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무(제작), NEW(배급) , All Right Reserved

 

 

 

요약 : 한국 | 드라마 | 2014.08.13 | 청소년관람불가 | 111분

감독 : 심성보

출연 : 김윤석, 박유천, 한예리, 문성근

누적 관객수 : 1,474,981 명 (2014.10.02,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바다에 끼는 안개라...

뭐...영화의 재미도 안개처럼 찾기가 힘들었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고 한다.

2001년 10월에 전남 여수에서 태창호라는 배를 통해 중국인 49명, 조선족 11명이 밀입국한 사건이 있었다.

그 과정에서 밀입국자의 일부가 질식사 하게 되었는데 선장과 선원들이 사망한 26명을 바다에 수장 시켰다고 한다.

 

원래 사건과 영화가 얼마만큼 일치하는 지는 알수 없지만 영화상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도저히 정상적인 사람들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의 성격을 보이고 있다.

밀입국이라는 범죄에 연루되고 거기다가 원하지 않게 사람들이 죽어버리고, 하필 그 장소가 바다 한가운데 낡은 배 위.

이런 상황을 감안한다면 사람들의 심리가 정상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예상이 된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너무 왜곡되게 변해버린 것 같은 느낌이다.

영화는 결국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인간 본성의 잔인함?
평범한 사람을 괴물로 만들어 버리는 세상의 현실?

어째든...재미없다.

 

김윤석이 등장하는 최근 영화의 분위기가 너무 비슷하다.

황해, 화의, 그리고 해무...

본인의 캐릭터도 비슷한 하지만 주변인물들 마저 비슷하다.

이제는 좀 변화를 해야하지 않으려나??

 

조선족 여인 홍매 역을 맡은 한예리는 계속해서 이런 역할이다.

북한 탁구선수.

북한 과학자.

중국의 조선족...

생김새가 비슷한가?

 

박유천은...

연기가 많이 는것 같기는 하다.

 

심성보 감감독은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에서 각본으로 참여했다.

그 인연에서 인지 '해무'는 봉준호 감독이 제작과 각본에 참여한 것으로 나온다.

봉준호 감독이 참여했는데도...

영화는 영 안개속이다.

ㅋㅋ

 

 

 

 

 

 

유한회사 타짜2문화산업전문회사(제작), 롯데엔터테인먼트(배급), 싸이더스 픽쳐스(배급, 공동제작),

안나푸르나필름(공동제작), All Right Reserved

 

 

 

요약 : 한국 | 드라마 | 2014.09.03 | 청소년관람불가 | 147분

감독 : 강형철

출연 : T.O.P, 신세경, 곽도원, 이하늬

누적 관객수 : 4,015,164 명 (2014.11.05, 역대 84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전편만한 후편은 없다'라는 속설을 여지없이 확인시켜준 영화.

감독의 역량 문제인가?

어쩔수 없이 강형철 감독은 이런 장르에서는 최동훈 감독보다 한수 아래임이 입증되어 버렸다.

 

너무 꼬아버리 스토리는 보는 이를 피곤하게 하였고...

스토리를 너무 꼬아버리다 보니 중간에 이야기가 딱딱 끊어지는 부분까지 있었다.

편집의 잘못한 건지 중간이 통채로 날아가버린 듯해 보이는 부분도 있다.

 

너무 많은 인물의 등장도 이 영화를 보는 이로 하여금 눈을 아프게 한다.

다양한 인물의 등장은 볼거리를 많게 해주기도 하겠지만...

이 영화의 경우는 다양함이 너무 과했다.

그래서 어느 한 인물도 그렇게 크게 드러나는 인물이 없다.

이것은 이런 류의 영화에서는 당연히 큰 단점이다.

영화를 다 보고 난 뒤에도 딱히 각인되는 인물이 전혀 없다.

신세경의 엉덩이 노출을 제외하고는 기억에 남는 장면도 없다.

속물이라고??

아니다.

그만큼 재미가 약하다.

전작에서 최고의 캐릭터로 자리 잡았던 고강열(유해진)과 아귀(김윤석) 마저도...

그저 평범해 보인다.

 

하긴...

강형철 감독'써니''과속스캔들'을 연출한 감독이다.

그런데 '타짜'라니???

강감독은 본인에게 너무 맞지 않은 옷을 입었다.

마치 개그콘서트에서 아주 인기있는 코너의 작가가 갑자기 슬픈 사랑이야기를 쓴것 마냥 어색하다.

 

그래도 전편의 힘을 입어서인지 꽤 많은 관객을 동원하긴 했다.

그런데...

3편도 만들어지려나??

 

덧...

이경영 아저씨 이 영화에도 등장한다.

요즘 영화에 거의 다 나오네...

 

 

 

 

 

 

 

나우필름/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All Right Reserved

 

요약정보 : 125 분 | 청소년 관람불가 | 한국 | 2013.10.09 개봉

감독 : 장준환

출연 : 김윤석, 여진구, 조진웅, 장현성, 김성균

제작/배급사 : 나우필름/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김윤석과 여진구 주연의 화이를 보았다.

김윤석은 송강호와 함께 현재 한국 영화 흥행 투톱이고, 여진구는 계속 되는 드라마 아역에서의 성공으로 금새 기대주가 되었기에 두 사람의 호흡에 적잖은 기대를 했다.

 

일단 영화속 등장인물들의 연기가 아주 뛰어나다.

