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을 당찬 포부와 함께 시작한게 얼마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한 해의 마무리가 몇시간 앞으로 다가왔다.
첫 마음과는 다르게 결심했던 일들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해서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후회와 아쉬움이 남는 한 해다.

올 한해 역시 다른 해와 마찬가지로 많은 영화를 관람했다.
정확하지는 않는데...100여 편의 영화를 보았고 그중에서 83편에 대한 리뷰를 블로그에 남겼다.

올해 나에게 가장 큰 변화가 블로그를 개설 한 거다.
항상 보았던 영화들을 머리 속에만 간직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잊혀져 갔었는데...
이렇게 기록하고 다시금 되집어 볼 수 있어서 너무 좋다.

2009년에 내가 보았던 영화들 중에서 나에게 여러 모양으로 강한 인상이 남은 영화 10편을 선정해 보았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생각이므로 절대 객관적일 수 없다.
2009년에 개봉한 영화를 기준으로 했으며 한국 영화 외화 5편씩을 골랐다.
순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한국 영화...                                                   


박쥐...

4월에 개봉되었던 박찬욱 감독의 '박쥐'.
'박쥐'는 개봉 전부터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칸 영화제에 경쟁작으로 초청을 받았고 거기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헐리웃(유니버살 픽처스)과 공동투자 형식으로 제작된 영화이다.

여러 기대가 있었고 이슈가 되기도 했지만 정작 영화는 한국에서의 흥행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내용에서 너무 난해하다는 평을 했었다.

'박쥐'가 쉽지 않은 영화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올드보이'로 대변되는 박찬욱 감독 특유의 감성이 잘 들어나는 영화이다.
이전 박감독의 복수 시리즈등에서 만족을 느꼈던 사람이라면 '박쥐' 역시 괜찮은 영화가 될것 같다. 

이 영화의 키포인트김해숙 김옥빈이다.
김해숙이야 원래 연기를 잘하는 중견 배우이고 김옥빈의 재발견은 커다란 수확이 아닌가 싶다.

'박쥐' 리뷰 보기...






마더...


봉준호 감독의 살인에 대한 2번째 이야기.
원빈의 복귀작으로도 이슈가 되었었다.

경쟁작으로 초정되지는 않았지만 박찬욱 감독의 '박쥐'와 함께 칸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영화이다.
'박쥐' 보다는 국내에서 많은 사람이 관람 했지만 예전 봉준호 감독의 영화들에 비하면 많이 저조한 흥행성적을 거두었다.

아들을 지키려는 엄마(김혜자 분)의 광적인 노력이 비상식적 방법으로 전개된다.
역시 쉽지 않은 내용이지만 깊이 파고들수록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이다.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을 재밌게 본사람이라면 만족할 만한 영화일 것이다.

키포인트는 엄마, 김혜자와 아들 친구, 진구이다.
이 두사람의 연기도 연기이지만...
영화상 두사람의 관계를 빨리 눈치채는 것도 영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마더' 리뷰 보기...






킹콩을 들다...

2009년 하반기 시작을 '킹콩을 들다'와 함께 했다.
하계 스포츠 중에서 가장 인기 없는 '역도'를 소재로 한 영화이다.
일단 그냥 보기에 아무런 역동성이 느껴지지 않는 스포츠이므로 어떤식으로 표현 될지 많이 궁금했었다.

'킹콩을 들다'는 핸드볼 영화 '우생순'이나 올 하반기를 강타했던 스키점프 영화 '국가대표'에 비해 그다지 큰 이슈를 낳지는 못했는데...
개인적으로 '우생순' 이나 '국가대표' 보다 '킹콩을 들다' 에 더 큰 점수를 주고 싶다.

이 영화가 그다지 흥행하지 못하고 주목받지 못한 것이 참 아쉽다.

키포인트는...양희은이다.


'킹콩을 들다' 리뷰 보기...





애자...


시한부 생명을 선고받은 엄마와 그녀의 철없는 딸의 이야기.
말할 것도 없는 최강 연기의 최강희김영애가 두 모녀로 나온다.

이 영화는 보는 이로 하여금 눈물을 자아내게하는 영화이다.
그렇기 때문에 신파스러움이 나타날 수 있는데...
'애자'는 전혀 그렇지 않다.
억지스러움이 없고 자연스러움에서 눈물샘을 자극한다.

부산 여자들의 거칠지만 그 속에 감춰진 따뜻함이 잘 표현된 영화이다.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욕설에 반감을 가진 분들도 있던데...
요즘의 세련되고 감성적인 엄마가 아닌 옛날의 투박하고 현실적인 어머니를 생각한다면 조금은 너그러운 눈으로 영화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아무래도 나의 어머니 또한 암으로 세상을 떠나셨다보니 영화의 이야기가 더 공감되었는 것 같다.

키포인트최강희김영애이며 작은 강아지이다.

'애자' 리뷰보기...







전우치...

마지막 한국 영화는 며칠 전에 보았던 최동훈 감독의 '전우치'이다.

'전우치'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엇갈리고 있지만 그래도 지금 극장에서는 '아바타'를 상대로 엄청난 선전을 하고 있다.

일단 그동안 다뤄지지 않았던 한국의 새로운 히어로가 등장했다는 것에 나름의 의미가 있는 것 같다.
홍길동, 일지매, 임꺽정 등은 영화는 물론 드라마, 소설, 만화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반복 재생되고 있기 때문에 신선함이 많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최동훈 감독의 전작들에 비해 다소 스토리의 치밀함이 부족하긴 하지만 감독의 말처럼 애초에 재미를 추구한 영화라고 봤을 때 제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되어진다.

출연진의 연기도 괜찮고 CG에서도 한국 영화로써는 그리 뒤떨어지지 않는다.
헐리웃과 같은 화려한 영상은 아니더라도 한국 영웅물의 독특한 감성을 느낄 수 이는 사람들에게는 꽤 재밌는 영화가 될 것 같다.

키포인트... 초랭이. 그는...암컷이었다.


'전우치' 리뷰 보기...





외화...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마이클 베이 감독의 변압기들이 더 많은 동료를 데리고 한국에 상륙했다.
'트랜스포머'에 대해서는 너무 많은 기대들이 있어서 인지...
두번째 공개된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은 좋은 평 보다는 나쁜 평이 훨씬 많았다.
아마도 개봉전에 있었던 불미스런 일도 일조를 했을 것인데...

그렇다 하더라도 '트랜스포머'는 여전히 놀라운 영화였다.
로봇을 소재로 한 영화 중에서는 단연 최고이며 변함없이 지지를 보내는 이들도 적지 않다.
영화의 말미에 보여준 암시를 통해 3편에 대한 기대도 슬며시 해본다.

