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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테리 길리엄
출연 : 히스 레저(매력적인 사기꾼, 토니 역), 조니 뎁(달콤한 사기꾼, 토니 역), 주드 로(위험한 사기꾼, 토니 역), 콜린 패럴(섹시한 사기꾼, 토니 역), 크리스토퍼 플러머(파르나서스 박사 역) 
요약정보 : 판타지, 어드벤처 | 프랑스, 캐나다, 영국 | 122 분 | 개봉 2009-12-23 |
제작/배급 : (주)성원아이컴(배급), (주)성원아이컴(수입)

 


이제는 고인이 된 히스 레저'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이하 상상극장)을 보았다.
2010년 새해들어 보게된 첫 영화이다.
작년 12월 후반부에 계속해서 이 영화를 보려고 했는데 시간이 잘 맞지 않았다.
이리저리 미루다 보니 해를 넘기게 되었는데...
새해의 첫 영화로 감상하는 것도 나름이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잘 알겠지만 '상상극장'은 히스 레저의 진정한 유작이라고 얘기되어 진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완성작을 유작으로 봐야 할지...출연작을 유작으로 봐야 할지...
'상상극장'의 촬영 도중에 히스 레저가 사망을 했으므로 이 영화는 온전히 히스 레저에 의해 완성된 영화는 아니다.
많은 사람들은 '다크나이트'를 그의 진짜 유작이라고 말을 한다.
(아무래도 이것은 '다크나이트' 속의 히스 레저를 기억하고 싶은 그의 팬들의 마음일 것이다.)

하긴...
이런 건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다.
진정 중요한 것은 히스 레저의 영화 속 가장 최근의 모습을 '상상극장'을 통해 볼 수 있다는 것이 아닐지...

긴장되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앉아 있는 나의 눈 앞에...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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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지 않았다. 히스 레저를 봤다.

오늘은...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가 없다.
'상상극장'을 보게된 목적도 그렇고...
실제 영화를 관람하면서 주목하게 되는 것도 그렇고...
영화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어떤 상상을 보여주는지에 대해서는 그다지 신경 쓰질 않았다.
오늘은...'상상극장'이 아닌 히스 레저를 보고 왔다.

그의 배우로써의 마지막 모습은 참 아름다웠다.
그만의 매력과 그만의 카리스마가 온전히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상상극장'을 보는 동안 히스 레저가 등장 할 때면 다른 영화에서 보았던 그의 모습이 자꾸 오버랩 됐었다.
'브로크백 마운틴'의 다정한 미소의 에니스가...
'기사 윌리엄'의 용감한 기사 윌리엄이...
길리엄 감독과 함께 작업했던 '그림 형제'에서의 제이콥이...
그리고...그에게 영원한 삶을 허락한 '다크나이트'조커까지...

한 영화에서 한 배우의 모습을 보며 이렇게 그의 과거 작품들이 차례로 머리 속을 맴돌았던 적이 또 있었나...??
그는 그리 길지않은 배우 인생을 통해 참 많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의 짧은 삶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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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 레저의 친구들...

앞서 밝혔지만 '상상극장'은 히스 레저가 미쳐 촬영을 모두 마치기 전에 사망한다.
그래서 영화는 미완성인체 남겨졌고 모두가 개봉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히스 레저의 친구들이 '상상극장'의 개봉을 위해 나섰다.
조니 뎁, 주드 로, 콜린 패럴이 그들이다.

그들은 히스 레저의 미 촬영 분을 교대로 돌아가며 촬영했고 테리 길리엄 감독 역시 그러한 촬영을 위해 대본을 수정하는 수고를 감당했다.
히스 레저를 대신해서 출연한 세 배우는 자신들의 출연료를 전액 히스 레저의 딸인 마틸다 레저를 위해 사용한다고 한다.
조니 뎁, 주드 로, 콜린 패럴 이 세 배우는 연기력 만큼이나 대단한 우정을 보여줬다.


사진 출처 - Daum 이미지 검색



그는 더이상 늙지 않는다.

히스 레저의 세 친구가 그를 대신하여 촬영한 부분 중에 조니 뎁의 것에 인상 깊은 장면이 나온다.
(짧은 스포... 이해 하시길...)

