 가지고 있으며 황금 잎사귀 무늬가 새겨진 방패를 들고 서 있는 곰의 모습이다.
곰은 깐느의 종려나무, 베니스의 사자와 같이 도시 베를린을 상징하는 동물.



* 개요


 1951년 동서화합을 기치로 내걸고 당시 분단 상태에 있던 독일의 통일을 기원하는 영화제로 시작되었다.
베네치아(이탈리아)·칸(프랑스)·모스크바(러시아연방)와 더불어 국제영화제작자연합에서 공인한 A급 영화제의 하나로, 매년 2월 중순에 약 10일간에 걸쳐 개최된다.
독일의 국영 베를린영화사가 주관하고, 500여 명의 진행요원이 행사를 지원한다.
매년 약간씩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보통 개막작을 시작으로 전세계에서 초청된 400여 편의 장단편 영화가 상영되는데, 상영작들은 다시 공식 경쟁부문을 비롯해 포럼과 파노라마, 유럽 영화, 아동 영화제 등 별도의 섹션으로 나뉘어 포츠담광장 일대의 10여 개 상영관에서 상영된다.
또 시사회를 비롯해 독일 영화의 전망, 베를린 영화학교가 주최하는 심포지엄, 유럽 영화 회고전 등 해마다 별도의 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최우수작품상인 금곰상[金熊賞], 감독상인 은곰상, 심사위원 대상, 남녀 연기상, 예술공헌상, 최우수 유럽영화상 등 여러 부문에 걸쳐 시상이 이루어지며, 10명의 심사위원단이 공식 경쟁부문 출품작 가운데서 부문별로 선정해 시상한다.


2002년의 경우 2월 6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되었는데, 총 23편의 공식 경쟁부문 출품작 가운데 금곰상은 일본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千と千尋の神隱し)》과 영국 폴 그린그래스 감독의 《피의 일요일 Bloody Sunday》이 공동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심사위원 대상은 독일 영화 《할베 트레페 Halbe-Treppe》가, 감독상은 《월요일 아침 Lundi Matin》의 오타 이오셀리아니(프랑스)가 각각 선정되었다.


베를린 영화제는 영화제를 주관하는 기구가 회사형태를 띄고 있는 독특한 조직으로 되어있다.
명칭은 '베를린 축제 유한회사(Berliner Fest-Spiele Gmbh).
이 유한회사의 총예산중 50%는 연방정부가 지원하고 나머지는 주정부 보조금과 기타 수입으로 채워진다.
베를린 영화제의 1년 예산이 최근에는 40억원을 상회하므로 아무리 여유가 있는 독일이라 할지라도 만만치 않은 금액인 것은 사실. 80년대 초반, 재정적 어려움으로 영화제 존폐위기에까지 몰렸던 베를린 영화제는 헐리우드의 재정적 지원으로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러나 이후부터 영화제 고유의 색깔을 잃어버린 채 지나치게 헐리우드 영화들 위주라는 비판을 받게 되고 경쟁부문 영화 선정을 둘러싸고 심심찮게 로비설이 오가게 되었다.
80년 이후 <레인맨>, <뮤직박스>, <그랜드 캐년>, <센스 앤 센서빌리티>, <래리 플린트>, <씬 레드 라인> 등 헐리우드 메이저 영화들이 대거 금곰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영화제에 참석한 할리우드 스타들에게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는 등 이후 베를린 영화제는 실험적이고 진보적인 영화들을 선호한다는 명성이 퇴색되기 시작했다.
2002년부터 모리츠 데 하델른의 뒤를 이어받은 디이터 코슬릭 집행위원장은 "나의 목적은 베를린영화제를 독일영화산업이 일체감을 갖는 영화제로 만드는 것"이라면서 베를린 영화제의 촛점을 독일영화 살리기에 맞추며 침체에 빠진 베를린 영화제에 활력을 넣기 위해 힘쓰고 있다.




한국에서는 1958년 제8회 영화제 때 동아영화사의 《시집가는 날》을 처음으로 출품한 이래 거의 매년 극영화와 문화영화를 출품하고 있다.
1961년에는 강대진(姜大振) 감독의 《마부》가 특별 은곰상을, 1962년에는 전영선이 《이 생명 다하도록》에서 아동특별연기상을 수상하였고, 1994년에는 장선우(張善宇) 감독의 《화엄경》이 특별상인 알프레드 바우어상을 수상하였다.
또 2002년에는 김기덕(金基德) 감독의 《나쁜 남자》와 한일 합작영화 《KT》(감독 사카모토 준지:阪本順治)가 경쟁부문 초청을 받았는데, 김기덕 감독은 2000년 《섬》, 2001년 《수취인 불명》에 이어 이 영화제를 통해 한국 최초로 3년 연속 국제영화제 진출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 역대 수상 내역