키포인트는...
너무 많은 로봇이 등장하다 보니 누가 아군이고 누가 적군인지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색이 화려한 로봇이 아군이고 회색 계열의 것들이 적군이다.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 리뷰보기...






블랙...

인도판 발리우드식 헬렌켈러 이야기...'블랙'이다.
인도 영화를 정식으로 극장에서 본 것이 처음이다.
그전에 케이블에서 가끔 해주는 것이나 DVD로만 봤었는데...

처음 접한 인도 영화 '블랙'은 놀라울 따름이었다.
무엇보다 인도 배우들의 연기는 가히 최고라고 말해도 부족함이 없다.
주연 배우만 특출난 것이 아니라 영화 속에 등장하는 거의 대부분의 배우들이 엄청난 열연을 보여준다.
내용의 빈약성이 있긴하지만...배우들의 엄청난 내공은 그것마저 불식시키기에 충분하다.

영상 또한 상당히 아름답다.
한국 영화나 헐리웃과는 또 다른 색감이다
영화의 내용처럼 '블랙'을 보는 동안 계속해서 따뜻함을 느꼈다.
음악도 상당히 좋다.
인도 영화 중에 뮤지컬 영화가 많다고 하던데...영화 속에서 들려지는 음악만은 헐리웃의 그것들 보다 더 괜찮다고 해도 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키포인트...배우들의 엄청난 연기력, 훌륭한 영상과 음악...

'블랙' 리뷰 보기...





시간 여행자의 아내...

전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가 영화화 되었다.
'시간 여행자의 아내'.

이 영화는 장르가 판타지이지만 영상에서 보여지는 판타스틱은 별로 없다.
오히려 이야기의 전개가 상당히 환상적이다.
무엇보다 특별한 능력이 있는 주인공이 등장하지만 현실을 배제하지 않은 스토리의 진행이 너무 좋다.

개인적으로 멜로나 로맨스 영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내가 이 영화를 선정한 것은 멜로나 로맨스를 보며 항상 답답해 하고 지루해 했는데 '시간 여행자의 아내'는 상당히 재밌게 봤기 때문이다.

백만장자와 사랑하게 되는 신데렐라식 이야기나 공주와 사랑에 빠지는 온달 장군식 망상이 아니라서 편안한 마음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었다.
한창 사랑이 진행 중인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영화이다.

키 포인트...주인공의 이동되어지는 시간에 집중할 것.

'시간 여행자의 아내' 리뷰 보기...





디스트릭트 9...

작년에 보았던 '다크나이트' 이후로 이런 감동은 처음이었다.
두말하지 않고 올해 나에게 있어서 최고의 영화'디스트릭트9'이다.

닐 브롬캠프라는 젊은 신인감독의 발직한 상상은 나로하여금 전율을 느끼게 했고 앞으로 그의 차기작이 너무 기다려진다.

'디스트릭트9'은...
최근 몇 년동안 개봉 되었던 SF영화나 외계인 소재의 영화 중에서 가장 독특한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그러면서도 사회적인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한다.
그냥 그렇게 즐기면서 웃어 넘길 영화가 절대 아니다.

등장하는 배우들도 그 경력의 일천함에 비해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줬다.
아직까지 '디스트릭트9'을 보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DVD로라도 꼭 보기를 권한다.
 
키 포인트...
너무나 순진한 외계인...
서서히 변해가는 위쿠스...(몸도 마음도...)
그리고 3년 뒤에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


'디스트릭트9' 리뷰 보기...





아바타...


영화계의 왕.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3D SF 영화.
'디스트릭트9'최고의 영화라면...
'아바타'경이로운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2009년 12월, 현시대의 인류가 가지고 있는 모든 기술력의 정점으로 만들어진 영상, 그것이 '아바타'의 영상이다.

'아바타'를 보는 내내 입을 다물수가 없었다.
그전에도 놀라워하며 신기해했던 많은 영화들이 '아바타'로 인해 모두 평범한 영화로 전락해버리는 순간이었다.
'아바타'를 보는 것으로 나는 영상 기술의 진보에 대한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하게 된 것이다.

스토리의 진부함을 말하는 이들이 있지만...
'아바타'의 영상은 그런거 따지고 있을 차원의 것이 아니다.

새로운 영상 혁명을 경험하고 싶다면 꼭 '아바타'를 관람하라고 권하고 싶다.
그리고 가능한 3D로...더 가능하다면 IMAX 3D로...

키 포인트...경이로운 3D영상, 매력적인 네이티리, 만물과의 교감(산헤일루)하는 나비족...

'아바타' 3D 리뷰 보기...    '아바타' 2D 리뷰 보기...




이상 10편이 2009년 한해 나에게 큰 만족과 더불어 기쁨을 주었던 영화이다.
글의 서두에서도 밝혔지만 이건 절대적으로 개인의 취향이고 생각이다.
나의 의견과는 다른 분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런 분들이 있으시다면 자신들의 생각을 좋은 마음으로 나누었으면 한다.

앞으로 6시간 후면 2010년 이된다.
2010년에도 개봉되어질 많은 영화들이 기다리고 있다.
그때는 어떤 영화가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겨줄지...

영화를 만드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
영화를 사랑하는 지구의 모든 관객들...
영화 처럼 살아가는 우주의 모든 생명체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MyName!!™  올림.







닐 브롬캠프는 올해 10월에 개봉되었던 발칙한 SF 영화, '디스트릭트9'의 감독이다.
'반지의 제왕''킹콩'의 감독, 피터 잭슨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몇 분되지도 않았던 모큐멘터리 '얼라이브 인 요하네스버그'를 가지고 세계가 놀란 영화, '디스트릭트9'을 선보였다.
그는 그 한 편의 영화로 헐리웃의 신데렐라로 등극한다.
미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며 벌써 2편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고 닐 브롬캠프는 제2의 피터 잭슨이란 찬사를 받고 있다.

<사진 : 닐 브롬캠프, 출처 : Daum 이미지 검색>

그런데 이와 유사한 과정을 거치는 영화 한 편이 제작되려하고 있다.
한 우루과이 청년이 한화로 약 60만원 정도를 들여 제작한 4분 48초 짜리 짧은 SF 동영상을 지난 11월 유튜브에 올렸다.
그것을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감독, 샘 레이미가 보고서 3000만 달러 규모의 제작비 지원을 약속하며 장편 영화로 만들 것을 제안했다.
('디스트릭트9'의 제작비 역시 3000만 달러 규모라고 한다.)
이 행운의 청년은 페데 알바레즈라는 이름의 사내이며 그가 올린 동영상의 제목은 '패닉 어택' 이다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독보이는 짧은 동영상, 그것을 만든 기발한 아이디어의 젊은 감독, 그리고 그를 지지하는 헐리웃의 거장 감독.
많은 부분에서 닐 브롬캠프와 페데 알바레즈는 닮아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이 비슷한 과정 속에서 페데 알바레즈 역시 그에게 주어진 천운과도 같은 이 기회를 성공으로 이끌수 있을 것인가 이다.