김윤석이야 검증된 사람이고...

화이의 아빠로 등장하는 다섯 배우 모두가 뛰어난 연기를 보여주었다.

특히 김성균은 '범죄와의 전쟁'에서 부터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더니 출연하는 작품마다 주목하게 되는 연기를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이번 화이에서의 연기는 출연자들 중 단연 톱이 아닐지...

박해준도 괜찮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사람을 다른 영화에서 본 기억이 나질 않는다.

'화차'에 출연했다는데... 두번이나 본 영화임에도 박해준의 깔끔한 외모가 생각나질 않는다.

37살이나 됐던데...연기를 늦게 시작했나??

어째든 안정된 모습이 앞으로가 기대된다.

조진웅과 정현성도 이름 값은 했다.

 

여진구의 연기는...

영화 속 여진구의 모습을 보는 내내 연기를 참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말그대로 연기를 잘한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저 친구가 지금 연기를 하고 있네... 근데 잘하네... 이런 생각이다.

앞서 언급한 김성균의 연기를 보면서는 그것이 연기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저런 사람이 있구나' 이런 마음으로 들면서 마치 옆에서 그를 보고 있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여진구는 연기를 하고 있었다.

연기인대도 잘 우는구나 이런 생각...

물론 그는 이제 한국 나이로 17세 밖에 되지 않는 소년이다.

여진구에게서 그가 보여준 더 이상의 깊이를 생각하는 것은 어쩌면 무리일지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성인이 되고 내공이 더 쌓인뒤의 여진구의 모습이 사뭇 기대된다.

 

사실 줄거리에서는 '화이'에서 별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

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가 느즈막히 명작의 반열에 오르고 있던데...

그때도 나는 큰 감동을 받지는 못했다.

그렇더라도...

연기 잘하는 많은 배우들의 모습을 한꺼번에 볼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영화는 가치가 있는 것 같다.

 

어째든...

결국 화이는 괴물을 삼켜버린다.

그리곤 본인이 괴물이 되어버린다.

이건 뭘 의미하는 건가??

 

 

 

 

 


ⓒ쇼박스㈜미디어플렉스,루비콘픽쳐스㈜,㈜다세포클럽, All Right Reserved


 

 

감독 : 장훈
출연 : 송강호(이한규 역), 강동원(송지원 역), 전국환(그림자 역), 박혁권(고경남 역), 윤희석(손태순 역)
요약정보 : 액션, 드라마 | 한국 | 116 분 | 개봉 2010-02-04 |
제작/배급 : 쇼박스㈜미디어플렉스(제작), 루비콘픽쳐스㈜(제작), ㈜다세포클럽(제작), 쇼박스㈜미디어플렉스(배급)

 



2월 들어 계속해서 보고 싶은 영화가 있었다.
송강호, 강동원 주연의 '의형제'가 그것이다.
작년 개봉 소식을 듣고는 송강호의 이름만으로, 거기다 잘생긴 외모만큼이나 요즘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강동원이 함께 한다는 사실하나만으로도 이 영화는 충분히 기대를 하게 한다.

강동원은 지난해 말에 개봉되었던 '전우치'가 아직도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을 정도로 괜찮은 성적을 보이고 있고...
송강호는 작년 칸에서 수상한 '박쥐'이후 10여 개월만의 스크린 나들이다.

CGV에서 예매순위와 누적 관객 순위가 1위를 달리고 있던데 오늘 역시 많은 사람들이 영화관을 가득 매우고 있었다.


ⓒ쇼박스㈜미디어플렉스,루비콘픽쳐스㈜,㈜다세포클럽, All Right Reserved



송강호의 매력적인 연기...

'의형제'에서는 참 오래간만에 송강호(이한규 역)의 매력이 물씬 풍기는 연기를 볼 수 있었다.
누가 뭐라고 해도 현재 한국 최고의 연기파 배우는 송강호이다.
김윤석이 떠오르고 있고 김명민이 TV에 이어 영화에서도 열연을 보이고 있지만...
그간의 작품들의 비중과 그곳에서 보여준 영향력을 볼 때 아직 최고의 배우는 송강호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근간에 보았던 송강호 출연의 영화 속에서는 송강호의 매력을 느끼기가 힘들었다.
이것은 연기를 못했다는 것이 아니다.
송강호는 어떤 역할을 맞더라도 엄청난 연기를 보여주었다.
그런데 송강호 특유의 매력이 나타나지는 않았다.

2006년 '우아한 세계', 2007년 '밀양' 등에서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었지만...
'JSA', '살인의 추억', '괴물' 등에서 보여준 송강호 만이 할 수 있는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정도의 매력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2008년 '놈, 놈, 놈'을 통해 다시 본연의 모습을 보이는가 싶더니 이내 작년에 선보인 '박쥐'에서는 다시금 잔잔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어째든 이번 영화 '의형제'에서 송강호가 왜 송강호인지를 알게하는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었다.
국정원에서 파면당한 전직 특수 요원, 아내에게 이혼당한 이혼남, 이민간 딸아이를 무척이나 보고 싶어하는 아빠, 그리고 마음 깊숙한 곳에 따뜻함을 간직한 맘착한 형...
2시간 남짓한 시간속에서 송강호는 많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변화하는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송강호라는 배우의 전성기를 한 명의 관객으로 함께 할 수 있었서 너무나 행복하다.