달콤한 사기꾼 토니(조니 뎁 분)가 한 중년의 여인을 상상극장 안으로 데리고 들어간다.
그곳에서 그 여인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토니는 그녀에게 강 위에 띄워진 배를 탈 것을 권한다.
그때 맞은 편에서 각각 사진을 실은 세 척의 배가 등장한다.
세 척의 배에 올려진 사진의 주인공은 루돌프 발렌티노, 제임스 딘, 그리고 다이애나 왕세자 비였다.
모두... 젊은 나이에 요절한 이들이다.
그리고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사람들이다.
토니는 중년의 여인에게 이렇게 얘기한다.

"그들은 더이상 살 찌지 않고 나이 먹지 않습니다. 그리고 변하지도 않습니다."
"꼭 기억하세요.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죽음까지도..."


아...
이건...의도한 것일까?

히스 레저...
그는 더이상 늙지 않는다.
그리고 변하지도 않을 것이다.

언제나 처럼 그를 사랑하는 많은 영화 팬들의 마음 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덧...

파르나서스 박사는 악마와의 첫 내기에서 승리하여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다.
그런데... 그 영원한 생명이 박사에게는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안겨준다.
그래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도 하지만 그것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

이 부분을 보며 한국에서 2004년에 개봉되었던 '트로이'에서 아킬레스(브래드 피트 분)가 했던 말이 생각났다.

"신들은 인간을 부러워한다.
그 이유는 인간이 필멸의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아름다운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매순간 최선을 다한다."






2009년을 당찬 포부와 함께 시작한게 얼마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한 해의 마무리가 몇시간 앞으로 다가왔다.
첫 마음과는 다르게 결심했던 일들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해서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후회와 아쉬움이 남는 한 해다.

올 한해 역시 다른 해와 마찬가지로 많은 영화를 관람했다.
정확하지는 않는데...100여 편의 영화를 보았고 그중에서 83편에 대한 리뷰를 블로그에 남겼다.

올해 나에게 가장 큰 변화가 블로그를 개설 한 거다.
항상 보았던 영화들을 머리 속에만 간직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잊혀져 갔었는데...
이렇게 기록하고 다시금 되집어 볼 수 있어서 너무 좋다.

2009년에 내가 보았던 영화들 중에서 나에게 여러 모양으로 강한 인상이 남은 영화 10편을 선정해 보았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생각이므로 절대 객관적일 수 없다.
2009년에 개봉한 영화를 기준으로 했으며 한국 영화 외화 5편씩을 골랐다.
순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한국 영화...                                                   


박쥐...

4월에 개봉되었던 박찬욱 감독의 '박쥐'.
'박쥐'는 개봉 전부터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칸 영화제에 경쟁작으로 초청을 받았고 거기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헐리웃(유니버살 픽처스)과 공동투자 형식으로 제작된 영화이다.

여러 기대가 있었고 이슈가 되기도 했지만 정작 영화는 한국에서의 흥행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내용에서 너무 난해하다는 평을 했었다.

'박쥐'가 쉽지 않은 영화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올드보이'로 대변되는 박찬욱 감독 특유의 감성이 잘 들어나는 영화이다.
이전 박감독의 복수 시리즈등에서 만족을 느꼈던 사람이라면 '박쥐' 역시 괜찮은 영화가 될것 같다. 

이 영화의 키포인트김해숙 김옥빈이다.
김해숙이야 원래 연기를 잘하는 중견 배우이고 김옥빈의 재발견은 커다란 수확이 아닌가 싶다.

'박쥐' 리뷰 보기...






마더...


봉준호 감독의 살인에 대한 2번째 이야기.
원빈의 복귀작으로도 이슈가 되었었다.

경쟁작으로 초정되지는 않았지만 박찬욱 감독의 '박쥐'와 함께 칸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영화이다.
'박쥐' 보다는 국내에서 많은 사람이 관람 했지만 예전 봉준호 감독의 영화들에 비하면 많이 저조한 흥행성적을 거두었다.