1956 제 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이병일/수도영화 시집가는 날 국제영화제 최초 출품

1961 제11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강대진/화성영화 마부 국제영화제 최초 수상

1987 제44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임권택/신한영화 씨받이 최우수여우주연상 강수연

1994 제4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장선우/태흥영화 화엄경 알프레드바우어상(영화예술창안상)

1999 제52회깐느국제영화제 송일곤 소풍(단편경쟁부문) 심사위원상수상 (깐느영화제최초수상)

2002 제55회 칸느국제영화제 임권택/태흥영화 취화선 최우수감독상

2002 제5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이창동/이스트필름 오아시스 감독상(이창동 감독), 젊은 연기자상(문소리)

2004 베를린영화제 김기덕/김기덕필름 사마리아 경쟁부문 감독상

2004 칸영화제 박찬욱/쇼이스트(주) 올드보이 심사위원대상

2004 제61회 베니스영화제 김기덕/김기덕필름 빈집 감독상

2007 제60회 칸영화제 이창동/(주)파인하우스필름 밀양 여우주연상 전도연

 

2009 제62회 칸영화제 박찬욱/(주)모호필름 박쥐 심사위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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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이해준
출연 : 정재영, 정려원
요약정보 : 한국 | 드라마 2009.05.14 | 12세이상관람가 | 116분

역시...
영화는 기대를 하지 않고 봐야 한다.
하하하

잔잔하게 꽤 괜찮은 영화 였다.
뭐...과속스캔들 같은 의외의 대박은 하지 못할 것 같지만...
그래도 좋은 평을 받을 것 같다.

나름 소재도 신선하고...
물론...아무도 없는 무인도에 표류한다는 얘기는 너무나 흔한 이야기 이지만...
그 표류하는 곳이 서울 한강 한가운데...밤섬이라면 좀 다르지...
하하하

이 곳에서 무슨 표류를 하고...이게 어떻게 표류가 될수 있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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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몇 개월을 한강 밤섬에서 김씨(정재영 분)는 표류를 하고 그곳에서 나름 삶을 터득하며 살아간다.

솔직히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 같다.
아무리 그래도 바로 머리 위에서 대교로 차들이 지나다니는데...ㅎㅎ

어째든 영화는 두 명의 표류자의 우연한 교류를 이야기 하고 있다.
한사람은 빚에 시달리다 못견뎌 자살을 시도 하며 한강에 뛰어 들었지만 자신의 생각과는 다르게 멀쩡하게 살아 밤섬에 고립된 표류자이며...(정재영 분)
또 한사람은 무엇인지 모를 이유(아마도...얼굴에 있는 상처가 관련이 된 것 같지만 영화에서는 정확한 언급은 없다)로 자신의 방안에 3년동안 스스로를 고립시킨 표류자이다.(정려원 분)

표류의 시작과 이유와 장소가 서로 다르지만...
그들에게는 자신들만의 상처가 있었고 그런 상황에서 누군가가 필요했지만 그들의 곁에는 진정 마음을 나눌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영화의 전반부에서는 대화의 부재와 외면...그리고 외곡이 보인다.
자신의 말만 떠드는 모습.
서로의 말을 들으려하지 않는 모습.
거짓말로 포장되고 있는 과장된 모습.

하지만...
진정한 대화의 시작은 그리 어렵지 않고 긴 말이 필요치 않았다.
'Hello...'
이 짧은 한마디...이 한마디가 두 사람의 마음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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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감독은 그저 평범한 로멘틱 코미디로 영화를 만들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나름 많은 메시지를 남기는 영화다.
밤섬이 그렇게 지저분한 것도 처음 알았고...ㅡㅡ;;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라고 한다.
그렇다...
혼자 살 수는 없다.
혼자 살면...결국은 병이든다.
병이들면...죽을 수 밖에 없다.

그래...그런 것 같다.

뭐 어째든...
해피엔딩이라 좋았다.
나는 행복한 결말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며칠간 우울해서 힘들다.

난...행복한 마지막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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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아...
너네들이 이렇게는 살지 마라.




적어도...
이렇게는 살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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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박희곤
출연 : 김래원, 엄정화, 임하룡, 홍수현
요약정보 : 한국 | 범죄, 액션 2009.04.29 | 15세이상관람가 | 109분



몽유도원도의 답화로 알려진 안견의 벽안도를 소재로 한 그림 스캔들 범죄 복수극.