ⓒ쇼박스㈜미디어플렉스,루비콘픽쳐스㈜,㈜다세포클럽, All Right Reserved



제역할을 잘 감당한 강동원...

아무래도 강동원(송지원 역)의 연기는 송강호와 레벨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의형제' 속에서 두 사람의 연기를 가지고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것 같다.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주인공으로써 두 사람의 조화일텐데...
강동원의 모습은 꽤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투톱 시스템에서 언제나 우려가 되는 것은 두 주인공의 연기력 차이가 심하게 나버리면 아무리 한 사람이 뛰어난 연기를 보여준다 해도 부조화로 인한 안스러움이 더 크다는 것이다.
간혹 아름다운 외모로 사랑받던 배우들 중에 연기파 배우와 함께 투톱으로 출연함으로 연기력에 변화를 꾀하려는 시도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때 좋은 연기력으로 성공하는 경우도 있지만 오히려 한숨을 자아내는 경우도 많이 있다.

강동원의 경우 '전우치'에서 김윤석과 호흡을 마출때와 마찬가지로 '의형제'에서도 무난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엄청나게 뛰어난 연기를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송강호의 열연을 가리는 모습은 아니다.
그리고 임팩트 하지는 않지만 나름의 제 역학을 충실히 해 냈다고 생각된다.

올해 한국 나이로 30살이 되는 것으로 아는데...
점차 발전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머지않아 얼굴과 연기력이 모두 뛰어난 배우의 등장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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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만의 소재...

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인 한국.
사실상 휴전이라는 이름으로 전쟁이 멈춘 상태이지만 결코 끝난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동포이면서 서로의 힘을 겨루어야 하는 내용의 이야기는, 그것도 현재의 상황으로 나타내는 것은 한국에서만 가능한 것이다.

그래서인지 일단 남북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영화는 언제나 괜찮은 성공을 거둔다.
한국 영화 르네상스를 알렸던 '쉬리'가 그러했고 동족 분단의 아픔과 형제애를 그린 '태극기 휘날리며'가 또 그러했다.

'의형제'는 비슷한 소재의 지난 영화들과 닮아 있는듯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비록 사상적 이유 때문에 본인의 의지와는 다르게 서로 다른 모양으로 반목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어쩔수 없는 한 민족임을 영화는 말하고 있다.
'의형제'에서는 사상이나 국가의 요구와는 상관없이 인간적인 모습을 통한 두 남자의 갈등과 이해와 우정이 그려진다.
기존의 이런 류의 영화와는 다르게 '의형제'는 해피 엔딩이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 난 뒤에 생기는 우울함은 없었지만... 이것이 현실과는 많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기에 왠지모를 씁쓸함이 마음에 감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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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작위적이지만...

놓쳐버린 북한 공작원을 6년이란 세월이 흐른 뒤에 어느 공사장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는 부분에서는 작위감이 많이 느껴진다.
하지만 그 뒤에 진행하는 과정은 그 작위성을 생각하지 않도록 자연스레 흘러간다.

타이트하고 잘짜여진 스토리라고 생각하기에는 조금은 허술한 부분도 보인다.
하지만 이 영화의 주제를 생각하고 그것을 공감하기에는 충분하다.
송강호와 강동원이 보여준 조화는 실제 남한의 국정원 직원과 북한의 남파 간첩이 우연찮게 동거를 하게 된다면 실제 저런 모습이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끔 해준다.


ⓒ쇼박스㈜미디어플렉스,루비콘픽쳐스㈜,㈜다세포클럽, All Right Reserved



조용하지만 힘있는 이야기...

'의형제''쉬리', 'JSA', '태극기 휘날리며...'와 같은 큰 폭발력이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잔잔한 이야기에서 전해지는 메시지의 힘은 그리 가볍게만 생각할 수는 없다.
더불어 두 배우가 보여준 조화로운 연기는 나로하여금 조용히 영화 속에 빠져들게 한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분간은 '의형제'의 선전이 기대된다.
또한 '영화는 영화다' 이후 두번째 장편으로 '의형제'를 선보인 장훈 감독의 차기작에 대해서도 궁금증을 일으킨다.

언젠가...
'의형제'의 이야기가 지금 현실이 아닌 과거를 회상하는 소재의 영화가 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주)영화사 집, All Right Reserved


 

 

감독 : 최동훈
출연 : 강동원(전우치 역), 김윤석(화담 역), 임수정(서인경 역), 유해진(초랭이 역),
송영창(중 역)
요약정보
: 코미디, 액션 | 한국 | 136 분 | 개봉 2009-12-23 |
제작/배급 : (주)영화사 집(제작), CJ엔터테인먼트(배급)

 