아들을 지키려는 엄마(김혜자 분)의 광적인 노력이 비상식적 방법으로 전개된다.
역시 쉽지 않은 내용이지만 깊이 파고들수록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이다.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을 재밌게 본사람이라면 만족할 만한 영화일 것이다.

키포인트는 엄마, 김혜자와 아들 친구, 진구이다.
이 두사람의 연기도 연기이지만...
영화상 두사람의 관계를 빨리 눈치채는 것도 영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마더' 리뷰 보기...






킹콩을 들다...

2009년 하반기 시작을 '킹콩을 들다'와 함께 했다.
하계 스포츠 중에서 가장 인기 없는 '역도'를 소재로 한 영화이다.
일단 그냥 보기에 아무런 역동성이 느껴지지 않는 스포츠이므로 어떤식으로 표현 될지 많이 궁금했었다.

'킹콩을 들다'는 핸드볼 영화 '우생순'이나 올 하반기를 강타했던 스키점프 영화 '국가대표'에 비해 그다지 큰 이슈를 낳지는 못했는데...
개인적으로 '우생순' 이나 '국가대표' 보다 '킹콩을 들다' 에 더 큰 점수를 주고 싶다.

이 영화가 그다지 흥행하지 못하고 주목받지 못한 것이 참 아쉽다.

키포인트는...양희은이다.


'킹콩을 들다' 리뷰 보기...





애자...


시한부 생명을 선고받은 엄마와 그녀의 철없는 딸의 이야기.
말할 것도 없는 최강 연기의 최강희김영애가 두 모녀로 나온다.

이 영화는 보는 이로 하여금 눈물을 자아내게하는 영화이다.
그렇기 때문에 신파스러움이 나타날 수 있는데...
'애자'는 전혀 그렇지 않다.
억지스러움이 없고 자연스러움에서 눈물샘을 자극한다.

부산 여자들의 거칠지만 그 속에 감춰진 따뜻함이 잘 표현된 영화이다.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욕설에 반감을 가진 분들도 있던데...
요즘의 세련되고 감성적인 엄마가 아닌 옛날의 투박하고 현실적인 어머니를 생각한다면 조금은 너그러운 눈으로 영화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아무래도 나의 어머니 또한 암으로 세상을 떠나셨다보니 영화의 이야기가 더 공감되었는 것 같다.

키포인트최강희김영애이며 작은 강아지이다.

'애자' 리뷰보기...







전우치...

마지막 한국 영화는 며칠 전에 보았던 최동훈 감독의 '전우치'이다.

'전우치'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엇갈리고 있지만 그래도 지금 극장에서는 '아바타'를 상대로 엄청난 선전을 하고 있다.

일단 그동안 다뤄지지 않았던 한국의 새로운 히어로가 등장했다는 것에 나름의 의미가 있는 것 같다.
홍길동, 일지매, 임꺽정 등은 영화는 물론 드라마, 소설, 만화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반복 재생되고 있기 때문에 신선함이 많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최동훈 감독의 전작들에 비해 다소 스토리의 치밀함이 부족하긴 하지만 감독의 말처럼 애초에 재미를 추구한 영화라고 봤을 때 제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되어진다.

출연진의 연기도 괜찮고 CG에서도 한국 영화로써는 그리 뒤떨어지지 않는다.
헐리웃과 같은 화려한 영상은 아니더라도 한국 영웅물의 독특한 감성을 느낄 수 이는 사람들에게는 꽤 재밌는 영화가 될 것 같다.

키포인트... 초랭이. 그는...암컷이었다.


'전우치' 리뷰 보기...





외화...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마이클 베이 감독의 변압기들이 더 많은 동료를 데리고 한국에 상륙했다.
'트랜스포머'에 대해서는 너무 많은 기대들이 있어서 인지...
두번째 공개된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은 좋은 평 보다는 나쁜 평이 훨씬 많았다.
아마도 개봉전에 있었던 불미스런 일도 일조를 했을 것인데...

그렇다 하더라도 '트랜스포머'는 여전히 놀라운 영화였다.
로봇을 소재로 한 영화 중에서는 단연 최고이며 변함없이 지지를 보내는 이들도 적지 않다.
영화의 말미에 보여준 암시를 통해 3편에 대한 기대도 슬며시 해본다.