닐 브로캠프가 주목되어지는 짧은 동영상으로 장편을 만들게 되는 행운을 잡았는데...
정작 그 영화가 시원치 않았다면 그는 잠시 잠깐의 화제꺼리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그의 첫 영화, '디스트릭트9'을 너무 멋지게 만들어 냈다.

페데 알바레즈는 어떠할까??
아직 그의 이력을 알 수 없으니(그의 정보는 짧은 동영상, '패닉 어택'이 전부이다.) 뭐라 말할 수는 없다.
다만...
비슷한 이력을 가진 한 젊은 감독의 멋진 영화에 사로잡혀 기쁨을 느낀지가 얼마지나지 않아 또 유사 사례가 보여짐으로 마음 속에서는 은근한 기대가 일어난다.
'디스트릭트9'과 같은 발칙하고 흥분되는 또 한 편의 영화가 등장하지 않을까...

하루 빨리 페데 알바레즈가 만든 장편의 '패닉 어택'을 만나보고 싶다.




<닐 브롬캠프 감독의 '얼라이브 인 요하네스버그'>




<페데 알바레즈 감독의 '패닉 어택'>







최우수작품상

<국가대표>(KM컬쳐㈜),<박쥐>(㈜모호필름),<마더>(㈜바른손),<굿모닝 프레지던트>(소란플레이먼트㈜)

<해운대>(㈜제이케이필름) 

감독상

김용화<국가대표>,박찬욱<박쥐>,봉준호<마더>,윤제균<해운대>,장진<굿모닝 프레지던트> 

남우주연상

김명민<내사랑 내곁에>,김윤석<거북이 달린다>,송강호<박쥐>,장동건<굿모닝 프레지던트>,하정우<국가대표>

여우주연상

김옥빈<박쥐>,김하늘<7급 공무원>,김혜자<마더>,최강희<애자>,하지원<내 사랑 내 곁에>
 

남우조연상

김인권<해운대>,성동일<국가대표>,신하균<박쥐>,이민기<해운대>,진구<마더>
 

여우조연상

김보연<불신지옥>,김영애<애자>,김해숙<박쥐>,장영남<7급 공무원>,추자현<미인도>
 

신인남우상

김무열<작전>,김지석<국가대표>,송창의<소년은 울지 않는다>,양익준<똥파리>,최재웅<불꽃처럼 나비처럼>
 

신인여우상

강예원<해운대>,김꽃비<똥파리>,박보영<과속 스캔들>,선우선<거북이 달린다>,오연서<여고괴담5-동반자살>
 

신인감독상

강형철<과속 스캔들>,박건용<킹콩을 들다>,양익준<똥파리>,이용주<불신지옥>,정기훈<애자>
 

촬영상

김영호<해운대>,박현철<국가대표>,정정훈<박쥐>,최현기<쌍화점>,홍경표<마더>
 

조명상

김승규<미인도>,박현원<박쥐>,윤지원<쌍화점>,이석환<국가대표>,최철수, 박동순<마더>
 

음악상

김준석<과속스캔들>,박기헌<내 사랑 내 곁에>,이병우<마더>,이재학<국가대표>,조영욱<박쥐>
 

미술상

김기철<쌍화점>,민언옥<불꽃처럼 나비처럼>,류성희<박쥐>,이하준<미인도>,조화성, 최현석<그림자 살인>
 

기술상

이혜순, 정정은<쌍화점/의상>,윤예령(유영분장)<그림자 살인/특수분장>,정성진(EON)<국가대표/CG>

한스 울릭(폴리곤 엔터테인먼트), 장성호(모팩), 김희동(파워캐스트)<해운대/CG>

홍성호(로커스), 한스 울릭(폴리곤 엔터테인먼트)<차우/CG>
 

각본상

김용화<국가대표>,박은교, 봉준호<마더>,이용주<불신지옥>,이해준<김씨표류기>,정기훈<애자>


오는 12월 2일에 개최되는 제30회 청룡영화제 후보작이 발표되었다.
일단 대종상영화제에 비해서는 상당히 신뢰가 보여진다.
대종상영화제가 잡음 많은 수상으로 권위가 바닥으로 떨어진 이 시점에서 청룡영화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영화제가 이름 처럼 축제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다음은 후보자(작) 명단

▲최우수작품상/
마더 • 하늘과 바다 • 신기전 • 해운대 • 국가대표

▲감독상/
김용화(국가대표) • 윤제균(해운대) • 전윤수(미인도) • 정기훈(애자) • 봉준호(마더)

▲남우주연상/
김명민(내사랑내곁에) • 하정우(국가대표) • 정재영(신기전) • 설경구(해운대) • 김윤석(거북이 달린다)

▲여우주연상/
김민선(미인도) • 수애(님은 먼곳에) • 김혜자(마더) • 최강희(애자) • 장나라(하늘과 바다)

▲남우조연상/
김인권(해운대) • 진구(마더) • 정경호(님은 먼곳에) • 장근석(이태원 살인사건) • 김남길(모던보이)

▲여우조연상/
김보연(불신지옥) • 김해숙(박쥐) • 김영애(애자) • 추자현(미인도) • 남능미(내사랑 내곁에) • 엄정화(해운대)

▲신인감독상/
박건용(킹콩을 들다) • 양익준(똥파리) • 이호재(작전) • 김은주(여름 속삭임) • 장훈(영화는 영화다)

▲신인남우상/
강지환(7급공무원) • 차승우(고고70) • 김남길(모던보이) • 소지섭(영화는 영화다) • 송창의(소년은 울지 않는다)

▲신인여우상/
김꽃비(똥파리) • 박보영(과속스캔들) • 이영은(여름 속삭임) • 쥬니(하늘과 바다) • 선우선(거북이 달린다)


내달 11월 6일에 열리게 되는 제46회 대종상 영화제 후보자 명단이 발표되었다.
근데 좀 이상한 부분이 보인다.
작품상 후보에 '박쥐'가 빠져있다.
그리고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역시 '박쥐''놈놈놈'에서 활약했던 송강호도 보이지 않는다.
칸에서 주목 받은 영화인데...
물론 칸이 절대 기준일수 없으나 그래도 다른 후보자들을 보았을 때 의문이 가는 부분이다.

일단 작품상 후보에 '해운대'와 '국가대표'가 들었다는 것이 의외다.
이 두 영화는 그저 오락 영화일 뿐인데...
오락영화라고 해서 작품성이 무조건 없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두영화에서 어떤 작품성을 찾기란...??
한국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재난영화와 스키점프 이야기라는 것 외에 딱히 점수 줄만한 것이...

