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코리아(제작), ㈜마운틴픽쳐스(배급), ㈜마인스 엔터테인먼트(배급), All Right Reserved

 

 

 

약 : 한국 | 드라마 | 2014.02.13 | 15세이상관람가 | 112분

감독 : 김진무

출연 : 김인권, 홍경인, 최규환, 김재화

누적 관객수 : 424,258 명 (2014.05.30,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이 영화의 정체는 뭘까?

북한의 인권을 다룬 영화?

아님 기독교를 다룬 종교 영화?

아니면...기독교를 소재로 한 인권 영화?

뭐...어떤게 되었든지 간에 이 영화는 어느 것 하나도 만족스럽게 충족시키지 못했다.

 

북한 인권의 처참함은 알겠는데...

그속에서 북한 기독교인들이 무슨 이유로 그들의 신앙을 그토록 지키고 있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다.

신앙의 시작과 이유는 없이 그저 현실의 상태만 있을 뿐이다.

주인공인 철호(김인권 분)가 무슨 이유로 북한으로 다시 돌아가 함께 신앙 생활을 했던 기독교인들을 도강시키려고 하는지 그 이유 역시 납득하기가 어렵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북한의 종교적 실상에 대해 꾸미지 않고 현실적으로 그린 것은 참 잘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현재 한국에서 기독교에 대한 인식이 너무 좋지 않다보니...

이런 모습 마저도 사람들도 하여금 안타까움을 느끼게 하기 보단 '예수 믿으니 저렇지...'하지나 않을까 걱정이다.

 

언젠가...

한국영화중에서도 기독교인도 일반인도 모두가 감동하며 볼수 있는 그런 종교 영화가 나올수 있기를 기대한다.

 

 

 

 

 

 

다음은 후보자(작) 명단

▲최우수작품상/
마더 • 하늘과 바다 • 신기전 • 해운대 • 국가대표

▲감독상/
김용화(국가대표) • 윤제균(해운대) • 전윤수(미인도) • 정기훈(애자) • 봉준호(마더)

▲남우주연상/
김명민(내사랑내곁에) • 하정우(국가대표) • 정재영(신기전) • 설경구(해운대) • 김윤석(거북이 달린다)

▲여우주연상/
김민선(미인도) • 수애(님은 먼곳에) • 김혜자(마더) • 최강희(애자) • 장나라(하늘과 바다)

▲남우조연상/
김인권(해운대) • 진구(마더) • 정경호(님은 먼곳에) • 장근석(이태원 살인사건) • 김남길(모던보이)

▲여우조연상/
김보연(불신지옥) • 김해숙(박쥐) • 김영애(애자) • 추자현(미인도) • 남능미(내사랑 내곁에) • 엄정화(해운대)

▲신인감독상/
박건용(킹콩을 들다) • 양익준(똥파리) • 이호재(작전) • 김은주(여름 속삭임) • 장훈(영화는 영화다)

▲신인남우상/
강지환(7급공무원) • 차승우(고고70) • 김남길(모던보이) • 소지섭(영화는 영화다) • 송창의(소년은 울지 않는다)

▲신인여우상/
김꽃비(똥파리) • 박보영(과속스캔들) • 이영은(여름 속삭임) • 쥬니(하늘과 바다) • 선우선(거북이 달린다)


내달 11월 6일에 열리게 되는 제46회 대종상 영화제 후보자 명단이 발표되었다.
근데 좀 이상한 부분이 보인다.
작품상 후보에 '박쥐'가 빠져있다.
그리고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역시 '박쥐''놈놈놈'에서 활약했던 송강호도 보이지 않는다.
칸에서 주목 받은 영화인데...
물론 칸이 절대 기준일수 없으나 그래도 다른 후보자들을 보았을 때 의문이 가는 부분이다.

일단 작품상 후보에 '해운대'와 '국가대표'가 들었다는 것이 의외다.
이 두 영화는 그저 오락 영화일 뿐인데...
오락영화라고 해서 작품성이 무조건 없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두영화에서 어떤 작품성을 찾기란...??
한국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재난영화와 스키점프 이야기라는 것 외에 딱히 점수 줄만한 것이...

영화에서 흥행은 어쩔 수 없이 무시 못할 척도인것 같다.
김용화, 윤제균 감독은 감독상 후보에 까지 올라버렸다.
당황스러운...

남우주연상 후보의 설경구 역시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딱히 그가 연기를 잘했다는 느낌이 없다.
부산이 고향인 필자의 입장에서 그의 사투리 연기를 너무 못했다.