키포인트는...
너무 많은 로봇이 등장하다 보니 누가 아군이고 누가 적군인지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색이 화려한 로봇이 아군이고 회색 계열의 것들이 적군이다.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 리뷰보기...






블랙...

인도판 발리우드식 헬렌켈러 이야기...'블랙'이다.
인도 영화를 정식으로 극장에서 본 것이 처음이다.
그전에 케이블에서 가끔 해주는 것이나 DVD로만 봤었는데...

처음 접한 인도 영화 '블랙'은 놀라울 따름이었다.
무엇보다 인도 배우들의 연기는 가히 최고라고 말해도 부족함이 없다.
주연 배우만 특출난 것이 아니라 영화 속에 등장하는 거의 대부분의 배우들이 엄청난 열연을 보여준다.
내용의 빈약성이 있긴하지만...배우들의 엄청난 내공은 그것마저 불식시키기에 충분하다.

영상 또한 상당히 아름답다.
한국 영화나 헐리웃과는 또 다른 색감이다
영화의 내용처럼 '블랙'을 보는 동안 계속해서 따뜻함을 느꼈다.
음악도 상당히 좋다.
인도 영화 중에 뮤지컬 영화가 많다고 하던데...영화 속에서 들려지는 음악만은 헐리웃의 그것들 보다 더 괜찮다고 해도 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키포인트...배우들의 엄청난 연기력, 훌륭한 영상과 음악...

'블랙' 리뷰 보기...





시간 여행자의 아내...

전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가 영화화 되었다.
'시간 여행자의 아내'.

이 영화는 장르가 판타지이지만 영상에서 보여지는 판타스틱은 별로 없다.
오히려 이야기의 전개가 상당히 환상적이다.
무엇보다 특별한 능력이 있는 주인공이 등장하지만 현실을 배제하지 않은 스토리의 진행이 너무 좋다.

개인적으로 멜로나 로맨스 영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내가 이 영화를 선정한 것은 멜로나 로맨스를 보며 항상 답답해 하고 지루해 했는데 '시간 여행자의 아내'는 상당히 재밌게 봤기 때문이다.

백만장자와 사랑하게 되는 신데렐라식 이야기나 공주와 사랑에 빠지는 온달 장군식 망상이 아니라서 편안한 마음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었다.
한창 사랑이 진행 중인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영화이다.

키 포인트...주인공의 이동되어지는 시간에 집중할 것.

'시간 여행자의 아내' 리뷰 보기...





디스트릭트 9...

작년에 보았던 '다크나이트' 이후로 이런 감동은 처음이었다.
두말하지 않고 올해 나에게 있어서 최고의 영화'디스트릭트9'이다.

닐 브롬캠프라는 젊은 신인감독의 발직한 상상은 나로하여금 전율을 느끼게 했고 앞으로 그의 차기작이 너무 기다려진다.

'디스트릭트9'은...
최근 몇 년동안 개봉 되었던 SF영화나 외계인 소재의 영화 중에서 가장 독특한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그러면서도 사회적인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한다.
그냥 그렇게 즐기면서 웃어 넘길 영화가 절대 아니다.

등장하는 배우들도 그 경력의 일천함에 비해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줬다.
아직까지 '디스트릭트9'을 보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DVD로라도 꼭 보기를 권한다.
 
키 포인트...
너무나 순진한 외계인...
서서히 변해가는 위쿠스...(몸도 마음도...)
그리고 3년 뒤에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


'디스트릭트9' 리뷰 보기...





아바타...


영화계의 왕.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3D SF 영화.
'디스트릭트9'최고의 영화라면...
'아바타'경이로운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2009년 12월, 현시대의 인류가 가지고 있는 모든 기술력의 정점으로 만들어진 영상, 그것이 '아바타'의 영상이다.

'아바타'를 보는 내내 입을 다물수가 없었다.
그전에도 놀라워하며 신기해했던 많은 영화들이 '아바타'로 인해 모두 평범한 영화로 전락해버리는 순간이었다.
'아바타'를 보는 것으로 나는 영상 기술의 진보에 대한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하게 된 것이다.