음...
화가가 아닌 그림의 복제와 복원 그리고 경매의 얽힌 스토리의 영화는 이 영화가 처음이 아닌가 싶다.
박희곤 감독은 이번 '인사동 스캔들'이 첫 작품이라는데...
신인 감독 치고는 꽤 괜찮은 영화를 만들었다.
영화로써의 소재도 신선하고(당근 처음은 아니다...드라마에서는 벌써 극화 되었다) 역사적 사실과 지금의 현실등을 나름 잘 반영한 것 같고...
좀더 디테일한 면이 있었으면 하는 부분도 있지만...
신인 감독에게 이 정도면 걸작은 아니더라도 수작이라고는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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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원의 연기는 큰 변화가 없다.

'해바라기''소크라테스'에서 보여주었던 모습과 별반 다를게 없다.
물론 거기서는 깡패 였기 때문에 더 거칠고 더 남성적이고 더 무게가 있긴하지만...
직업의 변화에서 오는 조금의 느슨함 외에는 같은 패턴을 유지하는 것 같다.

엄정화의 연기는 괜찮았다.
하지만...본인으로써는 상당히 아쉬웠겠다는 생각이 든다.
'타짜'의 정마담이 연상되는 배태주의 캐릭터는...
악날하기는 하지만 그다지 섹시한 느낌은 주시 못했다.
물론...엄정화가 섹시 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40을 바라보는 나이에 그정도의 얼굴과 몸을 유지한다는 것은 놀라움의 극치다.
하지만 역활 자체가 그것과는 좀 거리가 있다.
잠깐 가슴골이 드러나는 의상을 하고 나오긴 하지만...
그것 만으로는 부족하다.
영화가 15세 이상 관람가 이다 보니...더 이상은 무리가 아니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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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소재도 그렇고 출연 배우도 그렇고...
오히려 이 영화를 좀더 섹시함을 부곽 시켜서 19금으로 상영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15세 이상 관람가라고 해서 그다지 관객동원에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아 보이지는 않기 때문이다.
배태주(엄정화 분)를 정말 정마담(김혜수 분) 처럼 만들고 공수정(최송현 분)화란(이수경 분)으로 만들었었다면...
어쩌면 전직 아나운서의 노출이 큰 이슈를 낼 수도 있었을 지 않을까...
하긴...최송현의 연기가 그 정도가 되질 않으니...

그런 차원에서 최송현...
영화 내내 사람을 힘들게 한 그녀의 연기...
뭔가 영화에 좀 몰입하려고 하면 그녀가 나와서 '상상플러스'를 진행해 버렸다.
이런 이런...
그렇게 욕들어 먹으면서까지 연기자로 변신을 했다면...
좀 연기 수업은 좀 받고 나오던지...
정말 이것도 저것도 아닌 그녀의 모습은 좀 안스럽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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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종합적으로 봐줄만한 영화였다.
줄거리의 어색함도 있었고 연가지의 미스 캐스팅도 보이고 역사 고찰의 고급스러움이 미흡했지만...
여기가 무슨 헐리우드도 아니고 이 정도면 뭐...

앞으로 박희곤 감독의 영화를 조심스레 살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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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개빈 후드
출연 : 휴 잭맨, 리브 슈라이버, 대니 휴스턴, 윌 아이 엠
요약정보 : 미국 | 액션, SF 2009.04.30 | 12세이상관람가 | 107분

엑스맨 시리즈 중 최고의 작품~~!!
전작 3편을 모두 보았는데...
이전하고는 확연이 다른 엑스맨을 볼 수 있었다.

전작들은 헐리우드의 전형적인 영웅물 영화였다.
주인공들의 특별한 탄생과 영웅이 되는 과정, 그들만의 능력, 그것으로 인한 액션, 특수효과...
이게 다였다.
하지만 이번 탄생편은 전체적으로 스토리도 좋고 절대로 애들을 위한 영화가 아니었다.

1편같은 2편은 없다지만...
요즘은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헐크도 그랬고 007시리즈도 그렇고 이번 엑스맨도 그렇고 오히려 후작들에 더 충실한 모습을 보인다.

당연 감독이 다르니깐 그럴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주 관람층의 타겟을 바꾼 것이 아닌지.
그러니깐 예전에야 이런 영웅물이나 SF가 아이들의 전유물이었지만...
그것을 보고 자란 30, 40대의 장년에게는 유치한 애들 장난이 아닌 자신들의 추억이고 감성이기 때문에 스토리 없이 특수효과의 특이한 영웅의 캐릭터로의 승부를 넘어 지금은 그와 함께 스토리와 구성으로 젋은 장년들을 끌어들이려는 것이 아니겠는가...