 
'범죄의 재구성''타짜'로 많은 매니아 팬을 보유하고 있는 최동훈 감독의 영화, '전우치'가 개봉 상영중이다.
그에게 '전우치'는 감독으로써 고작 3번째 영화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을이 '전우치'에 대해 기대 했던 이유는 최동훈 감독이 앞서 선보인 두 작품이 작품성과 상업성을 같이 겸비한 몇 안되는 영화였기 때문이다.
시나리오 작가 출신 답게 그는 전작을 통해 탄탄한 시나리오와 번뜩이는 대사들을 보여주었고 거기다가 출연했던 배우들도 연기를 상당히 잘했었다.
그래서 2006년 '타짜'의 상영이 끝나고 얼마지나지 않아 최감독의 차기작에 대한 얘기들이 오가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도 박찬욱, 봉준호, 이준익 감독과 더불어 감독의 이름만으로 영화를 선택하게하는 감독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어째든 그가 들고나온 3번째 영화가 '전우치'다.
그런데...이것이 상당히 의외의 일이다.
최감독이 보여주었던 두 편의 전작과 3번째 작품인 '전우치'는 장르도 그렇고 이야기도 그렇고 너무나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전작의 향수에 젖어있는 사람들은 적잖은 실망감을 표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나는 오히려 그 반대이다.
조금은 무겁고 어두운 영화를 잘짜여진 구성으로 멋지게 만들었던 그가 이번에는 가볍고 밝은 '전우치'를 어떻게 요리할 지 상당히 궁금해졌다.
(사실...'전우치' 쇼케이스에 갔던 것이 큰 영향을 미쳤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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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재밌는 영화...

'전우치'는 꽤 재밌는 영화였다.
가볍고 재밌는 영화를 추구하다보니 최감독의 전작에 비해 치밀한 구성은 보여지지 않지만 그렇더라고 해도 이전 한국 영화에서 소개 되어진 어설픈 한국 히어로들과는 사뭇다른 느낌이다.

어떤이들은 스토리의 끊어짐을 지적하던데...
글쎄...어떤 부분에서의 끊김을 말하는 것인지 나는 잘 모르겠다.
전우치(강동원 분)의 과거 행적이 보여지고 그가 족자에 갇힐수 밖에 없었던 이유...500년이 지나서 다시금 족자에서 나올 수 밖에 없었던 이유...
화담(김윤석 분)과의 대결에 대한 불가피성, 서인경(임수정 분)과의 윤회적 만남...
내 눈에는 나름의 이유와 당위성이 잘 짜여져 있었다.
물론...세밀한 부분 부분의 어끗남이 보여졌지만...그것을 스토리의 끊김이라고 말한다면 억지에 가깝다.

CG의 어색함을 말하는 이들도 있다.
아무래도...올 한해 CG에서 너무 대단한 영화가 한국에 많이 상영된 듯하다.
입 벌어지게 했던 '트랜스포머', 할 말 잃게 했던 '2012', 그리고 경이로운 영화 '아바타'...
그외에도 있겠지만...어째든 헐리웃의 막대한 돈이 투자된 영화들로 인해 우리의 눈 높이가 많이 올라가 있는 것만은 사실인가 보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이해가 안되는 것은...
그 창피했던 '디워'의 그래픽도 800만을 동원했고 어설픈 '해운대'의 CG에도 열광하며 1000만 관객이 관람했는데...
새삼 왜...??
사실 '전우치'의 CG가 '디워''해운대'에 비해 결코 나쁘지 않다.
어느 부분에서는 더 낫다.
만약 헐리웃의 영화와 절대비교를 하는 거라면 이건 처음부터 게임이 안되는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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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출연진...

'전우치'에는 최동훈 감독의 전작을 통해 함께 호흡했던 배우들의 대거 출연한다.
그중에서 화담 역의 김윤석과 개인간 초랭이 역의 유해진, 전우치의 스승 천관대사 역의 백윤식이 두드러진 인물이다.
이 세사람의 연기야 자신의 캐릭터에 있어서는 거의 지존급이다.
영화를 보고 난 뒤 그들이 맡았던 역에 대해 더이상에 다른 배우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이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이 있긴하다.
세사람의 캐릭터의 성격이 전작들과 비교해서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화담은 '타짜'아귀와, 초랭이는 역시 '타짜'고광열과 많이 닮아있고 천관대사는 '범죄의 재구성'김선생'타짜'평경장을 적당히 섞어 놓으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영화를 보는내내 지난 영화가 계속해서 오버랩되었다.
워낙에 독특한 캐릭터이었기에 머리 속에 깊이 각이되었을 것이므로 그 잔향은 더 심하다.
좀 변화를 주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나중에 크래딧을 보니 백윤식은 특별출연으로 되어있다. 그래서 인지 초반에만 등장하고 그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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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여배우들...

출연하는 여배우들도 화려하다.
서인경 역의 임수정, 여배우 역의 염정아, 그리고 요괴 역의 선우선...
근데...남성들에 비해 이들의 역할은 극히 미미하다.
백윤식과 마찬가지로 특별 출연으로 되어있는 염정아 만이 두드러질뿐 임수정이나 선우선은 무게감이 없다.
특히 선우선의 경우... 초반 몇 분을 제외하고는 대사도 없다.
그래도 TV에서는 한창 뜨는 중고신인인데...아직 스크린에서의 인지도는 그닥 크지 않나보다.

재밌는 것은 임수정이 맡은 여 주인공의 이름 서인경은 '범죄의 재구성'에서 염정아가 맡은 배역의 이름이다.
아무래도 최동훈 감독이 서인경이라는 이름을 좋아하나 보다.
아님 아는 사람의 이름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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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 번 변해볼까?