그런데 장근석이 조연이었나???
'이태원 살인사건'이 아닌 다른 영화에서 후보로 오른건가?

인터넷에서 가장 많이 얘기되고 있는 영화는 '하늘과 바다' 인듯 하다.
기자 시사회 한번 한것 외에 아무런 발자취가 없는 이 영화가 4개부분의 후보에 올라있다.
그것도 작품상과 여우주연상 후보에...
영화 자체를 보지 않았으니 뭐라 말하기는 그렇지만...
영화야 어찌되었든지 장나라의 연기가 도대체 얼마나 늘었길래 여우주연상 후보에 까지 올랐는지 매우 궁금하다.


ⓒ(주)JK FILM/CJ엔터테인먼트,  All Right Reserved

감독 : 윤제균
출연 : 설경구 (최만식 역), 하지원 (강연희 역), 박중훈 (김휘 역), 엄정화 (이유진 역),
이민기 (최형식 역)
요약정보 : 드라마 | 한국 | 120 분 | 개봉 2009-07-22 |
제작/배급 : (주) JK FILM(제작), CJ엔터테인먼트(배급), CJ엔터테인먼트(공동제작)


'해운대'를 보았다.
한국에서 최초로 제작된 '재난 영화'.
조금의 우려와 걱정속에서...오늘 보게 되었다.

근데...
'해운대'를 보는 것에 있어서 좀 고생을 했다.
먼저는 시사회에 참석을 하게 되었는데...시간을 못 맞춰서 그만 참석을 하지 못했다.
뭐 어차피 영화는 극장에서 돈을 내고 보자라는 주의이니깐...그렇게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래서 개봉하는 오늘...(아니 이제 어제군...) 조조로 예매를 하고 잠을 이루었다.
근데 그만...늦잠을 잤다...이런 이런...
할인 티켓으로 예매 했고...또 조조라 1500원 정도 날렸는데...뭐...이정도는 양호하다.

다음 날로 미룰 수가 없어서 그냥 일어난데로 인터넷으로 다시 예매를 하여 '해운대'를 보러 갔다.
드디어...보는 구나.
근데...
영화가 시작되고 1분정도 지나서...주차장에서 전화가 왔다.
차 빼달라고...이런...ㅡㅡ;;
기어중립, 사이드브레이크 열어 놓고...뭐가 문제지???
으이구...바퀴의 방향이 틀어져 있었다.

최대한 빨리 달려서 주차장을 다녀오기는 했지만...
어째든 덕분에 처음 10분 정도를 보지 못하였다.
아까워라...1500원 보다 이 사실이 더 쓰라린다.
이 모든 것이 나에게는 작은 재난이다...

어째든...오늘의 리뷰는 앞 부분 10분을 제외한 것이라는 것...ㅡㅡ;;


ⓒ(주)JK FILM/CJ엔터테인먼트,  All Right Reserved

한국형 재난 영화로 광고를 한 '해운대'.
결론적으로...
한국형 재난 영화가 맞다는것이 내 판단이다.
하지만...100%라고는 말 할 수 없다고 보는 것 또한 내 판단이다.

포스팅의 제목처럼...
'해운대'는 헐리웃의 잘짜여진 공식에 한국적인 요소를 가미한 모습으로 보여졌다.
지난 기대작에 대한 글에서도 밝혔듯이...
스토리의 진행에 있어서 헐리웃의 그것을 많이 따르는 모습이 보인다.
쓰나미의 재난을 예견하는 박사 김휘(박중훈 분), 그의 주장에 귀 기울이지 않는 사람들, 그런 그를 못마땅해 하는 이혼한 전 부인(엄정화 분)...
아니라고 할 수가 없다.
이건 전형적인 헐리웃의 스토리 전개다.

하지만...
앞서도 언급했지만 한국적인 면들이 많이 깃들어져 있다.
재난(쓰나미)의 전에는 웃음이 많지만...재난 후에는 눈물이 나온다.

헐리웃의 재난 영화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죽고 실종되고 여러가지 큰 피해를 보지만...
그것(재난)을 극복하게 되면 영화가 그냥 해피앤딩처럼 끝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러니깐...재난으로 인해 죽은 이들 보다는 살아남은 이들에게 포커스를 맞췄다고 해야하나?
어째든 살아남은 기쁨이 더욱 큰 것 같다.

