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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한국 | 스릴러 | 2013.10.24 | 15세이상관람가 | 96분

감독 : 국동석

출연 : 손예진, 김갑수, 임형준, 김광규

누적 관객수 : 1,766,285 명 (2013.12.11,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영화 '공범'은 2007년에 개봉된 박진표 감독의 '그놈 목소리'의 속편 격인 영화이다.

실제로 박진표 감독이 '공범'의 제작자로 함께 했다.

영화에서는 '그놈 목소리'의 제목이 '악마의 속삭임'으로 바뀌어서 등장한다.

'공범'은 영화 '악마의 속삭임'(그놈 목소리)이 개봉되어 상영한 뒤에 일어나는 사회적 파장과 혹시나 영화를 봤을 가족의 내면적 갈등에 대해 상상하며 이야기를 진행한다.

 

'공범'은 영화가 시작되고 얼마되지 않아 범인이 누구인지를 모두가 알수 있도록 해버린다.

더 이상 추리하고 말것도 없다.

여기에서 영화의 제목이 왜 공범인지를 생각하게 된다.

모든 관객이 그러했듯이 범인 정순만(김갑수)의 딸인 정다은(손예진) 역시 자신의 아빠를 범인으로 의심한다.

어릴 때 부터 들어왔던 아빠의 목소리를 그녀가 모를 리가 없다.

경찰을 지망하고 있었던 그녀의 남자 친구의 도움으로 그녀는 영화 '악마의 속삭임'의 실제 사건에 대해 하나 하나 조사해 간다.

그러던 중 자신의 아빠가 그 범인이라는 사실을 정확하게 알게된다.

 

여기에서 우리는 영화가 던지는 질문을 받게 된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나의 아버지가, 어머니가, 아니 가족 중 누군가가 전국민이 혐오하며 잡고 싶어하는 범인이다.

당신이라면 나의 가족을 경찰에 신고하고, 그가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할 것인가?

만약 그렇지 못하고 우물주물 모른 채 하고 있다면, 그렇다면 나는 이 엄청난 사건의 공범이 되는 것인가?

거의 대부분의 영화가 그렇듯이...

영화 자체에서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정확하게 내리지는 않는다.

이 영화를 보고 느끼고 생각한 관객들의 몫이다.

아니 어쩌면 감독은 예전에 '그놈 목소리'를 봤던 범인의 가족들 혹시나 정의와 가족애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면 다시 이 영화 '공범'을 통해 결단해 주기를 바랬었는지도 모른다.

 

내가 알기로는(그 사이 법이 바뀌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부모인 경우 자식이 죄를 범했을 때, 그것을 신고하지 않는다고 해서 범죄자 은닉죄에 해당되지는 않는다고 들었다.

아무리 범죄자라고 해도 부모가 자식을 신고할 수는 없지 않느냐는 우리 사회의 인식 때문일 것이다.

내 가족이 착하고 정직하고 사회에서 필요로한 사람이면 좋겠지만...

나 자신도 내 맘대로 안되는데 하물며 가족이랴...

 

어째든...

정순말의 딸, 정다은은 결국 공범인건가??

 

 

덧...

한번쯤 깊게 생각해 볼 화두를 영화는 던졌다.

어쩌면 상당히 괜찮을 영화가 될 법도 했다.

하지만...안타깝게 영화는 재미없다.

그 사실이 더 안타깝다.

 

덧2...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결국 영화 상에서 가장 나쁜 넘은 정순만(김갑수)의 처남인 심준영(임형준)이다.

이 인간 때문에 모든 사건은 시작되었다.

그리고 이 인간 때문에 범인이 보내왔던 불안 속에서의 행복마저도 끝을 보게 된다.

정작 벌을 받아야 할 넘은 심준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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