앞서 언급했지만 나에게 '전우치'는 꽤 볼만한 영화였다.
헐리웃의 화려한 그래픽은 아니었지만 한국의 오밀조밀함이 느껴지는 CG도 괜찮았고...
전작에 비해 구성에서의 디테일이 덜하긴 해도 전체적인 이야기를 즐기는데에 방해 되지는 않는다.
배우들이 비슷한 연기가 아쉽긴해도 그들이 연기를 잘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강동원(전우치 역) 역시 최동훈 감독의 말처럼 악동 도사의 역할을 제대로 소화해 냈다.
예쁜 얼굴에서 품어져 나오는 장난끼가 악동 전우치를 그래도 데려온듯 하다.
그간 강동원이 조금은 무거운 역할을 해와서 잊고 있었는데...그는 '그녀를 믿지마세요'에서 어리숙한 약사역으로 코믹 연기를 선보인바 있다.
개인적인 생각은...
강동원에게 '그놈 목소리'에서의 그놈이나 '형사'슬픈 눈 보다 어리숙한 약사 혹은 악동 도사 전우치가 더 잘어울리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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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신선...

3000일의 계산을 하루 틀리게하여 세상을 혼란스럽게 한 장본인인 세명의 신선이 등장한다.(각 송영창, 주진모, 김상호)
영화 내내 이 세 신선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
도대체...어디까지가 대사고 어디까지가 애드리브인지...ㅡㅡ;;
하여튼 이 세 신선은 '전우치'에서 강력한 웃음의 매개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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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사...전우치~~!!

'전우치'는 런닝 타임이 2시간이 넘는다.
한국 영화로는 상당힌 긴편이다.
최동훈 감독이 막판에 힘을 잃었는지...
영화 중후반부에 들어서는 지겨운감이 없지는 않다.
비슷한 액션과 이야기가 반복되는 부분이 있는데 액션 자체가 그다지 화려하지 않다보니 반복해서 보면 쉬 지겨워진다.

그렇더라도 '전우치'는 올해 개봉된 한국 영화 중에서 잘 만든 영화 중 한편이라고 말하고 싶다.
전작과 같은 치밀함은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최동훈 감독의 도전적 노력이 느껴지고 나름의 성과도 있어보인다.
벌써 속편을 예상하는 분들도 있던데...(요즘 하도 속편이 많아서...)
나는 속편이 나올 것 같지는 않아보인다.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도 그렇고...

어째든 2009년에 본 마지막 한국 영화 '전우치'는 꽤 괜찮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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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한국 | 스릴러 | 2008.09.25 | 청소년관람불가 | 96분

감독 : 권형진

출연 : 유해진, 진구, 이준하, 김준배

누적 관객수 : 550,195 명 (2008.11.07,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2008년 초가을 개인적으로 기대한 영화 한편이 개봉되었다.
굵직 굵직한 영화에서 조연으로 출연하여 안정된 연기를 보여주면서 많은 영화 팬들에게 신뢰를 받고있는 두 배우가 주연으로 출연한 스릴러 영화, '트럭'이 그것이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두배우는 '왕의 남자'를 통해 뒤늦은 주목을 받은 유해진과 같은 또래 최고의 연기로 평가 받는 진구이다.

두배우 모두 간간히 주연을 맡긴했지만 대부분 중요 조연으로 출연하여 주연보다 더 나은 연기를 보여줬던 이들이다.
그래서 인지 두사람이 주연으로 캐스팅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영화에 대한 기대를 갖기에 충분 했었다.
또한 '트럭'이 개봉되기 몇 달전에 비슷한 장르의 영화 '추격자'가 개봉되어 작품성과 흥행성에서 모두 성공을 거둔 사례를 보여 '트럭' 또한 일을 저지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내심 들었었다.
('추격자' 역시 그전까지 주연보다는 조연에 가까웠던 김윤석하정우가 출연해 놀라운 연기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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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소재와 안정된 연기...

일단 '트럭'의 이야기 소재가 독특하다.
(지난 영화이므로 짧은 스포를 포함한다.)

화물 트럭 운전수 철민(유해진 분)은 심장병으로 입원한 딸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마지막 수단으로 도박판에 손을 댄다.
그러나 돈을 따기는 커녕 사기 도박에 휘말리게 되고 자신을 도박판에 발을 들여놓게 한 친구와 몸싸움을 벌인다.
 그러던 과정 중 우연찮게 조직 폭력배 두목의 살인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거기서 철민은 자신의 목숨을 살려주는 것과 딸의 수술비를 약속 받고 살인당한 시체를 아무도 모르게 처리해 줄것을 요구당한다.
그리고 그 시체를 처리하러 가던 도중 탈출한 연쇄살인범 김영호(진구 분)를 역시 우연찮게 자신의 트럭에 태우게 된다.

탈출한 연쇄 살인자와 살인당한 시체를 운반하는 트럭 운전사.
그속에서 벌어지는 미묘한 심리적 갈등과 변화.
이전에는 볼수 없었던 독특한 스토리 라인이다.

두 주연 배우의 연기도 안정적이다.
엄청나게 놀랄만한 모습을 보여준것은 아니지만 영화에 몰입하기에는 충분한 연기이다.

유해진은 외모에서 부터 극중 배역과 너무 잘어울린다.
때로는 평범한 서민을 연기하기에 너무나 뛰어난 배우의 외모가 오히려 방해가 되기도 하는데...
유해진에게 있어서 그런 것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또한 원래 삶이 그런 것 같이 느껴지는 자연스러움은 그가 어떻게 연기력만으로 여기까지 왔는지를 알게 해준다.