그러나...'해운대'는 다르다.
살아남은 자들의 기쁨보다는 재난으로 인해 죽어간 사람들을 슬퍼한다.
장례식이 나오고...그들을 생각하며 살아남은 자들이 눈물울 흘린다.
한국인들의 맘 속에 있는 가족애의 정서.
보통 때는 많이 싸우고 다투고 욕하고...남 보다 못하다고 생각될 때도 있지만...
슬플 때 어려울 때 끝까지 함께하고 같이 울고 같이 노력하는 이들은 결국 가족 뿐이라는 것.

그냥 내 생각인데...
아마 윤제균 감독은 영화 '괴물'에서 그 모티브를 따온 것 같다.
'괴물'에서도 한강 둔치에서 괴물에게 죽임을 당한 사람들의 합동 장례식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거기서 슬퍼하고 오열하고 또 가족을 지키지 못한 사실을 자책한다.
'괴물''해운대'가 다른 것은 '괴물'은 처음 부분에 나온다는 것이고 '해운대'는 막판에 장례식을 한다.
헐리웃 영화에서는 보기 힘든 장면이다.

'해운대'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함도 있다.
한국의 정서가 아니라...부산의 정서가 드러난다는 것이다.
야구를 무슨 삶의 희망처럼 생각하면서 타 도시에 비해 적극적인것을 넘어 광적인 모습을 보이는 부산 사람들.
롯데자이언츠에 대한 무조건 적인 사랑으로 작년 올스타투표에서 10명중 9명을 싹슬이하게 해버린 기막힌 부산 야구 팬.
그들의 모습이 잠시간 나온다.
(난 부산이 고향이지만...야구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롯데보다는 예전 빙그레를 더 좋아했다는...)

이건 부산이 배경이니깐 가능한 얘기이다.


ⓒ(주)JK FILM/CJ엔터테인먼트,  All Right Reserved

어느 평론가의 말처럼...
'해운대'는 재난 자체보다는 드라마 적인 요소가 더욱 많이 나온다.
특별히 주 내용이 되는 세 커플의 이야기는 각 세대의 사랑과 그 사랑의 여러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미 사랑을 했다가 이별을 선택한 커플.
오랜토록 사랑했고 이젠 하나가 되려는 커플.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새내기 커플.
각각의 나이와 직업과 모습은 다르지만 결국 이들은 사랑하는 이를 위해 목숨도 아까와 하지 않고 자신보다 사랑하는 이를 더욱 소중히 여긴다.
이 부분에서...(특히 이민기와 설경구의 모습) 잠시간 눈시울을 적실 뻔(?) 했다.(역시...나이가 든거야...ㅡㅡ;;)

처음에는 몇몇 배우들의 어정쩡한 사투리가 귀에 거슬리긴 했지만...
(난 고향이 부산이다...하지원과 설경구의 사투리는 부산이라기 보다는 대구 사투리에 가까왔다.)
그래도 이민기나 김인권이 부산 출신이라 그런지 제대로 된 사투리를 보여줘서 나에게는 고향에 대한 향수가 느껴졌다.
개인적으로 이민기의 연기 중에서 이번 것을 최고로 치고 싶다.

또한 윤제균 감독의 영화 중에서도 이번 것(해운대)이 가장 좋은 평을 받지 않을지...
음...그러고보니...'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과도 좀 비슷한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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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재난 영화 '해운대'...
난 여기서 '한국형 재난영화'란 말은 빼고 싶다.
그냥 한 편의 멜로 드라마의 영화로 보면 어떨까하고 생각해 본다.

광고나 예고편에서 '해운대'를 한국 최초의 재난 영화임을 부각시키며 재난 영화로써의 이미지를 많이 나타냈는데...
그것으로 인해 CG를 기대하고 '해운대'를 본다면...아마 조금은 실망스러울 것이다.
아직까지 여전히...우리의 CG는 헐리웃의 그것으로 높아만진 한국 관객의 눈을 즐겁게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는가.
재밌는 것은...
'해운대'라는 영화 한편 안에 수준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나는 CG들이 보여진다는 거다.

아마도...헐리웃의 도움을 받은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의 갭인 것 같은데...
'차우'때와 마찬가지로 헐리웃의 아무개가 그래픽에 참여했네 어쨌네 하는 이런 말...그냥 무시했으면 한다.
영화 홍보가 다 그렇지...한 두번 속는 것도 아니고...

그냥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사랑했던...사랑하는...사랑하려는 연인들의 이야기.
거기에 쓰나미가 그들의 사랑을 확인시켜주고...용서하게하고...이어주는...
그런 역할로 잠시 등장하는...
그렇게 생각 한다면 조금은 편안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해운대'를 볼 수 있지 않을지...

제목을 다시 붙이고 싶다.
재난...쓰나미도 갈라놓을 수 없었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해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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