스토리의 진부함을 말하는 이들이 있지만...
'아바타'의 영상은 그런거 따지고 있을 차원의 것이 아니다.

새로운 영상 혁명을 경험하고 싶다면 꼭 '아바타'를 관람하라고 권하고 싶다.
그리고 가능한 3D로...더 가능하다면 IMAX 3D로...

키 포인트...경이로운 3D영상, 매력적인 네이티리, 만물과의 교감(산헤일루)하는 나비족...

'아바타' 3D 리뷰 보기...    '아바타' 2D 리뷰 보기...




이상 10편이 2009년 한해 나에게 큰 만족과 더불어 기쁨을 주었던 영화이다.
글의 서두에서도 밝혔지만 이건 절대적으로 개인의 취향이고 생각이다.
나의 의견과는 다른 분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런 분들이 있으시다면 자신들의 생각을 좋은 마음으로 나누었으면 한다.

앞으로 6시간 후면 2010년 이된다.
2010년에도 개봉되어질 많은 영화들이 기다리고 있다.
그때는 어떤 영화가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겨줄지...

영화를 만드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
영화를 사랑하는 지구의 모든 관객들...
영화 처럼 살아가는 우주의 모든 생명체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MyName!!™  올림.








(주)성원아이컴, All Right Reserved



 

감독 : 테리 길리엄
출연 : 히스 레저, 조니 뎁, 주드 로, 콜린 패럴, 크리스토퍼 플러머 
요약정보 : 어드벤처, 판타지, 미스터리 | 프랑스, 캐나다, 영국 | 122 분 | 개봉 2009-12-23 |
제작/배급 : (주)성원아이컴(배급), (주)성원아이컴(수입)

 




히스 레저의 진정한 유작이라는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이하 상상극장)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는 작년 최고의 걸작인 '다크 나이트'의 촬영을 마치고 개봉울 앞둔 상태에서 그해 1월 약물과다 복용으로 사망했다.
그때 한 창 '상상극장'을 촬영 중이었다고 한다.

히스 레저는 '다크 나이트'를 통해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면 최고의 악역인 조커를 창조해 냈다.
많은 사람들이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1989년)에서 멋진 연기를 보여줬던 잭 니콜슨의 조커와 비교하곤 하는데...
개인적으로 연륜에서 나오는 깊은 연기를 보여준 잭 니콜슨의 그것이 정말 대단한 것이었지만 히스 레저의 섬득하면서 괜히 긴장되는 새로운 조커에 한표를 주고 싶다.
(참 아까운 배우가 너무 빨리 세상을 등진 것 같다.)

앞서 밝혔듯이 히스 레저는 '상상극장'의 촬영이 완료 되기 전에 사망을 하게된다.
그래서 이 영화가 개봉 될 수 있을 거라고는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조니 뎁주드 로, 콜린 파렐의 도움으로 '상상극장'은 완성이 되었고 이제 우리에게 그 모습을 보여주려한다.
테리 길리엄 감독은 이 영화의 개봉을 위해 대본을 수정하는 수고까지 감당했다고 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히스 레저가 혼자 촬영을 다 끝마치고 영화가 개봉되었어도 그 나름의 멋이 있었겠지만...
지금 처럼 히스 레저, 조니 뎁, 주드로, 콜린 파렐이 함께 참여한 '상상극장'은 또 다른 재미를 줄것이라고 잔득 기대를 해 본다.
생각해 보라...
히스 레저, 조니 뎁, 주드 로, 콜린 파렐...
한 두명이면 모를까 이 네 명을 한 영화에서 한꺼번에 본다는 것이 현재로써는 어디 쉬운 일이겠는가?
(시간이 지난 후 이들이 조금 나이가 들면 가능하겠지만... 지금의 비중으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어진다.)

어째든 전도 유망한 한 젊은 배우의 안타까운 사망이 새로운 캐스팅의 역사가 된 것만은 분명하다.

테리 길리엄 감독은 주로 SF 판타지 영화를 많이 만들었는데 그의 작품은 2005년에 개봉되었던 '그림 형제'를 봤었다.
히스 레저 역시 이 영화에 맷 데이먼과 함께 출연을 했었다.
그 당시 '그림 형제'는 한국에서 그다지 큰 호응을 받지는 못했고 나 역시 별 재미를 느끼지 못한 영화다.