영화에서 흥행은 어쩔 수 없이 무시 못할 척도인것 같다.
김용화, 윤제균 감독은 감독상 후보에 까지 올라버렸다.
당황스러운...

남우주연상 후보의 설경구 역시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딱히 그가 연기를 잘했다는 느낌이 없다.
부산이 고향인 필자의 입장에서 그의 사투리 연기를 너무 못했다.

그런데 장근석이 조연이었나???
'이태원 살인사건'이 아닌 다른 영화에서 후보로 오른건가?

인터넷에서 가장 많이 얘기되고 있는 영화는 '하늘과 바다' 인듯 하다.
기자 시사회 한번 한것 외에 아무런 발자취가 없는 이 영화가 4개부분의 후보에 올라있다.
그것도 작품상과 여우주연상 후보에...
영화 자체를 보지 않았으니 뭐라 말하기는 그렇지만...
영화야 어찌되었든지 장나라의 연기가 도대체 얼마나 늘었길래 여우주연상 후보에 까지 올랐는지 매우 궁금하다.


ⓒ한국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 All Right Reserved


감독 : 닐 브롬캠프
출연 : 샬토 코플리(위쿠스 역), 윌리엄 앨런 영(더크 마이클스 역), 로버트 홉스(로스 피엔나르 역), 케네스 코시(토마스 역),
제이슨 코프(크리스토퍼 역)
요약정보
: SF | 미국 | 112 분 | 개봉 2009-10-15 |
제작/배급 :
한국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배급), 한국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수입)




어느날...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상공에 거대한 외계 우주선이 불시착한다.

그 이유를 알수 없으나 오랜 우주의 방황 때문인지 우주선 속의 외계인들은 극심한 영양실조에 걸려있다.
지구는 그들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하고 남아공의 요하네스버그 인근에 그들만의 수용구역을 만들어준다.
그로부터 20여년간 지구인과 외계 생물체의 불편한 동거가 시작된다.

피터 잭슨이 제작하고 닐 브롬캠프가 감독한 '디스트릭트9'(이하 디스9)의 이야기다.

며칠 전의 포스팅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디스9'은 올 후반부 최대의 기대작으로 꼽을 수 있다.
후반기 들어서 제대로 된 SF물이 없는 탓도 있지만 선 개봉된 미국에서의 반응이 예사롭지가 않았었다.
또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반지의 제왕''킹콩'을 감독한 피터 잭슨이 자신의 주머니를 열어 제작을  담당했다는 사실도 기대의 한 몫을 한다.
영화계의 언론에서도 '디스9'에 적잖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필자 개인적으로도 '디스9'에 대한 기대가 남달랐다.
때문에 하루 시간을 더 기다리지 못하고 심야 영화로 '디스9'을 관람하고 방금 전에 집으로 돌아왔다.


ⓒ한국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 All Right Reserved

독특한 SF...

'디스9'은...
최근에 필자가 봤던 SF 영화 중에 가장 뛰어난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뿐만 아니라 근 몇 년 간 만들어졌던 외계인 소재의 그것 중에서 가장 독특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영화 산업이 오래되다 보니 소재도 줄거리도 이제는 거의 고갈에 가까운 실정이다.
한 편의 영화를 보면 이전의 다른 영화들이 계속해서 오버랩되고 그것이 신경에 거슬릴 때가 자주 있다.
그래서 인지 요즘은 줄거리 보다도 배우의 연기나 영상, 음악과 음향, 표현 방식 등에 중점을 두고 영화를 감상하게 된다.

만들어지는 영화들도 타 매체(소설 혹은 만화, 애니메이션 등)에서 이미 소개된 이야기를 스크린으로 옮긴다거나 이미 성공을 거둔 영화의 속편을 제작한다거나 그도 아니면 예전에 개봉되어 좋은 평을 받은 영화를 리메이크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그만큼 요즘은 영화 속 이야기에서 독특함을 찾기란 쉽지가 않다.

이런 중에 보여진 '디스9'의 이야기는 상당한 새로움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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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숙한 외계인...

지구에서 벌어지는 외계인과의 동거에 대한 이야기가 처음으로 다뤄진 것은 아니다.
1997년과 2002년에 각각 1, 2편이 만들어 졌던 윌 스미스 주연의 '맨 인 블랙'에서 우리는 벌써 지구 곳곳에 숨어있는 외계인들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TV시리즈 물에서도 1983년에 방송되었다가 최근 다시 리메이크되고 있는 '브이V'를 통해 지구 밖 손님들과의 동거를 상상해 본다.
또 굳이 동거는 아니더라도 외계인이 지구를 찾아오는 영화는 수 없이 많이 만들어 졌었다.

그런데 같은 이야기지만 '디스9'은 다른 것이 있다.
언제나 놀랍도록 발달된 문명과 인간을 뛰어넘는 신체적 능력으로 위협의 존재로만 표현되어지던 외계인이 오히려 지구인들에게 핍박과 차별을 받는 애물단지로 그려졌다는 것이다.
짧은 필자의 기억으로 이런 전개는 처음이다.
'디스9'에서도 외계인들은 지구인들이 부러워하는 발달된 과학 문명을 가지고 있다.
근데 이들 외계인의 사고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설정된다.
그래서 뛰어난 무기 제작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어떻게 해서든지 착취하려는 지구인들에게 바보처럼 당하고만 있다.

언뜻 이해가 안가는 부분일 수도 있는데...
가끔씩 자폐아동 중에서 놀라운 피아노 솜씨나 암기력, 특정 운동에 대한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 이들이 있다.
그 모습만 보면 지극히 정상, 아니 천재 처럼 보이는데 막상 대화를 해보면 뭔가 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디스9'에서 그려진 외계인의 모습도 이런 차원에서 이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어째든 벌레와 같은 흉측한 외모를 가진 외계인이지만 지구인 보다 뛰어난 여러 능력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부당한 핍박을 받는 외계인의 모습은 불쌍하고 애처롭기까지 하다.


ⓒ한국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 All Right Reserved


차별에 대한 이야기...

'디스9'이 이런 류의 타 영화와 다른 점은 또 있다.
영화의 주무대가 미국의 LA나 뉴욕, 워싱턴이 아닌 검은 대륙 아프리카의 남아프리가공화국 요하네스버그라는 것이다.
전세계에 외계인의 우주선이 날아들어 지구를 위협하는 설정은 자주 있지만 어째든 거의 모든 영화에서 진행되어지는 이야기의 주된 곳은 미국이다.
근데 '디스9'에서는 거대한 우주선 딱 한대만이 남아공 상공에 나타난다.