어째든 나역시 젊은 장년층의 한 사람으로써 좋은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더이상 이런 류의 영화를 아이들만의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


ⓒ20세기폭스코리아,  All Right Reserved

물론 100퍼센트 완벽한 스토리의 구성으로 이번 액스맨의 탄생이 나온 것은 아닌것 같다.
여기저기 헛점도 많이 보인다.
특별히 스토리상 뒷얘기들이 먼저 개봉되고 처음의 이야기를 다시 하려고 하니...
전 개봉작들과 아구를 맞추어야 하는 상황이 있다.
그러다 보니 조금은 엉성한 전개가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래도 뒷 스토리의 전작들을 무시하지 않고 어떻게든 연관성을 유지하려는 노력은 엑스맨 탄생편을 보고 난 뒤에 전작들을 다시금 생각하고 보게하려는 효과를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휴잭맨의 몸은 더 좋아진 것 같고 이제야 어색함이 없는 모습의 엑스맨이 보인다.
전작들은 왠지 모를 어색함과 손발의 오그라듬을 어쩔 수 없었다.
하긴...스토리자체가 너무 아이들을 위한 만화 같았으니...
어째든 이상한 건...
탄생편의 울버린은 전작들에 비해 훨씬 강한 존재로 느껴진다는 거다.
물론...그렇게 직접적으로 말을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엑스맨 1편에서는 더 강한 돌연변이가 많이 있음에도 울버린을 선택한 것에 대해 사비에 교수(패트릭 스튜어트)가 의문을 가지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탄생 편에서 울버린은 거의 최강이다.
가장 강한 돌연변이를 만들기 위해 그는 꼭 필요한 존재였고...
하긴...이런 것 모두가 앞뒤가 바뀐 스토리의 억지스러움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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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헤니의 헐리웃 대뷔작으로도 우리나라에서는 유명하다.

생각보다 많은 분량이 나왔다.
언론에서 하도 조금 밖에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별 기대를 안했는데...
나름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
연기도 괜찮았고...
어눌한 한국어가 아니라 유창한 영어로 대사를 하니 본인도 편했으리라...
선한 인물이 아닌 악역이라는 것이 조금은 그동안의 그의 이미지와 좀 달라서 낯설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연기니깐...

앞으로 계속해서 시리즈가 이어져 나갈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풍으로 나간다면 한두편 정도는 더 나와도 괜찮지 않을까 싶으다.
물론...
조금씩 더 발전하는 모습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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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모호필름,  All Right Reserved


감독 : 박찬욱

출연 : 송강호, 김옥빈, 신하균, 김해숙
요약 : 치정멜로 | 133 분 | 2009.04.30


몇달 전 부터 가슴 졸이며 기대하고 있었던 '박쥐'를 봤다.

개봉 당일 날 보고 싶었지만 사정상 하루가 늦었다.

근데...도다...
나에게 있어서 박찬욱 감독의 영화는 모 아니면 도다.
'박쥐'는 나에게는 도다.

나의 예상으로...
인터넷 상에서도 '박쥐'를 놓고 극과 극을 향하는 평가가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역시 박찬욱 이라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박찬욱이 이젠 아니라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어째든...
참...박찬욱 다운 영화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의 감정(기쁨이든 슬픔이든 아픔이든 두려움이든...)을 극한까지 끌어내 표현하려는 것과 그러면서 중간 중간 분위기에 전혀 맞지 않는 유머...
장난스럽게까지 보이는 너무나 중요한 장면들...
누가봐도...이건 박찬욱의 영화다.

깐느에 경쟁부분으로 초청 되었다는데...
상을 받을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흥행에서는 그리 성공을 하지 못할 것 같다.
뭐...박찬욱 감독이 흥행을 생각했다면 영화를 애초에 이렇게 만들지 않았겠지.
박찬욱이 흥행을 위한 영화를 못만드는게 아니지 않는가...
'JSA'가 박찬욱의 영화라는 것은...그 영화를 본 나도 이해가 안된다.
어떻게 이렇게 까지 전혀 다른 영화가 나올 수 있는 건지...^^;;

근데 의아한 건...
흡혈귀를 소재로 한 영화인데...
이 영화는 호러가 아닌 치정 멜로로 분류되었다.
이건 무슨...ㅡㅡ;;

하긴...
오히려 치정멜로라고 하면 영화가 더 이해 될 수도 있겠다.