진구의 모습도 좋다.
한국 사람들은 고음의 톤보다는 중저음의 목소리를 더 선호하던데...
진구의 목소리는 그의 연기 하나 하나에 집중하도록 하는데에 큰 도움을 준다.
간간히 너무 낮은 저음에 빠른 발음이 나와서 대사가 잘 전달 되지 않은 경우가 있긴했지만...
그렇더라도 사이코 패스의 오싹함을 전달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무엇보다 좁은 트럭안에서 이루어지는 두 배우의 미묘한 신경전은 다음 순간을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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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볼것이 없는...

하지만...
더 이상의 것은 찾을 수가 없다.
그러니깐 영화의 독특한 소재와 두 주연 배우의 연기력을 제외하면 이 영화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독특한 소재이지만 그것을 풀어나가는 것에는 그 어떤 새로움도 없다.
오히려 너무 우연만이 남발되어서 작위적이고 인위적이다.
제대로된 스토리가 만들어 지려면 우연과 필연, 작위와 당위가 적절히 혼합되어야 할텐데...
트럭은 모든 일들이 우연히 일어난다.
원래 원작의 문제인지 아님 편집의 문제인지, 그것도 아님 연출력의 문제인지...
어째든 제법 괜찮은 전체 소재를 제대로 살려내지 못한 것은 이 영화의 치명적인 약점이 되었다.

또한 영상에서도 볼만한 것이 없다.
자료에 의하면 '트럭'은 총 제작비가 17억원이 들었다고 한다.
확실히 저예산 영화다.
그래서인지 마치 한 편의 잘만든 독립영화의 영상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처음 영화가 개봉되기 전만 하더라도 17억이란 저예산으로 만든 영화라는 사실이 오히려 더 주목받게 했었다.
하지만 막상 영화의 뚜껑을 열었을 때는 저예산 영화의 한계만을 보여주었다.
굳이 이 영화를 극장에서 봐야할 이유가 있는가?
큰 화면이 아니더라도 '트럭'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은 다 느낄 수 있다.

어째든 '트럭'은 참 아쉬운 영화였다.
좀 더 신경쓰고 잘만들었다면 영화가 돈만 가지고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줄수도 있었을텐데...
처음부터 끝까지 두배우의 연기력에만 모든 것을 의존하다보니 그 한계가 영화가 시작되고 얼마되지 않아 바로 들어나 버렸다.
'추격자'의 성공에 환호하며 또한 번의 놀람을 내심 기대했던 영화팬들에게는 적잖은 실망이다.

하지만...
유해진과 진구의 연기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DVD로 한 번쯤 빌려봐도 될 것 같다.
완전하지는 않다 하더라도 두 배우의 매력이 제법 잘 표현되어진다.

개인적으로도 두 배우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
유해진은 곧 '전우치'로 12월 개봉을 기다리고 있고 진구는 '식객:김치전쟁'으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두 영화 모두 기대가되는 영화다.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하나하나 잘 담당하여 좋은 배우로 거듭나고 있는 유해진, 진구.
이들 두 배우의 앞으로의 연기에 기대롤 가져본다.






오는 12월 23일에 개봉되는 강동원 주연의 한국형 히어로 영화 '전우치'의 쇼케이스를 다녀왔다.
티스토리에서 쇼케이스 참석에 대한 이벤트를 했었는데 운 좋게 선정이되어 함께할 수 있었다.

쇼케이스는 시사회가 아니다.
메이킹 필름과 각각의 캐릭터를 설명하는 영상, 그리고 공식 예고편의 영상만을 보여주었다.
쇼케이스의 주된 순서는 감독과 출연 배우들이 나와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관객들의 질문에 답을 하는 것이었다.
어째든 영화 쇼케이스는 처음이라 부푼 기대감을 가지고 쇼케이스가 열리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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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케이스가 열리는 장소는 CGV 영등포 였다.
CGV를 자주 애용하지만 영등포는 처음으로 가보았다.
만들어진지 얼마 안되서인지 내부가 상당히 깨끗했고 공간도 다른 곳에 비해 넓어 보였다.
'전우치'의 쇼케이스가 있는 오늘, 마침 중앙의 커다란 스크린에서 '전우치'에 대한 예고 영상이 방영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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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예매 티켓을 발권하는 단말기가 아주 새로웠다.
타 CGV에서는 볼 수 없었던 것이다.
커다란 모니터에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괜히 뭔가 있어보이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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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권 창구의 모습이다.
'전우치' 공식 카페, 팬클럽, 다음과 티스토리, 네이버, 덕스무비등 여러 곳에서 '전우치'의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수 있다.
나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티스토리'를 통해 참석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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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케이스 발권하는 창구 바로 옆에 설치된 '전우치'의 공식 포스터이다.
주연인 강동원과 김윤석, 임수정, 유해진, 염정아, 백윤식의 얼굴이 보인다.
출연진의 면면만으로도 괜히 기대를 하게 끔 만들 정도의 대단한 캐스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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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리움은 처음 들어가봤다.
생각보다 훨씬 넓었다.
그래서 똑딱이 디카가 이 넓은 곳을 감당하지 못했다.
그리 뒷쪽에 앉지도 않았는데 앞에 있던 출연 배우들의 사진이 너무 희미하고 작게 나와버렸다는...
오늘 처럼 Dslr을 구입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기는 처음인 것 같다.
예전에 무리를 해서 사려고 하다가 그만 뒀는데...너무 아쉽다.