감독이 어떠한 의도로 장소적인 배경을 남아공으로 선택했는지는 정확하게 알수 없다.
그런데 필자에게 들었던 생각은...
아무래도 남아공이 세계에서 인종차별이 가장 심한 지역이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앞서 잠깐 언급했지만 외계인들은 발달된 문명과 뛰어난 신체 조건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지구인들에게 많은 핍박과 차별을 당한다.
하나의 인격체로써 생각되어지지 않고 거의 짐승이나 벌레와 같은 취급을 받는다.
경계의 대상이며 그들이 살고 있는 디스트릭트는 범죄의 온상으로 여겨진다.
외계인들을 비하하여 지구인들은 '프런'(쓰레기더미의 최종 포식자)이란 말을 사용한다.
또 수용지역을 만들어 일정의 공간을 내어주지만 그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불법과 폭력을 수반하여 점차 낙후된 곳으로 이주시켜 버린다.

'디스9'의 이야기는 외계인들을 다른 수용지역으로 강제 이동시키려는 데에서 사건이 시작된다.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에는 그 이동이 끝난다.
그런데 그곳의 이름이 디스트릭트 10 이다.

어째든 이것은...
세계의 과거 역사 속에서 벌어졌던 여러가지 인종 차별, 민족 차별, 나라 차별의 모습과 너무나 흡사하다.
그런데 감독은 이 역사를 과거의 것으로만 여기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진행되어지고 있는 오늘날의 현실임을 말하려 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넬슨 만델라가 흑인 최초의 남아공 대통령이 되었고 미국에서도 버락 오바마라는 흑인 대통령이 당선되었지만(오바마는 2009년의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까지 선정이 된다.) 아직까지 세상은 차별과 그로인한 분리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차별 받은 자는 자기가 받아던 것보다 더욱 심하게 또 다른 누군가를 차별한다.
과거나 현재나 똑같은 모습이다.
'디스9'에서 나타난 외계인은 부당하게 차별당하는 우리 이웃의 누군가를 형상화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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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크 다큐멘터리...

'디스9'의 독특함은 영상의 진행에서도 나타난다.
'디스9'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큐멘타리 형식을 유지하고 있다.

처음부터 어느 방송국의 리포터가 방송을 위해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모든 사건을 실시간으로 따라다니며 취재하는 듯한 모양새를 하고 있다.
이런 형식을 '페이크 다큐멘터리'라고 하는데 영화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실제 지금 일어나고 있는 듯한 착각을 하게하는 동시에 극에 대한 긴박감을 주는데에 효과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래서 화면의 떨림도 있고 오히려 깨끗하지 못한 영상도 보인다.
카메라의 시점도 여러 관점으로 바뀌면서 영화를 보는 내내 한순간도 긴장을 풀수가 없었다.
영화의 리얼리티를 살리는 것에 아주 좋은 장치가 아니었나 싶다.

하지만...
눈이 좀 피곤하기도 하다.
계속해서 흔들리는 화면과 옮겨지는 시점이 괜히 마음을 불안하게 만든다.
그렇지 않아도 벌레모양으로 표현된 외계인 덕분에 조금은 지저분한 영상이 나오는데(이건 비하의 뜻이 아니다) 얌전한 여성들은 적응하기가 좀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거의 2시간에 가까운 런닝타임인데 중간 중간 눈과 마음이 쉴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았을듯 하다.


ⓒ한국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 All Right Reserved


닐 브롬 캠프의 발칙한 상상...

어찌되었든지 결론은...
글의 서두에서도 밝혔듯이 '디스9'은 올 최고의 SF 영화이며 외계인을 가장 독특하게 잘 표현한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스토리 뿐아니라 CG에 있어서도 최고라는 말이 아깝지 않다.
들어보지도 못한 배우들이었지만 그들의 연기는 필자가 알고 있는 유명 배우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특별히 조금의 잔인한 영상에도 두드러기가 나는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라도 주저말고 '디스9'을 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물론 이 영화는 19금이다. 그러니깐 애들은 저리 가고...^^;;)

닐 브롬캠프 감독의 앞으로 행보가 주목된다.
'디스9'은 그에게 첫 장편 영화이다.
피터 잭슨의 힘을 빌었다고는 하지만 어째든 그는 첫 작품을 너무 잘 만들어 버렸다.
개인적으로 생각해 볼때는 감독 스스로도 차기작에 대한 부담이 클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이 정도의 영화를 만든 감독이라면 다음 작품 또한 그리 헐렁한 영화로 만들지는 않을 것이지 않겠는가.

'디스9'을 통해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새로움을 보여준 닐 브롬캠프.
또 한명의 거장 감독의 탄생을 축하하며 앞으로 만들어질 영화에서도 그 독특함과 기발함을 아낌없이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덧붙임...

영화 마지막에서 결국 탈출에 성공한 외계인이 자신을 도와준 위쿠스(샬토 코플리 분)에게 3년 뒤 돌아올 것을 약속한다.

이건...속편의 암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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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닐 브롬캠프
출연 : 샬토 코플리(위쿠스 역), 윌리엄 앨런 영(더크 마이클스 역), 로버트 홉스(로스 피엔나르 역), 케네스 코시(토마스 역), 제이슨 코프(크리스토퍼 역)
요약정보
: SF | 미국 | 112 분 | 개봉 2009-10-15 |
제작/배급 : 한국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배급), 한국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수입)



기대되는 SF영화가 개봉한다.

외계인 수용구역을 둘러싼 음모의 이야기, '디스트릭트9'(이하 디스9)이 그것이다.

'디스9'은 그 유명한 '반지의 제왕''킹콩'을 만들었던 피터 잭슨 감독이 제작을 맡은 영화이다.
비록 직접 감독을 한 것은 아니지만...
그의 영화적 재능으로 보았을 때 그저 쉽사리 영화의 제작에 뛰어들었을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아마도 '디스9'에서 그 어떤 것을 분명 발견 했을 것이다.

'디스9'의 감독을 맡은 닐 브롬캠프는 이 영화가 그에게 있어서 첫번째 장편 영화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제2의 피터 잭슨'이라는 찬사를 받고있다.

그는 남아공 출신으로 '디스9'을 감독 했을 뿐아니라 직접 각본을 썼다고 하는데 피터 잭슨이 그의 단편영화를 보고 단번에 채용을 했다고 한다. 
이 사실 만으로도 뭔가 다른 것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충만케 한다.


북미 지역에서는 이미 개봉 되어 1억만불이 넘는 수익을 냈다고 한다.
종종 북미지역에서 흥행한 영화들이 상상을 깨는 모습으로 허무함을 주기는 했지만 '디스9'은 좀 다르다.
벌써 시사회를 다녀온 리뷰어들의 평가가 너무 좋다.
소재를 비롯해서 화면의 형식이나 스토리의 진행 방법, 주제에서의 독특함과 기발함을 칭찬하고 있다.
처음 '디스9'의 공개된 시놉시스를 읽으면서 혹 윌 스미스가 연기했던 '맨인블랙'과 비슷한 내용이 아닌가 하고 생각을 했었는데...
리뷰어들의 글을 통하면 그것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어 보인다.