인트로 화면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한국영화 최초로 헐리웃에서 공동투자를 해서 만든 영화이므로(유니버샬 픽쳐스) 특수 효과는 상당히 좋았다.
물론...
헐리웃의 그것과 비교 해서는 안되는 것이...
'박쥐'는 환타지 물이 아니다.
크고 화려한 그래픽이 필요한 영화가 아니라는 거다.
단지...잔잔한 그래픽에서 예전의 촌스러움이나 부자연스러움이 없어졌고 옥상에서 옥상으로 뛰어 다니는 점프씬 등이 '흡혈형사 나도열' 이런 것과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졌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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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영화임도 불구하고...
진행에서 많이 생략이 있었다는 느낌.
그러니깐 충분히 설명이 필요한 장면은 그다지 길지 않고...
어쩌면 그리 길지 않아도 될 장면에 불필요한 시간을 들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러다 보니 당위성이 좀 약하다.
주인공 신부(송강호 분)가 사람들을 너무 사랑해서 자신의 목숨을 내놓고 의학 실험에 자원을 하는데...
이 사람이 왜, 얼만큼, 어떻게 인간을 그렇게 사랑하는 지는...영화만 봐서는 잘 모르겠다.
그냥...그가 그렇게 말을 하니깐 그러려니 하는 거지.
2시간이 넘는 영화임에도 스토리에서 말하려는 것을 효과있게 전하지 못했다는...
물론...어느 영화 평론 처럼 '박쥐'가 스토리를 따져서는 안되는 영화고 박감독이 그렇게 만들었다고 말하면...뭐 그런 거겠고...

'박쥐'는 18금 영화다.
근데...
18금 장면은 딱 한 군데 나온다.
그것도 막판에...
주인공인 송강호의 성기가 노출된다.
아마...내 기억으로는 남자 배우의 성기가 이렇게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것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이 아닌가 싶은데...
어째든 김옥빈의 노출은 기대에 전혀 못미친다.
보통의 멜로 수준이다.

여기서도 나는 많이 아쉽다.
역시 혹자는 막판 신부의 성기 노출에 대해 여러가지 의미를 두던데...
그렇게 고민해서 만든 장면 치고는 많이 실망스럽다.
난 오히려...
이왕 그렇게 갈거면...
'색계'처럼 두 남녀 주인공의 정사 장면을 더 적나라하게 표현하는게 더 낫지 않나 싶으다.
그렇게 하는 것이 비정상적인 삶의 태주(김옥빈 분)와 그런 그녀를 통해 욕정에 사로 잡힌 신부(송강호 분)의 영적, 성적 타락을 더 잘 나타낼 수 있었을 지 않을까.
두 사람의 관계 모습은 소리만 요란할 뿐 화면은 볼게 없다.
만약 '색계' 정도의 수위로 송강호의 성기와 김옥빈의 음모 정도가 노출 됐다면 그것만으로도 지금의 내 생각에서 훨씬 더 독립영화 출신의 거장 감독의 영화로 내 마음 설레이지 않았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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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의 연기야 온나라가 다 인정을 하는 것이지만...

'밀양' 때 부터 느끼는 건데...
송강호의 연기가 너무 잔잔해 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넘버쓰리', 'JSA', '살인의 추억', '괴물'등등...
그의 연기는 그 캐릭터가 그를 위해 만들었구나 하고 생각할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준다.
근데...'밀양'이나 '박쥐'는...오히려 조연 시절 '쉬리'에서의 연기가 생각나게 한다.
뭐...캐릭터가 원래 그런거라면야 그런거겠지만...그래도 너무 잔잔하다.
주연이라고 크래딧에서 말해주지 않으면 대사 많은 조연이라해도 믿을 것 같은...

김옥빈은 연기가 많이 늘었다.
감독 잘 만난 것 같다.
영화의 흥행 여부를 떠나 김옥빈은 무조건 이번 영화에 참여하게 된 것이 그녀에게 천운인 것 같다.
앞으로 어떻게 작품을 선택하고 연기를 할 지 모르겠지만...
'올드보이'의 강혜정 처럼은 아니더라도 그의 준하는 신데렐라도 가능하지 않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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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신하균, 오달수, 김해숙...한 사람 한 사람 연기들 너무 좋았고 칭찬해주고 싶고...
하지만 너무 기니깐...잘 했다는 말로 줄이고... 

어째든...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것.
연기력의 부재도 아니고 배우도 투자도 감독도 너무나 대단한 사람들이라...
미리 부터 혼자 기준을 세운체 그 틀에 '박쥐'를 넣으려고 했는지도 모른다.
아님...아직도나의 영화적 소양이 부족한 것일 수도 있고...