'상상극장'의 특별 시사회를 통해 먼저 관람하신 분들의 글을 읽어 보니...

영화 자체에는 별 감동을 받지 못한 것 같다.
하지만 출연 배우들의 열연을 칭찬했고 특히 히스 레저의 존재 자체에 큰 점수를 주었다.

다른 이유들을 접고서...
작게나마 영화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히스 레저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상상극장'은 필히 봐야할 영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히스 레저를 사랑했던 그의 친구들 조니 뎁, 주드 로, 콜린 파렐의 우정으로 완성된 영화라는 것에서 또 하나의 기록을 남길만한 영화가 되지 않겠는가...

개봉 되어질 '상상극장' 보고...
시간되면 '다크 나이트' 나 DVD로 한 번 더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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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3일에 한국에서 개봉되는 '트와일라잇' 두번째 이야기 '뉴문'이 선개봉된 미국에서 각종 흥행 신기록을 깨고 있다.
개봉 첫날 7270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그전까지 '다크나이트'가 가지고 있던 6716만 달러 기록을 여유롭게 넘어섰다.
지금의 기세로 본다면 당분간은 '뉴문'의 독주를 제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현지의 소식이다.

한국에서 작년12월에 개봉되었다가 올 2월에 재개봉되었던 전작인 '트와일라잇'이 13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외화로는 괜찮은 성적을 거두었었는데 헐리웃에서 벌써 더 많은 수익을 이루고 있는 '뉴문'이 한국에서는 어떤 성적을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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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마이클 만
출연 : 조니 뎁 (존 딜린저 역), 크리스찬 베일 (멜빈 퍼비스 역), 마리안 꼬띠아르, 채닝 테이텀, 지오바니 리비시
요약정보 : 범죄, 액션 | 미국 | 140 분 | 개봉 2009-08-12 |
제작/배급 : UPI 코리아(배급), UPI 코리아
(수입)

출연하는 배우들만으로도 가슴 설레게 했던 '퍼블릭 에너미'...
기대감으로 영화의 시작을 기다렸다.

영화는 시작되고...
2시간 20분의 런닝타임...영화는 끝이나고...
너무 큰 기대감 때문일까...
조금은 지루한듯한 영화에 실망감을 안고 영화관의 문을 나왔다.

영화는 1930년대 미국 경제 공황기 때의 실화를 바탕으로 신출귀몰한 은행 털이범 존 딜린저(조니 뎁 분)와 총망받는 수사관 멜빈 퍼비스(크리스찬 베일 분)의 대결 구도로 이루어 진다.
(실제 '존 딜린저' 사건을 계기로 FBI가 발촉되었다고 하다.)

그들의 쫒고 쫓기는 영상과 더불어 그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그리고 배신...
그리 특별한 것도 없는 내용이 2시간 내내 진행된다.

그동안 헐리웃의 화려한 SF 영화에 길들여져서 일까? 아님 너무 큰 기대감 때문일까...
계속되는 하품과 지루함의 신음으로 옆자리의 사람에게 민망한 마음까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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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릭 에너미'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디지털 시대의 아날로그 영화'라고나 할까?

영화의 시대적 배경도 그렇고 영상도 그렇고 내용도 그렇고 음악도 그렇고...
무엇보다 1930년대가 배경이라 하더라도 감독이 원한다면 충분히 화려한 영상이나 CG를 사용할 수 있었을 텐데...
의도적으로 그런 것을 배제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영화는 복고스럽다.

또한 이야기의 전개에 있어서도...
은유나 직유, 상징 같은 것은 전혀 없다.
범죄물이지만 깊이 추리해야할 상황도 그려지지 않는다.
액션물이지만 옛 자동차로의 짧은 추격전과 30년대 무기로의 총격전이 다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무래도 미국내에서 옛 시대의 향수에 젖을 사람들이나 한국인들 중에서도 30년대 미국 영화를 사랑하고 그에 대한 그리움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모를까...
무엇보다 '존 딜린저'라는 인물을 전부터 알고 있었던 사람이 아니라면...
'퍼블릭 에너미'는 관객들에게 그다지 큰 재미를 주지는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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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역시 기대했던 대로 출연 배우들의 연기는 최고 였다.