좀 의아한 것은...
출연자들의 면면이 너무 생소하다.
그러니깐...우리가 아니 필자가 익히 들어본적도 없는 배우들이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이것은 배우의 스타성이 배제된... 순수하게 영화 자체만으로 승부를 거는 것이된다.
가끔 이런 영화가 사고를 치곤 하던데...

때문인지 그런 면에서도 좀 기대가 된다.

올 하반기 들어 이병헌의 '지,아이,조'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헐리웃 SF물이 애물단지 취급을 받고 있다.
광고만 요란할 뿐 실속이라곤 전혀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디스9'은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가슴이 두근거린다.

외계인과 지구인의 편치않은 공존을 다룬 영화, '디스트릭트9'.
놀라움과 기발함으로 재밌는 상상을 할 수 있게 해 주기를...






영화사 이슈, All Right Reserved


감독 : 마크 네빌딘, 브라이언 테일러
출연 : 제라드 버틀러(케이블 역), 알리슨 로만(트레이스 역), 아론 유(휴머네즈 듀드 역), 마일로 벤티미글리아(릭 라페 역), 마이클 C.홀(켄 역)
요약정보 : 액션 | 미국| 94 분 | 개봉 2009-10-01 |
제작/배급 : 시너지(배급), 영화사 이슈(수입) 


가까운 미래...
수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FPT(1인칭 슈팅 게임)게임 '슬레이어즈'에 열광한다.
........................

'아드레날린24'로 친숙한 마크 네벨다인, 브라이언 타일러 감독의 SF후속작 '게이머'의 이야기다.
'게이머'는 영화 '300'을 통해 튼실한 복근을 자랑하며 한국에서도 많은 여성들의 마음을 설래게 했던 제라드 버틀러가 주인공을 맡았다. 
2009년 하반기 들어 헐리웃 SF영화가 전혀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게이머'가 이러한 갈증을 풀어줄수 있을지 기대하며 영화를 관람하였다.

하지만...
'게이머'는 그러한 기대를 무참히 짓밟아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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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는...액션을 제외한다면 남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영화다.
전체적인 스토리도 영화의 주제도 이제는 닳을대로 닳아버리 진부한 것들이다.
영화를 보고 있으면 자꾸만 다른 영화들이 오버랩된다.
'매트릭스', '둠', '이퀼리브리엄'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개봉되어 지금 한창 상영중인 '써로게이트'가 어정쩡하게 합쳐진듯한 느낌이다.

억지로 '게이머'만의 독특함을 찾자면...
대부분의 영화처럼 가상 현실이나 가상 인물이 아닌 실제 공간에서 실제의 인간을 또 다른 인간이 조정한다는 것 정도...
하지만 이것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리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이야깃 거리의 고갈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같은 이야기도 보다 고급스럽게 전달 할 수 있을 터인데...
'게이머'는 전혀 그렇지 못하다.

요즘 영화로써는 짧은 축에 속하는 94분이라는 런닝 타임 때문인지 이야기의 전개에서 많은 생략을 한듯한 느낌을 받는다.
뭔가 이야기의 실마리가 될듯한 요소들이 영화의 전반부에 언급되지만 결국 별 중요한 것들이 아니다.
소사이어티(가상의 세계를 이루는 또다른 사회), 휴먼즈(소사이어티에 대한 반체제집단), 핑(게임 플레이어와 게임 케릭터간의 시간차)등 여러 용어들이 언급되지만 결국 영화에서의 역할은 미미할 뿐이다.

무엇보다 케이블(제라드 버틀러 분)을 조정하는 게이머인 사이먼(로건 러먼 분)의 역할은 너무나 의외다.
뭔가 큰 역할을 하면서 케이블이 자유를 찾고 승리하는 것에 결정적인 일을 할 것 처럼 보이는데 잠시 잠깐 등장으로 큰 인상을 주지 못했다.
그리고 전체적 스토리가 연결되지 않고 끊기는 부분도 자주 보인다.
헐리웃도 이런 편집을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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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게이머'는 액션 부분에 많은 공을 들인듯 하다.
하지만 이것 또한 만족스럽지는 않다.
그렇게 촌스럽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입이 딱 벌어질 정도의 것도 아니었다.

전투씬이나 폭발씬들이 현실감 있게 보이기는 했지만 다른 SF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도가 약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게임이라는 배경 때문인지 총기가 난사되고 자동차가 파괴되고 폭탄이 터지고... 이정도가 다이다.
로봇이 날아다니면서 변하기까지 하고...
난생 처음 보는 신기한 무기들이 놀라운 화력을 보이고...
하늘과 땅과 바다를 오가는 여타 SF물과 비교해 볼때 '게이머'의 액션은 초라하다는 생각마저 든다.
게임으로 표현하자면 2009년에 다시 해보는 추억의 1990년 게임이라고나 할까...

간혹 FPT(1인칭 슈팅 게임)의 특징을 살리려는 듯 화면의 시점을 1인칭 게이머의 시점으로 두면서 끊기는 듯한 화면을 표현하고 컴퓨터 게임에서 볼 수 있는 시점의 움직임이 보여진다.
 또 잡음이 낀듯한 음향처리는 관객들로 하여금 흡사 게임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하려는 것 같았다.
그런데 이런 조치가 얼마나 큰 감동을 줄 수 있을 지...
1인칭 슈팅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오히려 정신만 혼란스럽게 하지는 않을까??

하지만 '써로게이트' 처럼 너무 적은 액션량에 실망한 사람이라면 '게이머'에서는 그때문에 실망할 일은 없을 것 같다.
영화를 보는 내내 액션 장면이 나온다.


영화사 이슈, All Right Reserved



'게이머'에서 마음에 드는 것은 주제 음악이었다.
새로운 곡은 아니었고 80년대 혼성 듀오인 유리스믹스의 노래 'Sweet Dreams'를 리메이크해 사용하고 있다.
유리스믹스는 혼성 듀오이지만 여성 멤버가 남장을 한것으로 유명하다. 
비슷한 시기 여장 남자였던 영국의 보이조지와 비교대곤 했었는데 그때에도 굵은 목소리의 여성 보컬에서 흐르는 'Sweet Dreams'는 제목과는 다르게 암울하면서도 무거운 느낌을 주었다.
이번 리메이크에서는 남성이 부른듯 한데 여전히 우울하면서 무게감이 느껴지는 음악은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에 잘 맞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영화사 이슈, All Right Reserved


어째든 이제는 헐리웃도 자성이 필요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든다.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없는 엄청난 CG의 기술로 지금껏 많은 영화를 흥행 시켰지만 거기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할 때인것 같다.
너무 많이 보아왔기 때문에 눈에 익숙해 지기도 했을 것이고 또 헐리웃 정도는 아니더라도 거기에 비슷하게 흉내내는 나라들도 많이 있으니 말이다.
요즘 처럼 어설픈 SF물이 난무한다면 결국 헐리웃은 스스로의 무덤을 파는 것이 아닐지...