음...
DVD 나오면 다시 함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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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한국 | 로맨스/멜로, 코미디 | 2009.04.09 | 12세이상관람가 | 107분

감독 : 황수아

출연 : 강혜정, 박희순, 최대웅, 승리

누적 관객수 : 217,478 명 (2009.06.17,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강혜정과 박희순의 위력을 한 번더 확인한 영화

박희순의 연기력이 이제야 빛을 보는 것 같다.
그동안 많은 영화에서 조연으로 그 역할을 해 왔었는데...
세븐데이즈 이후 그의 진가가 나타나고 있다.

강혜정은 얼굴이 많이 자연스러워 진것 같다.
아직 웃는 모습은 적응이 잘 안되지만...
그래도 가만히 있으면 예쁘다.
근데 오히려 턱 집어 넣기 전보다 더 어려 보인다는...
연기야 뭐...

승리...구지 말을 해야 하나...YG가 스폰서던데...오디션은 아마 형식이 아니었을지...
당근...내 생각일뿐...
 

ⓒ(주)어거스트,  All Right Reserved


 

아직도 머리 속에는 이 영화의 주제를 찾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게 된다면...그것은 기적이라고...
음...
그 기적을 소중히 생각하라는 건가?

어째든...
사랑하는 사람의 표현 방법은 여러가지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힘들게 하는 사람.
그 사람을 어렵게 하는 사람.
그 사랑을 아프게 하는 사람.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스스로는 사랑을 표현하는 것인데...상대가 힘들어 하고 어려워하고 아파하고...

하지만...
아저씨 만은 힘들게 하고 싶지 않다는 수강(강혜정)의 말은...
잃어 버린 사랑에서의 경험인건가?
아님...진정한 사랑을 알게된건가?

참...어렵고 힘들다...사랑이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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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박대민
출연 : 황정민류덕환엄지원오달수  
요약정보 : 한국 | 스릴러 2009.04.02 | 15세이상관람가 | 
111분

꽤 괜찮은 영화긴한데...
기대가 컸던지...좀 실망스러운 면도 있다.

황정민과 류덕환의 연기야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것이고...
엄지원도 오달수도 나름 제몫을 잘 해 주었다.
윤제문이 의외로 큰역할을 맡았는데...
이문식, 김수로, 오광록...그리고 최근의 박희순으로 이어지는 조연 신화에 동참 할 수있을 지 궁금해 진다.

탐정과 의사의 만남...
물론 탐정이란 말은 영화의 끝에 등장하게 되지만...
어째든 어디서 본듯한 매칭...
셜록 홈즈와 그의 의사 조력사 왓슨...
추리소설의 고전을 조금 차용한 것이 아닐까?

어설픈 전개와 억지스러움도 좀 있긴했지만...
극의 빠른 전개와 간간히 보여지는 긴장감은  지루함을 느낄 수 없게 해 주었다.

동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모던보이' 나 '원스 어브 어 폰' 에 비하면...
상당히 추천해 보고 싶은 영화 이다.

왠지 모르게...
2편을 제작할 것 같은 기미가 보이는데...
이 번 영화의 성공 여부가 그것을 결정하겠지...

영화를 보면 영화 제목이 왜 '그림자 살인'인지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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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그렉 마크스
출연 : 쉐인 웨스트, 에드워드 번즈, 빙 라메즈, 마틴 쉰
요약정보 : 미국 | 액션, 스릴러 2009.03.26 | 15세이상관람가 | 105분


어느 날 우연히 소포로 선물받게된 최신 스마트 폰.
그것은 사람이 보낸것이 아니라 지능을 가진 슈퍼 컴퓨터가 보낸 것.
핸드폰의 문자 지시대로 하면 대박도 나고 좋은 일이 생기고...

음...좀 흔한 내용이다.
인간이 만든 컴퓨터가 자체 지능이 생겨 사람들을 좌지우지 하는 것.
헐리우드 영화에서는 자주 만들어 지는 영화다.

이런 재생된 주제로 영화를 만들려면 그 영화만의 차별화가 있어야 할 텐데...
'기프드'는...최신 핸드폰인 스마트폰을 도구로 썼다는 거...뭐 이정도...

<스파이더맨><미션임파서블>의 제작진이란 말에 현혹되지 마라.
그런 다이나믹도...액션도...스토리도 없다...ㅋㅋ

근데...
이렇게 인간이 스스로 만든 피조물에 의해 지배를 당하거나 공격을 당하는 내용의 영화가 많은 이유는 뭘까?
미래를 향한 불안감?
아님 반대로...스스로 그정도 능력이 된다는 자아도취?
인간성이 말살되어져 가는 현시대에 대한 걱정??

