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 8점
김혜남 지음/갤리온


구입한지 꽤되었는데...
어제서야 읽기를 끝냈다.
책을 읽는 것 만큼이나 구입하는 것을 좋아해서...
바로 읽지 않아도 일단은 여유있을 때 구입을 해 놓고 보는 성격이다.

처음 서점에서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이하 서른 살...)를 봤을 때...
제목과 더불어 머리말에 써져있는 글이 마음에 와닿아서 구입을 결심했다.
나중에서야 이 책이 베스트 셀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단 책을 다 읽고 난 느낌은...
애매모한 서른 살의 위치를 참 잘 표현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청년도 장년도 아닌 어정쩡한 삼십대...
책에서 표현된 '낀 세대'라는 말이 나로하여금 공감의 웃음을 자아낸다.

일상에 있어서 현대의 삼십대는 책에서 표현 한 것 처럼 참으로 외롭고 고독한 시절인 것 같다.
내 경험 상으로도 그렇고 내 주위에 보여진 삼십대들의 모습도 그렇고...

'서른 살...'은 이러한 삼십대의 모습을 가감없이 표현하고 있으면서...
그와 동시에 그들에게 심리적 자신감을 불어넣으려 애쓰고 있다.
삼십대의 누군가가 '서른 살...'을 읽는 다면 자신이 내면 깊숙히 숨기고 있던 두려움과 외로움을 속속히 들춰지는 것에 부끄러움과 동시에 한편으로 자신을 이해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아 안도의 마음을 갖게 되지 않을까...

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삼십대의 고독과 어려움에 대한 문제점은 잘 지적했는데...
그 해결에 있어서는 기존의 그것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당신은 항상 옳다...자신감을 가지고 과감하게 행동하라...'

뭐...전체적인 결론은 이것이다.

물론...문제점을 심도깊이 다루었기 때문에 답변에 있어서도 더욱 근접하게 접근을 하기는 하지만...
결국은 본인의 마음에 달려있다는 것.
타인의 힘은 잠깐의 도움 이외 더 이상의 것은 없다.

뭐...당연한 것이다.
아이도 아니고...결국은 스스로의 몫...

후속작이 나왔길래 일단 그것도 구입을 했다.
거기에는 좀 다른 해결점이 있지는 않을지...

어째든...
자신의 생각과 다르게 어쩔수 없이 어른으로 살아야 하는 힘겨운 삼십대가 있다면...
이 책을 읽고 작게나마 답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더불어 인생에 있어서 가장 활동적이어야 할 삼십대를 진짜 삼십대 처럼 살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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