ⓒMyName!!™, All Right Reserved


이넘의 똑딱이는 무대뿐 아니라 스크린도 감당을 못한다.
다른 상영관에 비해 넓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이제는 지를때가 된것 같다.



<ⓒMyName!!™, All Right Reserved - 강동원 인터뷰 부분>




<
ⓒMyName!!™, All Right Reserved - 김윤석 인터뷰 부분>


사진이 너무 희미하고 작게 나와서 그냥 동영상으로 촬영을 했더니 그나마 좀 낫다.
처음 가보는 쇼케이스라...
영화 쇼케이스는 어떨까하고 많이 궁금하고 기대했지만 솔직히 특별한 것은 없었다.
감독과 배우를 직접 만날 수 있었던 것은 너무 좋았지만...
차라리 시사회가 더 나을 뻔했다.

어째든 쇼케이스가 끝나고 영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기는 했다.
12월 23일이 아직은 한달이 넘게 남았는데 벌써부터 그날이 기다려진다.

집에 돌아와서 그냥 찾아보았는데 전우치가 실존 인물이란다.
물론 그의 도술이나 무술에 대한 이야기는 사람들에 의해 과장되게 첨부 된 것이고 그것이 '전우치 전'으로 만들어 졌지만...
분명히 조선 중기에 실존했던 사람이라고 한다.
홍길동이나 일지매가 문학 속의 가공 인물임을 감안할때 더욱 더 전우치에 대해 궁금해 진다.

'범죄의 재구성''타짜'를 통해 결코 평범한 감독이 아님을 우리에게 보여줬던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는 사실 만으로도 이 영화는 큰 기대를 안겨준다.
거기에 강동원과 김윤석, 백윤식과 유해진까지...
'전우치'가 어떤 놀라운 모습으로 나를 감동 시킬지...
12월 23일이 어서 빨리 왔으면 좋겠다.




다음은 후보자(작) 명단

▲최우수작품상/
마더 • 하늘과 바다 • 신기전 • 해운대 • 국가대표

▲감독상/
김용화(국가대표) • 윤제균(해운대) • 전윤수(미인도) • 정기훈(애자) • 봉준호(마더)

▲남우주연상/
김명민(내사랑내곁에) • 하정우(국가대표) • 정재영(신기전) • 설경구(해운대) • 김윤석(거북이 달린다)

▲여우주연상/
김민선(미인도) • 수애(님은 먼곳에) • 김혜자(마더) • 최강희(애자) • 장나라(하늘과 바다)

▲남우조연상/
김인권(해운대) • 진구(마더) • 정경호(님은 먼곳에) • 장근석(이태원 살인사건) • 김남길(모던보이)

▲여우조연상/
김보연(불신지옥) • 김해숙(박쥐) • 김영애(애자) • 추자현(미인도) • 남능미(내사랑 내곁에) • 엄정화(해운대)

▲신인감독상/
박건용(킹콩을 들다) • 양익준(똥파리) • 이호재(작전) • 김은주(여름 속삭임) • 장훈(영화는 영화다)

▲신인남우상/
강지환(7급공무원) • 차승우(고고70) • 김남길(모던보이) • 소지섭(영화는 영화다) • 송창의(소년은 울지 않는다)

▲신인여우상/
김꽃비(똥파리) • 박보영(과속스캔들) • 이영은(여름 속삭임) • 쥬니(하늘과 바다) • 선우선(거북이 달린다)


내달 11월 6일에 열리게 되는 제46회 대종상 영화제 후보자 명단이 발표되었다.
근데 좀 이상한 부분이 보인다.
작품상 후보에 '박쥐'가 빠져있다.
그리고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역시 '박쥐''놈놈놈'에서 활약했던 송강호도 보이지 않는다.
칸에서 주목 받은 영화인데...
물론 칸이 절대 기준일수 없으나 그래도 다른 후보자들을 보았을 때 의문이 가는 부분이다.

일단 작품상 후보에 '해운대'와 '국가대표'가 들었다는 것이 의외다.
이 두 영화는 그저 오락 영화일 뿐인데...
오락영화라고 해서 작품성이 무조건 없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두영화에서 어떤 작품성을 찾기란...??
한국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재난영화와 스키점프 이야기라는 것 외에 딱히 점수 줄만한 것이...

영화에서 흥행은 어쩔 수 없이 무시 못할 척도인것 같다.
김용화, 윤제균 감독은 감독상 후보에 까지 올라버렸다.
당황스러운...

남우주연상 후보의 설경구 역시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딱히 그가 연기를 잘했다는 느낌이 없다.
부산이 고향인 필자의 입장에서 그의 사투리 연기를 너무 못했다.

그런데 장근석이 조연이었나???
'이태원 살인사건'이 아닌 다른 영화에서 후보로 오른건가?

인터넷에서 가장 많이 얘기되고 있는 영화는 '하늘과 바다' 인듯 하다.
기자 시사회 한번 한것 외에 아무런 발자취가 없는 이 영화가 4개부분의 후보에 올라있다.
그것도 작품상과 여우주연상 후보에...
영화 자체를 보지 않았으니 뭐라 말하기는 그렇지만...
영화야 어찌되었든지 장나라의 연기가 도대체 얼마나 늘었길래 여우주연상 후보에 까지 올랐는지 매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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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이연우
출연 : 김윤석정경호선우선견미리 
요약정보 : 한국 | 드라마 | 2009.06.11 | 15세이상관람가 | 117분


'거북이 달린다'를 보았다.
영화의 평들이 좋고 개봉 이후 계속 1, 2위 권의 흥행을 유지하던 터라...
계속해서 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되질 않았다.