곧 있으면 '디스트릭트9'이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반지의 제왕''킹콩'을 만들었던 피터잭슨 감독이 이번에는 제작을 맡았다고 한다.
인터넷에서도 많은 기대의 글들이 있던데...
올 하반기 들어 실망을 안겨준 다른 SF물에 반해 '디스트릭트9'은 만족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영화사 수작,  All Right Reserved

감독 : 신정원
출연 : 엄태웅 (김순경 역), 정유미 (변수련 역), 장항선 (천일만 역), 윤제문 (백만배 역), 박혁권 (신형사 역) 
요약정보 : 액션, 어드벤처 | 한국 | 121 분 | 개봉 2009-07-15 |
제작/배급 : ㈜영화사 수작(제작), 롯데쇼핑(주)롯데엔터테인먼트(배급), 빅하우스(주) 벤티지 홀딩스(투자)

<시사회>
CGV멤버십 시사회를 통해 오늘 '차우'를 보았다.
봉준호 감독의 '괴물'에 이은 또 하나의 '한국형 괴수스릴러' 라는데에 나름 기대를 했었다.

영화를 다 마치고...
많이 웃기는 했는데...그래도 뭔가 아쉬운 부분이 남는 그런 영화다.

'괴물'의 흥행에는 여러 요소들이 있겠지만 거기에 내가 나름대로 꼽는 것은...
이전의 한국 영화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뛰어난 CG,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웃음 코드, 배우들의 놀라운 연기, 사회적 시사성, 한국 정서에 맞는 스토리...등등 이라고 하겠다.

내 생각이긴하지만 '차우'도 이러한 부분을 염두해 두었지 않았나 싶다.
영화의 첫 장면에서 야생동물의 무분별한 포획에 대한 뉴스 방송 장면이 나오면서 시사성을 나타내려 한 것 같고...
끊임없이 이어지는 개그는 웃음코드를...
또한 손녀의 죽음을 알게되는 은퇴한 포수의 이야기는 '괴물'이 그러했듯이 한국인의 정서에 맞추려는 의도가 부단히 보이는 것같다.

하지만...
그것 만으로는 부족하다.
여러부분에서 '차우''괴물'의 뒤를 잇기에 힘겨워 보인다.


ⓒ쇼박스㈜미디어플렉스(괴물)/UPI코리아(킹콩),  All Right Reserved

일단 CG에서 '차우'를 평가하기가 참 애매모호하다.
전혀 말이 안되는 그래픽인것은 아니었는데...그렇다고 CG가 좋았다고 말하기에도 좀 그렇다.
그러니깐...CG를 평가하기에 자료가 부족했다고 해야 하나??

'킹콩'이나 '괴물'에서는 컴퓨터로 만들어진 괴수들의 동작 하나 하나, 배경과의 매치등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등장 인물들과의 직접적인 접촉이 아주 잘 표현되어있었다.
'킹콩'이 손으로 미녀를 잡는다거나 그 어깨위에 여자를 얹어놓고 달린다거나...
'괴물' 또한 긴 꼬리로 여학생을 감아서 들어올리는 장면등 상상을 현실로 바꾸는 CG가 나온다.

그런데...
'차우'에서는 그러한 장면을 볼 수가 없다.
식인 멧돼지의 달리고 넘어지고 나무를 쓰러뜨리고 나름 괜찮았는데...
하지만 정말로 CG의 고급스럽고 버전업된 것을 보여주려 했으면 당연히 더 디테일 했어야 한다.
그러니깐 CG작업의 보다 손쉬운 장면만 연출되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영화사 수작,  All Right Reserved
 


'괴물'
에서 처럼 가족은 아니지만 '차우'에서는 5명의 인물이 식인 멧돼지와의 대결구도로 등장한다.
각각의 인물들에 대해서 어떻게 이 사냥에 참가하게 되었고 그들의 사연이 무엇인지 그리려고 노력은 했는데...
그것이 그렇게 마음에 와닿지는 않는다.
전체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김순경(엄태웅 분)을 제외하고는 잠깐 잠깐 본인의 대사로만 설명이 되어질 뿐 별다른 영상이 없다.
영화의 런닝 타임이 121분으로 나와 있는데...
이 긴 시간을 웃음코드에만 너무 집중 시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하긴...신정원 감독의 전작 '시실리2Km' 를 생각한다면 고개가 끄덕 끄덕...ㅡㅡ;;)

연기력에 있어서도...
그럭저럭 무난한 모양이었지 소름이 돋는다거나 할 정도의 것은 아니었다.
5명의 주요 인물들이 누구하나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고 비슷한 실력을 보였다고 해야 하나???
뭐...이러기도 쉽지는 않을 것이다.

 


㈜영화사 수작,  All Right Reserved

결론적으로...
킬링타임용 영화로는 '차우'가 나름 괜찮다는 거다.
하지만
'괴물'을 생각하고 '차우'를 본다면 좀 실망스러울 것이다.
또한 스릴러 영화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다.

앞서 밝힌바와 같이 그냥 웃으면서 맘 편하게 영화 한편 보려고 생각한 사람이라면 '차우'는 그런대로 괜찮다.
위에서 말했듯이 '차우'는 영화의 대부분을 '웃음'에 그 코드를 맞추고 있다.
'괴물'이 웃음에서 '진지', 거기서 다시 '긴장'으로 가는 구도라면...
'차우'는 처음 부터 끝까지 '웃음'이다.
잠깐 진지하고 긴장하려고해도 영화에서 그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가끔은 개그적인 요소가 너무 많이 나와서 눈에 거슬리기까지 할 정도로 웃음이 강조 되어있다.

어째든 어째든...
영화에서는 식인 멧돼지 '차우'의 등장을 결국은 인간의 잘못으로 돌리고 있다.
인간들이 자연과 더불어 살지 못하고 그것을 순간의 이익을 위해 부분별히 파손함으로 말미암아 자연이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인간을 공격하게 되는 것이다.
(솔직히 주제에서도 영화 전체의 웃음을 생각하면 좀 어울리지 않는다는...^^;;)

동물이 살 수 없는 땅에서는 사람도 살 수 없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21세기의 지구는 인간들 스스로가 자생할 수 없는 별로 만들어 가고 있지는 않은지...

아...SI는 이제 괜찮은 건가???