존 딜린저의 조니 뎁.
한마디로...멋있다.
영화 내내 다른 무엇보다 조니 뎁의 놀라운 카리스마에 눈을 떼지 못했다.
은행털이를 하나의 놀이 처럼 즐기는 모습.
마음에 드는 여자 앞에서 나타내는 허세에 가까운 자신감.
체포되고도 경찰 앞에서 전혀 기죽지 않는 뻔뻔함.
무엇보다 체포 당시 기자들 앞에서의 얼토당토 않는 인터뷰 모습은 그야 말로 천의 얼굴이다.
수시로 급변하는 감정을 조니 뎁은 얼굴의 표정만으로 적절하게 표현해 냈다.

반면 멜빈 퍼비스의 크리스찬 베일은 좀 달랐다.
그러니깐 조니 뎁이 순간 순간 계속해서 변하는 감정을 나타냈다면 크리스찬 베일은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범인을 잡았을 때도...추적하던 범인을 놓쳤을 때도 그의 무표정은 무엇을 말하는지 알 수가 없다.
최종적으로 범인을 체포하기 위해서는 마지막 까지 냉정함을 잃지 말아야 하는 추적자의 모습을 적절히 그려냈다고 보여진다.

이렇듯 전혀 다른 캐릭터인 두사람의 연기는 그야말로 최고라고 할 수 있지 않을지.
 
재밌는 것은 이렇게 쫓고 쫓기는 두사람이 실제 영화 속에서 살아 맞닥드리는 장면은 한 장면 밖에 없다.
그 장면에서도 두 주인공의 캐릭터는 극명하게 차이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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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뎁의 '케리비안의 해적' 이나 크리스찬 베일의 '다크나이트' 혹은 '터미네이터 - 미래 전생의 시작'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는 맞지 않을 것이다.
또 미국 느와르의 2000년대식 해석을 기대하는 사람에게는 그 기대를 충족시키기는 힘들어 보인다.

화려하고 눈을 뗄수 없는 디지털 영상에서 잠시간 탈피하고 싶은 사람.
30년대 잔잔한 아날로그와 같은 영화에서 향수를 느낄 수있는 사람.
조니 뎁과 크리스찬 베일의 놀라운 연기에 취해보고 싶은 사람.
보너스로...
암울한듯 사람의 마음을 우울하게 만드는 영화 음악에 젖어보고 싶은 사람.
이런 사람들은 '퍼블릭 에너미'의 티켓을 빨리 예매하라.
 
헐리웃 영화라고 다 화려한 CG를 무기로 한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야기와 감동이 있는 영화도 많이 있다.
(한국에서 개봉되고 있는 영화들은 주로 CG가 필요한 SF물이긴 하지만...)
'퍼블릭 에너미'는 조니 뎁과 크리스찬 베일의 놀라운 연기력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영화라 할 수 있겠다.
한국에서도 보다 다양한 장르의 헐리웃 영화가 개봉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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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마이클 만
출연 : 조니 뎁 (존 딜린저 역), 크리스찬 베일 (멜빈 퍼비스 역), 마리안 꼬띠아르, 채닝 테이텀, 지오바니 리비시
요약정보 : 범죄, 액션 | 미국 | 140 분 | 개봉 2009-08-12 |
제작/배급 : UPI 코리아(배급), UPI 코리아(수입)


오래간 만에 한국에서 개봉되는 헐리웃의 범죄 액션극.
'퍼블릭 애너미'...
직역하면...공공의 적??

미국에서 실제 있었던 범죄사실을 모티브로 조니 뎁크리스천 베일이 열연을 한다.
1930년대 경제 공항기 때의 은행털이범의 이야기라는데...
조니 뎁이 주인공 은행털이 범인 '존 딜린저'역을 맡았고 크리스천 베일이 그를 쫓는 FBI요원 '멜빈 퍼비스'의 역할을 한다.