음...
어찌되었든지...
이러한 것들이 예시로만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좀 더 나은 미래를 제시할 수 있는...
그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는 그런 계기들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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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한국 | 스릴러, 공포 | 2009.03.19 | 청소년관람불가 | 98분

감독 : 김성홍

출연 : 문성근, 추자현, 전세현, 오성수

누적 관객수 : 644,276 명 (2009.11.11,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시사회>
많이 아쉬운 영화다.
좀 더 신경썼더라면 하는 생각이 많이든다.
요즘 사회를 떠들썩하게하는...
싸이코 패스를 다룬 영화인데...
마지막 장면에서는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암시적으로 보여주는 센스(?)가 그나마 돋보였다고 할까.

같은 부류의 영화인 '검은 집'에 비하면 아주 보잘 것 없는 영화이지만 문성근과 추자현이 많이 애쓴것 같기는 하다.
개인적으로 문성근은 이런 역할이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한반도'에서 국무총리 역할도 했었고 '퍼즐'에서는 지식을 겸비한 사기꾼으로 나오고 했지만...
'실종'에서와 같은 사회 부적응자 같은 역할을 더 잘 소화하는 것 같다.
그래서 인지 그의 많은 역할 중에서 '꽃잎'에서의 모습을 난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이젠 나이도 많은데...
그도 대박 한 번 나기를 기대한다.

추자현은...그냥 한결 같다.
이건 좋은 말일 수도 아닐 수도...
그의 연기에서는 별 변화를 느낄 수 없다.
많은 성격의 인물을 소화해야할 배우로써 그다지 좋은 모습은 아니겠지...
중국에서도 잠깐 활동 한 것 같던데...
잘 안된 건지 그리 크게 이슈화 되지는 않은 것 같고...

어째든...
이런 내용이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는게 너무 무섭고 안타깝다.
일어 날 수도 있는 특이한 일이어야 하는데...
너무 자주 일어나고 있으니...

혹시나 이 영화보고 따라하는 그야말로 싸이코 패스들이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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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소프트,  All Right Reserved

감독 : 이호재
출연 : 박용하, 김민정, 박희순, 김무열
요약정보 : 한국 | 범죄, 스릴러 2009.02.12 | 15세이상관람가 | 119분


주식을 소재로 한 영화.
요즘의 사회 상황과도 얼추 맞고 소재도 신선하고...
나오는 사람들도 연기력 괜찮고...

그래서 잔뜩 기대를 했는데...
생각보다는 별로다.
등장하는 이들의 연기는 괜찮았다.
하지만...
이런 류의 영화는 참신함, 새로움, 보통사람들의 생각과는 다른 색다름...
뭐...이런게 있어야 하는데...
작전 주에 대한 얘기 말고는 그다지 신선할 것도 없었다.
물론 그것도 증권을 잘아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게 그거 겠지만...

어째든지...
영화를 보고 남는 얘기하나는...
'이 세상은 되는 넘만 된다는 것'이다.

아무리 노력하고 몸부림쳐봐도...
이넘의 세상은 되는 넘만 된다.
지금 되어져 있는 넘들이...
자신들의 자식들을 위해 그렇게 만들어 버렸다.

소위 이 나라를 운영하고 있다는 된사람들...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소망을 주고 용기를 준다.
잘 될거라고...우리 잘 이겨 왔지 않냐고...노력하면 언젠가는 빛을 본다고...
아...
이런 말에...제발 속지 말자.
안된다 절대 안된다.
그 넘들이 그렇게 만들어 놓았다.
그래 놓고는 그냥 될 것 처럼 계속 거짓말 하면서 사람들에게 헛된 꿈을 안겨주고...
자신들의 자리를 더 견고히 하려 할 뿐이다.

정말로 우리가 되기를 바란다면...
지금 위에서 되어져 있는 넘들 다 없어져야 한다.
그들이 위에서 막고 있는 것을 없애야 한다.

정신차리자...속지말자...
빨리 그 도둑들을 끌어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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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잭 스나이더
출연 : 재키 얼 헤일리, 제프리 딘 모건, 빌리 크루덥, 말린 애커맨
요약정보 :영국, 미국 | 액션, 미스터리 | 2009.03.05 | 청소년관람불가 | 161분


영화...정말 길게 느껴졌다.
뭐...지겨웠다는 얘기지...
하긴...영화 자체가 길기도 하고...

헐리웃에서 영웅물이 많이 나오기는 한데...
이제는 슬슬 한계에 부닧치나보다.