그래서...
오늘 맘 먹고 조조로 영화를 보고야 말았다.

'거북이 달린다'를 보고 딱 들었던 생각...
조조로 보길 잘했구나...
조조는...영화비가 4000원 이니깐 그나마 덜 억울하다.

'거북이 달린다'를(이하 거북이...) 나에게 한 문장으로 표현하라면...
'추격자의 어정쩡한 코믹물..'이라고 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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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본 사람들의 리뷰를 보면 '추격자''거북이...'의 차별화를 많이 강조하고...
결코 추격자의 코믹물일 수 없다며 그 이유들을 나열했던데...
그들의 말, 나에게는 두 영화의 장르적 차이로 밖에 보이지 않을 뿐...영락없는 코믹버전 추격자다.

두 영화의 포스터도 많이 비슷하다.
의도 였는지...우연이었는지...
누가 봐도 연계성이 있어보인다.
단지...하정우의 얼굴이 정경호로 대체되어 있을 뿐...범인이 윗쪽에 모자를 쓰고 있고 형사(그리고 전직 형사)가 아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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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내가 추격자의 강인한 인상에서 벗어나지 못하여서 그렇게 느낄 수도 있고...
실제 영화를 만들때 그것을 염두해 두고 만들었을 수도 있고...
아니 뭐...추격자를 코믹버전으로 만든다고 해서 문제될 것은 없지 않는가?
오히려 추격자의 흥행에 힘을 빌어 관객동원에 도움이 될 수도 있으니...그걸 뭐라고 하겠는가.
단지...어정쩡한 코믹물이라는 거...ㅡㅡ;;

그냥...'거북이...'만 말하겠다

'거북이...'를 보고 남은 것이라곤...

'김윤석'이라는 배우는 역시 연기를 잘하는구나...
'선우선'이라는 배우는 역시 동안이구나...
이정도...ㅡㅡ;;

김윤석은 나에게...
'범죄의 재구성' 때 그 존재가 각인되었다가...'타짜'를 통해 그의 이름이 무엇인지 궁금하게 만들었던 배우다.
그러다가 추격자에서 제2의 송강호가 나타난 것만 같은 설레임을 안겨줬다.
뭐...기회가 된다면 두 사람(송강호, 김윤석)을 비교 분석을 해보고도 싶다.

김윤석은 말그대로 연기파 배우다.
이번 '거북이...'에서도 월등한 연기력을 보여 주었는데...
그게 되려 안스러웠다.

영화를 보는 내내...
김윤석이 연기를 한 다음...정경호가 국어책을 읽고...
다시 김윤석이 연기 하면...정경호가 역사책을 읽고...

여타 조연들의 연기가 부실했던 것은 아니지만...
어차피 이 영화(거북이 달린다)는 투톱의 영화다.
그러니깐 김윤석과 정경호가 영화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정경호의 비중이 만만치 않은 것이다.
근데 그 큰 비중을 글 읽는데에 다 써버렸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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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선우선도 이번에는 좀 실망스러웠다.
'내조의 여왕'(MBC드라마)을 통해 뛰어난 연기력은 아니더라도 나름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줬는데...(그래서 '아름다운 30대 선우선'이라는 제목으로 블로그에 글을 하나 남겼다) 이번에는 영...
특별히 못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선우선이 혼자서 빛날 수 있는 연기력이 아니다 보니...
파트너였던 정경호는 제 앞가림도 못하고 헤매고 있었는데 어디 선우선을 커버나 할 수 있겠는가...
오히려 김윤석과 파트너 였다면 또 다른 색깔을 보였을 지 모르지만...

어째든...
영화는 현재 흥행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이유가 한국 사람들이 코믹 드라마 장르의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시기를 잘 맞추었다는 생각이다.
그러니깐...
지금 한국 영화 중에는 '거북이...' 말고는 딱히 볼만한게 없다.(흥행성이 있는 영화...)
거기다가 주연배우(김윤석)가 전 작품에서 작품성과 흥행성을 겸비한 영화에서 본인의 연기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던 사람이고...
그리고 주연인지 조연인지 모르겠지만 어째든 중심이 되는 여배우(선우선)가 역시 바로 전 드라마에서 나름 많은 팬을 확보한 상태이고...
하나 더...
김윤석이란 배우가 가지고 있는 좋은 이미지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괜찮은 리뷰를 쓰게 만들고...
이러한 요소들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가 아닌가 하고 생각되어진다.
뭐...내 생각이다.

오해치 말것은...
'거북이...'가 엉망이고 절대 볼만한 영화가 못된다는 말이 아니다.
김윤석의 연기력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조조할인으로 볼 정도의 영화는 된다.
단지...몇 년전...그러니깐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라고 불리우던 시기, 엄청난 영화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던 때, 만약 그때 '거북이...'가 상영됐다면...
지금과 같은 결과는 아니었을 지도...

음...
어째든 김윤석 같은 배우가 있어서 다행이다.
아니 이런 배우가 다른 이유로 사장되지 않고 그 연기력 만으로 마음껏 영화를 찍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
배우는 결국 연기라는 것을 실제로 증명해준 김윤석...
다음 영화에서는 보다 더 자신의 연기가 빛날 수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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