 


ⓒCJ엔터테인먼트,  All Right Reserved

트랜스포머 크래딧.
감독 : 마이클 베이
출연 : 샤이아 라보프, 메간 폭스, 조쉬 더하멜, 레이첼 테일러 
요약정보 : 미국 | 액션 2007.06.28 | 12세이상관람가

내일...정확하게 8시간 30분 후에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이 개봉 된다.
이 글을 쓰는 도중에 시간은 점점 줄어들겠지만...
어째든 현재는 그렇다.

'트랜스포머'가 개봉했을 때가 2007년 6월이니깐...
딱 2년 만에 후편이 개봉되는 것이다.

그당시(2007년)때도 '트랜스포머'에 대한 기대가 컸었다.
나 뿐 아니라 언론에서도 새로운 영상의 영화가 될 것이라며 외화의 관람객 기록을 세우지 않을까 하며 말들이 많았다.
실제로 '트랜스포머'는 그당시 외화 관객동원의 기록을 깼고 지금도 그것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난 개인적으로 '트랜스포머'의 개봉 바로 다음날 보았고...
또 Imax 2D로 재개봉했을 때 한 번 더 보았다.
그리고 DVD로 또 보았다.
그러니깐...스쳐지나가면서 본것 말고 정식으로 본것만 총 3번이 된다.

꽤 봤다고 할 수 있지만...
내가 재미를 느꼈던 다른 영화에 비하면 그 횟수는 그리 많다고 할 수 없겠다.
실제로 '살인의 추억' 같은 경우는 10번은 넘게 봤을 것이다.
'올드보이' 역시 7~8번 정도...
'킹콩'은 5~6번 정도...
이것은...스쳐지나가면서 본 것을 제외한 앉아서 맘먹고 관람한 횟수를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트랜스포머' 역시 스스로 최고의 영화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면서도 이상하게 그리 많이 보게 되지는 않았다.


ⓒCJ엔터테인먼트,  All Right Reserved


'트랜스포머'와 같은 류의 영화는 영상의 영화다.
그리고 영상 중에서도 CG즉 컴퓨터 그래픽의 영화다.
영상이라 하더라도...
아름답고 화려한 풍경이 주가 될 수도 있고...
아님 그 영화만의 독특한 색감일 수도 있고...
아님 카메라 앵글의 차별됨이 될 수도 있고...
그런데 '트랜스포머'는 CG의 영화다.

그네들이 그렇게 광고 했듯이 CG에는 한계가 없음을 보여주고 표현할 수 없는 것이 없다는 것을 확인시켜준 영화였다.
그래서 영화를 보는 내내 신기해 하고 처음보는 영상에 놀라고...
그러면서 그때 벌써 후속편이 나온다는 말을 들어었기 때문에 다음에는 어떤 그래픽으로 나를 놀라게 할 지 기대도 했었다.

그런데...
영상이라는 것은...계속 보면 감동의 퇴색이 금방인것 같다.
물론 모든 것이 처음과 두번째의 느낌은 다르겠지만...
영화의 다른 요소보다 특별히 영상은 그리고 그것이 CG라면 더 그런 것 같다는 거다.

영화의 스토리나 배우의 연기력은 영화를 보면 볼 수록 퇴색 된다기 보다는 더 빛이 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그것은 영화의 스토리가 좋고 배우의 연기력이 뛰어 났을 때 얘기겠지만...
어째든 그렇다.
그러다가 조금씩 그 감동이 잦아들겠지만...

어째든 CG가 주가 되는 영화를 5번, 6번 계속해서 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당근...내 생각이다.


ⓒCJ엔터테인먼트,  All Right Reserved

그렇다고 '트랜스포머'가 CG만 있는 영화는 아니다.

나름의 스토리도 있고 배우들의 연기력도 괜찮다.
음향과 음악에도 많은 신경을 쓴 영화이다.

그렇지만 어째든 영화의 주는 CG인 것은 어쩔 수 없다.
오리려 화려하고 신기한 영상으로 인해(로봇들의 변신, 그것들의 결투, 도시안에서의 전투 등등...) 다른 요소들은 그다지 머리 속에 남지 않는 다는 것...
굳이 CG말고 강하게 각인된 것을 찾으라면...
새로운 헐리웃의 섹시 배우의 탄생 정도...(메간폭스, 물론 트랜스포머의 개봉 당시인 2007년 때 말이다...)


ⓒCJ엔터테인먼트,  All Right Reserved

아...

'트랜스포머'가 별로라는 것이 절대 절대 아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필자가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최고의 영화 범주에 넣는 영화 중의 하나다.
단지 CG가 주가 되는 영화이므로 다른 것들에 비해 반복적으로 보게 되는 횟수가 그리 많지 않다는 말을 하는 거다.

그리고 이런 류의 다른 어떤 영화 보다도 기본적인 스토리도 탄탄하다.
뭐...따지고 들면 헛점을 찾을 수 있겠지만...
같은 장르의 타 영화에 비하면 그저 아무 생각 없이 볼 영화는 결코 아니다.

심형래씨가(개인적으로 이 사람을 감독이라고 칭하고 싶지 않다.) '디워'를 소개하면서 '킹콩'이나 '트랜스포머'를 상대하기 위해서 만든 영화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내가 '디워'를 보았고...
그런다음 들었던 생각은...이 사람(심형래)은 영화를 만들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었다.(개인적 생각...)
영화를 모르는 사람 같았다...비교가....될 만한 것을 비교해야지...이게 무슨...(그래도 자기가 영화 만들면 만드는 것이고...)

하여튼...(디워 얘기가 아니니...)
'트랜스포머'는 대충 어정쩡한 아이들의 SF 영화와 동일시 할 영화는 절대 아니라고 본다.
오히려 아이들에게는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 외에는 볼게 없을 것 같고...
어른들의 입장에서 보면 영상과 음향, 그리고 스토리...
그러니깐 눈과 귀, 머리가 모두 즐거운 영화가 아닌지...
나에게는 그랬었다.

그랬던 '트랜스포머'의 후속작...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이 곧 몇시간 뒤에 개봉 된다.
내일 아니 이제 시간이 오늘이 되어버렸다.
나는 오늘 아침 조조로 이미 예매를 했다.

기대감도 있고...시사회를 본사람들의 평에의해 걱정도 있고...
그런데...나의 영화 리뷰를 보는 사람들 중에서도 그런 사람이 있을 수 있겠지만...
요즘 영화평 믿을게 별로 없다.
다양성? 개별성? 뭐 이런거 때문에???

모든 것을 접고서라도...
2년 전 초여름...
어른이 되어버린 나에게 다시 한 번 상상의 나래를 펴게 해 주었던...
변압기들의 귀환.
그 귀환을 환영하고 그들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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