옛날거 리메이크하고...2편 3편 계속 나오고...
새로운 것은 제목이 새로운 영화일뿐 내용은 안 새롭고..

음...
아무리 영웅물이라도 영상으로만 한계가 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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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브라더스,  All Right Reserved

감독 : 마커스 니스펠
출연 : 자레드 페이다레키다니엘 파나베이커, 아만다 리게티, 
아론 유
요약정보 : 미국 | 스릴러, 공포 2009.03.12 | 청소년관람불가 | 97분


<시사회>
아주 오래간 만에 리메이크가 된 호러 영화
나름 기대를 하고 보았는데...
기대에는 못미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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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토리,  All Right Reserved

감독 : 김한민
출연 : 박용우, 엄태웅, 황보연, 박솔미
요약정보 : 한국 | 스릴러 2009.02.19 | 청소년관람불가 | 137분


박용우, 엄태웅...
뭐...이름만 들어도 연기는 잘하는 배우들...
그래서 나름 기대를 하고 영화를 관람했다.

하지만...
역시 영화는 연기력 만으로는 만족 할 수가 없다.
당연하지...영화는 종합예술이니깐.

사람을 많이 접해야 하는 서비스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아주 공감이 갈만한 내용이었다.
하지만...
너무 과장 되었다고나 할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긴 한데...
주인공(박용우 분)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그다지 와닿지는 않는다.
물론 이유를 설명코자 많이 노력한 것은 보이지만...

마지막에서의 반전은...
반전이라고 하기에는 좀 예상이 가능한 얘기...
그래도...역시 영화를 그냥 끝내지 않으려는 노력은 보였다.

박용우와 엄태웅...
앞으로 좋은 영화로 자신들의 연기력을 맘껏 펼치기를 기대한다.

P.S : 영화를 보고나서 예전에 농협에서 일하는 내 친구가 했던 말이 생각났다.
'세상은 넓고...미친 인간은 많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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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레카 픽쳐스,  All Right Reserved


감독 : 대런 아로노프스키
출연 : 미키 루크, 마리사 토메이, 에반 레이첼 우드, 아제이 나이두
요약정보 : 프랑스, 미국 | 액션, 드라마 2009.03.05 | 청소년관람불가 | 109분


<시사회>
확실히...
'미키 루크'가 재기를 한 것 같기는 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성향이 밝은 영화를 좋아하다보니...
영화 내내 우울한 마음이 가시지 않았다.

한 늙은 레슬러의 마지막 삶을 따라가듯이 카메라 앵글이 자주 그의 뒤를 좇는 것이 인상적이었고...
또...그것이 쓸쓸한 뒷모습으로 인해 영화를 더 우울하게 만들었다.
아직도 마지막에 죽음을 불사한 그의 행동이 뭘 의미하는지 모르겠다.
어쩌면....
충분히 새로운 삶을 살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과거의 영광에 집착을 하는 것인지...
아님...정말로 레슬러로 죽음을 맞이하고 싶었던 것인지...
그냥 내 느낌으로는...
자신의 실수로 인해 애인마저도 딸마저도 잃어버린 한 사람의 마지막 몸부림이라고 밖에...

어째든...
맘이 우울한 사람에게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그리고 지금의 한국의 여러 상황으로 보았을 때...
흥행성도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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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라이즈 픽쳐스,  All Right Reserved



감독 : 윤종석
출연 : 조재현, 김강우, 박시연, 이원종
요약정보 : 한국 | 범죄 2009.02.05 | 15세이상관람가 | 118분



음...
이왕 만들거면 돈 좀 더 쓰지...하는 생각이 드는 영화.
조재현, 김강우...
연기야 뭐 좋지...
그래도 영화는 TV드라마랑은 다르다.
단 편으로 승부를 해야한다.
드라마 처럼 시리즈라 상황에 따라 바꿀 수 있는게 아니다.
한 방이다.

이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


ⓒ리얼라이즈 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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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연은 엄청 뜰것 같더니...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아무래도 기본 연기력이 없다보니...
역할에도 한계가 있는 것 같다.


ⓒ리얼라이즈 픽쳐스,  All Right Reserved

조재현과 오광록...
영화는 연기만으로 되는 것은 또 결코 아닌 것 같다.


ⓒ리얼라이즈 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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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우의 몸이 상당히 좋았다.
의외의 모습이다.


ⓒ리얼라이즈 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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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런 식의 영화와 전혀 상관 없는 카피...
짜증 나지요...ㅡㅡ;;

영화 마린보이...

결코 바다의 왕자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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