올들어서 개봉된 헐리웃 영화들은 거의가 SF물이거나 공포물이 주를 이루었는데 그것들과는 다른 헐리웃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거라 내심 기대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주연으로 등장하는 조니 뎁크리스천 베일...
이건 뭐...설명이 필요치 않은 배우들이다.
현재 헐리웃에서 활동중인 배우들 중 두사람 모두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남자 배우다.

크리스천 베일 같은 경우는 2002년에 개봉된 '이퀄리브리엄'에서 그의 연기를 처음 보았다.
그때는 영화 자체가 너무 나랑 맞지 않아서...크리스천 베일의 얼굴만 기억할 뿐 이름도 전혀 기억을 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2005년에 개봉된 '배트맨 비긴즈'를 통해서 그를 새롭게 알게 되었고 그의 이름도 자연 내 머리속에 각인되었다.
그전까지의 배트맨 시리즈와는 전혀 다른 '배트맨 비긴즈'는 흥행에서야 어찌되었든지 배트맨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던 영화로 기억한다.
뒤를 이어 2008년에 나왔던 배트맨 시리즈 최고의 역작 '다크나이트'.
이 영화를 통해 크리스천 베일의 연기에 신뢰를 보내기 시작했고 또 올 상반기에 개봉되었던 '터미네이터:미래전쟁의 시작''존 코너'의 모습으로 그 신뢰에 확신을 가졌다.

조니 뎁은 솔직히 그가 출연한 영화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그다지 큰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
가위손(1990), 찰리와 쵸콜릿 공장(2005), 그리고 캐리비안 해적 시리즈 세편...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큰 흥행을 했던 영화들이다.
하지만 나는 이 영화들 보다는 조니 뎁의 연기 자체에 큰 믿음을 가지고 있다.
앞서 언급한 영화에서는 물론 내가 본 '슬리피 할로우'(1999), '스위니 토드 :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2007)등 그는 맡은 역할 마다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코믹이면 코믹, 멜로면 멜로, 살인자면 살인자...
대부분의 배우들이 특별히 잘하는 역할이 있던데...조니 뎁에게는 그러한 한계가 보이지 않는다.
모든 역할에서 자신만의 도특함으로 어색하지 않게 잘 소화해 내는 것같다.

음...
이렇게 내가 신뢰하는 두 배우가 주연으로 출연을 한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퍼블릭 에너미'에 대한 기대는 남다르다.
이제 새벽이니 수요일...하루 지나 목요일이면 곧 개봉이 된다.


현 시대 가장 신뢰가 가는 꽃중년 배우 조니 뎁크리스쳔 베일...
그들이 어떠한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이야기 할지 궁금함과 기대감으로 내일을 기다린다.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 크리스찬 베일, 히스 레저, 아론 에크하트, 마이클 케인
요약정보 : 미국 | 액션, 어드벤처 2009.02.19 | 15세이상관람가 | 152분



베트맨 시리즈 중에서 최고인 영화~~!!
지금까지 베트맨 시리즈가 초등학생들을 위한 것들이라면...
이번 '다크나이트'는 대학생 이상을 위한 영화???ㅋㅋㅋ

어째든...
조커 역의 히스레저 연기 끝내주었다...
올 1월에 약물 과다 복용으로 죽었다는데...
아까운 배우 한 사람 갔네...

그동안 그가 무슨 영화를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보기는 했겠지만 주목하지 않아서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 마지막 영화가 그의 존재를 내 머리에 확실하게 각인 시켰다.
더불어 지난 날 그의 영화에 궁금증을 갖게했다.

어째든...
이렇게 아이들을 위해서 만들어 지던 영웅물 영화가 성인들을 위해서 바뀌는 현상이 너무나좋다.
단순한 특수 효과와 극에 도달한 유치함으로 아이들의 눈을 즐겁게 하던 영웅들...
이제는 튼실한 스토리와 더불어 수준 높은 영상으로 어른들의 마음과 추억을 자극하고 있다.

앞으로의 영웅들이 기대된다.
물론...수준이 높아져도 공상이고 망상이지만...
그래도 이왕 할 공상이라면 좀 더 멋지고 세련되게 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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